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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일 (금) [미디어감찰반] 변상욱 대기자와의 인터뷰: 윤 대통령 지지율 36%대를 보도하는 언론의 자세.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언론과 집회의 자유는 박탈?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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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감찰반] 윤 대통령 지지율 36%대를 보도하는 언론의 자세.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언론과 집회의 자유는 박탈? ▷변상욱 / 대기자

 

▶김어준 : 자, 미디어감찰반 감찰반장 변상욱 패셔니스타 나오셨습니다.

▷변상욱 : 안녕하십니까. 한 주 쉬었습니다.

▶김어준 : 행커치프 또 바꾸셨네요.

▷변상욱 : 아, 예 여러 개 있습니다. 여러

▶김어준 : 유심히 봐야 합니다. 그리고 타이도 바꾸셨고 와이셔츠는 깃이 하얀색으로. 깃만 하얀색인 겁니다.

▷변상욱 : 바탕하고 이제 깃하고 색깔 달리한 것.

▶김어준 : 다른 거 저거 중년이 소화하기 어렵거든요. 여러분 중년이라기보다 이제 미노년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하긴 요새

▷변상욱 : 다음 주에 제가 경로 우대증을 받습니다. 지하철 공짜입니다.

▶김어준 : 요즘 미국에 그 몇 년 전이던가 3년 전에 사회학자들이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제는 80세까지 중년이다. 사회적 중년이다.

▷변상욱 : 동의합니다. (웃음) 동의하고 싶습니다.

▶김어준 : 예전에는 50대 이후로 노년이었어요.

▷변상욱 : 그런 점에서 이준석 대표가 요새 내놓는 공약에 대해서 상당히 좀 불만이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노인을 싸잡아서 다 불필요한 존재, 어제 다만 어제의 주인공일 뿐. 뭐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김어준 : 반장님 아직 노년이라고 할 수 없죠. 요즘은 60대 노년이 아닙니다. 절대

▷변상욱 : 잘 가다듬어서 내놔주시기를 바라고. 지난주는 결석했습니다. 저 어딜 갔다 왔습니다. 잠깐. 죄송합니다.

▶김어준 : 어디 좋은 데가 다녀오셨나 봐요?

▷변상욱 : 어 그런데 어디 갔다 왔냐고 남들이 물으면 대답을 잘해야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제가 갔던 나라는 95%는 아시아고 5%가 유럽인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유럽 갔다 왔습니다 하면은 나중에 근거를 대면서 어떻게 아시아에 갔다 온 아시아에 갔다 온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유럽 쪽으로 갔다 왔습니다.

▶김어준 : 터키 아닙니까? 그러면.

▷변상욱 : 예 그렇죠. 유럽 쪽으로 그러니까 사직에 갔어, 사직 구장에 갔어 라고 할 때, 사직 쪽으로 갔다 왔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자면 그러니까 유럽 쪽으로 갔다 왔습니다. 이래야 나중에 유럽 갔다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아시아 갔다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유럽 쪽으로는 갔고

▶김어준 : 터키를 웬일로 가셨어요? 튀르키예를

▷변상욱 : 그냥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그냥 패키지여행에 끼어 들어가서.

▶김어준 : 어디 가셨어요?

▷변상욱 : 한 8개 도시를 돌았으니까요. 그런데 동부는 아무래도 요번 갔을 때도 일부 소규모 반란군들의 움직임이 좀 있어서 동부는 못 갔고 쿠르드와 다른 또 부족들의 약간의 반발들이 있어서 그 지역은 못 갔고 서부 남부 쪽으로 갔는데 동부하고 서부에서 동시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그러나 중간에 잘 피해 다녔습니다. 그런데 갔다 오니까 뭐 영구 출연 정지당했다면서요?

▶김어준 : 예. TBS가 저를 영구 출연 정지

▷변상욱 : TBS가 그 소식을 막 비행기에서 잠깐 뭐 전해 들으면서 그 생각 했습니다. 제 아들이, 이거 사적인 얘기입니다만 제 아들이 5살 때, 처가살이할 때인데 모든 식구를 다 불러 모으더니 중대한 선언을 발표하겠다고 뭐냐, 막내 외삼촌, 나한테 자꾸 뭐라고 딴지를 거는데 앞으로 당신하고는 놀지 않겠다. 너는 이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만난 것이다. 막내 삼촌한테

▶김어준 : 5살이?

▷변상욱 : 5살짜리가 그러더니 뭐 너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내가 안 놀아주면 너는 지금 살아갈 희망이 없는데. 막 계속 근데 사실 그동안 그 녀석한테 제일 비싼 선물 해준 건 다 그 외삼촌인데. 그 생각이 잠깐 났습니다. 아이고. 야, 영구. TBS가 얼마나 갈지 그 위원회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어준 : 누가 시켜서 하는 거겠죠. TBS에서. 오늘 어떤 겁니까?

▷변상욱 : 일단 테러냐 테러가 아닌 것이냐라고 할 때, 대통령 배현진 피습에 정치인 테러 이건 국민 테러와 다름없다. 국민이 테러를 당한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피습에 대해서는 피습, 피습, 피습하고 테러라는 말을 안 씁니다.

▶김어준 : 습격, 피습

▷변상욱 : 습격 그다음에 테러라는 말이

▶김어준 : 급습도 나왔어요. 급습

▷변상욱 : 테러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할 때는 민주당이 이재명 테러라고 발언을 했을 때 그걸 옮기면서 붙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 번 있더라고요. 이재명 테러가 야권 발언이 아닌 여권 발언에서 있어서 딱 봤더니, 한동훈 콤마 따옴표 찍고 이재명 테러로 정치 장사하나, 이때 테러가 한 번 들어갑니다. 이때. 그리고 1월 4일 날 보도에 대통령이 테러라고 언급한 게 한 번 있습니다. 딱 한 번. 뭐냐 하면, 제목이 어떻게 되냐면, 윤 대통령 이재명 테러 피해자, 그러고서 뒤에 뭐라고 그러냐면 원고에도 없던 발언 참모들도 놀랐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테러라고 하지 맙시다라는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결정을 못 내렸는데, 대통령이 이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해서 오셔야 되는데 못 왔습니다. 치료받고 계십니다라고 테러를 언급한 거죠.

▶김어준 : 윤 대통령이 지금 집권 여당 내에서 그 짜놓은 프레임을 몰랐던 거죠.

▷변상욱 : 그리고 저는 이렇게도 해석합니다. 이게 검사의 본능이었던 거예요. 누가 봐도 검사로서는 테러인 거예요.

▶김어준 : 이게 누가 봐도 테러죠.

▷변상욱 : 검사로 보기에 테러고 대통령으로 보기에 테러가 아닌 거죠.

▶김어준 :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는 다 테러라고 쓰잖아요. 언론에서.

▷변상욱 : 그러니까 이게 테러인지 테러 아닌지, 윤 대통령안에서 검사와 대통령이 부딪히고 있는 거죠. 그런데 중앙일보가 측근들도 놀랐다라고 하는 바람에 그다음부터는 쏙 들어갔습니다. 나오지 않습니다. 예

▶김어준 : 그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는 테러라고도 하고 과학 수사도 하고 폴리스라인도 치고 우리가 흔히 하는 그런 장면들이 연출되는데. 이재명,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대테러 센터에서도 아직 테러인지 테러가 아닌지, 규정을 못 하고 있다.

▷변상욱 : 그거와 관련해서 보시면, 근데 김건희 씨에 대한 보도에서도 그게 드러납니다. 한번 보십시오. 미디어 오늘에 난 기사 제목입니다마는 저널리즘과 관련해서 콘퍼런스를 하면서 왜 대한민국 외신 보도는 이렇게 난리가 나냐 하면, 게으른 외신 베껴 쓰기는 5분의 수고를 아끼기 때문. 저런 제목의 콘퍼런스인데. 항상 대한민국 언론은 예민한 것, 민감한 것은 기다립니다. 야당이 발언을 한 다음에 그대로 옮겨 쓰거나, 곪아 터져가지고 이제는 외신들이 먼저 쓰면은 그다음에, 외신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라고 쓰죠. 그래서 야당 인용, 외신 인용 그때까지는 게으름을 피우고 기다리는 겁니다.

▶김어준 : 게으름보다는 저는 이라고 하기 두려움 또는 면피 내지는 어

▷변상욱 : 면피성 뭔가 실드를

▶김어준 : 책임 회피. 내가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고 외신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야.

▷변상욱 : 그러니까 결국은 스페인어권까지 다 한 바퀴 돌도록 우리 언론들은 제대로 받아쓰지 못한 언론도 있고, 아직도 안 받아 쓰는 언론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자, 그다음에 또 하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찬양 기사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걸어 다니는 패션 광고판. 저도 아직 저런 얘기를 못 들어봤는데, 이야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역대 한국 남자 정치인 중 옷차림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정치인. 아 글쎄요. 그럴까요.

▶김어준 : 그렇게 기사를 내고 있죠. 주목을 받은 게 아니라 그렇게 기사를 내고 있죠.

▷변상욱 : 옷차림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정치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하고 그다음에 백기완 선생. 두 사람인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야 아무튼

▶김어준 : 그런 기사 계속 나와요.

▷변상욱 : 계속 나오네요.

▶김어준 : 계속 한동훈 주가 폭등 이런 거라든가. 아니면 한동훈 뭐 옷 뭡니까 난리 났다, 이런 거라든가 그러니까 한동훈 세련됐다.

▷변상욱 : 결국은 뭔가 이걸 갖다가 뭐 뭐라고 해요. 사기 캐릭터 내지는 AI 캐릭터로 보이는 거. 왜냐하면 뱃살은 하나도 없죠. 그다음에 키도 크죠. 얼굴은 하얗죠. 소년 같은 순수함이 있죠. 옷차림은 세련됐죠. 어쩌란 말이에요. 사기 캐릭터인가

▶김어준 : 자꾸 가스라이팅을 해요. 그렇게 그렇게 보이라고

▷변상욱 : 알고 있어. 그렇게. 그냥 외워. 그렇게

▶김어준 : 알고 있으라고 나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그렇다고 나 이런 기사 계속 보다 보면 나만 그렇게 안 보이고 다른 사람은 그렇게 보고 있나. 이런 의구심

▷변상욱 : 내가 제대로 못 봤나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죠. 알겠습니다.

▶김어준 :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변상욱 : 한국 수출 적자와 관련된 중국과 연결된 기사를 한번 보겠습니다. 조선일보 사설 2개를 비교하면 30년 전으로 쪼그라든 중국 시장 메이드인 코리아, 야 큰일 났다. 어떡하냐라고 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요? 중국서 쪼그라든 한국, 쪼그라든 중국 시장 계속했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안 했습니다. 옛날에 보시면 뭐라고 썼냐면

▶김어준 : 중국이 중국을 벗어나니 세계가 보인다.

▷변상욱 : 중국을 벗어났더니 세계가 보이더라. 중국의 압박에서 좀 벗어나자. 맨날 중국 시장에만 매달리냐. 그런데 이제는 중국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이걸 어떻게 하면 좋으냐로 바뀌었습니다. 얼마나 한국 경제가 추락하고 있으면 조선일보가 하던 얘기를 갑자기 확

▶김어준 : 진짜 심각하거든요. 진짜.

▷변상욱 : 지금 바꾸고 있습니다.

▶김어준 : 진짜 심각하거든요.

▷변상욱 : 그다음 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빨리 지나가겠습니다. 하나 중요한 것은 대만도 중국하고 그렇게 사이가 나쁜데 중국의 반도체를 엄청나게 수출해 가지고 최고의 수출액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김어준 : 대만이 중국에다가

▷변상욱 : 네. 대만이 중국에다가 중국이 오죽하면 대만 것을 막 사 오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도 거기에 슬쩍 숟가락을 갖다가 반 숟가락만 얹었어도 엄청나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인데. 지금 정부는 이념이 더 중요하다고 이념이 중요하다고 계속 부르짖으면서 중국하고는 무조건 사이 나쁘게 지내는 게 최고다라는 식으로 가다 보니까

▶김어준 : 저게 원래 삼성전자 거였거든요. 삼성전자 건인데 대만이 가져간 거죠. 그래서 삼성전자가 최근 20 몇 년 만인가요? 소니에 실적이 뒤졌어요.

▷변상욱 :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이 정도로 손해를 본 우리를 생각하지 않고 모든 반도체와 관련해서 중국 견제에 더 참여를 하라고 미국 기업들이 지금 미국 정부에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미국이야 우리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죠.

▷변상욱 : 참 어떻게 보면 슬픈 얘기입니다마는 누누이 설명하셨고. 그다음 지지율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36.8.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 얘기를 하면 되는데 뒤에다가 보수층 영남에서 상승. 상승이라는 단어를 대통령 뒤에 꼭 넣고 싶었던 거예요. 또 보십시오. 한 풀 꺾기 윤 지지율 36.2. 왜 꺾였는지를 써야 되는데 그러나 민주당도 떨어졌지롱. 저렇게 쓴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또 반박할 수 있어요. 대통령과 당에 대한 지지도를 같이 쭉 조사했으니까, 2개를 섞어서 쓸 수도 있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 때 보겠습니다. 청와대 50% 지지율이 처음 나왔습니다. 떨어져가지고. 50퍼센트 이거는 윤 대통령이 간절히 바라는 아마 % 일 텐데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은 한 번도 가보지도 지지율이죠.

▷변상욱 : 가보지 못한 거죠. 문재인 대통령은 60%를 넘나들다가 50%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당도 같이 써야 돼, 당을 안 쓰죠.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쓰고. 밑에도 보십시오. 청 술렁이라고 쓰고. 그다음에 쓴소리 노예를 차라리 둬라 이런 말을 쓰고. 어디. 앞엣것 다시 한번 보시면은 대통령 지지율 떨어졌다고 한 다음에, 아니요. 대통령 지지율 떨어졌다고 쓴 다음에 보수층 영남에서는 올라가셨습니다. 쓰고 민주당도 같이 떨어졌습니다. 쓰고. 그런 식으로 안 썼거든요. 문재인 정부 때는. 이게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의 프레임에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이게 근데 모든 언론들이 다 이런 식으로 쓰면 국민들이 얼떨결에, 얼떨결에 넘어갑니다. 그다음

▶김어준 : 우리가 보수 편향 언론 지향이 한 8~90%도 되다 보니까.

▷변상욱 : 그렇죠. 어떻게 보면

▶김어준 : 이런 기사들밖에. 이런 기사들이 주예요. 주.

▷변상욱 : 제가 보기에는 한 95대 5 정도 아니면 90대 5대 5 정도입니다마는 이럴수록 언론 기사를 갖다가 좀 매 눈으로 날카롭게 보실 필요가 있고. 그다음

▶김어준 : 5도 어디 있습니까? 5도다 유튜브에 있어요.

▷변상욱 : 유튜브에도 있다고요. 과학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신임 과기 수석에 당부. 과학을 다 망쳐놓고 얼른 이제 땜빵 하려고 과기 수석을 갖다 앉혀 놨는데 그러면서 나중에 저렇게 되면 나는 너한테 그렇게 과학을 살리라고 신신당부하지 않았냐. 수석이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지 내가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고 이제 치고 나가려고 하는 거죠. 실드치는 겁니다.

▶김어준 : 예산을 다 깎아놓고 임기 중에 예산을 늘리겠다. 그러면 애초에 깎지를 말았어야지, 앞뒤가 전혀 안 맞는데. 그러면 저는 적어도 과학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렇게 말 못 할 것 같아요. 절대로

▷변상욱 : 못하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하십니다.

▷변상욱 : 검찰 대통령과 과학 대통령과 국방 안보 대통령을 다 겸직하고 계십니다. 이태원 특별법 거부된 기사를 한번 보겠습니다. 이데일리,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의 유족들 눈물 정부가 마지막 희망 꺾어, 하고 사진이 나왔습니다. 잘 보시면 사진에 눈물이 없어요. 제목에는 눈물이 있어도 그다음에, 제목에는 희망이 꺾였다고 나오는데 저걸 보면은 그냥 정부에 대드는 사람들의 표정으로만 찍은 사진을 갖다가 살짝 올려놨습니다. 사진을 쓰려면 안에 있는 콘텐츠의 내용하고 맞는 사진을 써야죠. 맞는 사진이 없냐? 아닙니다. 다른 사진도 한번 보시죠. 자,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저 사진을 다 찍고, 찍어서 공유되고 있는데 이데일리 기자가 저 사진 한 장만 찍었을 리가 없는데, 밍밍한 사진만 슬쩍 올려놓고, 이태원 특별법의 축소 그나마도 거부를, 슬그머니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김어준 : 그리고 거부권이라고 하지도 않아요. 재의요구권 의결

▷변상욱 : 한번 그 제목도 한번 보실까요? KBS. 제가 맨 처음에 찾으니까 3곳이 나왔습니다. 데일리안, 아시아경제, KBS가 재의요구권이라고 쓰고 다른 데는 거부권이라는 말을 갖다가 썼습니다. 보면, 보시죠. 다 재의요구권, 재의요구권. 이걸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석해야 되냐? KBS가 데일리안 쪽으로 내려가서 맞춘 거냐, 데일리안이 KBS를 따라잡은 것이냐? 야 참 KBS와 데일리안이 똑같이 가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나서 재의요구권 의결이라고 따라붙는 기사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재의요구권이라는 게 굉장히 생소한 용어 아닙니까? 용어. 이게 재의요구권 행사가 거부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에요.

▷변상욱 : 모르죠. 왜냐하면 보시면 2005년부터 그러니까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검색을 하면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쓴 게, 1만 7천 건 정도 됩니다. 그다음에 재의요구권이라고 쓴 건 430건 정도 되는데 그 430건이, 2023년 3월 이후로 나온 겁니다.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 이후에 저렇게 쓰는 것이고. 그러면서 KBS가 재의요구권 행사 피해자 지원 확대. 그러면 이태원 유가족들에게 뭔가 잘해줬나 보다 그런 느낌이잖아요.

▷변상욱 : 그러니까 국회라고 하는 입법부가 법을 만들어서 대통령한테 보냈는데 대통령이 다 거부했다라는 느낌을 안 주도록 하려니까, 재의요구권

▶김어준 : KBS가 말로 대국민 사기 치는 거예요. 말장난하는 거죠.

▷변상욱 : 그다음에 입법부를 무시한 삼권분립을 파훼시키는 행위다라는 느낌도 안 주려다 보니까, 재의요구권, 재의요구권. 분명하게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이 무슨 일을 벌인 건가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을 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피해 쓰는 거죠.

▶김어준 : 아 저건 저 단어 자체는 맞는 말이지만. 실질적으로 대국민 사기를 치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변상욱 : 대국민 사기 좋습니다. 자 대국민 사기. 그다음 한번 볼까요?

▶김어준 : 이 시점에 이제 밥 먹어야 하는데.

▷변상욱 : 밥 먹고 하죠. 밥 먹고 합시다. 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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