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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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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4공장] “尹 내려오는 날 정치 그만두겠다” 박은정 검사의 출사표는? 징계, 압수수색, 해임까지…24년차 검사가 경험한 ‘검찰의 민낯’ ▷박은정 / 전 검사·조국혁신당 영입인재 7호

 

▶김어준 : 자,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박은정 전 검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은정 : 안녕하세요, 박은정입니다.

▶김어준 : 이야, 우리 박은정 후보님을 이렇게 만나네요. (웃음) 저하고 우리 박은정 검사 시절의 박은정 검사하고 아주 오래된 인연이 있습니다, 나꼼수 시절에. 긴 이야기는 차치하고, 제가 큰 신세를 졌죠. 박은정 검사 아니었으면 저 그때 감옥 갔어요. (웃음) 그때 박은정 검사님이 큰 도움을 주셨는데. 그런데 세월이 흘러, 흘러 12년이 지난 다음에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7호가 되셨고, 제가 듣기로는 사실은 그 정치권의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닌데 다 거절하다가 조국혁신당의 제안은 왜 받으신 거예요?

▷박은정 : 조국혁신당의 그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기치가 명료해서 그 부분이 굉장히 저한테 와닿았고. 그다음에 조 대표님께서 제가 해임 통보를 받고 부당한 징계에 대해서 좀 다퉈야겠다, 이렇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직접 전화하셔서 해임 소송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 무도한 세월이다. 그리고 해임 소송에는 그렇게 많은 뭐 이게 저기 에너지나 이런 것들이 뭐 필요하지 않겠다, 좀 다른 일을 해 보는 건 어떻겠나, 이렇게 말씀하셔가지고.

▶김어준 : (웃음) 해임 소송만 하면서 세월 보낼 거냐, 한마디로. 이 시절에.

▷박은정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마음에 닿아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김어준 : 그 이제 여러 제안들 중에 조국 대표의 그 말이 제일 와닿았다고 치면 그 전에 근본적으로 정치를 해야 되겠다, 하기는 해야 되겠다는 결심이 더 먼저 필요하잖아요.

▷박은정 : 그 부분은 굉장히 너무 오래 고민을 했죠. 했고, 사실은 정치에 별 뜻이 없었기 때문에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검사 시절의 박은정 검사를 아는 저로서는 정치하고, 정치를 한다고 상상도 안 해 봤는데.

▷박은정 : 네.

▶김어준 : 그렇죠? 본인도 내 인생에 정치가 있을 줄은 몰랐죠?

▷박은정 : 네. 좀 그랬죠.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박은정 : 결정적으로 뭐 조 대표님의 굉장히 그 설득도 있고. 지금 이제 이 시대가 검찰독재정권이 너무나 무도해서 제가 좀 힘을 좀 보태야 되겠다. 국민이 선출하고 권력을 위임했다는 이유로 모든 부분에서 예외가 되고 있잖아요.

▶김어준 : 스스로 예외가 되고 있고.

▷박은정 : 스스로 예외가 되고 있고, 그것은 독재로 가는 길인데 그 독재를 막아서는 길목에 좀 서있어 보겠다, 이런 심정이었습니다.

▶김어준 : 본인은 그러면 어떤 역할을 생각하십니까?

▷박은정 : 조국혁신당에서 제가 한 24년간, 만 24년 됐어요, 제가 검사한 지. 그래서 24년간 검사 생활 하면서 검찰이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하고 어떤 법령을 어떻게, 어떤 규칙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검찰권이 아시다시피 너무 비대하고 강력하고, 그리고 수사권, 기소권,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심지어 뭐 공소취소권까지 가지고 있는 이런 비대한 권력을 좀 나눠야 한다, 이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수사권 자체도 여러 가지 수사기관이 나누어가지고 기소권도 시민이, 국민이 좀 견제하고 그렇게 해서 기소권도 좀 나누고. 지금 이제 공수처가 생겨서 기소권은 조금 나눠지기는 했지만 그런 부분들을 제가 좀 시스템을 좀 바꾸는 일을 좀 하고 싶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어준 : 검찰 출신이 정치 경험 거의 없이 대통령이 바로 돼버린 이후 국정운영이 검찰공화국이다, 라고들 표현하잖아요. 실제 검찰을 잘 아시는 분으로서 그렇게 느낍니까? 이야, 이것은.

▷박은정 : 지금 검찰이 용산의 대통령실 직할부대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검찰이 지금 대통령실의 위성정당이 되어서,

▶김어준 : 아, 검찰이 위성정당이라고 생각하시는. (웃음)

▷박은정 : 네, 위성정당이 되어서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고. 그 이유는 지금 검찰권을 가졌던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어서 검찰과 이해관계가 일치한 거죠. 검찰은 그동안 정치권력에 끊임없이 복무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해 왔는데 이제는 정치권력 자체가 되어서 독재화하는 데 복무하고 있다, 저는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자, 3년은 너무 길다고 하셨는데 이게 조국 대표가 저희 뉴스공장에 나와서 했던 말이기도 한데. 3년은 너무 긴 게 맞습니까?

▷박은정 : 3년 너무 길죠. 지금 2년으로 충분히 경험하셨잖아요. 유시민 전 장관님께서 제가 어느 방송에서 지금 정권이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 같다. 그 코끼리가 의도하지 않게 도자기들을 모두 부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를 봤습니다. 지금 그 정치가 실종이 되고 민생이 파탄이 나고 내로남불 하는 검찰 때문에 형사 시스템 자체가 굉장히 국민 신뢰를 못 얻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도자기 박물관 안에 있는 코끼리를 꺼내지 않으면 어떤 것도,

▶김어준 : 코끼리를 꺼내야 된다?

▷박은정 : 뭐 정치를 회복할 수도 없고 민생을 다시 되돌아볼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코끼리 꺼내는 일을 하겠다, 이런 심정입니다.

▶김어준 : (웃음) 코끼리 꺼내는 일. 남편도 법조인으로 알고 있는데 반대 안 했어요?

▷박은정 : 남편은 남편의 일을 하는 거고 저는 저의 일을 하는 거고.

▶김어준 : (웃음)

▷박은정 : 20년 이상 각자의 이름으로 각자의 일을, 검사 일을 해 왔고 하기 때문에 전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어준 : 반대가 없었어요?

▷박은정 : 서로 존중하는 입장이고, 뭐 전혀 그렇습니다.

▶김어준 : 사실상 뭐 반대한들 신경을 안 썼겠지만.

▷박은정 : 반대한다 하더라도 아무 상관없는 일이죠.

▶김어준 : 아무 상관없는 일. (웃음) 그러니까 성격상 그랬을 것 같기는 한데 혹시 찬성했나 반대했나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그런데 어차피 자기의 찬반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기왕 이렇게 된 거 찬성. (웃음)

▷박은정 : (웃음) 잘 도와주겠죠.

▶김어준 : 잘 도와주겠죠. (웃음) 반대하는 가족은 없었어요? 구성원 중에.

▷박은정 : 가족들도 반대 좀 하셨고, 또 주변에 제가 또 존경하는 대학 총장도 하시고 이사장도 하셨던 분이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에,

▶김어준 : 고생 많이 하셨죠.

▷박은정 : 이제는 좀 쉬었으면 좋겠다. 여행도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반대의 말씀을 하셨고.

▶김어준 : 인간적으로.

▷박은정 : 네, 인간적으로 너무 좀 쉼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 윤 전 총장 감찰할 때 거의 혼자서 일을 했었던.

▶김어준 : 윤석열 총장 시절에 윤석열 총장을 감찰하는 감찰 담당관이었어요. (웃음) 그러니 보복을 당하지.

▷박은정 : 네. 보복 징계는 너무 당연한 뭐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김어준 : 자, 영입인재 7호입니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전 검사. 지금 조국혁신당, 마지막 질문인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서 굉장한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박은정 : 제가 정치 일을 처음 이제 시작한 입장이어서 뭐 정확한 정치 분석은 할 수 없는데 저는 이 검찰독재정권을 조기 종식시키겠다는 쇄빙선이 되겠다는 저희 당의 모토, 기치에 국민들이 울림을 해 주셨다 생각을 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뭔가 마음속에 이거는 아닌데, 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것을 좀 더 선명하게 좀 싸워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조국혁신당이 그 기대와 호소를 받아놨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만 저희는 이런 지지가, 국민적 지지가 저희가 더 열심히 잘해가지고 보답해야 하고 겸손하게 저희가 저희 할 일을 잘,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또 모실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조국혁신당 영입인재들 모실 때 다시 한번 모시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신세 진 분이라 잘 되기를 빕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녕.

▷박은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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