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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수) [정치구단주]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국정원장와의 인터뷰: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 메시지에 대한 평가는? 이재명 대표 연임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민주당 특검법 추진과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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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 메시지에 대한 평가는? 이재명 대표 연임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민주당 특검법 추진과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은? ▷박지원 /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 전 국정원장

 

▶김어준 : 자, 박지원 당선자 모셨습니다. (웃음)

▷박지원 : (웃음) 당선했습니다.

▶김어준 : 당선, 어렵게 돌아가셨습니다.

▷박지원 : 어렵게는 아니고,

▶김어준 : 어렵게는 아니고. (웃음)

▷박지원 : 그런데 특히,

▶김어준 : 92.35.

▷박지원 : 92.35.

▶김어준 : 이거 국내,

▷박지원 : 푸틴이 울고 돌아갔다는데,

▶김어준 : (웃음) 푸틴이 울고 돌아갔다.

▷박지원 : 나는 제일 재미있는 게요,

▶김어준 : 최고령 당선이고 그다음에 최고 득표, 92.35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나옵니까.

▷박지원 : 새순 당선자고,

▶김어준 : 새순 당선자. (웃음)

▷박지원 : 팔순이 아니고 새순 당선자고.

▶김어준 : 92.35. 이야.

▷박지원 : 재미있는 게 정세균 총리가 전화를 하셔가지고 어쩌면 그렇게 국격을 떨어트리고 있어요.

▶김어준 : 국격을 떨어트린다. (웃음)

▷박지원 : 푸틴이 울고 갔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자, 92.35는 우리 총선 사상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득표율입니다.

▷박지원 : 그게 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덕분이에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웃음) 저를 위해서. 그분이 9수한 후보예요. 아홉 번 출마를 했습니다.

▶김어준 : 상대 후보가. 토론회 저도 봤거든요. (웃음)

▷박지원 : (웃음) 재미있죠?

▶김어준 : 재미있는 분이던데, 아주.

▷박지원 : 목포MBC만 아주 대박 났어요. 어떻게 많이 보던지.

▶김어준 : 토론회가 너무 재미있어가지고. 저도 토론회 너무 재미있어서 봤어요.

▷박지원 : 그래서 제가 나오면서 그 기자한테 아, 9단이 9수한테 죽었다, 혼났다 했더니 그거를 또 제목으로 뽑아놨더라고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어떻게 됐든 9수 한 사람들은 문제가 있어요.

▶김어준 : 9수 한 사람들은 문제가 있어요. (웃음) 아니, 그런데 원장님이라고 할게요, 그냥 이제. 전 국정원장님. 마지막 공직 이것을 하셨으니까. 이재명 대표 연임하라고 주장하셨잖아요.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왜 그렇게 주장하시는 겁니까?

▷박지원 : 이재명 대표는 이미 이번 총선을 통해서 리더십이 검증됐고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았어요.

▶김어준 : 그거는 맞죠.

▷박지원 : 그리고,

▶김어준 : 그런데 그거하고 연임하고는 별개 문제 아닙니까.

▷박지원 : 우리는 민주당의 최대의 목표는 정권 교체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2년간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선호도에서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는데 총선 기간 동안에도 32%가 나왔더라고요. 2등으로 한동훈 27%였는데 4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 한동훈, 떠나갔잖아요. 내가 총선 때 이 노래를 부르고 다닌 거야.

▶김어준 : 네, 떠나갔죠.

▷박지원 : 5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윤석열, 김건희.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재명 대표 연임은 예를 들어 조중동이 바로 욕심쟁이 프레임으로 넘어갈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언제 우리가 거기 칭찬 받으면서, 축하 받으면서 정치한 적 없어요.

▶김어준 : (웃음) 그거는 맞기는 맞는데.

▷박지원 :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정권 교체를 하느냐, 이것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야 돼요. 그래서 저는 국회 우리 민주당 사무처도 부총장을 둘 둬서 한 부총장은 이번에 억울하게 떨어진 사람들, 원외 그 조직을 관리해서 키워야 정권 교체할 수 있고, 또 원내대표도 원내수석부대표를 한 사람 더 두어서 민주진보개혁 세력과 함께 갈 수 있도록 거기를 전담시키는 이런 사무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이 시스템으로 가자, 저는 그런 거를 제안해요.

▶김어준 : 우리 원장님은 혹시 원내대표 나가실 생각 있으세요?

▷박지원 : 아, 제가 세 번이나 했는데.

▶김어준 : 그렇죠? 그거는 아니죠?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러면 의장 나가실 생각 있어요?

▷박지원 :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김어준 : (웃음) 조금 있으신 거 아니에요, 혹시?

▷박지원 : 아니에요. 아, 생각해 본 적 없다는데 그렇게 왜 웃어요.

▶김어준 : 생각해 보신 적 있어가지고 추미애 당선자는 안 된다고 하시는 거 아니에요, 혹시?

▷박지원 : 아니에요. 안 된다고 한 적 없어요, 저는.

▶김어준 : 아, 그래요? 안 된다고,

▷박지원 : 어떤 사람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김어준 : 추미애는 안 된다는 발언이 보도됐는데.

▷박지원 : 노노. 그게 오해를 해가지고 그렇게 썼던데,

▶김어준 : 아, 그래요?

▷박지원 : 그거는 천만의 말이죠. 어떻게 추미애 당선자가 안 된다는 법이 있어요.

▶김어준 : 아, 그런 말하신 적 없어요?

▷박지원 : 없어요, 저는. 지금 현재,

▶김어준 : 언론이 그러면 오보입니까, 오보?

▷박지원 : 잘못 보도한 거예요. 맥락을 잘라버린 거예요.

▶김어준 : 아, 맥락을 잘라버린 것이다?

▷박지원 : 네. 제가 얘기한 것은 지금 현재 명시적으로 발표는 안 했지만 추미애, 조정식 의원들이 이제,

▶김어준 : 최다선 의원이잖아요, 지금.

▷박지원 : 네, 비췄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이번은 우리는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투쟁도,

▶김어준 : 그렇죠.

▷박지원 : 협상도 정치력을 가진 그런 국회의장이 돼야 되고, 민주당도 지난 2년처럼 국회를 해서는 정권 교체 못 한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대통령 하면 앞으로 3년 나라가 망한다, 그 논리예요.

▶김어준 : 그러면 추미애 국회의장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은,

▷박지원 : 아, 그거는 아니에요.

▶김어준 : 그거는 아니시고.

▷박지원 : 아니, 왜 추미애 의원을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하는데 그거를 그렇게,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김어준 : 그런 보도가 있어서.

▷박지원 : 박지원이 그런 사람 아니에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아니, 그래서 사람들이 아, 박지원 원장이 본인이 국회의장 나가려고 그러나보다, 라고 이제 해석하는,

▷박지원 : 김어준 공장장이 그거를 바라고 있겠지. (웃음)

▶김어준 : (웃음) 그거는 아닙니다.

▷박지원 : 아니에요?

▶김어준 : 네. (웃음)

▷박지원 :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추미애를 비롯하여, 만약에 이제 관례대로 하면 추미애 당선자인데 꼭 관례대로 안 가고 경선이,

▷박지원 : 아, 조정식 의원도 있죠.

▶김어준 : 그렇죠. 본인이 의지가 있으면 경선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네. 그래서 추미애는 안 된다는 말을 하신 적이 없다.

▷박지원 : 아니죠. 그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해요.

▶김어준 : 그렇게 보도가 됐어요, 크게.

▷박지원 : 아니, 그거는 아니에요.

▶김어준 : 잘못 보도된 겁니까?

▷박지원 : 네, 잘못 보도된 거예요.

▶김어준 : 다시 정리하고.

▷박지원 : 그리고 그 보도도 그런 뜻이 아니더라고요.

▶김어준 : 하여튼 이재명 대표는 연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고.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그다음에 국회의장이 이번에는 투쟁력이 좀 있어야 된다.

▷박지원 : 물론 투쟁력과 함께,

▶김어준 : 협상력도 있어야 되고.

▷박지원 : 협상력, 정치력을 발휘해서 윤석열 대통령, 이번 총선을 보면 대통령은 윤석열, 국회는 이재명, 민주당한테 한 거예요. 그런데 하나 분명한 것은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해서는 안 되고 민주당도 국회에서 지난 2년처럼 하면 안 된다.

▶김어준 : 지난 2년처럼,

▷박지원 : 180석을 가지고 정권 재창출 못 하고 뺏겨버린 민주당. 조자룡이 헌 칼 쓰듯 거부권 행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아무 말도 못 하는 그런 민주당 국회의장이 돼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김어준 : 더 강한 의장이.

▷박지원 : 그러니까 투쟁도 하면서 협상도 하고,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또 설득을 해서 정치력을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연임할지 말지, 뭐 연임 안 된다는 규정은 없는데. 그거는 이제 본인의 결정에 달린 거겠죠?

▷박지원 : 그렇죠, 본인. 아니, 그래서 저도 본인이 원한다면 하시는 게 좋다.

▶김어준 : 아, 본인이 원한다면?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전당대회 하면 우리 원장님 나가십니까?

▷박지원 : 그거는 모르죠,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아니,

▶김어준 : 역시 그것도 당대표 나갈 수도 있다, 나도.

▷박지원 : 아니, 글쎄 그거는 모르죠.

▶김어준 : 그거는 모르는 일이다. 당대표 열려있다, 본인.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정치는요, 못 참는 게 있어요. 재채기하고 자기 속마음. 꼭 말을 하게 돼있어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재채기하고 속마음은 못 참아요.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고자 한다면 연임하는 게 맞고 아니라면 전당대회를 할 텐데 그때 내가 나갈지 안 나갈지는 그때 가봐야 안다.

▷박지원 : 당연하죠.

▶김어준 : 그렇죠. 항상 원장님은 그런 거 열어두시죠.

▷박지원 : 열어두는 게 아니라 닫아둘 필요가 없다, 이거죠. (웃음)

▶김어준 : 닫아둘 필요가 없다. (웃음) 지금 비서실장하고 국무총리 못 구해가지고 일단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사람, 저 사람 계속 찔러보나 봐요.

▷박지원 : 다 안 한다고 하죠.

▶김어준 : 다 안 한다고 하죠, 지금 뭐 가라앉는 배니까. 레임덕은 확실한 거 아닙니까, 이제는.

▷박지원 : 아, 레임덕은 지난번부터 왔다고 제가 선언했잖아요.

▶김어준 : 레임덕은 확실한 것이고. 그래서 뭐 이 민주진영에서 사람들 또 김한길 위원장이 그쪽에 있으니까, 이쪽에서 넘어간.

▷박지원 : 꾀돌이죠.

▶김어준 : 꾀돌이. (웃음) 그래서 여러 사람 이름을 또 거론하기 시작했나 보더라고요. 그렇죠?

▷박지원 : 네. 오늘 이제 거의 TV조선 바로 이어서 YTN이 보도를 했는데 총리 후보로 박영선, 그리고 비서실장 양정철, 정무장관 김종민 이런 분을 띄웠더라고요. 저는 이게 아마 질러보기고 띄워보기 아닌가. 간 보기다, 이렇게 보는데.

▶김어준 : 그런 식이겠죠. 왜냐하면 원희룡부터 간 보기는 계속 했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아니, 인사는 하마평이 항상 있으니까 여러 가지 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항상, 저도 해 봤으니까 딱 어떤 사람들을 언론에 뿌려보면,

▶김어준 : 이름을 일부러 흘려보낸 거 아닙니까.

▷박지원 : 1차 검증이 되는 거죠.

▶김어준 : 네, 이름을 일부러 흘려봐서.

▷박지원 : 그런데 이거를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파괴 공작을 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자기들 분열 일어나라고.

▷박지원 : 그렇죠. 아직 정신 못 차린 거예요. 자, 보세요. 제가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고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을 해라.

▶김어준 : 그럴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박지원 : 거기에서 만약에 이런 인사들이 두 지도자 사이에 합의됐다고 하면 민주당이 인준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죠.

▶김어준 : 그거는 완전히 다른 얘기죠.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김어준 : 이재명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서 이런 방안이 나왔으면 완전히 다른 얘기죠.

▷박지원 : 그러니까요. 그렇게 해결해 나가야 되는데 대국민 담화도 안 하고 국무회의에서 회초리 맞은 대통령이 장관들한테 채찍질, 몽둥이로 두드려 패더라고요, 사과 한마디 없이. 그러더니 딱 이거를 던져놓은 것은 저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야당 파괴 공작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김어준 : 그렇게 보입니다.

▷박지원 : 이번에 보세요. 총선에 우리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변심한 자들을 국민이 다 낙선시켰어요.

▶김어준 : 모조리 다 낙선시켰어요.

▷박지원 : 심판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 민주당 인사들이 간다고 인준이 되겠어요?

▶김어준 : 인준도 될 일도 없고 가지도 않아요.

▷박지원 : 안 되죠.

▶김어준 : 가지도 않을 텐데 이제 이름을 흘려보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그리고 이 사람들이 가지도 않을 거예요. 저하고 박영선 장관은 어제, 그제 전화했어요. 그리고 양정철 양비도 소위 저하고 자주 만나요. 그런데 이분들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친한 건 사실이에요.

▶김어준 : 그 검찰총장 시절에 친했죠. 비교적, 상대적으로.

▷박지원 : 네. 그러니까 박영선 장관 내외, 그 남편 이원조 변호사하고 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 집으로도 왔다 갔다 하고 아주 친해요. 양정철 양비도 윤석열 대통령하고 친해서 한때 말이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양정철 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추천했고, 나중에 뭐 자기는 빠져나왔다 해서 제가 물어봤어요, 하도 가까우니까. 야, 너 니가 추천했고 니 문제는 완전히 뭐 다 어쩌고 했다고 하더라. 너 사실이야? 그랬더니 형님, 추천한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후로 만나지를 않고.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양정철 비서관을 믿어요.

▶김어준 : 거짓말은 안 하죠.

▷박지원 : 안 하죠. 그리고 어떻게 박영선 장관도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민주당의 최초 여성 원내대표, 서울시장 후보였던 사람이 그렇게는 못 할 거예요.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이거는 김한길 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그분 스타일 아닙니까, 이게. (웃음)

▷박지원 : 스타일이죠.

▶김어준 : 그분 스타일 아닙니까. (웃음)

▷박지원 : 꾀돌이죠.

▶김어준 : 그분 스타일이고, 던져가지고 한번 휘저어놓는.

▷박지원 : 네. 어떻게 됐든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이 정신 못 차리고 이런 사술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하면 큰 오산이다. 이제라도 진정으로 나머지 임기 3년을 제대로 보내려면,

▶김어준 :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박지원 : 탈당하고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라. 영수회담 해라.

▶김어준 : 원장님, 그런데, 그러니까 원장님 말씀이 옳은데 그렇게 하겠습니까? 이때까지,

▷박지원 : 안 하죠.

▶김어준 : 안 할 것 같죠?

▷박지원 : 안 할 사람이지만,

▶김어준 : 안 할 것 같아요.

▷박지원 : 그러면, 그러면 당신도 불행해져요.

▶김어준 : 불행해지죠. 불행해지죠.

▷박지원 : 그리고 나라도 망해요. 그러기 때문에 민주당이 계속 압박을 하고 국민들도 압박을 해 줘야 돼요.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그,

▷박지원 : 저게 말이 됩니까.

▶김어준 : 그 김태효 비서, 그 1차장은 왜 안 바꾸는 거예요. 거기가 제일 큰 문제인데.

▷박지원 : 아니, 바꿀 사람 한두 사람 있어요? 그런데 안 한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박지원 : 큰일 난 게 아니라 그래도 조금 더 그, 내가 대통령실 출입기자 두 사람과 어제, 그제 전화를 해 봤어요, 별도로. 두 사람 말이 똑같더라고요. 상식파가, 그 대통령실 상식파.

▶김어준 : 상식파.

▷박지원 : 네, 상식을 가진, 그 사람들은 이제 상식파라고 한대요.

▶김어준 : 아, 자기들끼리는.

▷박지원 : 그분이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훈 홍보수석이라는 거예요. 이분들,

▶김어준 : 여기는 상식파라고 할 수 있다.

▷박지원 : 그렇죠. 상식적으로 그래서 총선 때 문제가 됐던 윤한 갈등도 해결했는데 대통령이 이 사람들을 제일 싫어한다는 거예요. 왜? 자기를,

▶김어준 : 싫은 소리를 하니까, 싫은 소리.

▷박지원 : 자기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야.

▶김어준 : 네, 싫은 소리하니까.

▷박지원 : 그래서 김대기 전 비서실장도 굉장히 훌륭한 관료인데 이분도 대통령한테 쓴 소리했다가 쫓겨난 거예요. 그래서 아직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뜨거운 맛을 안 보고 있는 거예요. 국민이,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모른단 말이에요. 그런다고 뭐 끌어내자, 하는 거 봐서 결정돼야 돼요. 문제가 많습니다.

▶김어준 : 아니, 지금 앞으로 남은 3년이 진짜 걱정입니다.

▷박지원 : 나라 망한다니까요.

▶김어준 : 진짜 걱정이에요.

▷박지원 : 당신도 망해요. 아, 그래서 내가 총선 때 전국 돌아다니면서 패티김의 4월이 가면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는. 4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 한동훈, 5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다. 그게 현실로 딱 나타나잖아요.

▶김어준 : 자, 그러면 오늘 정리해 보자면 추미애 국회의장 안 된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이재명,

▷박지원 : 공장장은 되게 추미애 의장 미네. (웃음)

▶김어준 : (웃음) 아니, 추미애 국회의장 원하는 여론이 있죠, 민주당 지지층에.

▷박지원 : 아, 있죠. 저한테도 그 보도를 보고 전화 오고 문자 보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왜 추미애가 안 되냐.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그 보도가 굉장히 센 보도로 나왔으니까 다들. 그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이 원한다면 연임하는 거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시고.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당대표, 만약에 아니라면 당대표 경선에 내가 나간다, 안 나간다, 지금 말할 수는 없다.

▷박지원 : 아, 모든 거를 다 열어놓고 봐야죠.

▶김어준 : 원래 항상 열어놓으시죠.

▷박지원 : 닫을 필요는 없다, 이거죠.

▶김어준 : 그렇죠. 항상 열어두셔야 뭐가 여기서 연결되니까. 그리고 지금 박영선 등등 던진 것은 야당 파괴하려고 던져본 카드인데 이러면 안 된다.

▷박지원 : 이렇게 되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 민심의 본류를 못 읽고 또 이렇게 넘어간다? 천만의 말이에요.

▶김어준 : 그렇게 넘어가려고 하는 거 같아요, 지금 보니까.

▷박지원 : 그런다고 되나요?

▶김어준 : 안 되잖아요.

▷박지원 : 안 돼요.

▶김어준 : 큰일 났어요, 지금.

▷박지원 : 그러니까 당신 부부도 어려운 길로 가고, 그 전에 나라가 망한다. 아, 지금 환율이요, 어제 1,400 터치를 했어요.

▶김어준 : 그렇죠. 한번 뚫어봤다는 말이죠.

▷박지원 : 지금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김어준 : 고물가. 고물가에다가.

▷박지원 : 고물가. 이거 살 수가 없어요. 지금 보세요. 지금 영세 자영업자, 상공인들 저녁에 소주 먹는 거리도 한가해요.

▶김어준 : 자, 원장님, 오늘 여기까지 하시고요. 당선 소감은 말씀 안 하셨으니까 당선 소감 하고 가시죠.

▷박지원 : 감사하고,

▶김어준 : 감사하고. (웃음)

▷박지원 : 아, 진짜 해남, 완도, 진도 군민들한테 감사하고,

▶김어준 : 92.35%.

▷박지원 : 저한테 참 박지원 대단하다 하는 평가도 하고,

▶김어준 : 대단하죠, 사실.

▷박지원 : 노욕이다 하는 평가를 하는데,

▶김어준 : 노욕이다. (웃음) 본인 입으로 그 말하시면 어떡해.

▷박지원 : 아니, 사람들이 그렇게 언론에도 평가를 하더라고요.

▶김어준 : 노욕이다. (웃음)

▷박지원 : 그러는데 대단하다는 소리를 계속 듣도록 노력할 것이고, 노욕이 아니고 진짜 큰 정치를 한번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 그거 하지 말라 그러세요.

▶김어준 : 제가 무슨,

▷박지원 : 야당 파괴 공작 하면 안 돼.

▶김어준 :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 그런데 다들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사실.

▷박지원 : 안 돼.

▶김어준 : 안 될 일, 안 될 길로 계속 가고 있어요, 그런데. 큰일 났어요.

▷박지원 : 그러면 자기도 불행해지고,

▶김어준 : 다 불행해지죠, 모두가.

▷박지원 : 나라가 망한다니까요. 자,

▶김어준 : 자, (웃음) 본인 노욕. (웃음) 노욕 아니고 새순.

▷박지원 : 새순 박지원 물러갑니다.

▶김어준 : 새순 박지원. (웃음)

▷박지원 : 팔순도 아니고. 스마트보이 맞잖아요.

▶김어준 : 팔순, 팔순. (웃음)

▷박지원 : 스마트보이, 새순.

▶김어준 : 원장님, 팔순은 맞잖아요.

▷박지원 : 새순이라니까.

▶김어준 : 나이가 팔순은 맞잖아요. 팔순 유일한 국회의원입니다. 최고령 국회의원이고요, 최고 득표율이고요. 팔순 아니고 새순 박지원 당선자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웃음)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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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수) [겸손 NSC] 진보 승리-보수 참패… 4.10총선이 외교에 미치는 영향은? 中 서열 3위 ‘환대’한 김정은… 北·中 정상회담 가능성은? 미일정상회담으로 안보 지도 급변… 한국이 가야할 길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한 각국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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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인터뷰: 조국혁신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착수…향후 행보는? 윤 대통령 ‘총선 패배’ 메시지에 대한 평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