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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수)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평행성 달린 尹-李 첫 영수회담… 정치구단주의 평가는? 여야, 5월 임시국회 본회의·안건 합의 불발…정국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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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평행성 달린 尹-李 첫 영수회담… 정치구단주의 평가는? 여야, 5월 임시국회 본회의·안건 합의 불발…정국은? ▷박지원 /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 전 국정원장

 

▷박지원 : 국회의장을 나를 했어야지.

▶김어준 : (웃음) 박지원 전 원장 모셨습니다.

▷박지원 : 나는 그때 여기에서 그랬던가, 우상호 해야 된다고 그랬어요.

▶김어준 : 그랬죠. 네. 아니,

▷박지원 : 김진표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내가 차관, 수석, 장관 다 시켰는데 저거 안 돼요.

▶김어준 : (웃음) 그때는 의원이 아니셨었고 국회의장이 될 수가 없었죠.

▷박지원 : 의원이 아니었지. 아니, 우상호가 했으면 이렇게 안 가요.

▶김어준 : 이렇게까지 안 하죠, 절대.

▷박지원 : 맞아요.

▶김어준 : 이거는 그냥 국민의힘 손들어주는 거죠. 아니, 윤석열 대통령 손들어주는 겁니다.

▷박지원 : 그러니까 박병석,

▶김어준 : 박병석 의장도 마찬가지였고요…..아니, 오늘 왜 이렇게 세게 하세요. (웃음)

▷박지원 : 아니, 그러면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 안 받아야 돼요.

▶김어준 : (웃음) 자, 이렇게 세게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차기 국회의장 나가시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추대를 받잖아요. (웃음)

▶김어준 : 추대를 받아. (웃음) 어떻게 추대가 됩니다. 그런데 김진표 의장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겁니까?

▷박지원 : 지금 방송 나가는 거예요?

▶김어준 : 나가고 있는 겁니다, 지금.

▷박지원 : 아이고, 이게 내가 너무 세게 했구나.

▶김어준 : 아, 방송 아직 안 들어오신 줄 알고.

▷박지원 : 네.

▶김어준 : (웃음) 나가버렸어요. 어떡해.

▷박지원 : 아무튼 저는 소신껏 얘기를 했고요. 김진표 의장이 이번에 의장을 이제 한 달이면 물러가시잖아요. 국민적 합의로 채 상병, 이태원, 김건희 특검은 하게 돼있어요. 이거를 의장이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 만나는 파트너들이 과연 이분이 한 달 남았는데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본래 국회의장 말기에 나가는 것은 놀러 나가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런 거죠.

▷박지원 : 하지 말고 상정해서 방망이 치고 나가든지.

▶김어준 : 그러니까 국회의장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상대국가 국회의장 만나가지고 뭘 의논합니까. 놀러가는 거지, 진짜로.

▷박지원 : 아니, 글쎄요. 그래서 뭐 1호 출장이에요. 이거는 아니지.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이제 별일이 없으면 마지막을 그렇게 보내도 되는데,

▷박지원 : 아, 될 수 있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김어준 : 네, 할 수 있는 경우는 처리할 것도 없고 21대 끝났는데 뭐 할 것도 없다 그러면 그렇게 갔다 올 수 있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은.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채 상병 특검은 여야 원내대표가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되면 김진표 의장이 직권상정해서 가결 선포하고 가시는 것이 김진표 의장의 명예제대다.

▶김어준 : 명예제대다.

▷박지원 : 만약 하지 않으면 불명예제대다.

▶김어준 : 아니, 이제 국회의장으로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그리고 본인의 정치 일정의 역점으로써도 이제 마지막 한 달 남은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아, 그러니까요. 사람이 군대에 가서도 명예제대를 해야지 불명예제대하면 그거는 아니잖아요.

▶김어준 : 자, 이거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제 국회의장한테는 국회의장 고유의 권한이 있으니까 본인이 안 돼 그러고 가버리면 끝이거든요.

▷박지원 : 고유 권한이 뭡니까.

▶김어준 : 국회법이,

▷박지원 : 국민들로부터 위임된 권한이에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그러니까 고유 권한이라고 해서 조자룡이 헌 칼 쓰듯 자기 마음대로 하나요? 그러면 안 되죠.

▶김어준 : 아까 그 마이크 안 들어온 줄 알고. 보통 이제 저희가 방송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좀 있는데 오늘은 2, 3부 붙여서 해가지고 중간 시간 없이 바로 들어가다 보니까. (웃음)

▷박지원 : 아, 그러니까 내가 국회의장 해야 된다. 아니,

▶김어준 : 마이크 안 들어온 줄 알고 말씀하셨는데 아까 했던 그 욕설은 취소하실랍니까, 아니면 계속 유지하실랍니까?

▷박지원 : 그 욕설을 하는 것은 안 좋지.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또 방심위에서, 아, 이거 유튜브는 방심위에 해당이 안 되지.

▶김어준 : 방심위 해당 대상은 아닌데 아니, 곤란하실까 봐, 나중에. 욕설만 취소하실랍니까?

▷박지원 : 네, 욕설만.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웃음) 저는 6월 국회 딱 되면요, 이 방송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는,

▶김어준 : 방통위원장?

▷박지원 : 네, 그것을 앞장설 거고. 방심위 위원장은 지금 현재 법적 문제를 봐가지고 해임 건의안을 대통령께 내자. 그리고 선방위, 이거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지만 한시적 기구기 때문에,

▶김어준 : 한시적이니까요.

▷박지원 : 고발할 수 있으면 고발하자,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박지원이 앞장서겠다. 방심위, 방통위, 이거 그대로 둬서는 안 돼요.

▶김어준 : 영수회담은 어떻게 보셨어요? 영수회담 많이,

▷박지원 : 영수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김어준 : (웃음) 영수회담 어레인지 많이 해 보셨잖아요.

▷박지원 : 제가 제일 많이 해 봤는데 저런 분 처음 봤어요. 아니, 대통령이 그게 뭡니까. 예의를 갖춰야 되는 거예요. 모든 의식, 의전이 있는 건데 우선 방 안에서 맞이하는 것,

▶김어준 : 아, 원래 영수회담 때는 밖에 나가서 맞이하죠, 보통.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렇지.

▷박지원 : 현관에서는 비서실장이 모시고 안내하고,

▶김어준 : 네, 손님맞이니까.

▷박지원 : 그리고 영수회장 들어가는 입구에 대통령이 서계시면서 거기서 악수해서 방으로 모시고 들어가는 거예요.

▶김어준 : 아하. 청와대 시절에 이렇게 확립돼있던 의전들.

▷박지원 : 아, 그러니까 못 하면 대통령을 내놓든지,

▶김어준 : 내놓든지. (웃음)

▷박지원 : 나보고 하라고 하든지 했으면 나는 잘한다, 이거예요. 국회의장 잘하듯이.

▶김어준 : 하여튼 손님맞이하는 의전이 있는데 그것부터 다 없어졌다.

▷박지원 : 아니, 그것부터 그러고. 자꾸 차담으로,

▶김어준 : 차담으로.

▷박지원 : 자, 우리 공장장 차나 한잔 합시다, 이거는 가벼운 미팅 아니에요.

▶김어준 : 그게 차담이라고 하죠, 그런 거를.

▷박지원 : 그렇게 격하시키면,

▶김어준 : 아, 차담이라고 자꾸 했죠.

▷박지원 : 차담이다. 1시간만 한다, 이런 것이 굉장히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귀에 거슬리고.

▶김어준 : 많이 해 보신 분으로서.

▷박지원 : 그렇지만 그거를 비난하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영수회담에 소금 뿌리는 것이 될 것 같아서,

▶김어준 : 참고 계셨는데,

▷박지원 : 참았죠.

▶김어준 : 네, 그런데 결과로,

▷박지원 : 그런데 하는 거 보니까는 이거는 역시 영수회담을 한 번 안 해 본 서투른 대통령이 하는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15분 정도 준비한 거 쭉 읽었지 않습니까.

▷박지원 : 이게요, 가장 이재명 대표가 정치하면서 아주 잘한 거예요. 자, 누구든지 아, 뉴스공장도 시작한다고 해가지고 해야지, 아까같이 그냥 무장해제 해놓고 나보고 욕설하게 했잖아요. 그거 나빠.

▶김어준 : (웃음) 제가 언제, 제가 언제 그랬어요.

▷박지원 : 이거는 나빠. 그런데 대통령이 영수회담인데 하면 다 모두발언을 합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지원 : 그리고 먼저 대통령이 하시면 손님인 이재명 대표가 하시는 거예요.

▶김어준 : 이재명 대표도 그럴 줄 알았나 봐요.

▷박지원 : 당연히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아무 말도 안 하니까,

▷박지원 : 또 그렇게 합의가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냥 카메라 있고 기자들 있으니까 그냥 합시다 하니까는 이야, 이 순간에 이재명 대표가 치고 들어가버린 거예요.

▶김어준 : 그거 정말 잘했어요.

▷박지원 : 만약 그것마저도 없었다고 하면,

▶김어준 : 진짜 맹탕이었죠.

▷박지원 : 맹탕이 아니라,

▶김어준 : 욕먹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박지원 : 엑스판이지.

▶김어준 : 엑스판. (웃음)

▷박지원 : 그런데 이거를, 그런데 그 내용 원고를 누가 썼는지 이재명 대표가 딱 국민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고 예의범절도, 김건희 특검, 만약 제가 대표였으면 김건희 특검 하세요, 이렇게 했을 건데 가족관계, 얼마나 좋은 표현을 하더라고요.

▶김어준 : 가족관계. (웃음)

▷박지원 : 그런데 대통령 얼굴은 똥색이야. 일그러져. 그리고 나서 그 태도 보십시오. 지금까지 민주당이 하던 얘기를 또 해서 들었습니다. 딱 뭐든지 폄훼시키려고, 폄훼시켜. 그러니까 검찰의 곤조를 대통령이 돼서 못 벗은 거예요. 그래서 그때 나는 그거를 보고 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 티를 벗는 데, 물을 빼는 데 자기가 10년 걸렸다. 3선 되니까 하더라. 역시 그렇게 무시해 버리고. 이게 얘기될 수 있어요? 아니, 더 재미있는 것은 85:15다, 이렇게 민주당이 하니까 아니다, 70:30이다. 오십보백보지. 대통령이, 듣겠다고 한 사람이.

▶김어준 : 비공개 회담에서는 주로 대통령이 얘기했다, 이거죠.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민주당에서는 한 85%는 대통령이 혼자 얘기하더라, 이런 얘기하니까 아니다, 한 70%밖에 안 했다.

▷박지원 : (웃음) 이야,

▶김어준 : (웃음) 70%도 엄청 많이 한 거지.

▷박지원 : 그 대통령실 그 참모들 진짜 새대가리야, 닭대가리야.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아니, 국민이 들으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김어준 : 오늘 왜 이렇게 세게 말씀하시지. (웃음)

▷박지원 : 85:15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답변이 꼭 우리는 그렇게 오래는 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하면 좋은데 70:30이다.

▶김어준 : 맞아요. 맞아요.

▷박지원 : 오십보백보야.

▶김어준 : 그러니까 70:30이어도 두 배 이상 혼자 떠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웃음)

▷박지원 : 그렇죠.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의 유일한 성과는, 성과 커요. 역시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 모든 국민들이나 민주당, 야권에서도 혹시 대통령이 변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변하지 않았다.

▶김어준 : 안 변할 것 같아요, 안 변할 것 같아요.

▷박지원 : 그렇다면 민주당과 192석의 야권 의원들은 투쟁밖에 없다. 이제 싸우자, 이 결론 아니에요?

▶김어준 : 이 회담 직전에는 우리 원장님께서, 이제 당선자라고 할게요. 그 거국내각도 생각해 볼 필요도 있고 협치를 위해서 좀 노력해 보자,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협치의 수준을 지나서 공치로 가자.

▶김어준 : 그런데, 그러니까 국회에서는 이재명, 그리고 대통령이 국정운영하고 국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딱 잡고 서로 협조해 가면서,

▷박지원 : 공동 정권이다.

▶김어준 : 네, 공동 정권의 개념처럼 그렇게 협치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개념을 제시하셨는데.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끌어내리자 하면 헌정 중단해서는 안 된다. 더 노력하자 했는데 그거를 어제부로 싹 바꿨어요.

▶김어준 : 아, 포기하셨어요?

▷박지원 : 이제는 투쟁 only예요. 싸워야 돼요.

▶김어준 : 안 되겠다?

▷박지원 : 안 돼요. 이렇게 되면 나라가 망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는 험한 꼴 당한다니까요.

▶김어준 : 자, 초강경 모드로 아, 이거 영수회담 하고 돌아가는 거 보니까 안 되겠다, 여기.

▷박지원 : 안 되죠.

▶김어준 : 이 팀은 안 되겠다.

▷박지원 : 아니, 대통령이 어떻게 저럴 수 있어요. 자, 총선 참패로 국민들한테 회초리를 맞고 23% 지지가 나오니까 깜짝 놀라서. 기시다는 20% 미만 떨어지잖아요.

▶김어준 : 10%대입니다.

▷박지원 : 깜짝 놀라서 영수회담을 이재명 대표가 8번이나 요구를 해도 눈도 깜짝 안 하던 당신이 먼저 제의를 해서 하자 했으면 그 변화된 모습을 국민한테 보여야죠. 그런데 보니까 하나도 안 변했어. 이거는 이제 다른 거 없다. 몽둥이를 우리가 들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투쟁밖에 없다, 싸우자.

▶김어준 : 싸우자. 국회의장 나가시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웃음)

▷박지원 : 그 국민여론조사가 꽃에서 보면 제가 2등이에요. 한 번도 나간 적도, 나간다고 얘기 안 해도. 국민이,

▶김어준 : (웃음) 2등이지만 한참 차이 나는 2등입니다.

▷박지원 : 어떻게 됐든 2등 아니에요.

▶김어준 : 어떻게 됐든. (웃음) 추미애 당선자가 한 거의 80% 육박하고. 그런데 출마 선언도 안 하셨던데 10% 나왔더라고요, 2등 하셨더라고요. 출마 선언하신 분들은 한 자리 숫자로,

▷박지원 : 아니, 당내 여론조사는 45:28이에요. 꼭 그렇게 나쁜 것만 공장장은 얘기를 하기 때문에,

▶김어준 : 아닙니다. (웃음)

▷박지원 : 제가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공장장은 추미애 의원을 지지하는구나. 지지해도 좋아요. 그렇지만,

▶김어준 : 자, 아니, 여론조사 보세요, 여론조사. 여론조사 보시면 저희가 해놓은 건데 73.6%가 추미애, 10.2%가 우리 원장님입니다, 박지원 원장님. 그게 민주당 지지층에서예요.

▷박지원 : 글쎄요.

▶김어준 : 글쎄요. (웃음)

▷박지원 : 아니, 그러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것은 좋지만 어떻게 됐든 나는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네 명 후보 중 2등을 했다고 하는 것은 중요한 거예요. 그리고,

▶김어준 : 중요한데 그 나가실 생각이 있으세요?

▷박지원 :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는 더 높더라고요. 그러기 때문에,

▶김어준 : 아니라니까요. 저게 민주당 내라니까요.

▷박지원 : 아니, 다른 여론조사도 있다니까. 꽃만 가지고 하지 말란 말이에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공장장은 추미애 의원을 지지하고 있으니까 그러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회의장은 골프처럼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 이 4박자가 잘 맞아야 우즈가 되고 박세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국회의장은 추진력, 협상력, 정치력, 투쟁력, 이 4박자를 갖춘 사람이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국민들이 그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원장님에게?

▷박지원 : 어떻게 잘 아네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런데 한덕수 총리 바꾼다는 얘기는 왜 쏙 들어가 버렸어요?

▷박지원 : 그거는 총리,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부터 총리를 바꿀 생각이 없어요.

▶김어준 : 아예?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총선 패배 방편으로 대통령실도 바꾸고 내각도 전부 사퇴를 시켰는데 한덕수 총리만큼 편한 총리가 없어. 그렇기 때문에 엉뚱한 사람 바람 잡았다가 안 한다고 하니까는 아니, 거기서 이재명 대표한테 해가지고,

▶김어준 : 마치 이재명 대표한테 물어볼 것처럼 그런 분위기로 몰아가더니 그것도 안 했다면서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총리는 한덕수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까지 대통령 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언제까지. (웃음) 언제까지.

▷박지원 : 언제까지죠. 지금 이렇게 해서는 안 되죠.

▶김어준 : 아니, 총선에 저 정도 패배를 하고 나면 진짜 뭔가 바뀌어야 되잖아요.

▷박지원 : 안 바뀌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안 바뀔 건가 봐요.

▷박지원 : 그래서 이번에 유일한 성과는 대통령이 안 바뀌었다, 그러니까 그 대응은 192석 우리 야권들이 똘똘 뭉쳐서 투쟁하자, 싸우자. 그리고 그 와중에 그래도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거를 치고 들어가지 않았으면 맹탕, 이재명 대표도 혼날 뻔 했는데, 똥바가지 쓸 건데 그냥 완전히 한 방 먹이고 나와서 시원하다, 이 생각한다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국회의장 출마 선언 언제 하실 겁니까? (웃음)

▷박지원 : 좀 흐름을 보고 있어요.

▶김어준 : 흐름을 보고 있어요. (웃음)

▷박지원 : 저 여론조사가 꽃에서 내가 1등으로 갈 때.

▶김어준 : 하여튼 보고 계시기는 하다. 쭉 보고 있다.

▷박지원 : 여론이 저한테,

▶김어준 : 올 건가.

▷박지원 : 오고 있다.

▶김어준 : 오고 있다. (웃음)

▷박지원 : 왜냐하면 문제는 누가 국회의장을 잘할 사람인가. 싸우면서 일할 줄 아는 박지원, 싸울 줄 아는 박지원이 필요한 거예요. 그리고 더 민주당으로서는 누가 국회의장이 돼야 저렇게 여야 영수회담에서 사고가 났을 때 이거를 정치력으로, 협상력으로 풀어낼 사람이 있겠는가.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누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정국을 끌고 나갈 것인가, 이거를 본다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거기는 누구죠? (웃음)

▶김어준 : (웃음) 그 얘기 또 다시 할 날이 올 테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 더 해요.

▶김어준 : (웃음) 아까 욕설은 거둬들이는 거로.

▷박지원 :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마이크가,

▶김어준 : 저희가 마이크가 안 들어온 줄 알고. 네, 마이크 안 들어올 때는 이런저런 얘기하니까. (웃음)

▷박지원 : 아, 진짜 마이크 안 들어온 것처럼 했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웃음)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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