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4년 5월 6일 (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와의 인터뷰: 22대 국회 이끌 민주당 제1기 원내 지도부의 포부는? 박찬대 원내지도부 출범… ‘행동하는 민주당’ 보여줄까?
[다음 글]
2024년 5월 6일 (월)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와의 인터뷰: 작사·작곡·보컬까지 2분 만에 뚝딱?…AI로 음악 만드는 시대. A 멘사 아이큐 테스트’해 보니…가장 높은 AI는? ‘통제 안 되면 핵 수준’ 美 국무부 의뢰 보고서, AI 위험성 경고

2024년 5월 6일 (월) [덩곱매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의 인터뷰: 尹 20%대 지지율 2주째 & 특검 통과 후 민주당 지지율 상승. 이재명·한동훈·조국…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위는? ‘안 한 것보다 낫다’는 영수회담, 국민들의 평가는?

인터뷰 전문
Views: 70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덩곱매치] 尹 20%대 지지율 2주째 & 특검 통과 후 민주당 지지율 상승. 이재명·한동훈·조국…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위는? ‘안 한 것보다 낫다’는 영수회담, 국민들의 평가는?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김어준 : 자, 여론조사 동향을 얘기하는 시간인데 우리 박시동 평론가, 박시동이래. (웃음)

▷이택수 : 박시영TV.

▶김어준 : 박시영TV의 박시영 대표는 휴가를 가버렸어요.

▷이택수 : 놀러갔습니다.

▶김어준 : 배신자. (웃음)

▷이택수 : (웃음)

▶김어준 :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택수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자, 대통령 지지율은 횡보를 하고 있네요. 그렇죠? 대체로.

▷이택수 : 네. 뭐 여야 이제 첫 영수회담을 하다 보니까 상승은 못 하더라도 그동안에 3주 동안 내려갔던 대통령 지지도가 하락세는 멈출 것이다, 이렇게 봤었는데 횡보했습니다. 지난주 대비 0.1%p 높은 30.3%를 기록했고요. 부정 평가는 1.4%p 하락한 65.5%를 나타냈습니다.

▶김어준 : 큰 보도량이 있었으니까. 많은 보도량이 있어가지고.

▷이택수 : 뭐 미세하지만 화요일, 목요일은 월요일날 영수회담이 있었기 때문에 0.1%, 그리고 또 그다음 날은 0.3%p 약간 상승하는 모습 보였다가 대통령실이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시사를 했던 게 목요일인데 이제 금요일날 조사에서는 다시 0.2%p 빠져서 거의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어준 : 0 점 움직이는 거는 뭐 안 움직이는 거라고 봐야 되는.

▷이택수 : 네, 거의 안 움직인 거죠.

▶김어준 : 자, 여론조사꽃의 수치도 거의 비슷해요. 꽃에도 보면 일단, 정당까지 하죠, 리얼미터. 정당,

▷이택수 : 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p 상승한 36.1%를 기록했고요, 국민의힘이 32.1%로 2%p 하락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0.1%p 낮아진 13.4%, 개혁신당이 5.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NBS가, 갤럽은 지난주에 조사는 쉬었고요. NBS가 이제 대통령 지지도 27%로 횡보했다고 발표했고, 그다음에 정당 지지율이 리얼미터하고 또 여론조사꽃하고는 좀 다른 결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어준 : NBS는 보면 총선 전에도 그랬고 총선 후에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우위에 있어요.

▷이택수 : 그렇죠. 지금 지난주에 발표된 거 보면 민주당 29%, 국민의힘이 31%로 국민의힘이 2%p 높았고요. 총선 전에 4월 1일부터 3일간 진행된 NBS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무려 39%, 민주당 29%로 10%p 국민의힘이 이기는 거로 나타났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총선 직전에 국민의힘 39, 민주당 29였잖아요. 그런데 총선 결과는 우리가 알다시피 이제 정반대로 나왔고.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나서 총선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국민의힘이 높습니다, NBS로는. 이게 이제 베리 스트레인지하죠, 베리 스트레인지.

▷이택수 : (웃음)

▶김어준 : 그래서 NBS 그 보도를 보고 뉴스1에서는 당정 분리 현상이라고 설명하던데.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당정 분리가 NBS만 돼요.

▷이택수 : 그거는 이제 갤럽은 지난주에 쉬었지만 갤럽 조사도 같이 언급을 하면서 4월 초나 3월 말에 갤럽 조사에서도 역시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8%p 높았고, 그다음에 3월 말에. 그러니까 지지난주에 발표한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33%, 민주당 29%, 4%p 국민의힘이 앞선 결과. 그러니까 이 두 곳 결과를 인용하면서 정치 평론가들 혹은 정치학 교수들이 디커플링, 그러니까 당정 분리 현상이 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김어준 : 라고 해석해 주는 거죠. 해석해 주는 거예요.

▷이택수 : 네. 그리고 나서 이제 이 관련된 내용이 종편에서,

▶김어준 : 이 기사도 있지 않습니까? 기사.

▷이택수 : 종편에서 굉장히 많이 또 인용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뭐 관계자들 출연해서,

▶김어준 : 그분들은 갤럽하고 NBS, NBS하고 갤럽을 중심으로 해석을 하고 그거를 가지고 논평을 하고 그렇게 하거든요.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실제 선거 결과하고 정반대로 나왔는데. 이제 선거 전에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그다음에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각각 NBS하고 갤럽이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이택수 : 네.

▶김어준 : NBS는 국민의힘 39였고 갤럽은 국민의힘 37이었고 민주당은 29, 29였는데. 그래서 한 8%, 한 10% 정도 국민의힘이 앞선다고 충선 직전까지 얘기했는데 총선 결과는 뒤집어져서 나왔으면 이 조사가 가진 어떤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이택수 : 네, 그렇죠.

▶김어준 : 여전히 이게 맞다고 전제하고 기사를 쓰고 그러면서 당정 분리 현상이라고 말하거든요.

▷이택수 : 맞습니다. 이 당정 분리 현상을 언급한 교수가 이제 명지대 신 모 교수님인데,

▶김어준 : 아, 그분이요?

▷이택수 : 네. (웃음)

▶김어준 : (웃음)

▷이택수 : 그런데 이제 보통은 이런 결과가 나오면 또 보수 성향의 교수님들, 평론가들한테 전화해서 쿼테이션, 인용을 따죠. 그런데 보통은 이제 이런 전문가 분들이 원하는 인용, 뭐 해석을 해 줍니다. 저도 많이 그런 식으로 과거에 많이 당했는데 막상 전화를 해 보면 이런 취지도 얘기했고 저런 취지도 얘기했는데 이런 부분만 인용이 되더라 하는 그런 얘기인데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게 이제 어떤 기본이 돼서 계속 종편에서 일파만파 퍼지기 때문에 그래서 이른바 여론조사꽃이나 뭐 리얼미터는 구라꽃, 구라미터가 되는 거죠.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런데 리얼미터나 여론조사꽃이 전망한 대로 총선 결과가 나왔으면 아, 리얼미터나 여론조사꽃이 전망을 제대로 했구나,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라고 하고 이제는 여론조사꽃을 인용해야 되는데 안 그래요. 여전히 총선을 대패했는데도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높다, 라고 보도를 하고 그것은 당정 분리가 됐다, 라고 해석하는데 자, 그러면 여론조사꽃을 한번 봅시다. 지금 그런 기사가 나왔거든요. 한번 띄워봐 주세요. 이 현상을 설명을 해야 되니까.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아, 이거는 조사기법상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말은 못 하고 당정 분리라고.

▷이택수 : 그리고 이제 기사 말미에, 이 기사 말미에 민주당과 조국신당을 더하면 범야권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크게 앞선다, 라고 작게 언급은 돼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제목이 돼야 되는데 그거는 굉장히 뒤에 가있고.

▶김어준 : 거꾸로. 그렇죠.

▷이택수 : (웃음)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제 리얼미터하고 NBS 거를 봤고 저희 여론조사꽃 거를 보겠습니다. 여론조사꽃의 전화면접을 보면, 왜 전화면접을 먼저 거론하냐면 NBS하고 갤럽하고 전화면접이거든요. 전화면접 대통령 거를 먼저 봅시다, 대통령 얘기를 먼저 하고 있으니까. 대통령 거를 보면 24%예요. 그리고 ARS는 31%고. 그러니까 ARS는 리얼미터하고 비슷합니다.

▷이택수 : 네. 그리고 대통령 지지도도 전화면접은 비슷합니다, NBS나 한국갤럽은. 그런데 문제는 정당 지지도가 다르게 나타난.

▶김어준 : 자, 이제 이 수치는 비슷해요. 이 수치는 NBS,

▷이택수 : 전화면접과.

▶김어준 : 전화면접 다 비슷한데 뭐 어디에서 차이 나냐면 정당에서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정당 지지율 한번 봅시다, 정당 지지율. 정당 지지율을 보면 저희는 전화면접이든 ARS든 민주당이 한 10% 가까이,

▷이택수 : 혹은 넘게.

▶김어준 : 혹은 넘게 앞서거든요. 이거는,

▷이택수 : 조국혁신당과 합치면 50%가 훌쩍 뛰어넘죠.

▶김어준 : 그렇죠. 이거는 총선 이후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비슷하게 나오는 조사들도 있어요, 저희하고 비슷하게.

▷이택수 : 네네. 그리고 원래 이제 선거가 끝나면 밴드웨건 효과 때문에 이긴 정당 지지율은 조금 더 높게 나타나게 돼있죠.

▶김어준 : 그렇죠. 한동안은 그렇죠, 한동안.

▷이택수 : 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NBS, 갤럽은 국민의힘이 뭐 소폭이지만, 오차범위 내지만 더 여전히 높기 때문에 그 부분이 조금은 의아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번 거를 보고 어, 당정 분리라고 말하기 전에 총선 전에는 어떻게 나왔지.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총선 전에도 국민의힘이 이긴다 그랬는데 결과는 정반대가 나왔으니까 그러면 NBS하고 갤럽의 정당 지지율 부분은 다시 고려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

▷이택수 : 그렇죠. 그 강서구 보궐선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하고 연이어 두 번 확인이 된 건데요. 거기에 대해서 사실 학자들의 어떤 평가, 비평을 받아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죠.

▶김어준 : 왜 그러는 거예요?

▷이택수 : (웃음)

▶김어준 : 업계에 있는 분으로서 왜 그러는 겁니까?

▷이택수 : 리얼미터가 한 20년 동안 계속 당했던 일들을 이제 여론조사꽃과 같이 당하게 돼서 저는 조금 마음이 편합니다.

▶김어준 : (웃음) 덜 외롭습니까?

▷이택수 : (웃음) 네.

▶김어준 : 자, 저희가 또 사이드로 듣기로는 대통령실에서 NBS하고 갤럽을 주로 챙겨본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어요. 그게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말을 전해준 분이.

▷이택수 : 네. 국민의힘에서도 여의도연구원 뭐 이런 싱크탱크나 기획하는 쪽에서 NBS 조사를 많이 참고한다고. 그런데 제가 이제 지지난주에 말씀드렸잖아요. garbage in, garbage out. 뭔가 데이터가, 그러니까 garbage가 한국말로 풀어쓰면 쓰레기라는 뜻이잖아요.

▶김어준 : 네, 쓰레기 값.

▷이택수 : 그러니까 쓰레기 값이 들어가면 쓰레기 값이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데이터 자체를 좀 제대로 입력을 해 줘야 되는데 지금 그것이 안 되다 보니까 이 보수 진영에서 선거를 계속 연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김어준 : 그러니까 여기에 근거해서 전략을 세우면 당연히 잘못된 전략이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이해가 안 가네.

▷이택수 : 그리고 제대로 나온 데이터는 또 후보들한테 주지도 않았고요. 그런 부분들이,

▶김어준 : 여의도연구원에서 했던 데이터는 갤럽이나 NBS하고는 다르게 국민의힘 후보들이 크게 뒤지는,

▷이택수 : 열세였죠.

▶김어준 : 네, 뒤지는 조사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거를 안 준 거 아닙니까.

▷이택수 : 네. 자동응답 방식으로 굉장히 많은 지역들을 했는데. 거의 다 했죠. 그런데 지는 곳들의 상세 데이터는 전혀 주지를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데이터는 주지 않고 garbage는 또 제공을 하고.

▶김어준 : 그리고 그거는 크게 보도를 하고 그거로 전략을 세우고. 아니, 뭐 저는 땡큐인데. (웃음)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여론조사꽃의 공간을 활짝 열어주니까 땡큐기는 한데 이해가 안 가요, 이해가.

▷이택수 : 보수 진영 전반으로 보면 굉장히 건전하지 않은 접근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이거는 보수의 점차 위축, 궤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좀 여론조사에 대해서 아는 보수 진영 내부의 전문가들이나 패널들이 있다면 이거는 고언을 해야 됩니다. 이번에 100석을 만든다니까 그런 고언이 들어갈지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그렇지.

▷이택수 : 그러니까 또 저 같은 사람한테 안 물어봐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자, 정당과 대통령 지지율은 그러합니다. 총선 끝난 지 얼마 안 되니까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데. 자, 그다음에 저희가 조사한 거는 최근에 다른 여론조사기관이 이재명 대표, 한동훈, 조국, 홍준표, 오세훈 등등등 나열하면서, 원래 총선 끝나면 차기 대권주자 얘기 나오거든요. 지난 21대 때도 총선 끝나고 나서 이낙연 대표가 그때 한 40%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었죠.

▷이택수 : 네.

▶김어준 : 한때 이낙연 전 대표가 차기 대표 1위를 달릴 때 총선 끝나고 나서 한 40%까지 도달했었단 말이죠.

▷이택수 : 그렇죠. 이제 당대표 하던 분들이, 과거 김무성 대표도 새누리당 시절에 대선 주자 1위를 오랫동안 달린 적이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한 2년 가까이 달리다가 옥새 들고 나르샤 이후에 폭망했죠.

▷이택수 : (웃음) 네.

▶김어준 : 그런데, 그래서 저희도 한번 해 봤어요. 저희가 한 달에 한 번씩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앞으로는.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저희가 물어봤는데 저희는 이제 전화면접하고 ARS 둘 다 물어보니까. 자, 띄워봐 주시죠. 자, 위에 게 전화면접입니다. 그런데 전화면접은 아직은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20%까지 되잖아요. 이렇게 대놓고 전화해서 면대면으로 물어보면 이 응답을 잘 안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는 ARS 중심으로 보는 게 더 가깝습니다, 실제. 그래서 아래 거를 보시면 순위는 거의 똑같이 나왔어요, ARS나 전화면접이나.

▷이택수 : 네, 거의 같습니다.

▶김어준 : 네. 그런데,

▷이택수 : 격차가 좀 커집니다.

▶김어준 : 격차가 좀 커지는데 ARS 이재명 대표가 44%가 나왔는데 제 기억으로는 이낙연 대표가 총선 승리 직후에 나왔던 게 40%였어요. 그러니까 그거보다 더 나온 거죠. 상당히 많이 나온 것이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21.9%가 나왔어요, ARS 중심으로 보시면. 그다음에 조국 대표가 7.5, 그리고 홍준표 4.2, 오세훈 5.0, 안철수 2.5, 이준석 3.6, 김동연 3.2 등등등. 그러니까 지금 양강이죠.

▷이택수 : 네.

▶김어준 : 양강이라기보다 1중,

▷이택수 : 1강 1중 다약이죠.

▶김어준 : 그렇게 봐야 되겠네요. 1강 1중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이택수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표정이 굉장히 밝아 보입니다, 그래프 그림에.

▶김어준 : (웃음)

▷이택수 : 다른 분에 비해서 안 밝은 사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김어준 : (웃음) 이거를 위해서 따로 찍은 건 아니기 때문에.

▷이택수 : 그에 비하면 조국 대표는 좀 엄중합니다. 3등인데도 불구하고.

▶김어준 : (웃음) 그런데 이제 전화면접에 권역별로 보면 재미있습니다. 이게 이제 한 번 조사한 거라 이거를 100% 신뢰하실 이유는 없고 이제 한 몇 달 누적해 놓으면 이제,

▷이택수 : 추세를 봐야죠.

▶김어준 : 네. 몇 달 누적해 놓으면 추세가 나올 텐데. 여기서 권역별로 보면 재미있는 것이 서울이 41:24예요. 41이 이재명, 한동훈이 24.

▷이택수 : ARS조사죠.

▶김어준 : ARS조사를 말하는 겁니다. ARS조사 띄워주세요, ARS조사. 이거 말고.

▷이택수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자, 인천·경기는 좀 더 크게 벌어지고 대전, 세종, 충청 다 예상되는데 대구·경북을 보세요. 대구·경북이 28:29예요. 이렇게 나오면 안 되거든요. (웃음) 대구·경북 입장에서.

▷이택수 : 그렇죠. 이재명 대표가 뭐 다른 과거의 역대 후보들보다 지금 굉장히 대구·경북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거의 선두권으로 나타난 거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과거에 비하면 너무 적게 나온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연령대별로 보시면 70대 이상에서만 이깁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31:33으로 70대 이상에서만 이기고, 그리고 대구·경북에서만 살짝 이긴단 말이죠. 지금은 총선 직후고 총선을 여당이 대패했으니까 이런 수치가 나오는 건 당연한데.

▷이택수 : 저는 개인적으로 오세훈, 홍준표 이런 분들의 지지율이 너무 상대적으로 작으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비해서. 이분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 지금 사실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패한 건데 여전히 이렇게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이런 분들은 굉장히 아, 이제 내 차례구나 싶었는데 이 지지율로 보자면 굉장히 안타깝죠, 지금.

▷이택수 : 네. 이게 이제 진보 진영이 만약에 반대로 선거 결과가 이랬다면 이러지는 않을 텐데,

▶김어준 : 이러지 않죠.

▷이택수 : 보수 진영 유권자층 전체가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아요.

▶김어준 : 그것도 그렇고 총선 기간에 오로지 한동훈만 띄웠기 때문에, 총선 기간 내내. 그게 저는 그때도 아, 이거는 패착이다.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선거 결과에 따라서 이렇게까지 띄워놓고 이, 그러면 그 기억을 가진 여당 지지층은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감가상각을 하더라도 한동훈 1위로 나오겠다 싶었거든요.

▷이택수 : 잔상이나 여진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너무 원톱으로 띄워가지고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한동훈 때문에 진 게 아니야.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진 거지, 이렇게 해 버리고 나면 이제 타격도 덜 입고. 그래서 지금으로써는 차기 당대표로 굉장히 유력하죠.

▷이택수 : 그렇죠. 뭐 그러다 보니까 가수 김흥국 씨가 아무도 전화 못 받았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화해서 감동 받았다, 뭐 이런 따뜻한 기사도 나가다보니까,

▶김어준 : 따뜻한 기사. (웃음)

▷이택수 : 네. 여전히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김어준 : 따뜻한 기사. (웃음)

▷이택수 :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은 따뜻한 기사가 좀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웃음) 홍준표 시장이 선거 끝나고 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엄청나게 저격했는데 그 효과가 잘 안 나오네요.

▷이택수 : 그러네요. 생각보다는 너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연령대별로 20대 남성층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상대적으로 좀 높게 나왔,

▶김어준 : 상대적으로.

▷이택수 :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김어준 :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지금 두 자리 숫자는 아니기 때문에. 자, 그리고 영수회담에서 누가 본인 역할을 더 잘했느냐. 이거는 뭐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역할을 더 잘했다. 누가 봐도 그러니깐요. 한번 물어봤어요. 그리고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서 평가를 물어봤는데 협치 보수를 보여준 성공적인 시도였다가 20%대, 낮습니다.

▷이택수 : 그러니까 앞서 본인의 역할은 대통령 지지도랑 비슷하게 나타났고, 성공적이었냐로 물어봤을 때는,

▶김어준 : 더 낮아요.

▷이택수 : 네, 대통령 지지도보다 더 낮은. 대통령실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인색했죠. 왜냐하면 이제 뭐 모두 연설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가 주로 얘기했고 비공개 대화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주로 들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85% 정도 얘기했다, 일방적인 어떤. 뭐 그런 부분이 보도가 되다 보니까. 그리고 이어서 바로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시사 뭐 이런 기사가 나오다 보니까 영수회담이 별 영향이 없었고 성공적이지 않았다, 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뭐 열에 한 여섯, 일곱 명 정도 나타난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대구·경북에서도 실패했다가 29%예요.

▷이택수 : (웃음)

▶김어준 : 이게 사실 국민의힘 지지층도 50%만 성공했다고 하니까.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이거는 대실패인 것이죠. 영수회담을 기획했는데, 이거로 이제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고 했는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초를 친 거죠. (웃음)

▷이택수 : 그렇죠. (웃음)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가가지고 본인 이야기를 15분 동안 해 버리니까 그 대통령실에서는 그냥 보여주기 행사로 사진 찍고 웃으면서 덕담 나누고 거기까지만 기획한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이제 쳐들어가서 초를 친 거죠.

▷이택수 :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실보다는 사실 이거를 바라보는 보수층에서 굉장히 좀 자괴감이나 좀 자존심 상하는 어떤 이런 장면이 아니었나.

▶김어준 : 대통령이 훈계 받으니까. 그 혼나고 있으니까, 야당 대표한테.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몇 마디 했어야 돼요, 중간에.

▷이택수 : 네네, 그렇죠.

▶김어준 : 대화를 뭐 화를 내지는 않더라도 대통령다운 몇 마디를 하면서 넘어갔어야 되는데 그냥 끄떡끄떡만 하니까.

▷이택수 : 네. 정진석 비서실장은 약간 화난 표정이었던 것 같은데, 옆에서.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분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다르게 얘기했겠죠.

▷이택수 : 그랬겠죠.

▶김어준 : 자, 대통령은 그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자기 발언을 하는 데 되게 익숙하지 않은 분 같아요. 예전에 왜 한 그 행사에 나갔다가 프롬프터가 안 떠가지고 몇 분 동안 혼자 말없이 서있을 때가 있었잖아요.

▷이택수 : 아, 그랬던 적이 있었죠. 맞아요.

▶김어준 : 그런 비슷한 상태로 저는 봤습니다.

▷이택수 : 저는 마음이 넓어서 다 그렇게 들어주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아닐 수도 있겠네요.

▶김어준 : (웃음) 이야기가 도달을 안 하는 것 같아요, 도달을.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택수 : 네, 감사합니다.

 

 

 

 

 

 

 

 

 

이전 글
2024년 5월 6일 (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와의 인터뷰: 22대 국회 이끌 민주당 제1기 원내 지도부의 포부는? 박찬대 원내지도부 출범… ‘행동하는 민주당’ 보여줄까?
다음 글
2024년 5월 6일 (월)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와의 인터뷰: 작사·작곡·보컬까지 2분 만에 뚝딱?…AI로 음악 만드는 시대. A 멘사 아이큐 테스트’해 보니…가장 높은 AI는? ‘통제 안 되면 핵 수준’ 美 국무부 의뢰 보고서, AI 위험성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