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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8일 (수) [잠깐만 인터뷰] 조상호 변호사와의 인터뷰: 검찰은 ‘위례신도시’를 어떻게 ‘윗 어르신들’로 만들었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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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잠깐만 인터뷰] 검찰은 ‘위례신도시’를 어떻게 ‘윗 어르신들’로 만들었나? ▷조상호/ 변호사

 

▶김어준 : 잠깐 짚고 넘어갈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어제 이제 대장동 재판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 녹취록을 가지고

▷조상호 : 네.

▶김어준 : 잠깐, 제가 소개하면 등장하셔야 돼요. 사전 설명을 하고. 녹취록을 가지고 어제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이 소동의 정체를 알면, 검찰이 얼마나 이재명 대표를 억지로 엮으려고 하는지 드러납니다. 자, 재판을 직접 다녀온 조상호 변호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상호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이거 제대로 보도가 안 됐던데, 코미디에요. 코미디. 어제 이제 사전 설명을 좀 하자면 검찰이 정영학 녹취록. 그 유명한 계속 등장하는 정영학 녹취록을 가지고 그걸 근거로 이제 이재명 대표를 압박하는 거잖아요. 압박하는 건데 어제 정영학 녹취록 하나 나왔는데 여기에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조상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 대화를 근거로 이거 봐라, 이재명이 다 알고 있었고 이런 이야기를 검찰은 주장하면서 거기서 등장하는 문구가 뭐냐 하면 윗사람이죠.

▷조상호 : 윗어르신

▶김어준 : 검찰은 윗어르신이라고 지금 그 녹취를 딴 거예요.

▷조상호 : 예. 주장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녹취록이 2개 버전이 존재하는데요. 하나는 정영학이 개인적으로 의뢰를 맡겨가지고 녹취화한, 녹취록화한 그러니까 녹취

▶김어준 : 개인적으로 푼 거고

▷조상호 : 또 하나는 검찰이 검찰 내 속기사를 통해서 작성한 녹취록이 있습니다. 하나의 녹음 파일을 가지고 2개의 녹취록 버전이 존재하죠.

▶김어준 : 그렇죠. 근데 이 녹취록 버전이 서로 다르단 말이에요.

▷조상호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다르게 알아들은 거예요. 그런데 그 다르게 알아들은 게 뭐냐 하면 하나는 윗어르신으로 알아들었다고 검찰이 작성했고. 또 하나는 위례신도시

▷조상호 : 아니요. 이게 청취 불가라는

▶김어준 : 청취 불가

▷조상호 : 점점점. 이게 별표 표 표시를 해놨어요.

▶김어준 : 발음이. 그러면 이제 개인 특유의 발음 때문에 뭉개졌다거나 그럴 수 있죠.

▷조상호 : 그렇죠. 근데, 근데 그게 사실 청취 불가인지도 의문인데 그렇게 표시되어

▶김어준 : 표시돼 있어요.

▷조상호 : 그러니까 그걸 근거로 해서 다시 검찰이 풀면서 거기다가

▶김어준 : 윗어르신,

▷조상호 : 윗어르신이라고 써놓은 거예요.

▶김어준 : 그 윗어르신이 누구겠냐. 이게 바로 이재명이다.

▷조상호 : 맞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왜 이게 중요했었냐면 당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한 것을 녹음한 녹음 파일이잖아요. 그게 정영학이

▶김어준 : 의식하지 않은 누구도.

▷조상호 : 그렇습니다. 그 녹음 파일 어디를 보더라도 유동규의 윗선을 추정할 만한 단어가 단 하나도 등장하지 않아요.

▶김어준 : 자기들끼리 한 얘기인데

▷조상호 : 네. 그렇습니다. 그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뭐가 등장해야 되잖아요. 근데 여기 잘 안 들리는 부분을 검찰에서는 윗어르신이라고 풀고, 그 녹취록을 낸 거예요. 만약 이 사실이 맞다면 어디 위로 보고한 게 되는 거 아니에요?

▷조상호 : 그렇죠. 윗어르신들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준다는 거예요. 위례 사업을.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는데 자신들이 임의로 푼 그 녹취록을 가지고 남욱 변호사를 신문을 하다가, 변호인이 이 일을 했죠. 이거는 확인이 안 된 내용이다.

▶김어준 : 그렇지. 요 대목이 중요하니까 윗어르신이 이제 변호인이 요거 텍스트로 이렇게 돼 있는데, 들어보자

▷조상호 : 들어보자고 저희가 먼저 한 게 아니라, 확인 안 된 내용을 왜 묻느냐 그랬더니 그거 갖고 공방이 벌어지다가, 남욱 변호사한테 물어봤어요. 재판장이, 너는 정확히 뭐라고 기억하냐, 그랬더니 직접 이 녹취록을 다 보고 이 점점점 표시된 녹취록만 딱 보고, 제가 그때 당시 상황은 정확히 기억나는데 이 워딩이 정확히 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김어준 : 안 나겠지.

▷조상호 : 들어보면 바로 알 것 같다.

▶김어준 : 그렇지. 그래서 이제 결국은 파일을 들고 와서 처음에는 텍스트만 있다가 검찰은 만약에 이 과정이 없었잖아요. 저는 변호사가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변호인이. 이 과정이 없었으면 윗어르신을 가지고 끝까지 가는 거예요.

▷조상호 : 끝까지 가는 거죠.

▶김어준 : 근데 이제 공방이 오가다가 당사자잖아요. 자기 목소리 아니야.

▷조상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기 말한. 자기가 그러면 직접 들어보면 알겠다. 자기 말이니까, 직접 들어봤더니. 이거는 위례신도시인데요.

▷조상호 : 그냥 딱 듣자마자 바로, 예, 이거는 위례신도시는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줄게. 이렇게 그냥 바로 답을 합니다. 남욱이. 그러니까 그래서 남욱 변호사가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검찰이 갑자기 당황을 해서

▶김어준 : 자기들은 윗어르신이라고 했는데

▷조상호 : 근데 누가 들어도 위례신도시거든요. 사실은. 이게 바이든 날리면 시즌2인데, 지금.

▶김어준 : 저는 이거 일부러 그랬다고 봐요. 이 문장을 윗어르신으로 바꾸고 나면 윗어르신들이 마음대로 하게 해준다고 했다. 이런 말이 되잖아요.

▷조상호 : 그런 말이 되죠. 그러면 그 유동균의 윗어르신이 누구냐가 되죠.

▶김어준 : 그렇죠. 그러면 본부장 위는 그러면 이재명 시장이 되는 거죠.

▷조상호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부분을 강조하려고 했다가 그게 안 되니까 좀 당황했는지 0.5배속으로 다시 들어오자.

▶김어준 : 왜 0.5배속을 왜 들어요? 그냥 들으면 되지.

▷조상호 : 너무 분명히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자 그래서 또 0.5배속으로 틉니다. 틀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가지고 다시 또 남욱한테 물어봅니다. 0.5배속으로 들려준 다음, 위례신도시 맞다.

▶김어준 : 누가 들어도 위례신도시고, 당사자도 위례신도시고, 위례신도시를 해야 맥락도 맞고.

▷조상호 :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점점점 녹취록만 보여준 거예요. 남욱 변호사한테는

▶김어준 : 처음에는

▷조상호 : 그러니까 이 앞에 거를 못 보여주게 했어요. 변호인이 미리 보고 신문 상황을 보고 이건 안 된다고 이의 신청을 해서 못 보여주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남욱 변호사는 정확히 쟁점이 뭔지를 모르는 상태로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목소리만 듣고 순수하게 자기가 예전에 했던 말을 기억을 떠올리

▶김어준 : 검찰의 기술이 여기 숨어 들어가 있었는데 그게 반대 심문 과정에서 들켜가지고 하필 또 당사자가 있어서 녹음기 틀어라.

▷조상호 : 그걸 중간에 중지하게 하고 이 점점점만 보여주면서 이제 했더니 자기가 직접 들어보면 분명히 알 것 같다 그래서 틀어준 거예요. 그랬더니 정확하게 이제 누가 들어도 위례신도시였고. 그래서 약간 방청객에서 실소가 좀 나왔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이화영 부지사한테 이재명한테 보고했다고만 해라. 이거하고 똑같은 거예요.

▷조상호 : 똑같은 거죠.

▶김어준 : 이화영 부지사를 지금 1년 8개월 동안 괴롭힌 거 아니야, 그 한마디를 들으려고. 이화영 부지사가 한 번 회유됐다가 다시 뒤집은 거 아니에요. 그거 다 회유당한 거야라고 지금 계속 주장하면서 회유했던 과정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증거가 없으니까, 그 한마디 가지고, 지금 재판을 끌고 가려고 하는 건데

▷조상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이거 요거 윗어르신 이걸로 기술이 들어간 거예요.

▷조상호 : 예. 그렇습니다. 위례신도시를 윗어르신으로 바꿔가지고

▶김어준 : 누군지 모르겠는데 이런 걸 짠 대가리라고 하죠.

▷조상호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사실

▶김어준 : 조작이지 조작

▷조상호 : 그러니까 조작입니다. 그러니까 이 지금 조작 이슈가 어제 두 개가 나왔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이거였고요. 두 번째가 뭐냐 하면 공문서를 잔뜩 제출한 게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증거 부동의를 했어요. 그랬더니 공문서를 왜 증거 부동의를 하냐. 이렇게 검찰이 얘기를 했고.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공문서 중에는 심지어 이게 압수 당시 공문서 파일들이 있는데 그 파일들이 2013~4년도에 작성된 공문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수정 시점이 압수수색 이후인 파일들이 로그에서 확인되는 것들이 상당수다. 압수수색 이후에

▶김어준 : 압수수색 이후에 누가 고쳤다는 얘기인데

▷조상호 :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이거는 진위를 확인해야 된다. 이러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고. 그랬더니 갑자기 검찰에서 버럭 화를 내면서 반대 신문 과정에서 그 공문서 막 제시되면서 하지 않냐. 그러면 위조된 공문서로 신문했다는 거니까 결국에 그 신문도 다 위법 증거다 그 신문도 다 삭제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황당해가지고 아니 형사소송법 기본도 모르냐, 유죄 입증은 검사가 하는 거지 변호인 반대 신문에 제출되는 증거는 증거 능력 제한이 원래 없다. 그랬더니 재판장이 이제 그 부분은 수긍하고 반대 심문 제한할 생각 없다. 이렇게 해서 정리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들이 막 증거 위조와 관련된 부분들이 막 이렇게 혼재돼서 어제 하여튼 쟁점으로 나왔습니다.

▶김어준 : 대장동이든 그다음에 대북 송금이든 뻔히 안 되는 건데 여기까지 끌고 와서 어떻게든 하라고 하니까, 기술을 부리고 구석구석에 숨겨가지고

▷조상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왔다가 법정에서 들키고 있는 와중인 거잖아.

▷조상호 : 계속 들키고 있는 거죠. 심지어 이재명 대표 본인이 직접 얘기한 부분도 있어요. 뭐냐면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공무원이 표지하고 내용이 다른 거를 제시해요. 그러면서 하나의 문서인 것처럼

▶김어준 : 하나의 문서인 것처럼

▷조상호 : 두 개의 문서를 섞어놓고 표지하고 내용을 다르게 해서 그렇게 해서 검찰이 제시하다가 걸린 적도 있어요.

▶김어준 : 저는 이 수사 과정에서 이 들킨 대부들 있잖아요. 다 일일이 찾아가지고 다 탄핵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조상호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이런 거 해놓고도 들켜도 처벌도 받지 않고 그냥 지나가잖아요. 그 검사들 다 찾아내서 다 탄핵시켜야 된다고 봐요. 저는.

▷조상호 : 맞습니다.

▶김어준 : 검사의 자격이 없어요.

▷조상호 : 어제 법정 하여튼 약간 소동은 저기 만약에 바이든 날리면이 전 국민이 대상이었다면 어제는 이제 법정 방청객을 대상으로 청력 테스트를 한 건데

▶김어준 : 보도가 잘 안되니까. 너무 재밌어서 제가 따로 짧게 법정에서 재밌는 일 많이 벌어지거든요. 이재명 관련 재판 법정에서 코미디 많이 벌어집니다. 이게 보도가 잘 안되니까 맨날 이 검찰 측 입장만 보도가 되니까

▷조상호 : 맞습니다. 대장동 그분을 못 찾으니까 이제 결국 다시 윗어르신으로

▶김어준 : 윗어르신. 위례신도시를 윗어르신. 마침 그때 당사자, 남욱 변호사가 등장해가지고 이거는 내 목소리인데. 이거 위례 신도시예요 하는 바람에 뒤집어진 거

▷조상호 : 유동규가 위례신도시를 너 하는 대로 하게 해줄게라는 얘기를 윗어르신들이 하게 해줄게로 바꿔내려고 했던 거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요. 앞으로 재판정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많으니까 그때그때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상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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