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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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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김현·최민희, 방심위 통신소위 속기록 누락으로 항의 방문… 왜? 방심위, 조선일보·문화일보 유튜브 심의 속기록 실종… 내막은? 여당 지명 심의위원 “조선일보·문화일보 콘텐츠 문제 있다” 주장한 이유는? 임기 종료 앞두고 미국 출장 떠나는 류희림 위원장, 외유성 출장 의혹 ▷김현 / 경기 안산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최민희 / 경기 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김어준 : 잠깐만요. 네. (웃음) 수다 그만 떠시고요. 자, 두 분의 당선자 모셨습니다. 김현, 최민희 안녕하십니까.

◉최민희 : 네, 안녕하세요.

▷김현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셋이서 수다를 잠깐 떨었던 것은 김현, 최민희 두 분이 억울시스터즈라고 오랫동안 알려졌었거든요. (웃음)

▷김현 : 김어준 공장장이 붙여준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웃음) 공천 탈락하고 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억울했다고 제가 억울시스터즈라고 했는데 8년 만에 두 분 모두 동시에 돌아오셨네요. 일단 축하드리고요, 당선.

▷김현, 최민희 : 감사합니다.

▶김어준 : 네. 그런데 어제 두 분이 항의 방문을 하셨더라고요. 그렇죠?

◉최민희 : 네.

▶김어준 : 방심위를. 무슨 일로 가신 거예요?

◉최민희 : 저희가 항의 방문한 거는 그저께이고요.

▶김어준 : 네, 그저께입니까?

▷김현 : 어제, 그저께.

▶김어준 : 아, 그저께.

▷김현 : 네, 이틀 전.

◉최민희 : 그저께 방문했고요. 지난 5월 2일날 보도가 하나 납니다. 방심위 속기록이 처음에는 사라졌다, 이렇게 보도가 됐고 나중에 방심위가 항의하기는 사라진 게 아니라 애초 속기를 못 했다, 이렇게 요지로 해명을 했습니다.

▶김어준 : 뭔가 심의를 했는데 속기를 못 했다.

◉최민희 : 네. 그런데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방심위가 제32차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참석하는 위원이 다섯 분이세요. 그런데 이날, 하필이면 이날 민주당에서 방심위에 제소한 40건 정도의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문제되는 유튜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조선일보의 유튜브, 연관된 유튜브 하잖아요. 그것을 저희가 제소한 게 들어있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에 여러 가지 뭐 루머라든가 억측이라든가 허위사실들을 주장하거나 다룬 유튜브가 꽤 많았는데.

◉최민희 : 네, 40건 이상을 저희가.

▶김어준 : 네. 그거를 싹 심의해 달라고 했는데 하필 그날,

◉최민희 : 하필 그날 그 심의를 하다가 조선일보 유튜브와 관련된 내용을 심의한 부분,

▷김현 : 문화일보.

◉최민희 : 그다음에 문화일보는 저희가 한 게 아니고 다른 데에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문화일보 유튜브와 관련된 심의 내용을 의논하는 부분의 속기록이 없는 겁니다.

▶김어준 : 그것만?

◉최민희 : 네, 그 부분부터.

▶김어준 : (웃음)

▷김현 : 그러니까 녹음기 두 대가 이제 그,

▶김어준 : 녹음기 두 대가 있었는데.

▷김현 : 심의위원 앞에다가 놓은 게, 보통 이제 방통위 같은 경우는 상임위원 자리에 다 녹음기를 놓거든요.

▶김어준 : 그리고 방통위 경험하셨잖아요, 또.

▷김현 : 그런데 이제 방심위니까 여기는.

▶김어준 : 아, 방심위니까.

▷김현 : 여기는 조금 시스템이 다른가 봐요. 두 대만 설치를 한대요.

▶김어준 : 아, 두 대만.

▷김현 : 두 대만 놓는데 그 두 대 중에, 그러니까 아무 문제가 없었던 녹음기였는데 그동안은. 다섯 번에 걸쳐서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그날따라,

▶김어준 : (웃음) 녹음기가 두 대가 있었는데.

▷김현 : 녹음기가 두 대가 있었는데 설치를 했대요. 직전까지 시스템 이제 확인했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끝나고 보니까 한 대는 작동이 안 되고 고장이 났고 한 대는 그 시간만 고장이 났다가 다시 복구가 되는 그런 일이 발생을 했대요.

▶김어준 : (웃음) 어쨌든 둘 다 그 부분만 녹음이 안 됐다는 겁니까?

▷김현 : 네.

▶김어준 : 이야, 이거는 진짜 누구를, 어떻게 믿으라는 건지. (웃음)

◉최민희 : 그런데 이게,

▶김어준 : 그래서 조선일보와 문화일보 관련,

◉최민희 : 부분부터 없는 거예요.

▶김어준 : 이야.

◉최민희 : 그런데 이게 사실 좀 복잡한 얘기가 있습니다. 기억하시죠? 뉴스타파 김만배와 신학림 위원장 관련 뉴스타파 제재하려고 했다가 결국은 방심위가 못 한 것입니다. 그때 저희가 하지 말아야 된다, 법적 근거가 없다, 방심위가 이거를 심의할.

▶김어준 : 그렇죠.

◉최민희 : 그래서 결국은 못 했어요. 그런데 지금 똑같은 사안이 그 건에서 발생한 겁니다.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와 관련하여 그 과연 조선일보와 문화일보가 사실 인터넷상에 올린 유튜브가 방심위의 심의 대상인가 아닌가부터 논란의 대상인데. 그래서 당일날 그 윤성옥 야권 측 위원은 아, 이거 심의 대상이 아니다,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뉴스타파와 똑같은 잣대로 과연 이거를 할 것인가. 그러니까 넣은 거죠. 그리고 이제 앞으로는 이거 언론,

▶김어준 : 일종의 이제 시험대였는데.

◉최민희 : 그렇죠. 사실은 이거는,

▷김현 : 함정?

▶김어준 : 함정. (웃음)

◉최민희 : 함정은 아니었고. 왜냐하면 일단은,

▶김어준 : 일부 함정 포함. (웃음)

▷김현 : 의도성.

▶김어준 : 유튜브가 방송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심의를 어디에다 넣어야 되냐, 문제가 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저희가 언론중재위에도 같이 넣을 겁니다. 그런데 뉴스타파 건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현령비현령으로 해서는 안 되잖아요.

▶김어준 : 뉴스타파 건을 못 하면서 사실은 유튜브를 못 건드리게 됐죠.

◉최민희 : 그렇죠.

▶김어준 : 사실은 뉴스타파로 시작해서 유튜브를 건드리려고 하다가 그,

▷김현 :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김어준 : 그러니까 거기로 넘어올 참이었는데 뉴스타파 문턱을 못 넘고 거기서 넘어졌죠.

◉최민희 : 네. 그리고 이번 건으로, 이제 오히려 우리가 이번 건을 통해서 다시 논의해야 되는 건 지금 말씀드린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게 과연 유튜브가 방심위에 심의대상이 되는가.

▶김어준 : 원래는 법적으로 안 된다.

▷김현 : 안 됩니다.

◉최민희 : 안 됩니다.

▶김어준 : 네. 안 되는 건데.

◉최민희 : 그래서 저희가 기대하기는.

▶김어준 :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이라도 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최민희 : 그렇죠. 제가 그러면 이게 안 된다, 라는.

▶김어준 : 속기록이 있어야 돼.

◉최민희 : 속기록이 있어야 되는 거다. 그렇게 그날 이제 따지고 온 것이죠.

▶김어준 : 이 속기록이 없어진 적이 있어요? 그동안?

▷김현 : 한 번도 없는데 이번만.

▶김어준 : 한 번도. (웃음)

▷김현 : 4월 25일만. 근데 여기서 이제 약간 저희가 이상하게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외부업체에다가 속기를 맡겼다는 것도 좀 개선해야 될 점이에요. 왜냐하면 방심위는 주로 심의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회의록이 굉장히 중요한 기구이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외부의 속기업체에 맡겨서 속기록을 이제 남기는 것도 좀 이상하고, 두 번째는 그게 이제 4월 25일날 회의를 끝나면 4월 26일날 그 안에, 방심위 안에 이것이 속기가 안 됐다는 것을 확인이 바로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뒤에 이 속기사가 왜 속기록을 남기지 못 했는지를 미리 확인이 돼야 되는데, 5월 3일자 한겨레신문 보도 나고 난 뒤에 우리 민주당이 국민소통위원회에서 확인절차에 들어갔고, 그리고 저희가 현장방문 갔는데까지도 속기사에게 왜 속기를 제대로 하지 못 했는지를 확인을 못 했다는 거예요.

▶김어준 : 주장은?

▷김현 : 네. 그래서 이런 시스템 자체도 좀 엉망인 거고.

▶김어준 : 방심위 주장은 우리는 고장난지조차 몰랐어.

◉최민희 : 맞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왜냐하면.

▶김어준 : 몰랐을까.

◉최민희 : 지금, 지금 그러니까 그런 의심을 하는 것이고. 이제 김현 의원하고 같이 갔을 때 저희가 물어볼게 기본이 몇 개 있잖아요. 관련된 매뉴얼이 있냐. 없다. 이것도 충격이었고. 두 번째 지금 말씀하신 백업 기능이 있냐, 방심위 자체. 없다. 이게 아무리 방심위가 민간독립기구라도 국가기구잖아요. 그것도 방송통신.

▷김현 : 방통위에서 검사감독권을 갖고 있는 거거든요, 방심위에 대해서는. 예전에 아시겠지만 정연주 방송통신심의 위원장에 대해서 막 업무추진비 카드를 잘 썼니, 못 썼니 해가지고 막 들이닥쳐 가지고 조사하고 수사했던 곳이 바로 방통위 소관업무예요. 근데 지금처럼 기능이, 일정 기능이 완전히 이제 통째로 잘못돼서 문제가 됐다고 한 언론보도가 있는데 방통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을 밟지 않았다는 것도.

▶김어준 : 끈 거 아닐까요, 혹시라도? 꺼버린 거 아닐까요, 혹시라도?

▷김현 : 아니래요. 그 속기사는 그거는 아니래요. 그러니까 자기도 이해할 수 없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니까.

▶김어준 : 속기사야 오디오만 듣고 치는 사람인 것이고.

▷김현 : 근데 그날 치지도 제대로 이거를 작성을 또 안 했다는 거죠.

▶김어준 : 속기사, 속기사는 녹취록을 듣고 푸는 사람을, 푸는 사람이 아니라.

▷김현 : 아니요.

◉최민희 : 아니, 그 당일날 속기를.

▷김현 : 현장에서 속기를 해야 되고.

▶김어준 : 아니, 현장 속기, 그러니까 녹음기 2대와 속기가 있는데 그 3개가 다 안 된 거예요?

▷김현 : 네.

◉최민희 : 네. 속기도 안 한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확인을 했더니.

▶김어준 : 기계가 고장 하나 났고 또 두 번째 기계도 고장 났고.

◉최민희 : 되다가 고장 나고.

▶김어준 : 그 부분만 고장 나고.

▷김현 : 하나는 완전히 망가졌고 하나는 그 시간만 녹음이 안 되고 다시 보니까.

◉최민희 : 다시 됐대요.

▷김현 : 정상 작동이 되는 거고요.

▶김어준 : 그리고 속기사도 그 대목만 못 했대요?

▷김현 : 속기사는 그냥 간헐적 속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최민희 : 그러니까 키워드 중심으로 자기는 속기를 하고.

▶김어준 : 근데, 근데 조선일보하고 문화일보 이 건 다룰 때는 속기를 안 했답니까?

◉최민희 : 간헐적 속기라는 건 무슨 말이냐면 속기사가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그 키워드만 해서.

▶김어준 : 메모만.

◉최민희 : 메모만 하고 그리고 녹음된 거를.

▷김현 : 녹음 된 거를 풀어서.

◉최민희 : 녹음을 같이 풀면서 녹음이 안 돼서 못 한다. 지금 이런 상황이라 이거는 전대미문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김어준 : 어떻게 기계 2대하고 사람이 동시에 그렇게 그걸 못 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최민희 : 그러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돼서 저희가 가서 이제 방문까지 했겠죠. 했는데 답 또한 우리도 모르겠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황당하다. 이런 것이었고요.

▷김현 : 그래서 업체와의 계약을 끊으라. 이제 이렇게.

◉최민희 : 그게 류희림 위원장의 지시였다.

▶김어준 : 그러면 이 회의록은 없는데, 속기록은 없는데 조치는 뭐가 나왔어요?

◉최민희 : 결정은 어떻게 됐냐면 조선일보, 문화일보, 유튜브 콘텐츠 등에 대해 접속차단을 전제하고 의견진술을 듣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날. 근데 이날 2명의 위원이 반대한 것으로 나와 있어요. 근데 그 2명 중의 1명은 여권 위원 1명도 반대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그다음에 야권의 윤성옥 위원도 반대했고 그래서.

▶김어준 : 3명은 의견을 들어보자. 의견진술 들어보자. 그래서 의견진술 들었나요?

◉최민희 : 안 들었죠. 지금.

▶김어준 : (웃음)

▷김현 : 회의록이 없는데요?

◉최민희 : 회의록이 없어서 이 건은.

▷김현 :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야 이거 무슨 장난도 아니고. 그래서 두 분이 항의를 하러 갔구나. 당신들 장난 쳤어?

▷김현 : 항의도 항의지만 기본 사실 관계가 너무 이상해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장난.

▷김현 : 그렇게 해서 가서 물어봤는데 가서도 또 납득이 안 돼서 왔어요.

◉최민희 : 더 황당했죠. 왜냐하면 상황파악을 하나도 못 했다. 그 당시까지 속기사하고 통화도 못 했다, 연락도 안 됐다. 이런 식이었고. 그런데 그날 뭐 김현 의원이 물었죠. 이거 일부러 안 한 거 아니냐, 누가 지시한 거 아니냐, 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이거 누가 봐도, 누가 봐도 그렇게 의심이 되는데. 기계 두 개와 사람이 동시에 안 되고 그런 다음에 자기들이 그 결정한 거를 또 실행에 옮기지도 않았잖아요. 그냥 유야무야돼버린 거 아닌가 그냥.

◉최민희 : 이날의 결정은 속기록이 없기 때문에 회의록 작성이 불가능하고 채택이 불가능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날은 그냥 없는 날이 되는, 사라진 날.

▶김어준 : (웃음) 그래서,

▷김현 : 그거 다시 똑같이 하면 되지 않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김현 : 다시 똑같이.

◉최민희 : 다시 절차를 밟아야 되는데 이것도 법적으로 예를 들면 조선일보나 문화일보가 이게 법적, 그 법적 절차에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이냐, 황당하다. 이걸 검찰에서 또 문제 제기할 수 있는 거죠.

▶김어준 : 아니, 이렇게 벌어진 거 아닐까요? 혹시 이건 이제 저만의 가설인데 하도 황당하니까. 이 정도 황당하면 상상도 황당하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웃음) 그래서 했어. 정상적으로 해가지고 그 지금 다섯 명 중에 세 명은 의견 청취해보자, 라고 이제 결정해가지고 조선일보하고 문화일보 이제 했는데 조선일보가 특히, 뭔 소리요?

◉최민희 : (웃음)

▶김어준 : (웃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기사 써버릴 거라고. 야, 지워. 지워. 이렇게 된 게, 없는 일로 만들어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최민희 : 아니, 더 나아가서 김현 의원의 뇌피셜은, (웃음)

▶김어준 : (웃음) 의원님 뇌피셜은 뭐예요.

◉최민희 : 그건 직접 말씀하시죠. (웃음)

▷김현 : 아니요. 모르겠어요. 하도, 하도 지금 황당한 일이 벌어져가지고. (웃음) 제 뇌피셜이 뭐예요?

◉최민희 : 그날 당일 날 물어봤으니까. 직원들한테 뭐라고 물어봤냐면 이거 누가 이 부분만 콕 집어서 하지는 말라고 한 거 아니냐, 녹음기 끄라고 한 거 아니냐.

▶김어준 : 저하고 비슷한,

◉최민희 : 그러니까 비슷한 건데.

▶김어준 : 아예 현장에서 바로 벌어진 일이고.

◉최민희 : 그렇지. 소설적으로 뒤에 이제 사후,

▶김어준 : 저는 절차는 다 밟은 다음에. 왜냐하면 자기들끼리 의결을 하고 나서 진행이 안 됐잖아요. 의결했으면 적어도 조선일보가 와서 의견 진술을 들어야 될 거 아니에요, 문화일보가. 그것도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거 하는 과정에서 조선일보가 당신들, (웃음)

◉최민희 : 그 이후 절차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수 있다.

▶김어준 : (웃음) 미쳤어? 그래가지고.

◉최민희 : 지금은 모든 상상이 가능한 그런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김현 : 근데 미국은 왜 간 거예요? 이분 미국, 미국. (웃음)

▶김어준 : 그런데, 그런데 이제 이거 물어보려고 그랬는데 미국을 류희림 위원장이 미국 출장을 갔다면서요.

◉최민희 : 미국 출장을 갈 계획을 세웠고.

▶김어준 : 아, 계획이에요?

◉최민희 : 그것이 사전에 이제 출장가려면요 예를 들면 출장은 공무 아닙니까, 공무.

▶김어준 : 이분은 임기 끝나지 않았어요, 거의? (웃음)

▷김현 : 7월 22일까지예요. 얼마 안 남았어요. 두 달 남았어요.

◉최민희 : 그래서 이게 전형적인 임기 말 자기위로적 출장.

▶김어준 : 자기위로적.

▷김현 : 의원들 가는 것처럼.

▶김어준 : 자기위로적 출장. (웃음) 아니, 우리나라 방송 심의하는 분이 왜 미국에 가서.

◉최민희 : 아니, 구글 부사장을 12시 반인가 뭐,

▶김어준 : 구글 부사장?

◉최민희 : 네. 면담하는 일정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뭐 별 크게 의미 있어 보이지 않는 그런 일정이고요.

▷김현 : 해외 불법 정보 디지털 성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국외 협력 강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가신다. 이렇게 돼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못 가실 거 같은데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최민희 : 이거를, 이거를 구글 가서 뭐 할 일이 아니죠.

▷김현 : 근데 어쨌든 지금 이제 이 속기록 이제 증발이라고 표현하니까 방심위가 항의해서 증발은 아니다.

▶김어준 : 아, 그러면요?

▷김현 : 40%는 존재한다, 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제 용어를 좀 바꿔달라고 또 요청을 하고 그랬다고요.

▶김어준 : 네. 일부 소실. (웃음)

▷김현 : 근데 저는 하여튼 이 그 방심위가 그래도 민간독립기구로써 나름대로 권위 있는 그런 역할을 해왔었는데 어느 날 그 위원장 한 분이 바뀌면서 하지 않아야 될 그 심의도 하고 그리고 이제 MBC나 기타 또 눈엣가시인 방송사에 대한 법정 제재를 무더기로 때리고 그 과정에서 이제 벌어진 이 일인데 6월 국회가 열리면 방심위에 대한 이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자료 요청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김어준 : 국정조사감 아닌가요, 이거?

▷김현 : 아, 국정조사까지는. 너무 많아요. 그러지 마세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최민희 : 근데 이게,

▷김현 : YTN도 해야 되고 TBS도 해야 되고.

◉최민희 : 근데 이게 여기에 두 가지 좀 중요한 사안이 숨어 있습니다.

▶김어준 : 거기까지, 네, 거기까지 해야 되겠습니다.

◉최민희 : 근데 그 하나는 뭐냐면 그러면 왜 여당 쪽 심의위원들은 그 사실 조선일보나 문화일보가 반발할 게 뻔히 예측되는,

▶김어준 : 100%죠.

◉최민희 : 100%인데 이걸 의견 진술을 듣겠느냐, 이거 시정조치를 전체로 의견 진술을 들은 걸로 보여요.

▶김어준 : 그렇죠.

◉최민희 : 그 이유는 인터넷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부부 관련한 모든 내용에 대해서 다 똑같은 절차로 시정 요구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게 의도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조선일보하고 문화일보를 본보기로 이렇게 조치를 하고 그걸 이제 발판으로 해서 그 뉴스공장 같은 데 이제 다 문 닫으라고 할 참이었는데 조선일보하고 문화일보가 벌컥 한 거 아니겠어요? 어떻게 법에도 없는. (웃음)

◉최민희 : 그렇게 추측, 추측하실 수 있고.

▶김어준 : 추측할 수 있죠. 추측.

◉최민희 :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건 이게 이렇게 국가기구가 엉망으로 돌아가는 건 특정 언론 때려잡기에 류희림 위원장부터 막 심혈을 기울이니 거기에 직원들이 집중하다 보니 꼼꼼하게 일처리를 못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시스템이 엉망진창이 됐다.

▶김어준 : 꼼꼼하게 일처리 해서 안 들리는 거 아닐까요?

◉최민희 : 그거는 이제 그런 거고. 또 하나는,

▷김현 : 그것도 있고. 그거 있고 그다음에 그 이전에 열두 개 팀장들이 반발해가지고 항의한 적 있잖아요.

▶김어준 : 아, 그렇죠. 내부에서.

▷김현 : 그래서 이 팀장들이 지금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어서 공동화현상이 발생한 거 같습니다.

◉최민희 : 그러니까 유능한 실무자들이 유배당한 상태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오신 김에 오늘은 이 사안 알았고요. 그리고 이제,

▷김현 : 아, 이재명 대표 지금 병원에 오늘부터.

◉최민희 : 오늘부터 입원하십니다.

▶김어준 : 이재명 대표요?

◉최민희 : 네.

▶김어준 : 그건 알겠고요. (웃음)

▷김현 : 알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 두 분이 전할 소식은 아니고. (웃음) 두 분이 앞으로 이제 개원하면 이 사안 집중적으로 다뤄주실 텐데 류희림 위원장 책임은 꼭 물어주십시오.

▷김현 : 알겠습니다.

◉최민희 : 류희림 위원장이 민간인, 그러니까 차관, 아니, 장관급 방심위원장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류희림 위원장은 방통위원장과는 달리 좀 복잡하긴 하죠. 그런데 이건 방통위와 연관된, 어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지금까지 방통위에서, 그저께 확인한 사실은 이 건과 관련하여 무슨 일이야, 라고 전화나 메일조차 안 왔다.

▶김어준 : 주요 기관, 아주 중요한 주요 기관 하나를 망가뜨린 거 아닙니까, 완전히.

▷김현 : 네. 두 개가 망가진 거죠. 방통위까지.

▶김어준 : 그렇지. 가시기 전에 이재명 대표 얘기하시길래. 이제 오시는 의원들한테 계속 그 사적 의견 여쭤보는데, 이재명 대표 연임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민희 : 저는 이 사안에 대해서 제가 다 스퀴즈 했고 홍익표 대표가 여기 나와서 한 얘기도 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런 거보다 본질적으로 지금 민주당에게 180석 그리고 조국신당까지 합쳐서 거의 190석 가까이 몰아준 민심과 당심은 확실하게 개혁해라. 2021년처럼 180석 몰아줬더니 엄중하게 상황만 보다가 이도저도 못하다가 정권 뺏겼잖아. 다시 그렇게 하면 민주당 혼낼 거야. 이런 심리가 깔려있고. 그래서 우리가 보니까, 그러니까 당심 말하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해서 확실하게 개혁해. 국민의 명령을 들어. 이런 민심입니다.

▶김어준 : 민심 말고 저는 의원들의 의견이 궁금한 거예요.

◉최민희 : 네. 그런데 결국은 그 민심과 당심,

▷김현 : 의원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아직. (웃음)

▶김어준 : (웃음)

◉최민희 : 당심대로 저는 흘러갈 거라고 보고.

▶김어준 : 흘러갈 거라고.

◉최민희 :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 계신 거 알아요. 아는데,

▶김어준 : 있겠죠.

◉최민희 : 그러면 이런, 이렇게 답을 하시면 돼요. 이재명 대표 아니라도 우리 민주당에는 이런 사람이 있다, B가. 그래서 이 사람도 이재명 대표만큼 개혁할 수 있으니 우리 이 사람을 밀겠다. 이렇게 솔직하게 좀 하는 게 좋겠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요구하는 민심의 흐름이 이거는,

▶김어준 : 저는 민심의 흐름 말고. 그건 저희가 여론조사 해봐서 알아요, 수치로 나오니까. 80% 넘으니까. 그거 말고 그 의원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는,

▷김현 : 의원들은 제가 이제 퐁당당퐁으로 이제 국회에 왔잖아요. 대부분 당심과 민심이 일치되는 거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역할의 중대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최민희 : 의원들이? 당선자들이?

▷김현 : 네,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제가 아는 당선자들은.

◉최민희 : 아, 근데 우리가 아는 당선자들은 김현, 최민희잖아요. (웃음)

▷김현 : (웃음)

◉최민희 : 그거는 그런데 대부분은 어? 이래도 돼? 이렇게 한 방향으로 가도 돼? 이런 분들 많이 있습니다.

▷김현 : 아, 있어요? 저는 아직 못 봤는데. 만나볼게요, 한번.

▶김어준 : 그런 분도 있죠.

◉최민희 : 있는데 그러나 그 이번 총선을 통해서 여의도 문법과 중앙언론 문법과 민심이 달랐고 결국 민심이 이겼듯이 이번에 그 당선자들이나 기존 의원들도 그 개혁의 소리를 쫓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김어준 : 자, 알겠습니다. 자, 두 분이 이제 다시 돌아오셨기 때문에 이 방심위, 방통위 건은 저희가 주기적으로 두 분을 모셔야 될 일이 많지 않을까. 자, 안녕히 가시고요. 일 좀 열일 좀 해주세요.

▷김현 :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최민희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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