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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0일 (금) [잠깐만 인터뷰] 김광민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사와의 인터뷰(전화연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제기에 검찰 공소장 변경…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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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0일 (금) [The 살롱] 전우용 역사학자, 김태형 심리학자, 류근 시인, 강유정 인문학자와의 인터뷰: 尹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보는 인문학적 시선. ‘라인 사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적절했나? 22대 상반기 국회의장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2024년 5월 10일 (금) 박규택 민주당 광산갑 당선자·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이건태 민주당 부천시병 당선자·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노종면 민주당 인천 부평갑 당선자·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과의 인터뷰: 민주당, 조국·황운하 사건 등 ‘정치검찰 특검법’ 발의 예고. 민주당,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특검 추진…배경은? 검찰· 언론 출신 민주당 당선자들이 보는 정치 검찰의 행태는?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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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민주당, 조국·황운하 사건 등 ‘정치검찰 특검법’ 발의 예고. 민주당,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특검 추진…배경은? 검찰· 언론 출신 민주당 당선자들이 보는 정치 검찰의 행태는? ▷박균택 / 민주당 광산갑 당선자 ·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이건태 / 민주당 부천시병 당선자 ·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노종면 / 민주당 인천 부평갑 당선자 ·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김어준 : 자, 당선자 세 분을 모셨는데 이 세 분은 오늘 모신 이유가 또 따로 있습니다. 세 분 소개드리겠습니다. 박균택 당선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균택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이건태 당선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건태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노종면 당선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종면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우선 축하드립니다. (웃음)

◉노종면 : 고맙습니다.

▷박균택, 이건태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좀 시간이 지났지만. 두 분은 검찰 출신이고요, 한 분은 아시다시피 언론인 출신인데. 세 분이 수원구치소를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왜 다녀오셨는지 지금 대변인 역할을 하시는 노종면 원내 대변인. 빨리 진급하셨네요. (웃음)

◉노종면 : (웃음) 5월 7일에 수원구치소에 저희가 요구한 기록을 받으러 간 그런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김어준 : 어떤 기록이요? 출정기록?

◉노종면 : 출정기록, 뭐 호송계획서 등 이화영 전 부지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노종면 : 그거를 규명하기 위해서 기록이 필요하고.

▶김어준 : 이화영 전 부지사는 출정 가가지고 뭐 쌍방울 회장, 부회장 등등 같이 만나게 하고 회유하는 자리를 만들어서 술 먹게 해 주고 했다, 이런 주장을 하니까 그러면 같이 나갔냐, 그거 한번 확인해 보자. 그렇죠?

◉노종면 : 네. 그런데 그런 기록을 안 주고 있어서 그거 항의도 하고. 그리고 또 이화영 전 부지사를 직접 만나고 싶어서. 지금 언론이 직접 취재한 적이 없어요.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래서 정말,

▶김어준 : 주진우라고 있습니다, 주진우라고. (웃음)

◉노종면 : (웃음) 그래서 특별 장소 변경 접견도 요구하고 또 소장 면담도 요구하고 그런 목적으로 갔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 못 만나셨다면서요.

◉노종면 : 네, 접견 거부당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자료도 안 줬다면서요.

◉노종면 : 네, 자료는 법무부한테 얘기하랍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노종면 : 저희한테만 안 준 게 아니라 법원에도 안 줬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노종면 : 법원에서 지난 2월에 내라고 명령을 했는데도 안 냈습니다. 그런데 검찰에는 다 줬고요.

▶김어준 : 자, 이건태 당선자께서는 이거 안 준다는 게 너무 말도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건태 : 그러니까 지금 김광민 변호사가 이제 법원에 사실조회 신청을 했고, 법원에서 구치소에 사실조회를 보냈는데 그거를 이제 그 사실조회를 분실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김어준 : (웃음) 법원에서 그거 어떻게 된 거야. 출정기록이랑 줘봐 했는데 법원에서 어떻게 된 거야 하고 보낸 사실조회서를 자기들이 잊어버렸다.

◍이건태 : 네, 그렇게.

▶김어준 : 그런 거 들어본 적 있으세요?

◍이건태 :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래서 법원에도 제출 안 한 거잖아요.

◍이건태 : 아직 제출이 안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국회에서 법사위 의원들이 요구한 것도 아직 제출을 안 하고 있고.

▶김어준 : 그런데 검찰은 가지고 있고.

▷박균택 : 네.

▶김어준 : 검찰한테는 줬고 나머지는 다 안 준 거죠?

▷박균택 : 네, 맞습니다. 법원에는 이제 5월 중순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김어준 : 이제?

▷박균택 : 네. 그렇게 설명을 하더군요.

▶김어준 : (웃음)

◉노종면 : 그 사실조회서 잃어버렸다고 했던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는데 가만히 있다가 저희들이 구치소장 면담했을 때 분실하지 않았다.

▶김어준 : (웃음)

◉노종면 : 사실은 가지고 있다.

▶김어준 : 그런데 왜 법원에 안 줬답니까?

◉노종면 : 그래서 저희가 왜 검찰에는 몽땅 다 주고 법원에는,

▶김어준 : 안 주냐.

◉노종면 : 왜 안 주냐. 우리한테 안 주는 건 별개 문제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노종면 : 답을 못 해요.

▷박균택 : 그 정도면 아마 검찰의 요청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김어준 : 이거 처벌할 수 없나요?

▷박균택 : 말을 안 들었다고 처벌하는 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김어준 : 아니, 법원의 요청에 대해서, 그러니까 고법원의 요청에 대해서 안 준 거 자체는 뭐 큰 사안이 아닌지 모르겠는데 이게 지금 큰 틀에서 보자면 검찰이 만들어가는 사건에 협조한 거 아닙니까. 그 일당 아니에요, 일당? 이렇게 되면.

◍이건태 : 네. 그러니까 구치소가 법원의 사실조회에 대해서 응하지 않고 검찰만 줬는데 그러면 이 사건에서 검찰의 주장을 믿을 수 없는 법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사유가 하나 생긴 거죠. 그러면 검찰의 주장을 법원은 좀 객관적이고 엄중하게 이거 믿을 수 없는 거 아니냐, 진술의 신빙성. 탄핵 자료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것도 그렇지만 저는 이제 공무원이 법원에서 제출하라는 건 제출 안 하고, 그리고 양쪽 다 기관인데 검찰에서 제출하라는 것만 제출했잖아요.

▷박균택 : 네.

▶김어준 : 그래서 이 뭔가를 방해한 거 아닙니까, 지금.

▷박균택 : 네.

▶김어준 : 그렇죠? 이 변호인이 자기 방어하는 데도 방어했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도 방해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 정치검찰이라고 지금 대책단을 만드신 건데 그 정치검찰 행태에 공범이 된 거 아니에요? 이 공무원들이.

◉노종면 : 저희가 구치소장 면담했을 때 그 부분을 따졌습니다. 굉장히 정치적인 사안에 엮이는 것을 불편해 한다고 해요, 부담스럽다고. 그래서,

▶김어준 : 이미 꼈구만. (웃음)

◉노종면 : 그래서 왜 검찰에는 왜 줬냐 그랬더니 통상 수사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한다 그래서 이게 수사랑 무슨 상관있냐. (웃음)

▶김어준 : (웃음)

◉노종면 : 수사의 의혹을 규명하는 그런 과정인데,

▶김어준 : 그렇죠, 규명하는.

◉노종면 : 거기에 검찰 입장에 이른바 이제 부화뇌동 한 셈이 된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것도 문제 삼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자, 검찰, 이 사건조작대책단을 발족했는데 우리,

◉노종면 : 특별대책단입니다.

▶김어준 : (웃음) 이건태 당선자가 지금 선임이죠, 여기서?

◍이건태 : 아니, 저기 이제 진상규명팀이 있고요. 이제 재선 의원이신 주철현 의원이 맡고 계시고.

▶김어준 : 아, 재선이구나. 아, 그렇지. 검찰 기수는 소용없죠, 여기서는. (웃음)

▷박균택 : 네.

◍이건태 : 그다음에 이제 탄핵하고,

▶김어준 : 검찰 기수로는 더 높잖아요.

◍이건태 : 주철현 의원님이 저보다 4기수가 높습니다. 15기고 저는 19기니까.

▶김어준 : 아, 그래요? 19기,

◍이건태 : 그런데 어쨌든 진상조사팀은 주철현 의원이 맞고 계시고 특검하고 탄핵은 김용민 의원이 맡고 계시고 그다음에 이제 제도개선 그것을 이성윤 당선자가 맡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화영 전 부지사 접견은 안 된다고 하고 대신 구치소장을 만나신 거예요?

◉노종면 : 구치소장도 어렵게 만났습니다.

▶김어준 : (웃음)

◉노종면 : 안 만나준다 그래서 저희가 현직 의원, 당선인 해서 9명이 갔지 않습니까.

▷박균택 : 네.

◉노종면 : 그런데 구치소장이 당일날 아침에 면담을 못 하겠다고. 그러니까 저희 안 들여보냈어요.

▶김어준 : 그 정도 배짱이면 하지 말라고 누가 시킨 건데 또. (웃음)

◉노종면 : 그래서 누가 시켰냐 그랬더니,

▶김어준 : 의원들이 막 몰려갔는데도.

◉노종면 : 스스로 결정했다고는 하는데.

▶김어준 : 스스로 결정했다. (웃음) 자, 그래서 결국 만나기는 만났어요.

◉노종면 : 한 30분 저희가 항의했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거기서 이제 그 출정기록 얘기하셨고, 또요?

◉노종면 : 왜 도대체 접견을 안 시켜주냐 따졌죠.

▶김어준 : 왜 못 만나게 하냐.

◉노종면 : 우리 법률 전문가께서 답변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균택 : 네. 그 접견 불허, 보통 이제 장소변경접견 신청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이제 특별면회라는 표현을 썼던 그 제도 그거를 활용하려고 신청을 했더니 갑자기 그날 불허 결정이 내려진 겁니다.

▶김어준 : 갑자기 그날.

▷박균택 : 네.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금요일날 신청을 하고 그, 아마 그 내용을 법무부에 보고를 했던 모양입니다, 나중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김어준 : 아, 법무부가 하지 말라고 했구나.

▷박균택 : 네. 법무부에 보고를 했고 수원지검에서 연락이 왔고, 별도의 피의사실이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이 있으니까,

▶김어준 : 아, 수사 중이라서?

▷박균택 : 네. 그래서,

▶김어준 : 지금 2년이나 됐는데. (웃음)

▷박균택 : 네. 특별면회가 불가능하다, 라고 알려줬고 토요일날 공문까지 보내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불허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인데, 그 이렇게 공조직이 뭐 금요일날, 토요일날까지 이렇게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였던 거 보면 아마 접견을 방해하고 싶은 그런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 아니었던가 생각이 됩니다.

▶김어준 : 이게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 핵심은 이화영 부지사를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서 회유했다, 그런 거 아닙니까? 검찰이. 회유해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진술하게 만들었고, 그 이후에 이화영 부지사가 사실은 나 회유에 그렇게 넘어갔었는데 그때는 회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면 이제 다시 그때 회유 정황에 대해서 막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노종면 : 네.

▶김어준 : 그런데 그 회유 정황 전체에 대해서 검찰은 그런 일 없다고 하고 있는 것이고.

◉노종면 : 네.

▶김어준 : 그중에서 이거 회유했구만이라고 의심하게 된 정황 있으십니까? 우리 대변인.

◉노종면 : 이화영 전 부지사의 이제 4월 초 법정 진술 나온 다음에 뭐 언론도 좀 보도를 하고 검찰은 여러 가지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런데 거기 반박 자료에 출정기록 일부가 있어요.

▶김어준 : 일부가.

◉노종면 :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 출정기록인데 거기에 사람 이름은 가려진 채로 언론에 일부가 공개됐어요. 그런데 그 사람 이름 성들을 보면 김, 이, 방입니다.

▶김어준 : 네. (웃음)

◉노종면 : 김성태, 이화영, 방성태로 추정되고 사건명이 같아요.

▶김어준 : 사건명이 같다.

◉노종면 : 같은 날 출정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얘기했듯이 한 방에 몰아넣어서,

◉노종면 : 그래서 그게 그 세 명을 한 방에 몰아넣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거예요.

▶김어준 : 일단 이화영 부지사가 같은 날 불러서 한 방에 넣고 술도 주고 했다, 라고 했을 때 일단 같은 날 갔다는 게 기록이 몇 개 나온 거죠?

◉노종면 : 네. 같은 날 와서 도대체 어디서 뭘 했는지를 알려면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 주장은 김성태 회장의 측근들이 뭘 갖다 줬다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술도 갖다 주고 뭐.

◉노종면 : 그러면 그 출입기록도 또 내놓으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거는 전관 변호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를 만났어요.

▶김어준 : 그거는 확인이 된 거예요, 지금.

◉노종면 : 그거는 확인된 거예요.

▶김어준 : 네, 출정기록에 의해서.

◉노종면 : 출정기록에 의해서가 아니라 구치소 접견기록에 의해서.

▶김어준 : 아, 그렇죠. 그렇죠. 출정기록이 아니라.

◉노종면 : 검찰은 2022년 11월 기록만 공개를 했는데,

▶김어준 : 처음에는.

◉노종면 : 네. 그런데 2023년 6월에 두 차례 더 구치소에서 면담을 했습니다, 접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진술이 바뀐 거예요, 순간적으로.

▶김어준 : 그다음 날입니다, 그게.

◉노종면 : 네. 29일에 그 조 모 전관 변호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를 한 시간 넘게 만났고 그다음 날 진술이 바뀌었으니까 의심 안 할 수가 없죠.

▶김어준 : 그렇죠. 이화영 부지사 얘기도 나한테 찾아와서 전관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그래서 내가 결정적으로 그 아, 그러면 이게 나한테 유리할까. 또 동시에 이재명 대표, 당시 시장에게, 지사죠 참.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해서 이재명 지사한테 해가 가는 것도 아니다, 이런 회유도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 마음 약해진,

◉노종면 : 그렇게 주장하죠.

▶김어준 : 네, 마음 약해진 상황에서 그럼 보고했다고 할까 하고 처음으로 보고했다고 말한 그 전날 이 전관이 왔다 간 기록이 있는 거 아니에요.

◉노종면 : 네. 70 몇 분을 만났고요. 더 중요한 건 구치소로 찾아와서 접견한 거 이외에 그 무렵에 수원구치소에서도 만났다는 겁니다.

▶김어준 : 수원구치소에서도?

◉노종면 : 아니, 아니, 저기 수원지검에서도.

▶김어준 : 아, 지검에도,

◉노종면 : 지검에 불려갔는데 변호사, 전관 변호사도 같이 온 거죠.

▶김어준 : 그 전관 변호사는 그런데 본인이 고용한 게 아니에요.

◉노종면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정도 변호사 고용하려면 수억대 들어요.

◉노종면 : 고검장 출신 아닙니까?

◍이건태 : 네, 고검장 출신입니다.

▶김어준 : 고검창 출신이고 수원지검장 출신 아닙니까.

◉노종면 : 그거 확인해도 되는 건가요?

▷박균택 : 어떤 부분을 확인.

◉노종면 : 수원 지검장 출신이라는 거?

▷박균택 : 네. 수원 지검장. 맞습니다.

▶김어준 : 그 정도 되는 사람 고용하려면.

◉노종면 : 그러면 누군지 딱 나오는데.

▶김어준 : 지검장 한 사람은 많으니까요.

◉노종면 : 그런가요?

▶김어준 : 근데.

◉노종면 : 제가 조 모 변호사라고 했기 때문에.

▶김어준 : 지검장 중에 조 모를 찾아보면 또 나오겠군요.

◉노종면 : 그럴까 봐 지금 겁나서.

▶김어준 : 이미 말해버렸어요, 근데.

◉노종면 : 그러게요.

▶김어준 : 자, 근데 이제 이건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거예요. 이화영 전 부지사 얘기는 그분이 나를 찾아왔다. 처음에 연락한 건 맞는데, 처음에 연락했을 때는 도움이 안 됐고 그 이후로는 이제 도움이 안 되는구나, 하고 연락을 끊었는데 그 이후에 내가 부르지 않았는데 찾아왔다는 게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이에요.

◉노종면 : 최소 6개월 내지는 7개월 동안 안 만나다가 2023년 6월 가장 중요한 시점에 집중적으로 만난 거예요. 구치소에서 2번 접견 그다음에 수원지검에서도 수차례 면담이 이루어졌는데 그 기록을 정확히 공개해서 확인하자는 거죠, 저희는.

▶김어준 : 구치소 기록은 2번이 확인이 됐고.

◉노종면 : 네.

▶김어준 : 근데 이제 구치소뿐만 아니라 수원지검에 갔더니 또 그 변호사가 있더라 그 변호사가 날 회유했다는 게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이고, 그 소위 전가한 변호사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회유에 대해서. 그렇죠?

◉노종면 : 그래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최소 일곱 차례 만난 거예요. 구치소든, 수원지검에서든. 근데 검찰은 2022년 11월 구치소 접견.

▶김어준 : 딱 한 번.

◉노종면 : 기록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박균택 : 근데 이제 그 회유 정황에 대해서 이제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저게 어떤 물증이 없는 물증을 제시할 수 없는 그런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저렇게 열심히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왜 조사는 19번 받았지만 50번 넘게.

▶김어준 : 그렇죠.

▷박균택 : 조서도 없이 그렇게 늘 불러 조진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김어준 : 불러 조진다?

▷박균택 : 네. 자꾸 이렇게 소환을 해가지고.

▶김어준 : 아, 그게.

◉노종면 : 조지다는 표준말입니다.

▷박균택 : 네.

▶김어준 : 그게 업계에서.

▷박균택 : 옛날에 육조지라는 소설이 있었지 않습니까. 뭐 판사는 미뤄 조진다. 검사는 불러 조진다. 순사는 때려 조진다. 이런 표현이 나왔는데 그 소설에 나오는 그 표현처럼 그렇게 반복적인 소환을 해서 조서도 작성 없이 계속 면담조사만 했는데 그때 뭘 했느냐.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해명이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한 50번 정도 기록을 아무것도 안 남기고 불렀는데.

▷박균택 : 그때 뭘 했을 거냐는 것이겠죠.

▶김어준 : 이때 같이 확인할 게 그때 그러면 쌍방울 회장과 부회장이 같은 날 불렀으면 다 같이 불러놓고 조서도 작성하지 않고 뭘 했다는 거 아니에요, 50번 가까이나. 근데 그.

◉노종면 : 근데 이제 19번 이외에 전부 다 조서가 없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저희가 공개해 달라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 50번 정도 그러니까 조서가 없는 50번에 같은 날 쌍방울 회장이나 부회장이 같이 붙렸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면 되잖아요.

◉노종면 : 네.

◍이건태 : 그러니까 70, 72회인가 그렇게 소환했는데 조서는 19번 작성했다고 지금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일단 부르면 조서를 작성하지 않더라도 면담조서라도 작성해야 되거든요.

▶김어준 : 근데 아무 기록이 없는 거죠, 지금.

◍이건태 : 그걸 공개를 안 하고 있으니까.

▶김어준 :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박균택 : 해명이 없는 거죠.

▶김어준 : 없는 거죠, 해명이.

▷박균택 : 그리고 이제 또 하나가 문제되는 것이.

▶김어준 : 그러면 이제 의심하는 것이 그 50번 동안 뭐 했어? 사람들 불러모아가지고 회유시킨 거 아니야? 이렇게 의심하는 건데, 기록을 안 내놓으니까.

◍이건태 : 지금 이렇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봐요. 먼저 이제 김성태를 통해서 회유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전관 변호사가 와서 확인을 해 주고 이런 과정을 거쳤다고 보여지는데. 제 추측인데 그러면 진행순서가 최소 5월달부터는 출입기록 그다음에 출정기록 그다음에 전관 변호사나 쌍방울 직원들의 검찰청 출입기록 이게 다 공개가 돼야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5월달부터 7월 초까지는. 근데 이제 뭐 아까 노 당선자께서 말씀 딱 세 날짜만 지금 공개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근데 그 세 날짜를 통해서도 같은 날 있었구만 하고 우리가.

◉노종면 : 성을 보고 사건명을 보면 그 사람들 말고는 추정이 안 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노종면 : 김이방.

▶김어준 : 뭘 해명하려고 내놨는데 거꾸로 아니, 같은 날 있었네가 입증되는. 나머지 또 내놔 봐. 근데 안 내놓는 것이고.

▷박균택 : 그리고 이제 또 그 수사에 협조를 했던 김성태 회장에 대해서 그 주가조작 사건 제대로 수사를 안 했다. 또 기소 과정에서도 해외재산도피 또 국가보안법 위반 이 부분을 왜 기소를 안 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제대로 된 해명을 못 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일련의 과정을 보면 분명한 회유, 협박이 있었던 거 아니냐, 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당연히 의심을 해볼 만한 상황이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사건 구도를 보면 쌍방울 회장도 타겟이 아니고 목적이 아니고 최종 목적이 아니고 이화영 부지사도 최종 목적이 아닌 게 드러나는 것이 이화영, 쌍방울 회장을 잡은 것은 이화영 부지사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고, 이화영 부지사를 잡으려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를 잡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노종면 : 네. 먼저 김성태 회장을 회유하고 그를 통해서 이화영 부지사를 회유하고.

▶김어준 : 회유 협박하고.

◉노종면 : 그렇게 가려는 것으로 의심하는 거죠, 저희는.

▶김어준 :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이화영 부지사의 그 뇌물죄는 김성태 회장이 어떻게 말하냐에 따라서 풀려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관계란 말이죠.

▷박균택 : 네.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이화영 부지사를 지금 계속 압박하는 거 아닙니까. 압박해가지고 당신이 살려면 집행유예로 나올래, 아니면 뇌물죄면 10년 이상 무기징역이야. 그러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되잖아요. 지금 나올래, 아니면 10년 이상 살래. 근데 이재명한테 보고 했다고만 하면 당신은 바로 나와. 실제 쌍방울 회장 나왔잖아요, 지금. 그 고리 속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여러 가지, 여러 가지 방식의 회유와 압박 끝에 보고했다고 말을 한 그 전날 전관을 만났고, 그리고 보고했다고 말한 다음에 그 여기서 이제 부인이 등장하죠. 이화영 부지사의 부인이 등장해서 정신 차려, 이화영. (웃음) 그러면서 그 변호사들, 회유했던 변호사들 잘라버리고 그다음에 이화영 부지사가 그래, 내가 마음이 약해졌구나 하고 다시 이제 마음을 다잡고 나한테 회유했던 모든 정황에 대해서 지금 막 폭로하고 있는 중인 거예요. 상황은 그렇게 됐습니다.

◉노종면 : 그리고 지금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굳이 그 지난 4월 4일이었죠. 법정에서 그런 주장을 할 이유가 없어요. 본인의 어떤 이해관계를 따진다면.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래서 저희는 그 말에 신빙성이 있을 수 있다.

▶김어준 : 본인이 이해관계라면 그 말을 했다고 해야죠, 그냥.

◉노종면 : 그렇죠. 그게 제일 편하죠.

▶김어준 : 사실은 그래야 자기가 풀려날 거 아니에요.

◉노종면 : 네.

▶김어준 : 근데 지금은 자기를 풀려나게 해 줄 그 말을 나 사실 회유당해서 거짓말한 거야, 라고 뒤집어서 여기서 지면 자기는 10년 이상 있어야 되는 거예요. 자기 이익에 반하는 말을 하고 있죠, 지금.

◉노종면 : 그래서 다 떠나서 확인을 하자는 겁니다.

▶김어준 : 확인하자.

◉노종면 : 제발 기록 좀 내놓고 그 기록이 무슨 대단한 거라고. 수원구치소장께 제가 바로 여쭤봤어요. 그거 기록 내놔서 문제될 거 있냐. 만약에 문제될 거 있으면 법무부가 내라고 해도 구치소에서 못 낸다고 해야 되지 않냐. 그랬더니 법무부가 주라고 하면 줄 거래요.

◍이건태 : 그러니까 이제 검찰총장까지 이제 언론에 나와서 아주 강한 톤으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근데 그 내용을 들어보면 말만 강할 뿐이지 알맹이가 없어요. 통상 이런 사건에서 검찰이 아주 명백하게 자기들이 떳떳하면 아까 말했듯이 5월부터 7월까지 전 출정 기록, 전 출입 기록 다 내놓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이건태 : 봐라. 명백하지 않느냐. 이렇게 하는데 지금 그렇게 못 하고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그렇게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희는 굉장히 이건 굉장히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하는 거고요.

▶김어준 : 그래서 의심해서 이게 특검까지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계신 거죠.

◍이건태 : 네. 이렇게 계속 자료를 안 내놓고 협조하지 않으면 저희가 검찰을 통제하고 이 진실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특검밖에 없죠. 그리고 이제 특검이 왜 의미가 있냐면 결국 김성태하고 검찰 간에 모종의 플리바게닝을 했다면,

▶김어준 : 거래를 했다면.

◍이건태 : 거래를 했다면 김성태는 검찰만 믿고 있는데 특검이 도입되면 그 구도가 깨져버리잖아요. 깨져버리면 김성태가 흔들릴 수가 있는 거죠.

▶김어준 : 아, 김성태 회장 계산이 달라질 수도 있네요.

◍이건태 : 네. 계산이 달라질 수 있는 거죠.

▶김어준 : 특검 가야 되겠는데?

◉노종면 : 계산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어준 : 계산하고 있겠죠. 아,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힘이 막강할 때는 이쪽에 붙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은 상황이 여러 가지로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그분은 자기가 감옥 안 가면 좋은 거잖아요.

◍이건태 : 그러니까 이제 기업인들 수사를 해보면 기업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자기 기업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이건태 : 기업이 이 사건 수사로 인해서 망해버릴 수 있다. 이런 위협을 느끼면 모든 걸 다 해버려요. 그래서 제 이제 제 추측은 쌍방울을 가지고 김성태를 압박했고, 김성태를 가지고 이화영을 압박하고 이런 구도로 진행됐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어준 : 이게 다 이제 증거가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재명 대표 감옥에 보내려고 이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그래서 이화영을 유동규 본부장의 포지션으로 만들어버리려고 했는데 거기로 가는 듯하다가 실패한 거죠, 이게 지금 사건이.

▷박균택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 사건인 겁니다, 지금. 그래서 이 진실을 밝혀야 된다. 이거 왜 이렇게까지 검찰이 원래 이 정도 합니까? (웃음)

▷박균택 : 지금 뭐 검찰을 또 옹호한다고 오해를 받을 거 같긴 한데 과거에 검찰은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죠.

▶김어준 : 과거의 검찰은 이 정도는 아니었다. (웃음)

▷박균택 : 아, 그러니까 이제 과거의 검찰도 어떤 국민의 불신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하고 좀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뭔가 그 자존심이라는 것이 조금은 있어서 명예감이라는 것은 조금 있어서 예를 들어 여야 간에 숫자를 맞추려고 노력을 한다든가.

▶김어준 : 아, 밸런스를.

▷박균택 : 여야가 둘 다 걸리면 여당을 먼저 뭐 좀 먼저 처벌을 한다든가 국민이 믿든 안 믿든 뭔가 자기를 해명하는 글을 내놨지 않습니까.

▶김어준 : 아, 그런 제스처를 했었는데.

▷박균택 : 근데 지금은 그것조차 없어져버렸죠. 자기들 스스로도 이제 논리가 성립하지 않다 보니까 아예 해명 자체를 안 하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해명을 한다고 지금 나서는 건 술자리 회유 사건, 이것 외에는 제가 그 사례를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결국은 스스로의 어떤 자존심, 논리 이 모든 것을 포기한 조직이 돼버린 거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노종면 : 검찰 출신이시라 검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안 될 수도 있어서.

▶김어준 : (웃음)

◉노종면 : 제가 잠깐만 첨언을 하면 저는 검찰이든 어디든 모든 집단이 뭐 썩었다, 뭐 다 뭐 악이다. 이럴 수는 없죠. 대다수는 정의롭고 상식적이고 공정할 거라고 봅니다. 근데 극히 일부가 그 조직을 망치는 거죠.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누가 가담했습니까. 검찰이 들어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 대통령실 가있어요, 그분.

◉노종면 : 그리고 얼마 전에 우리 뉴공에서도 나왔지만 위례신도시를 윗어른들이라고 만들어버리려는 게,

▶김어준 : (웃음) 윗어르신.

◉노종면 : 그 극히 일부 검찰. 근데 그 극히 일부 검사들이 검찰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구조 자체가 문제인 거죠.

▶김어준 : 그분들을 탄핵하고 이거 특검하고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러려고 지금 특별대책단이 뜬 거 아닙니까? 여기에 검찰 출신 당선자들 잔뜩 들어가 있더만요.

▷박균택 : 네. 이번에 당선된 다섯 명이 다 포함이 돼 있습니다.

◉노종면 : 저는 왜 끼워주신 겁니까?

▶김어준 : (웃음)

▷박균택 : 언론인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분이니까요.

▶김어준 : 대변인 역할을 하시라고.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이 특별대책단 저희가 자주 모시게 될 거 같습니다. 이 사안이 쭉 갈 거 같거든요.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균택, 이건태, 노종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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