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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0일 (월)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인터뷰: 김정숙 인도 ‘셀프 초청’ 논란, 당시 문체부 장관이 밝히는 실상은?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 공개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끼니당 43만 원 호화 식단? 기내식 상세 내역 공개. 타지마할 관람 등 외유성 출장? “방문 성과 넘치는 공식 외교 행사”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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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3공장] 김정숙 인도 ‘셀프 초청’ 논란, 당시 문체부 장관이 밝히는 실상은?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 공개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끼니당 43만 원 호화 식단? 기내식 상세 내역 공개. 타지마할 관람 등 외유성 출장? “방문 성과 넘치는 공식 외교 행사” ▷도종환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어준 : 자, 국민의힘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에 대해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순방 단장이었습니다. 도종환 전 장관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도종환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도종환 : 네, 오랜만이에요.

▶김어준 : 자, 이제 장관도 아니고 의원도 아니고. (웃음)

▷도종환 : (웃음) 꼭 시작부터 그렇게. (웃음)

▶김어준 : 시인으로 돌아가셨는데. 당시 순방 단장이셨군요.

▷도종환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첫 번째로 나왔던 주장은 셀프 초청이다. 셀프 초청이라는 건 본인이 가고 싶어서 갔다, 인도에서 부르지도 않았는데. 그 말이었죠?

▷도종환 : 나 좀 초청해 달라고 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그러면서 처음에 그 이런 이야기를 국민의힘에서 주장하자 외교부에서 인도로부터 온 초청장이 없다 그랬어요, 처음에.

▷도종환 : 누구한테 물어봤는지 모르지만 잘 모르는 사람한테 물어본 것 같고요.

▶김어준 : 그게 말이 됩니까? (웃음)

▷도종환 : (웃음)

▶김어준 : 외교부가 이 사안을 어떤 사람은 알고 어떤 사람은 모르고가 아니라 초청장이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건데.

▷도종환 :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 아니었나 싶은데요. 셀프 초청이라는 건 있을 수 없고요. 그거는 외교를 잘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리고요. 나 좀 초청해 달라고 한다고 해서 초청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김어준 : 그러니깐요.

▷도종환 : 자 좀 초청해 달라고 해서 이 국힘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그래서 갔는데 모디 총리가 만나주겠습니까? 외교부 장관이 만나주겠습니까?

▶김어준 : (웃음)

▷도종환 : 영부인이 만나주겠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고요.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직접 우리 대통령 앞으로, 인도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앞으로 보낸 거고요. 그 초청장이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거는 나중에 이 초청장이 나오니까 외교부에서 직원이 당시에 몸이 안 좋아가지고 실수했다고. (웃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진짜.

▷도종환 : (웃음)

▶김어준 : 몸이 안 좋아서 실수했다고. (웃음) 몸이 안 좋아서 있는 문건이 없어집니까? 하여튼 그런 해프닝이 한 번 있었고. 이거는 모디 총리가 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그렇죠?

▷도종환 : 처음에는 2018년 4월에 그 행사를 하는 유피주 총리가 4월에 먼저 대통령 초청하는 초청장을 보냈었고요. 그리고 7월에 모디 총리하고 정상회담을 인도에서 했는데요. 정상회담 하는 중에 이거를 안건으로 거론을 했어요, 모디 총리가 11월에 다시 와달라.

▶김어준 : 그렇구나. 아하.

▷도종환 : 그러니까 정상회담에서 거론할 정도로 인도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11월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해 달라는 것과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해 달라는 것을 모디 총리가 직접 정상회담에서 거론을 했는데,

▶김어준 : 아, 그러네요.

▷도종환 : 그 이유가 뭐냐면요, 모디 총리가 2015년 5월에 한국을 방문했어요. 박근혜 정부 때인데. 거기서 허황후 기념공원을 인도 정부하고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조성하자, 라고 제안을 모디 총리가 했어요. 그래서 예산을 투입을 해서 2016년부터 공사를 하다가 수해 피해가 커가지고 장소를 옮겨야 되는 상황이 발생을 했어요. 그리고 또 우리 정부도 돈을 댔었는데 8억 5,000의 매몰 비용이 발생을 했어요. 인도 정부가 투입했던 돈도 또 매몰 비용이 발생을 하고. 그러니까 이제 다시 재착공을, 장소를 옮겨서 재착공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자기가 제안했던 사업이기도 하고 양국 정부의 우호 교류의 상징적인 그런 공원이기 때문에,

▶김어준 : 상징이니까.

▷도종환 : 모디 총리는 이거 다시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공식을 11월에 다시 하니 꼭 와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거예요.

▶김어준 : 아하. 그런데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아, 이거는 사실 도종환 장관 오라고 한 건데 김정숙 여사가 본인 관광하고 싶어가지고 같이 간 거다, 이렇게 공격했어요. 그렇죠?

▷도종환 : 네. (웃음) 그렇죠. 그런데 저한테 온 거는 2018년 9월 하순에 유피주 관광 차관이, 인도 정부가 아니라 지방 정부의 관광 차관이 인도 대사관, 문화원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 그런 게 들어있어요.

▶김어준 : 아, 완전히 다른 내용이구나.

▷도종환 : 네, 전혀 트랙이 다른 거예요. 그 공문이 이제 그 실무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 공문이에요. 허황후 기념공원 최종, 설계 최종 당선작 디자인이 나왔는데 한국 정부가 승인해 달라 하는 내용을 포함해서 체육 교류와 관광 교류의 MOU 체결했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과 함께 장관을 초청을 한다, 와주실 수 있겠느냐, 이런 내용이 들어있는 공문이 이첩된 거예요.

▶김어준 : 그거는 문체부 장관한테 주정부 차관이 보낸 것이고,

▷도종환 : 그렇죠.

▶김어준 : 이것은 모디 총리, 국가 정상이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낸 것이고, 서로 완전히 다른 내용이고.

▷도종환 : 다른 트랙을 뒤섞어가지고 국힘에서 뒤섞어갖고 주장하면서 이,

▶김어준 : 그렇구나. 일부 사실. (웃음)

▷도종환 : 이 혼란이 발생한 것이죠.

▶김어준 : 그렇구나. 그런데 이게 보니까 이런 겁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가야국으로 인도 공주 허황후 슈리라트나 왕비가 당시 시집을 갔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이거를 가지고 이제 양국 간에 우호,

▷도종환 : 이게 삼국유사에 나오는 건데,

▶김어준 : 삼국유사에 나온.

▷도종환 : 가야의 김수로왕의 왕비가 인도 공주인 거예요.

▶김어준 : 인도 공주인 거죠.

▷도종환 : 네. 인도 공주가 와서 김해김씨의 시조가 된 거예요.

▶김어준 : 인도 공주가 왜 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인도에도 그렇게 기록돼있고 우리도 그렇게 기록돼있으니까 사실이었나 봐요. 그러니까 이거를 기리는 공원을 만들자, 이렇게 된 겁니다. 그렇죠?

▷도종환 : 그렇죠.

▶김어준 : 네. 그런,

▷도종환 : 그리고 그 착공식에 꼭 와달라, 라는 공식,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받으면서 이제,

▶김어준 : 자, 그러면 또,

▷도종환 : 그 초청장 안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대통령님이 인도 방문 기간 중 11월 6일, 2018년 11월 6일 아요디아에서 개최되는 특별축제에 대한민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대통령님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다 나오잖아요. 정상회담에서도 내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이거는 아요디아, 그러니까 인도하고 한국하고의 깊은 역사적 유대관계가 있는 거고, 그래서 대한민국 고위급에서 참석하는 것이 양 문명 간의 긴말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고, 오늘날 깊어지고 있는 양국 간의 교류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게 두 번째 내용이고. 그래서 대한민국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께서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해서 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하여주시기를 공식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오거든요.

▶김어준 : 자, 그러니까 요지는 일단 그 셀프 초청 절대 아니고 그쪽에서 요청한 것이고, 행사의 의미는 그러했고. 그런데 또 그다음에 이 초청장이 있다 보니까 그다음에 시비는 뭐였냐면 대통령 부인은 민간인인데 왜 공군 2호기를 타고 갔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갑자기 대통령 부인이 민간인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웃음)

▷도종환 : 김건희 여사 그러면 뭐 민간인으로 따라다니는 겁니까?

▶김어준 : 민항기 따로 타고 가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대통령 부인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이 문체부 예산이 아닌 청와대 예산 쓰거나 자비로 가야 된다. 자비로 가야 된다고 우리 배현진 의원이 얘기했는데.

▷도종환 : 그러면 김건희 여사도 똑같이 적용을 해야죠. 자비로 다니고 따로 다녀야 되죠. 저거는 맞는 말이 아니고 영부인은 법률적 공식 지위가 없죠. 그렇지만 정상외교에서는 정상에 준하는 말하자면 대우를 받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못 가시고 영부인이 대신 갈 때 그러면,

▶김어준 : 자, 이제 자막 좀 치워주세요, 이제. 그거 계속 띄울 필요 없어요.

▷도종환 : 공식 단장은 문체부 장관이지만, 이 사업은 문체부가 계속 하던 사업이고. 그렇지만, 그리고 또 공식 수행원은 인도 대사고. 그러면 특사 자격인, 말하자면 주빈으로 초청 받은 여사님은 어떻게 할 건가. 그래서 서류상 외교 문제가 있을 이런 경우에 말하자면 특별 수행원이라고 서류상 명명한 거죠.

▶김어준 : 아, 그쪽에서는 최고 사절단 보내라고 하니까 그러면 이 지금 여당 주장으로는 대통령 부인이 민항기 타고 혼자 가라는 얘기예요.

▷도종환 : 그렇죠.

▶김어준 : 인도에서 공식 초청했는데, 국빈으로.

▷도종환 : 주빈으로 초청을 했는데 따로 갔어야 된다고 하는 건데 그거는 억측이고요.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그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이것도 하나 했다가 그다음에는 또 이제 호화 기내식 얘기가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대체? (웃음)

▷도종환 : 그런데 이제 이게,

▶김어준 : 이게 6,000만 원을 썼다, 뭐 대략 40명이 오가는데 6,000만 원을 썼으니까 한 사람당 한 40만 원 쓴 거 아니냐, 이런 요지예요, 말하자면.

▷도종환 : 그러니까 그 인원도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있었고요. 정확하게는 기자 포함해서 50명,

▶김어준 : 아, 50명.

▷도종환 : 50명. 그 안에 이제 그 문체부, 외교부, 대통령실, 그리고 경호팀, 또 의무팀, 항공팀, 이런 인원들은 사실 보안상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36명이다, 이렇게 말을 했던 건데요. 그 보안상 말 못 하는 측면도 있는 것도 이제 다 까야 되는 상황이 발생돼서,

▶김어준 : 실제로는 50명 정도 됐다.

▷도종환 : 네. 그리고 이제 승무원 16명.

▶김어준 : 아, 승무원 16명이 또 있고.

▷도종환 : 네. 그런데 사실 이런 거, 경호가 몇 명이고 승무원이 몇 명이고 이거는 말 안 하는 거거든요, 정상외교에서는. 그런데 결국은 이제 다 말해야 되는 상황이 돼버렸고. 그리고 이제 고정비용이라는 게 65.5% 정도 들어요. 그러니까 운반이라든가 보관이라든가.

▶김어준 : 기내식 운송, 보관. 아, 이거 제가 자료를 한번 읽어볼게요. 기내식 운송 및 보관이 이게 대부분이네.

▷도종환 : 그렇죠.

▶김어준 : 여기에 4,000만 원이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음식이 갑자기 등장하는 게 아니잖아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니까. 이 음식을 운송하고 보관하는 데에 4,000만 원대가 들고요. 기내식 자체는 30% 정도 되는 겁니다.

▷도종환 : 그렇죠.

▶김어준 : 6,000만 원 중에 한 2,000만 원 정도 되는데,

▷도종환 : 4일간 4끼를 66명 정도가 먹은 비용인데요. 이거를 마치 김정숙 여사 혼자 또는 뭐 거기 있는 30여 명이 먹었다고 하니,

▶김어준 : 밥은 똑같은 거 먹는 거 아닙니까, 다들?

▷도종환 : 도시락 먹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거를 숫자로 나눠가지고 40만 원짜리 밥을 먹었다, 6,000만 원을 썼다, 막 이렇게 하는 것은 이거는 외교 프로토콜이라든가 뭐 정상외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죠. 대한항공이 이거를 저기 견적을 내서 정상외교를 맡아서 하거든요.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나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의 정상외교에 들어가는 비용은 같고요. 같은지 아닌지, 더 많은지 적은지는 국정감사 같은 거를 통해서 자세히 비교해 보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기내식 상세내역을 따로 받으셨네, 하도 이런 문제가 되니까.

▷도종환 : 네, 하도 그러니까.

▶김어준 : 이게 밀차,

▷도종환 : 총액만이 아니라 더 자세한 내용까지 받았는데요.

▶김어준 : 기내식 비용, 식자재, 조리인건비, 기내식 운송, 보관, 기내식 보관용 드라이아이스를 기내식 이외 식료품 등등 이렇게. 이야, 이런 거를 알게 되었네. (웃음)

▷도종환 : (웃음) 그러니까 공개하지 않아야 될 내역까지 다 공개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돼버리고 말았어요.

▶김어준 : 생각해 보니까 이 비행기에서 이 밥을 주려면 당연히 만들어서 운송해서 보관해서 그거를 서빙하는 사람들 인건비도 있고 다 있는 거잖아요, 여기에.

▷도종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것도 정말로 이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시비를 거는 거예요.

▷도종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냥 김건희 대통령 부인이 지금 도이치모터스나 또 디올 건 가지고 계속 거론되니까 니네도 마찬가지잖아. 니네도 깨끗할 거 하나도 없잖아. 그런데 걸 게 없으니까 기내식 가지고 걸고 막. (웃음)

▷도종환 : (웃음)

▶김어준 : 기내식 가지고. 그러면 이 비용이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에서는 안 든다는 겁니까? 똑같이 들겠지.

▷도종환 : 아, 그러니까 국정감사에서 비교를 하고요. 보통 1년에 정상외교 비용이요, 국회에서 세워지는 비용이 220억 내외예요. 그러니까 코로나 때문에 적게 들어갈 때는 180억,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평균 220억인데 작년에는 249억을 세워졌는데 예비비까지 더 끌어다 써서 578억을 썼어요, 1년에. 3년 치를 썼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거를 따져야지, 기내식이 아니라.

▷도종환 : 네. 아니, 지난주에 있는 아프리카 정상회담, 뭐 정상외교 이거 380억 썼거든요, 4박 5일에.

▶김어준 : 380억을 썼어요?

▷도종환 : 네. 그러니까 이렇게 쓰는 데 들어간 비용까지 이제 다 서로 따지고, 외통위에서 이거 전부 다 이제 국정감사 때 하나, 하나 따져보자 이렇게 이제 가야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는데요.

▶김어준 : (웃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죠, 지금. 갑자기 문재인 정부,

▷도종환 : 네. 밥값은 얼마 들었는지 기름값은 얼마 들었는지 이렇게 따져야 되는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 (웃음) 윤석열 대통령 기내식은 그러면 이 비용이 안 들었답니까? 똑같이 들었겠죠, 당연히.

▷도종환 : 똑같이 들었는데 이제 누가 더 들었는지 누가 적게 들었는지를 따져야 되는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아니, 저쪽에서 먼저 시작했으니까 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가만히 있으면 이거로 도배를 할 거 아니에요. 참내, 나라가 웃기게 되고 있습니다, 진짜. 그리고 그때 타지마할 일정표도 자세하게 나왔더라고요. 이제 막 하도 시비를 거니까 다 공개하는 거예요. 그때 일정표 좀 띄워봐 주세요. 일정표도 다 나오고.

▷도종환 : 그러니까 타지마할이 본래 일정에 없었는데 김정숙 여사가 가자 그래서 갔다, 뭐 막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호화,

▶김어준 : 원래 있었다. 봐라. (웃음)

▷도종환 : 네. 그래서 결국 저것도 제가. 원래 7일날 10시 반에서 11시 반까지 잡혀있었다, 이렇게 이제 결국 일정표까지 공개를 하게 되었는데요.

▶김어준 : 인도에서는 자랑스러운 거니까 여기 넣으려고 하죠, 인도 쪽에서.

▷도종환 : 당연히요, 트럼프 대통령이 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타지마할 가야 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오면 가야 된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오면 가족들이 다 갔어요. 인도는 공식 외교 일정을 짤 때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을 넣어줄 것을 요구해요.

▶김어준 : 그쪽에서.

▷도종환 : 그쪽에서 요구를 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사진이 찍혀서 전 세계로 퍼지라고 당연히 요구하는 거죠, 그쪽에서.

▷도종환 : 네, 그렇죠.

▶김어준 : 자, 마지막으로. 그래서 이렇게 이게 외유성, 놀러갔다 온 거면 성과가 없을 거 아니에요.

▷도종환 : 그렇죠.

▶김어준 : 직접 따라가셨으니까 성과가 뭐였습니까?

▷도종환 : 모디 총리가 이렇게 2015년부터 시작해서 김정숙 여사 초청을 한 다음에 모디 총리가 한 번 2019년에 또 이제 한국에 오면서 한·인도 관계가 깊어져요. 우리는 경제적으로 굉장히 인도 시장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핸드폰 공장을 유피주에다가 단일 공장으로 전 세계 제일 큰 공장을 착공을, 준공을 했어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벌어들이는 경제적 이득 같은 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일단 인도 역사교과서에 한국사가 6페이지가 들어갔어요.

▶김어준 : 아, 이 이후로?

▷도종환 : 인도 교과서에.

▶김어준 : 아, 그거 성과네요, 그거는 큰.

▷도종환 : 그리고 또 제2외국어를 중국어를 빼고 한국어를 채택을 하게 했어요. 그리고,

▶김어준 : 그때가 대한민국이 잘 나갈 때거든요.

▷도종환 : 네. 그리고 비자도 이제 관광비자를 도착비자로 바꿔주고, 그다음에 인도가 6.25 때 참전했던 참전국이에요. 그런데 비로소 이제 참전기념비가 뉴델리 시내에 조성이 되고 공원을 만들고 인도의 국립중앙박물관에 한국어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가 만들어지고, 인도의 문화유적, 세계적인 유적 여섯 군데에 한국어 말하자면 가이드북, 이런 것들, 앱 이런 것들이 다 설치가 될 정도로 인도는 이 정상외교를 통해서 한국과의 관계를 굉장히 깊이 있게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이렇게 실천으로 옮긴 거죠. 많은 성과가 있었어요.

▶김어준 : 자, 그때 단장이셔가지고 여기저기 불려 나가가지고 지금 억울하다고 말씀하고 계신데, 오랜만에. (웃음)

▷도종환 : (웃음)

▶김어준 : 자, 오늘 일단 여기까지 해놓고. 이게 안 끝나고 계속 이어질 수도 있어요.

▷도종환 :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자료를 다 공개하고 난 뒤에도 똑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해요.

▶김어준 : 또 할 거예요, 아마. 또 할 거니까 또 모실게요. (웃음)

▷도종환 : (웃음)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도종환 전 장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종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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