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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1일 (화) [경제가정교사]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의 인터뷰: 1인당 국민총소득 처음으로 日 앞섰다는 언론들…사실관계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실제 국민들의 삶은? 경제규모 역주행? 이전 정부의 성적표는 어땠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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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경제가정교사] 1인당 국민총소득 처음으로 日 앞섰다는 언론들…사실관계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실제 국민들의 삶은? 경제규모 역주행? 이전 정부의 성적표는 어땠나? ▷최배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어준 : 자, 최배근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배근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발음이 잘 안 나오는 아침에. (웃음)

▷최배근 : (웃음)

▶김어준 : 책 어떻게 됐어요, 책? 만 권 나갔어요?

▷최배근 : 아니, 지지난주에 500부 정도 나갔잖아요. 그런데 지난주에는 250부 나가서 지금 7,800부. (웃음)

▶김어준 : (웃음) 만 부 넘기기 힘드네, 요새. 예전 같지가 않네요.

▷최배근 : 이거는 저기 7년 가정교사가 쓴 책이니까. (웃음)

▶김어준 : 자, 만 부 정도는 나가야 되는데.

▷최배근 : 그러게요.

▶김어준 : 만 부는 항상 따박따박 저희가 기록해 왔는데.

▷최배근 : 공장장님이 컬렉션 차원이라 그랬는데,

▶김어준 : 컬렉션. (웃음)

▷최배근 : 저자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게 저기 지금 대한민국의 난제들을 다 해결할 수 있는 해법들이 있으니까요.

▶김어준 : 아니,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머리 아프니까. (웃음)

▷최배근 : (웃음) 아니, 저자는 그렇게 얘기를 해야지.

▶김어준 : 교수님 책이 쭉 시리즈로 나오고 있거든요. 거기 한 권 빠지고 그러면. 앞으로 책 제목에다 밑에다가 번호를 쓰세요.

▷최배근 : 번호를 매겨야 되겠어요. (웃음)

▶김어준 : 5, 6 그래가지고 1, 2, 3 있는데 5, 6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최배근 : (웃음) 그렇죠.

▶김어준 : 컬렉션으로 만들자. 자, 오늘 뭡니까?

▷최배근 : 지난주에 그 도배가 됐던 기사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국민소득 기준 연도를 개편을 해가지고,

▶김어준 : 아, 일본을 제쳤다?

▷최배근 : 일본 제쳤다. 그다음에 국민소득이 뭐 이대로 가게 되면 조만간에 4만 달러 돌파한다, 뭐 이런 기사들이.

▶김어준 : 아니, 이게 피부 감각하고는 굉장히 다른 얘기를 계속.

▷최배근 : (웃음)

▶김어준 :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데 갑자기 뭐 4만 달러 얘기하고.

▷최배근 : 그렇죠. 이게 그러니까 지난번에 성장률도 우리가 피부에 안 와닿듯이 그런 측면이 있는데 먼저,

▶김어준 : 기술 들어간 거 같은데.

▷최배근 : 아니, 뭐 기술이라기보다도요, 지금 이제 제가 소개를 해 드리겠지만 한국은행에서 이제 그러니까 많은 통계들을 산출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경제활동 하는 거를 보게 되면 먼저 생산 활동에 참여를 해가지고 생산 활동에서 기여를 하죠. 그 결과로 소득이 배분 받잖아요. 그리고 이제 그 소득을, 여유 소득을 운용을 해서 자산을 만들잖아요. 그리고 이제 그러한 활동들에 필요한 자금 거래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해외하고도 또 이제 거래하는 것들 있잖아요. 이러한 다섯 가지 영역과 관련된 통계들을 정리한 걸 국민계정이라 그래요. 이게 회계죠, 회계요. 회계 시스템인데, 이거를 국민계정이라고 하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 국민들이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했나.

▷최배근 : 그렇죠. 그거를 정리하는 회계 저거인데 이거를 국제사회에서 보게 되면 5년에 한 번씩 기준 연도를 소위 말해서 바꿔요.

▶김어준 : 기준 연도라는 게 뭡니까?

▷최배근 : 그러니까 그게 이제 뭐냐 하면 우리가 이번에 2020년으로 기준년을 바꿨어요, 그 이전까지는 2015년이었었는데. 그러면 2015년의 경제활동하고 2020년 경제활동을 비교해 보게 되면 새로 생긴 경제활동들도 있죠.

▶김어준 : 그렇겠죠.

▷최배근 : 예를 들어서 뭐 유튜브 활동 같은 거 많이 생기고 있는 분야 있잖아요.

▶김어준 : 네, 직업도 새로 생기고 없어지는 것도 있고.

▷최배근 : 그런 것들이 생기고 없어지는 것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소위 말해서 기준 연도를 바꿉니다. 이거는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이에요, 5년에 한 번씩 개편하는 거는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일본과 비슷하게 5자로 나눠지는 해, 2015, 2020 이렇게 기준으로 바꿔요. 그래서 우리 마지막 지난번에 쓰던 게 2019년도에 바꿨습니다, 5년 전이니깐요. 그때 이제 2015년 기준으로 바꿨던 거죠, 2010년을 2015년으로요. 그러면 이제 물론 그러니까 5년 단위로 안 하고 매년 하는 나라도 있어요, 영국처럼요. 그런데 그거는 극히 예외적이고 대부분 나라들이 하여간 5년에 한 번씩 바꾸는데 이 바꾸는 해에는 그러니까는 우리처럼 5자로 나눠지는 해에 바꾸는 나라가 있고 또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고 그래요. 미국은 또 기준이 다르고. 자,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대개 바꿀 때 보게 되면 새로운 활동들이 이제 그러니깐 이게 변화가 생기면서 그거를 포착하기 위해서, 반영시키기 위해서 기준년을 바꾸는 건 우리가 대개 이해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 굉장히 좀 특이했던 거는 조사 방법을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대개 이제 현장조사라든가 뭐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쭉 해 오던 게 있단 말이에요.

▶김어준 : 네, 조사방식이 원래 있던 방식이 있는데.

▷최배근 : 네. 그런데 이번에 뭐 행정자료를, 행정에 등록된 자료를 활용을 하면서 한 270개 사업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거예요.

▶김어준 : 그 전에는 돈을 버는 주체인 줄 몰랐는데 아, 여기 새로운 사업이 있네. 그래서,

▷최배근 : 그렇죠. 그게 이제 조사에서 누락됐던 거다, 이거죠. 그런데 저는 그게 참 괴이한 게,

▶김어준 : 괴이한 게. (웃음)

▷최배근 : (웃음) 괴이한 게 우리가 소위 말해서 행정 등록, 우리나라는 더군다나 디지털이 굉장히 발달한 나라인데,

▶김어준 : 그렇죠.

▷최배근 : 옆에 일본하고 또 틀리잖아요, 일본은 다 수기로 하고 앉아 있으니깐요.

▶김어준 : 그렇죠.

▷최배근 : 그런데 이거를 이제서 행정 등록 자료를 사용을 한다는 것이 그게 참 좀 이해하기가 기괴하다, 이거죠. 그래가지고,

▶김어준 : 세금도 안 내고 어떻게 그러면 사업을 했다는 건가요, 그동안?

▷최배근 : 그렇죠. 아니, 이게 뭐 그러니까 통계 조사하는 거니까는 거기서 누락이 됐던. 이 사람들은 세금도 내고 그렇게 했는데 그거를,

▶김어준 : 잡히지를 않았다?

▷최배근 : 그렇죠. 아니, 조사를 안 한 거죠.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거죠. (웃음)

▶김어준 : 그게 가능한가.

▷최배근 : 그러니깐요. 그게 참,

▶김어준 :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

▷최배근 : 아니, 현장 조사를 하더라도 현장 조사는 대개 보완적인 차원에서 해야 되고 행정 등록 자료를 1차원적으로 사용을 해야 되는 게 원칙인데,

▶김어준 : 그렇죠.

▷최배근 : 거꾸로 행정 등록 자료를 이번에 전면으로 도입을 하면서 한 270개 사업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거예요.

▶김어준 : 사업체예요, 사업 분야예요?

▷최배근 : 사업체.

▶김어준 : 사업체가?

▷최배근 : 네. 그리고 270개 사업체가, 분야면 되게 많은 거죠. 270개 사업체가 만들어내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그게 이제 합산이 된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270개에 불과한데 그게 합산이 됐는데 큰 차이가 있어요?

▷최배근 : 그래서 우리나라 돈으로 보게 되면 한 165조가,

▶김어준 : 165조요?

▷최배근 : 5조 원. 네. 그러니까 원래 2015년 기준으로 했으면 누락될 부분이 165조 정도가 추가가 됐는데 이 165조에는요, 기업체가 만든 가치도 있지만 물가가 올라가지고 생긴 효과도 있어요.

▶김어준 : 그렇겠죠.

▷최배근 : 하여간 165조가 추가가 된 거야, 이게 갑자기요.

▶김어준 : 한 200 몇십 개는 새로 발견이 됐고,

▷최배근 : 네, 270개 정도가.

▶김어준 : 그런데 그게 뭐 조 단위는 아니었을 거고. 그런데 어쨌든 새로 생긴 업종과 발견한 곳과 그다음 물가 상승과 등등등 해가지고 160조 정도가 올라갔다.

▷최배근 : 네, 165조면 그런데 이게 한 7.4%나 그러니까 이게 딱 올라가버린 거예요. 올라간 거를 그거를 이제 환율 적용을 해가지고 달러로 환산을 해 보니까는 그 이전에는 그러니까 한 1만 7,000달러대였는데 이게 1만 8,000달러대로 탁 이제 올라가더라, 이거예요. 아니, 1만 8,000달러대가 아니라 저기 1조 7,000억 달러에서 우리나라 GDP가 1조 8,000억 달러대로.

▶김어준 : 자, 숫자가 나오면 헷갈리니까. 그런데 지금 계속해서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문재인 정부 이후에 우리 경제 규모가 사실상 찌그러들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최배근 : 네.

▶김어준 : 여러 가지 수치를 다 종합해 보면 수치는 찌그러들고 있다. 수출도 줄어들고 수입도 줄어들고 국민 소득도 줄어들고 경제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올라가죠?

▷최배근 : 그런데 이거 봐보세요. 저 통계로 바로 넘어가봅시다. 수치를 보여드리면서 얘기하는 게. 자, 이게 보게 되면요, 맨 오른쪽에 오렌지 색깔이 과거 2015년 기준으로 계산을 한 거고요.

▶김어준 : 2015년.

▷최배근 : 네. 파란색은 이제 뭐냐 하면 이번에 2020년으로 개편한 거로 계산을 한 거예요. 저게 이제 단위가 억 달러기 때문에 1조 8,394억 달러라는 얘기예요, 우리나라 GDP가 새로 계산한 방식으로.

▶김어준 : 어쨌든 새 방식에 의해서는 더 높아, 다.

▷최배근 : 네, 그렇죠. 놓아졌어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가 2021년이잖아요. 그때는 1조 9,415억 달러였던 거야.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이 방식으로 바꿔놓고 보면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진작에 넘어갔다, 그런 거네.

▷최배근 : (웃음) 네.

▶김어준 : 윤석열 정부 들어서 넘어간 게 아니고.

▷최배근 :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정부에서 올라간 것만 보도를 하고 앉아있는 거지.

▶김어준 : 아, 그렇구나.

▷최배근 : 그런데 여전히 찌그러든 건 마찬가지예요, 새 기준으로 해도. (웃음)

▶김어준 : 그러네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 비해서, 문재인 정부는 19였는데 18로 찌그러든 거네.

▷최배근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기준을 바꿨더니 전체적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그 올라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니까 문재인 정부 때는 더 올라갔어. (웃음)

▷최배근 : 그렇죠. 더 올라갔다기보다는 올라갔는데 찌그러진 거는 추세가 마찬가지다, 이거죠.

▶김어준 : 올라갔어. 그러니까 경제 규모가 찌그러든 건 마찬가지인데 그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을 바꿨더니 지금은 일본보다 낮다.

▷최배근 : 네. 이게 문재인 정부 때 저 증가 속도 있잖아요. 저 속도가 계속됐으면 지금 2023년에는 2조 1,000억 달러가 돼야 돼요.

▶김어준 : 그렇죠. 앞자리 숫자가 2로 바뀌었어야지.

▷최배근 : 네. 그러면 이게 세계 경제 규모 9위입니다. (웃음)

▶김어준 : 그렇게 바뀌었어야 되는 건데. 아하.

▷최배근 : 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게요. 그런데 이게 찌그러든 거지.

▶김어준 : 진실을 알게 되었네요.

▷최배근 : 그런데 이제 구지표하고 신지표로 해가지고 올라간 부분만, 수치가 올라간 것만.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아, 그렇구나. 그러니까 이 바꾼 통계 방식으로는 문재인 정부 때 진작에 19를 찍었는데 지금은 18로 떨어졌구만.

▷최배근 : 그렇죠. (웃음)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정부 시절 얘기를 안 하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일본을 처음으로 제쳤다, 이렇게 뻥을 치는 거네.

▷최배근 : 그렇죠. 한 2,200억 달러가 더 이제 증가한 거로 나오니까는. (웃음)

▶김어준 : 처음으로 제쳤다고 하면 안 되네. 이 기준으로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처음에 제친 거네.

▷최배근 : 네. 그래서 이제 세계 경제 순위 규모를 보게 되면요, 이것도 이제 새로 산정한 GDP 기준으로 보게 되면 순위가 바뀔 게 아닙니까.

▶김어준 : 문재인 정부 때는 대한민국이 아니었나 봐요. 다 지워버리려고 해.

▷최배근 : 그러니까. 아예 저기 들여다 보려고를 안 해.

▶김어준 : 비교하면 좋은 게 하나도 없으니까 문재인 정부 때는 싹 빼버리고 윤석열 정부를 기준으로 해서 자꾸 발표를 하는 거구나.

▷최배근 : 그렇죠. 그래서 세계 경제규모 순위도 보게 되면 같이 다 등급이 올라가지. (웃음)

▶김어준 : 그러네, 한 칸씩.

▷최배근 : 등급이 다 같이 올라가죠.

▶김어준 : 이런 통계 방식으로 했다면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최배근 : 그때는 다 10위권 이내였었어.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깐요.

▷최배근 : 지금은 이제 12위, 13위 이렇게 되는 거고, 그러니깐요.

▶김어준 : 빠졌는데.

▷최배근 : 그 순위를 안 바뀐 척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제 1인당 국민소득을 한 번 봐보세요. 재밌는 게 저는 한국은행이 한국은행뿐만 아니라 공직사회가 윤석열 정부 들어와가지고 굉장히 망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 드는 게요.

▶김어준 : 많이 망가지고 있죠.

▷최배근 : 네. 이분들이 그러니까 그 이런 얘기가 있어요. 한국은행에서 이 국제경제를 발표를 하면서 이러한 속도로 가게 되면 조만간 4만 달러에 도달하고 그러면 4만 달러는 명실상부한 선진 국가 수준인 거다, 소위 말해서 그러니까 1인당 수준이.

▶김어준 : 문재인 정부 시절처럼 했으면 이미 4만 달러 도달했어야 한다, 라고 말해야 되죠. 그 말이지.

▷최배근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는 게 그래서 이게 문재인 정부 때가 이미 그러니까 한 3만 8,000 달러 도달했었어요. 그러니까 이 속도로 쭉 갔으면 이미 그러니까 4만 1,000 달러가 돌파를 했어야 되는 거야.

▶김어준 : 했었어야 하는 거죠.

▷최배근 : 네. 근데 이게 후퇴했던 거야. 그러니까 지난 2년 동안에.

▶김어준 : 그러니까 후퇴한 거지. (웃음)

▷최배근 : 후퇴를 한 거거든. 후퇴를 한 거 가지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지금 저기 2,000 달러 후퇴를 한 거 가지고,

▶김어준 : 호도하는 거죠, 호도.

▷최배근 : 그리고 앞으로 후퇴를 하게 되면 4만 달러 저기 도달하는 식으로 올릴 거 아니야, 이게요.

▶김어준 : 원래 객관적으로 말하려면 진즉에 4만 달러에 도달했었어야 하는 건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속도가 느려져서 아직도 못 하고 있습니다.

▷최배근 : 그렇죠. 아니, 이게 뒤로 후퇴로 해버리면 이게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 거지.

▶김어준 : (웃음)

▷최배근 : 그리고 이제 일본하고 얘기를 했는데 일본이 추월했다고 이제 얘기를 했잖아요, 처음으로요. 이게 언론에 도배됐던 기사인데, 근데 이제 이게 뭐냐면요. 일본은 저기 2021년까지 그러니까 완만하게나마 증가를 해왔었어요. 이거는 이제 그러니까 물가를 고려 안 한 저기 이제 수치입니다.

▶김어준 : 막대그래프가 일본입니다.

▷최배근 : 막대기가 한국이고,

▶김어준 : 막대기가 한국이에요?

▷최배근 : 네. 오렌지 색깔이 저기 저거인데.

▶김어준 : 오렌지 색깔이 일본입니까?

▷최배근 : 일본이에요. 근데 이제 이게 뭐냐면 환율이 일본의 엔화 가치가 확 떨어졌잖아요.

▶김어준 : 확 떨어졌죠.

▷최배근 : 네. 떨어져가지고 작년 올해 그러니까 이렇게 화살표가 밑으로 내려가고 앉아 있잖아요. 일본은요.

▶김어준 : 그렇지.

▷최배근 : 근데 이제 문제는 뭐냐면 올해 거 아직 올해 거는 지금 이 GDP를 계산한 나라가 몇 나라 없어요, 아직이요, 작년 거를. 일본도 아직 안 나왔어요, 정확하게는. 근데 이제 올해도 환율이 많이 저기 일본도 엔화 가치가 떨어졌으니까는 대충 계산해보면 떨어질 거다 그러는데, 문제는 중요한 건 뭐냐면요. 일본도 기준연도를 재편할 수가 있거든.

▶김어준 : 그렇지.

▷최배근 : (웃음) 재편할 수 있거든.

▶김어준 : 그러면 또 바뀌겠지.

▷최배근 : 네. 그러면 이것도 하나의 변수인데, 근데 이건 일본 제쳤다는 거로 이거를 막 이제 그러니까 이걸 이제 실드 쳐준 거야 그러니까요. 자, 그런데 이제 그다음 걸 봐보세요.

▶김어준 : 뭐라도 좋은 뉴스 내라고 하니까.

▷최배근 : 그렇죠. 그거예요.

▶김어준 : 뉴스를 완전 사기는 아니고, 반사기를 친 거예요. 반사기.

▷최배근 : 그렇죠. 아니, 제가 볼 때는 측은하다고 생각되는 게 공직자들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저걸 해 줘야 되는가.

▶김어준 : 시키니까.

▷최배근 : 그런데 이제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소위 말해서 1인당 국민소득을 비교하는 게 대표적으로 OECD 같은 데서 비교하는 게 있어요. OECD 통계가요.

▶김어준 : 구매력 기준으로.

▷최배근 : 네. 구매력 기준. 예를 들면 이게 2015년 달러 기준으로.

▶김어준 : 네.

▷최배근 : 달러도 그러니까 맨날 가치가 이렇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떨어지고 그러니까요. 2015년 달러로 했을 때 보게 되면 우리나라는 이미 2020년도에 일본을 추월했었어요, 그때 문재인 정부 때.

▶김어준 : 그랬죠.

▷최배근 : 그때도 우리가 과거에 얘기를 했었잖아요. 이거요.

▶김어준 : 했었죠.

▷최배근 : 네. 이게 이제 저게 사실은 실상이거든.

▶김어준 : 그렇죠. 일본,

▷최배근 : 이게 실상인데.

▶김어준 : 일본을 구매력 기준으로 넘어선 거는 문재인 정부 때 이미 넘어섰고.

▷최배근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이제 실질적으로도 이 통계 기준으로 바꿨더니 2021년에 넘어섰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그 추세가 꺾여가지고 진작에 4만 달러 갔어야 되는 걸 못 가고 있고. (웃음)

▷최배근 : (웃음) 오히려 지금 후퇴한 거는 얘기를 안 하는 거야. 줄어든 거는.

▶김어준 : 그러니까 후퇴했다고 말해야 되는데 뚝 끊어가지고 윤석열 정부 안에서만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최배근 : 지금 새로운 지표로 산정한 숫자조차도 2021년보다 낮단 말이야, 떨어졌단 말이에요.

▶김어준 : 그렇죠.

▷최배근 : 과거 수치보다도요.

▶김어준 : 근데 그거하고 비교하면 안 되니까.

▷최배근 : 그렇죠. 그러니까 그거는.

▶김어준 : 그러면 문재인 정부보다 못해. 이렇게. (웃음)

▷최배근 : 그러니까 그거는 감춰야 되는 거니까.

▶김어준 : 그거는 감춰야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2년만 끊어가지고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웃음)

▷최배근 : 참 초라해.

▶김어준 : 참 애처롭습니다. 애처로워.

▷최배근 : 이게 제 얘기로는 기자들이 그러는 거로 아는데 이거 한국은행까지 이렇게 그러고 앉아있다는 게 참 난 이게 서글픈 저거인데요.

▶김어준 : 공무원들은 그럴 수 있어요. 근데 기자들은 교수님처럼 말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최배근 : 그렇죠.

▶김어준 : 이렇게 눈가림 하면 되냐고.

▷최배근 : 그리고 한국은행 저거는요 한국은행은 독립성이 보장된 저거고 그러기 때문에 그러거든요. 일반 공무원하고 또 틀리거든요.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 이제 그건 없어진 거 같아요.

▷최배근 : 그러니까요. 그게 다 망가지는 거 같아.

▶김어준 : 공무원의,

▷최배근 : 직업의 윤리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양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김어준 : 독립성 같은 거는 잘못하면 압수수색 되니까요. 이제 그런 거는 사라진 거 같아요. 대신에 어딘가에 기록을 남기고 있겠지. 이렇게 시켰다.

▷최배근 :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마지막으로 그거하고 싶은 게 이게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이 이번에 발표된 걸 가지고 원화로 환산하게 되면요 1인당 한 5,000만 원 돼요. 거의 5,000만 원 정도 돼요. 근데 이게 체감이 안 되잖아, 국민들한테. 3인 가족 기준으로 1억 5,000만 원이란 얘기라고 쉽게 얘기하면요. 단순 계산하게 되면요. 국민들이 이걸 잠깐 좀 오해할 수 있는 게 뭐냐면 국민소득이라는 데는 총액으로 볼 때는 여기 개인, 가계들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정부 소득도 포함돼 있는 거예요, 이게요. 포함돼 있어서 단순 평균으로 하면 안 되고, 그래서 이제 가계 소득분만 따로 떼어 내가지고 또 이제 그거 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 가계가 소위 말해서 처분할 수 있는 소득만 가지고 한국은행에서 집계를 해보니까 2,545만 원인 거예요, 1인당 소득이요. 그러면 우리가 국세청 자료로 2022년도 통합소득을 쭉 보게 되면 중간에 50%가 한 2,803만 원이었어요. 저거는 물론 그러니까 처분가능소득 이전에 세전소득입니다.

▶김어준 : 아, 세전소득.

▷최배근 : 그러니까 대개 저거하고 비슷하게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이 지금 말하는 그러니까 5,000만 원 정도는 이거는 그러니까 여기에 정부 소득이라든가 기업 소득이 포함된 거니까 너무 우울해하지들 마셔라. (웃음)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배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배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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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0일 (월) [덩곱매치] 박시영 박시영TV 대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의 인터뷰: 6월 2주 차 국정 지지도&정당 지지율 변화는? 尹 대통령의 ‘석유 가스전 직접 브리핑’에 대한 국민 생각은? 국회 원 구성 양당 의견 대립… 국민은 어느 쪽에 공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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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1일 (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여야, 22대 국회 원구상 협상 결렬… 민주당 단독 선출 예고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에도 의문 계속되는 이유는? 윤 대통령 부부 6개월 만의 해외 순방… 왜 하필 지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