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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1일 (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인터뷰: 여야, 22대 국회 원구상 협상 결렬… 민주당 단독 선출 예고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에도 의문 계속되는 이유는? 윤 대통령 부부 6개월 만의 해외 순방… 왜 하필 지금인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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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여야, 22대 국회 원구상 협상 결렬… 민주당 단독 선출 예고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에도 의문 계속되는 이유는? 윤 대통령 부부 6개월 만의 해외 순방… 왜 하필 지금인가?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어준 : 자, 어제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정청래, 최고위원은 겸직입니까?

▷정청래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고위원 겸 법사위원장 정청래입니다.

▶김어준 : 겸직이군요.

▷정청래 : 네.

▶김어준 : 법사위원장. 법사위원장 누가 되느냐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결국 의원님이 되셨네.

▷정청래 : 신이 정한 대로.

▶김어준 : 경쟁이 치열했지 않습니까? 제가 그렇게 전해들은 거 같은데.

▷정청래 : 뭐 겉에서는 그랬지만.

▶김어준 : (웃음) 겉에서는 그랬지만.

▷정청래 : 속에서는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그 법사위원장을 지원한 여러 분들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중에서 정청래 최고가 된 이유가 뭡니까?

▷정청래 : 하여튼 그분들께는요 다음 기회를 노리시라 말씀드리고요.

▶김어준 : 2년 후에.

▷정청래 : 네.

▶김어준 : 본인이 지원한 이유가 뭡니까, 본인이.

▷정청래 : 제가 일단 법사위를 안 해봤고. 그런데 이제 법조인들이 하는 자리다.

▶김어준 : 그렇게 인식돼 있죠.

▷정청래 : 저도 법조인이거든요.

▶김어준 : 무슨 법조인이요.

▷정청래 : 법조사륜. 보통 법조삼륜 얘기하는데 법조사륜은 판사, 검사, 변호사, 구속자. 저도 법에 대해서 많이 알고 법에 의해서 처벌을 또.

▶김어준 : 서울 구치소.

▷정청래 : 서울 구치소. 옥중투쟁위원장도 역임했었고.

▶김어준 : 옥중투쟁위원장. (웃음)

▷정청래 : 서울 구치소에서 항소이유서 탄원서도 많이 써줬습니다. 이런 걸 보고 만주변호사라고 얘기하죠.

▶김어준 : 자, 그쪽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게 하나가 있고, 또 다른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정청래 :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이유는 중요한 법안은 올해 안에 신속하게 처리해야 된다.

▶김어준 : 올해가 아니라 뭐 7월 안에 처리해야 될 법안들이 많은 거 아니에요?

▷정청래 : 그렇게 해야 될 법도 있고요.

▶김어준 : 채 상병 특검법 같은 거.

▷정청래 : 좌고우면하지 않고 역풍에 두려워하지 않고 묵묵하게 민주당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법들을 처리하려면 좀 강심장이 필요하다.

▶김어준 : 법사위원장이 이제 예를 들어 채 상병 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특검법 계속 통과시키면 아마 조중동에서 집중적으로 공격도 할 것이고.

▷정청래 : 그래서 조중동에서 많이 맞아본 사람, 그리고 조중동에 뭇매에 견딜 수 있는 사람.

▶김어준 : 그거 견디기 쉽지 않거든요.

▷정청래 : 그렇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기준이지 않았을까.

▶김어준 : 의원님은 견디는 게 아니라 안 보는 거 아니에요? (웃음) 조중동이 뭐라 하는지 모르잖아요.

▷정청래 : 저는 매일 봅니다. 저에 대해서 TV조선, 채널A 등이 저를 올려놓고 본인들이 많이 깔깔대고 웃고 그러는데 또 화도 내고.

▶김어준 : 아, 보긴 보십니까?

▷정청래 : 저는 그게 볼 때마다 재밌습니다.

▶김어준 : 나를 다뤄주니까?

▷정청래 : 아, 이렇게도 괴롭히고 저렇게도 괴롭히고 비판하는구나.

▶김어준 : 그거 괴로워하면 사실 정치하기 힘든데 즐거워하신다니까 다행이고.

▷정청래 : 그리고 제가 기억하십니까? 3년 전쯤 됐나요. 정청래 법사위원장 되려고 한다.

▶김어준 : 한 적 있었죠.

▷정청래 : 그래서 도합, 많은 매체에서 정청래는 법사위원장 되면 안 된다.

▶김어준 : 그랬죠.

▷정청래 : 그래서 그때 한 번 미끄러진 적이 있습니다.

▶김어준 : 그때 뭐 과방위, 법사위 등등 지나간 얘기라 길게 할 건 없고.

▷정청래 : 3년 전에 그랬고.

▶김어준 : 될 뻔하다가 못 됐죠.

▷정청래 : 그렇죠. 그리고 이제 과방위원장 되고 행안위원장으로 이제 가기로 돼 있었는데 그때도 쫓겨났죠. (웃음)

▶김어준 : 그때 그분들이 지금 당에 많이 없어요, 그러고 보니까.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근데 그때 쫓겨나서 상임위원장 1년이 남아있어서 법사위원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 쫓겨났죠, 그때.

▶김어준 : 그러네요. 지금 정청래 의원 이 위원장 안 된다고 하셨던 분들이 지금 민주당에 많이 안 남아있네요.

▷정청래 : 그렇습니다. 아직도 온존 세력은 있습니다. (웃음)

▶김어준 : 자, 근데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그리고 보수 매체에서는 이제 입법 독주, 폭주 그리고 뭐 이재명 방탄 이런 공격을 계속할 거 아닙니까.

▷정청래 : 그런 말을 하는 거 자체가 총선 불복입니다. 총선 때 우리가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국회법에서 규정한 대로, 또 헌법에서 규정한 대로 다수결로 의사결정을 해라. 그리고 국회법은 합의가 아닙니다. 협의하라고 되어있고요. 그리고 상임위원장의 지위는 상임위원장 내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과 비슷합니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못 한다, 라는 것은 국회법에 대한 몰이해고요.

▶김어준 : 그렇죠.

▷정청래 : 협의는 그냥 절차입니다. 그래서 협의가 돼서 합의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인정은 상임위원장이 하는 겁니다. 그러면 상임위를 열 수 있고 법안을 상정할 수도 있고 처리할 수도 있고.

▶김어준 : 의원님이 그래서 상정하고 통과시켜가지고 당시 국민의힘한테 욕 많이 드셨는데. (웃음) 협의 끝났습니까? 그러면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어떻게 합니다 하셔가지고.

▷정청래 : 국민의힘에서 욕을 많이 하는 것은 위원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 이렇게 또 달리 해석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웃음) 근데 이제 여론조사를 저희가 해봤더니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여야 합의라는 관례를 지키라고 하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는 시한이 있는 것들은 국회법을 준수할 수밖에 없다, 의견을 조정하다가 안 되면. 이 양쪽의 입장이 부딪혔는데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국회법을 준수하는 게 맞다가 70%가 넘어요,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정청래 : 당연한 결과고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죠. 헌법, 법 그다음에 조례, 규칙 한참 밑에 그 관례라는 게 있겠죠. 어떻게 관례가 법보다 우선일 수 있겠습니까. 법대로 하는 거죠. 그리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라고 주장한다면 그 논리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도 민주당과 합의해야 뭘 하지 않습니까. 왜 본인은 합의 없이 하면서, 그리고 또 거부권을 합의 없이 왜 처리합니까?

▶김어준 : 합의 없이 하죠. 본인도 합의 없이 선출됐어요.

▷정청래 : 본인도 합의 없이 선출됐고.

▶김어준 : 합의가 안 되면 다수결에 따르라는 게 민주주의의 원칙이죠.

▷정청래 : 그렇죠. 근데 국민의힘의 논리는 여야 합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는 총선 행위, 총선을 인정하지 않는 거죠.

▶김어준 : 그럼 총선을 할 필요도 없죠.

▷정청래 : 할 필요가 없고 그냥 여야가 가위바위보 해서 150석씩 나눠가지면 되고 그리고 대통령 선거도 할 필요 없어요. 그냥 순번제로, 여당 한 번 야당 한 번 돌아가면서 하면 되잖아요.

▶김어준 : 합의에 의해서.

▷정청래 : 합의에 의해서. 그러면 되잖아요.

▶김어준 : 자.

▷정청래 : 본인들은 합의 없이 그냥 마구 국회 거부권 행사하고 또 뭐,

▶김어준 : 생각 잘 안 나시는 거 같으니까 제가 다음 질문할게요. (웃음)

▷정청래 : 아니, 석유 시추공도 합의해서 뚫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액트지오 선정할 때도 민주당한테 물어봤습니까? 합의하고 해야지.

▶김어준 : 채 상병 특검은 오늘 어떻게 논의합니까, 법사위에서?

▷정청래 : 공장장이 국회법 체계를 잘 몰라서 하시는 말씀 같은데 제가 알려드릴게요. 오늘 이제 법안 소위, 예결 소위, 청원 소위 이런 소위를 만들어야 됩니다.

▶김어준 : 소위를 만들어가지고.

▷정청래 : 네. 소위를 만들고. 그러면 법사위는 1소위, 2소위가 있어요. 1소위는 법사위 자체 법안, 그리고 2소위는 타 상임위에서 올라온 자구·체계 심사하는 소위, 이거를 먼저 만들고 그것이 만들어진 다음에 전체 상임위를 하고.

▶김어준 : 아, 그게 오늘 중에 만들어집니까?

▷정청래 : 그래서 제가 법사위원장으로서 김승원 의원이 이제 간사가 될 거거든요. 지시했죠. 즉각 소위를 구성해라.

▶김어준 : 그러니까 그게 오늘 중으로 다 됩니까?

▷정청래 : 오늘 중으로 됩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게 완성이 되면 그다음에 거기에서 논의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거죠.

▷정청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근데 그게 언제예요? 언제부터 논의를 합니까.

▷정청래 : 가장 빠른 시일 안에 할 생각이고 지금도 뉴스공장 출연하려고 오는데 많은 기자들이 전화가 지금 오고 있어요. 아마 그것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그러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채 상병 어떻게 하느냐고 빨리.

▷정청래 : 좀 기다리시라.

▶김어준 : 이번 주 내에 그러면 심의가 됩니까?

▷정청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번 주 내에? 오늘은 아니더라도.

▷정청래 : 네.

▶김어준 : 나머지 7개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상임위원장들?

▷정청래 : 7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좀 화를 누그러뜨리고.

▶김어준 : 근데 남겨뒀잖아요. 그렇죠? 국민의힘이 가져가라고.

▷정청래 : 네. 줄 때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 : 국민의힘이 그러면 7개를 가져갈지 말지를 언제까지 결정해야 하는 겁니까.

▷정청래 : 저희는 7개를 드릴 테니 가져가시라. 그리고 11:7이 총선 의석수 비율대로 가는 거거든요. 근데 본인들이 우리는 안 가져가겠다. 국회에서 일을 하지 않겠다. 지금 뭐 전체 일정 보이콧 얘기 나오는데 그럼 우리는 책임 있는 수권 야당으로서 언제까지 일을 안 할 수는 없다.

▶김어준 : 언제까지 기다립니까.

▷정청래 : 그러면 우리가 그걸 가져가서 일을 하겠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정청래 : 그것도 이번 주 내로.

▶김어준 : 이번 주 내로?

▷정청래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의석 비율대로 11개만 선출했는데 그리고 7개는 의석 비율대로 남겨뒀는데 이것도 국민의힘에서는 빨리 할 생각이 없어 보이잖아요, 전체적으로.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계속 시간을 끌면 이것도 역시 이번 주까지만 기다리고 이번 주 말에 그냥 7개 그냥 다시 선출해서.

▷정청래 : 이번 주 안에 그것도 처리할 생각입니다.

▶김어준 : 생각입니까?

▷정청래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런 게 소위 뻥카였는데 이번에 보니까 뻥카가 아니에요. 처리한다고 그러면 처리하는 거 같아요, 보는.

▷정청래 : 우리는 빈말을 하지 않습니다.

▶김어준 : 정치인은 빈말을 많이 하는데. (웃음)

▷정청래 : (웃음)

▶김어준 : 이번에는 아닌 거 같아요, 보니까. 그래서 이번 주 안에 안 들어오면 그냥 이번 주말에 민주당끼리 단독으로 본회의 열어가지고 나머지,

▷정청래 : 오늘이 화요일이지 않습니까.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다.

▶김어준 : 이번 주 안에?

▷정청래 : 네. 민주당은 다른 욕심은 없는데 일할 욕심은 많이 있습니다.

▶김어준 : 자, 그리고,

▷정청래 : 그리고 공지사항 하나 말씀드리자면 법사위원장에 선출되기 직전에 선출되면 최고위원은 사퇴하겠다, 이렇게 제가 의사 표명을 했는데요.

▶김어준 : 그런 말씀하신 적 있죠.

▷정청래 : 네. 최고위에서 반려,

▶김어준 : 취소?

▷정청래 : 반려당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최고위원과 법사위원장을 겸임하기 때문에 바쁩니다. 아무 때나 저 부르시면 안 됩니다. (웃음) 저도 바빠요.

▶김어준 : (웃음) 아, 본인은 겸직 안 한다고 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최고 꼭 있어야 된다고 누가 주장했어요?

▷정청래 : 제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최고위원들이, 제가 꼭 필요한 사람인가 봐요.

▶김어준 : 임기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근데 최고위원 임기도.

▷정청래 : 저희가 8월 18일 전당대회니까 앞으로 뭐,

▶김어준 :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남았네.

▷정청래 : 뭐 두 달 정도.

▶김어준 : 한 달 반.

▷정청래 :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두 달이면 국회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죠.

▷정청래 : 국회에서 두 달이면 21대 같은 경우는 한 2년치 일을 다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어준 : 요 동해심해석유 혹은 포항석유 등등으로 불리는 이 석유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 한국발 오일쇼크 석유파동.

▶김어준 : 한국발 오일쇼크. (웃음)

▷정청래 : 윤석열발 오일쇼크. 어제 제가 5대 의혹 제기했는데요. 뉴스공장에서도 대체로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는 건데.

▶김어준 :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표명해요, 진짜로.

▷정청래 : 국회에서 이것도 따져봐야 될 것 같고 필요한 경우는 국정조사도 해야 될 사안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

▶김어준 : 그중에서 가장 이상한 대목이 개인적으로 뭡니까, 의원님은?

▷정청래 : 저는 우드사이드사 매출액이 23조.

▶김어준 : 호주 최대.

▷정청래 : 그리고 직원 수도 4,500명 이상.

▶김어준 : 전 세계 지사가 있어요.

▷정청래 : 그리고 십수 년간 여기에 조광권 50%를 가지고 본인 돈도 많이 들어갔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몇 천억 들어갔을 거예요.

▷정청래 : 그걸 철수했는데 사실상 1인 기업 본사가 가정집인 그런 회사와 어떻게 계약했을까.

▶김어준 : 누가 찾았을까요? 그 사람을?

▷정청래 : 계약과정은 어떻게 될까? 이거를.

▶김어준 : 엑슨 모빌에서 일한 경력을 얘기하는데 엑슨 모빌에서 일한 사람은 엄청나게 많거든요.

▷정청래 :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그분이 자동차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김어준 : 현대자동차를 대신할 수도 없고.

▷정청래 : 네.

▶김어준 : 그리고 보니까 자기들도 정부의 설명도 생소한 게 사실이라고 말하는 거 보니까 자기들도 몰랐던 기업인 것 같은데,

▷정청래 : 그리고 어제 차관인가 누가 나와서 얘기하던데 세금 체납 사실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김어준 : 몰랐던 것 같고요.

▷정청래 : 네. 그거 기본 아닌가요?

▶김어준 : 그랬다가 이 그 결과를 내고 나서 그거를 이제 교차 검증하는 전문가는 또 이 대표하고 논문을 같이 쓴 사람이니까 그러면 이게 객관적으로 검증이 된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짬짬이한 것처럼 보일 수 있잖아요.

▷정청래 : 네. 그렇고 또 최배근 뉴스공장 가정교사의 경제학 이론도 중요하지만 가장 민감한 것은 주식 투자자들이지 않습니까? 현실 경제에서. 주식이 다 떨어졌어요.

▶김어준 : 관련 주가가 다 떨어졌죠. 박사가 인터뷰하자마자.

▷정청래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그분이 아브레우인지 그분 박사 얘기했는데 이게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이러다가 우리가 투자한 주식 다 망하는 거 아니야. 뭐 이런 지경에 지금 빠졌지 않습니까.

▶김어준 : 국정조사하긴 해야 되겠어요, 이 사안은.

▷정청래 :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많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이슈로 이슈를 덮는다. 악으로 악을 물리친다. 뭐 이런 거 아니겠어요?

▶김어준 : 악으로 악을 물리친다.

▷정청래 : 그런데 제일 지금 도드라지게 국민적 관심사가 된 것이 예전에는 뭐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사안이었는데.

▶김어준 : 그것도 해결이 안 됐어요.

▷정청래 : 지금 있잖아요. 채 상병 사건이 묻힐 정도로 이 석유 게이트 비화되고 있는.

▶김어준 : 디올백도 묻히고 지금.

▷정청래 : 다 묻혔어요, 지금. 그래서,

▶김어준 : 도이치모터스도 묻히고.

▷정청래 : 지금 언론사로 치면 톱기사로 뭐로 할 거냐. 이거 석유파동, 오일쇼크로 다 뽑고 있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됐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자꾸 일이 많아지고 저희들 피곤합니다.

▶김어준 : 뭘 먼저 해야 될지 일단 채 상병 건은 최우선이고, 그렇죠?

▷정청래 : 윤석열 대통령 제발 좀 사고를 안 쳤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이 사고를 일부러 치는 것 같아요. 이거로 차곡차곡 덮어가지고 앞에 거를 지우는 방식으로.

▷정청래 : 네. 그래서 지금 갑자기 부상한 이 오일쇼크 때문에 그래서 이거 뭐 채 상병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어쨌든 빼놓지 않고 하나하나 차곡차곡.

▶김어준 : 순서는 어떻게 됩니까? 채 상병이 제일 먼저 진행될 것 같고, 그렇죠?

▷정청래 : 채 상병 사건은 이제 뭐 패스트트랙 사실상 슬로우트랙 할 필요 없지 않습니까?

▶김어준 : 이제 없잖아요.

▷정청래 : 이렇게 되면 법사위 본법위거든요. 그러면 상임위에서 1소위로 심의하라고 내리고 1소위에서 올라오면 법사위에서 그냥 처리하고 본회의장 올리면 본회의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한 2주 내도 되는 거 아니에요? 2~3주.

▷정청래 : 뭐 신속하고 초스피드하게 하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김어준 : 그렇게 해야 대통령 거부권행사 다시 돌아오고 하고 하는 게 7월 이내에 끝내야 된다면서요. 그래야지 통신기록들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청래 : 뭐 그렇습니다. 그래서 빨리 처리할 생각이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법사위원장으로 정청래 위원장이 결정됐는데 자꾸 정청래를 내놓으라고 그러는데, 저를 어디다가 내놓습니까? 일단 이제 인정하시고.

▶김어준 : 법사위를 이미 법사위원장 선출했으니까.

▷정청래 : 네. 했는데 자꾸 내놓으라고 하면 안 됩니다.

▶김어준 : 국회 도장 쾅쾅쾅 때렸는데 방법이 없잖아요.

▷정청래 : 제가 민주당 소속인데 내놔오면 제가 국민의힘을 어떻게 갑니까? 저의 방출을 더 이상 주장하지 마시고, 기왕 이렇게 됐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국민의힘 의원님들 법사위에 지금 국회의장이 강제로 배정을 했어요. 그게 싫으면 빨리 자체적으로 배정하고 그리고 간사도 자체적으로 좀 정하셔서 첫 상임위는 그거거든요. 상견례, 간사선출, 그다음에 1소위, 2소위원장 선출 뭐 이런 거거든요.

▶김어준 : 선정 안 해도?

▷정청래 : 어. 영어로 of course,

▶김어준 : of course. (웃음)

▷정청래 : 중국말로 당란, 당근, 캐럿.

▶김어준 :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국회 안 들어가고 상임위 안 들어와도 그냥 절차대로 계속 간다?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 기조가 바뀌지 않고 그렇게 갈 거니까.

▶김어준 : 앞으로도 계속.

▷정청래 : 하루라도 늦게 들어오면 국민의힘이 손해입니다. 그러니까 진정하시고 빨리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김어준 : 대통령은 그렇게 여당이 참여하지 않은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은 모조리 거부권 행사하겠다. 이 취지 아닙니까, 현재?

▷정청래 : 그러니까 그게 언어모순이에요.

▶김어준 : 그게 가능하나.

▷정청래 : 본인은 여당은 국회에서 합의처리해라.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근데 왜 본인은 합의처리 안 하냐고.

▶김어준 : 거부권을.

▷정청래 : 본인들은 계속 협치 하라고 주장하면서 본인들의 실제행위는 협박 행위를 하고 있냐고요.

▶김어준 : 근데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서 거부권을 수백 건을 할 것 같지 않아요, 지금?

▷정청래 : 네. 본인의 명을 재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왜냐하면 본인, 대통령 본인이 이미 말을 그렇게 해놨잖아요. 합의가 없는 건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그런 취지로 의사를 밝혀놨기 때문에.

▷정청래 :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 우발적 발언이었다고 생각하고,

▶김어준 : 우발적 발언. (웃음)

▷정청래 : 이성을 되찾고 다시 잘 생각하셔서.

▶김어준 : 그런데 만약에 실제로 민주당은 계속 법안을 처리하고 대통령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해요. 그래서 막 법안이 막 수십 개씩 매달 쌓여요, 거부권 행사된 법안이.

▷정청래 :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의원 입법도 있지만 정부에서 필요한 정부 입법도 있거든요. 그것도 저희가 처리할 거거든요, 필요한 경우.

▶김어준 : 그런데 지난번에, 그런데 21대 마지막에 법 4개 중에 2개는 민주당이 발의한 것이고 2개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거예요.

▷정청래 : 홍문표 의원이 발의한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근데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 2개도 거부권 행사해버렸잖아요, 대통령이.

▷정청래 : 그러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야당 입장에서 또 정부 입장에서 필요한 법들이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저희가 합의처리 안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본인들이 낸 법을 또 거부해야 되는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되는 매우 거북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 갈 것 같은데, 대통령은.

▷정청래 : 저분은 상상을 초월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김어준 : 이때까지 아니, 그렇게는 어떻게 해, 하는 걸 다 하셨으니까.

▷정청래 : 네. 그런데 이제 뭐 피곤하고 그러시면 뭐 또 힐링 하려고 해외에 또 자주 나가시겠죠.

▶김어준 : 이렇게 대결국면으로 쭉 달려가면 이게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는데.

▷정청래 : 그런데 결국은 판정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열심히 일할 뿐입니다.

▶김어준 : 이야.

▷정청래 : Do Your Best.

▶김어준 : 올해 하반기에 전쟁와 같은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정청래 :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줄여야 됩니다.

▶김어준 : 대통령실과 국회 사이에 이런 핑퐁이 계속 이어지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그게 뚝 부러질 것 같은데.

▷정청래 : 그러니까 총선 이후에 총선 민심을 보고 좀 달라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역시, 혹시나 역시였고 그래서 결국은 국회의원은 또 일을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할 수밖에 없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어준 : 하여튼 뭔가 불꽃이 튀고 막, 불꽃이 튀다가 불이 붙고 막 불이 번지고 막 그럴 것 같은데 하반기에.

▷정청래 : 아니, 또 그렇게 보이기는 해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속으로는 망연자실 포기하고 또 국회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할 거예요. 왜냐하면 저희가 다 통과시키잖아요. 그러면 거부권을 행사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재의결을 해야 되잖아요. 거기에 안 들어오면 통과되거든요.

▶김어준 : 재의결할 때만 들어오는 거죠, 그러면.

▷정청래 : 그렇죠. 그러면 어차피 들어올 것으로 시점은 정확하게 며칠이라고는 정해져 있지만 정해져 있지 않지만 들어올 수밖에 없거든요. 기왕에 들어오실 거 빨리 들어오셔라.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청래 최고였습니다.

▷정청래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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