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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월) [잠깐만 인터뷰]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전화연결): 이재명 대표의 ’검찰의 애완견‘ 발언… 숨은 의미는?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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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잠깐만 인터뷰] (전화연결) 이재명 대표의 ’검찰의 애완견‘ 발언… 숨은 의미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이자 전직 언론인 노종면 의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종면 : 예. 안녕하세요. 노종면입니다.

▶김어준 : 전직 언론인이자, 대변인인데 이낙연 대표가 제 기억에 정치인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데 그 카메라를 들고 있는 언론을 향해서, 당신 검찰의 애완견이야, 이런 표현을 한 적을 본 적이 처음인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우선 전직 언론인 입장에서

▷노종면 : 뭐 언론인 전체나 거기 모여 있던 기자들 전체를 애완견이라고 부른 건 아니죠. 그 문제가 되는 보도 사례들을 나열한 뒤에, 이런 행태는 애완견으로 불릴 만하다. 이런 취지로 말한 것으로 그렇게 판단합니다.

▶김어준 : 그 문제가 되는 그런 보도 몇 가지 사례를 들어봐 주신다면요?

▷노종면 : 이게 이제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서 사실 이번에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전에 그 사건에 등장하는 국정원의 조력자 안부수 씨에 대한 판결이 먼저 나와 있어요.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네. 근데 안부수 씨에 관한 판결에서 등장하는 검찰의 주장 그리고 그 판결에서 재판부가 인정한 안부수 씨의 대북 송금 동기, 이런 부분들하고 이번에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서 법원이 내린 판단이 상충한다.

▶김어준 : 상충하죠.

▷노종면 : 이런, 이런 지적이 있잖아요. 정말로 그런지 아닌지 언론이 좀 관심을 가지고 보도했어야 된다. 전혀 그러지 않았다. 이 부분 하나 하고. 그리고 특히 이 안부수 씨 진술이 특정 시점에 이재명 당시 도지사한테 불리하게 바뀌는데, 고 직전에 진술이 바뀌기 직전에, 안부수 씨의 딸에 대한 쌍방울 측의 매수 의혹이 이미 제기됐어요.

▶김어준 : 제기됐죠.

▷노종면 : 뉴스타파 등에서 보도를 하고 있고, 그 부분도 이른바 주류 매체라고 하는 곳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고.

▶김어준 : 그렇습니다.

▷노종면 : 또 하나 그 이전에 나왔던 국정원 비밀 문건을 포함한 보고서들 여기에 보면 쌍방울의 대북 사업이 자신들의 사업을 위한 송금 그다음에 주가 조작의 주가 부양의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히 적시돼 있어요. 그 문건뿐만 아니라 쌍방울의 내부 IR 자료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죠. 그뿐만 아니라 재판부가 이번에 김성태 쌍방울 회장에 대해서 좀 쉽게 말씀드리면 주가 조작 같은 거 할 리가 없다. 이런 식으로 판단을 했거든요.

▶김어준 : 건실한 기업이

▷노종면 : 예. 근데 쌍방울 김성태 회장은 갖가지 전과가 있는 분이고, 주가 조작을 안 했다고, 그렇게 판단할 근거가 없어요. 그리고 또 더 나가서 검찰이 먼저 주가 조작 의심이 있다고 공소장에까지 적었잖아요.

▶김어준 : 주가 조작의 전력이 또 있죠.

▷노종면 : 재판부가 봐줬다는 의혹이 오히려 더 합리적이에요.

▷노종면 : 이런 부분을 언론이 다루지 않고 있는 점을 이재명 대표가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이런 행태는 언론이 애완견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라고 얘기한 거죠.

▶김어준 : 영어로는 랩독이라고 하죠. 랩독.

▷노종면 : 네. 학계에서도 쓰고 있고 언론계에서도 쓰고 있고 정치 사회학자들도 두루두루 쓰고 있는 표현들입니다.

▶김어준 : 반면에 이제 워치독이라고 제대로 역할을 하면 감시견이냐, 무릎 위에 올라간 애완견이냐, 이렇게 표현을 하죠. 언론을

▷노종면 : 그것뿐만 아니라 이제 ’독‘자가 들어가는 여러 가지 언론을 향한 지칭들이 있죠. 정크야드독도 있고 사실 권력에 순응하냐 아니면 권력을 감시하냐 이 단계를 넘어서 언론은 건드리지 마. 우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이 개념이 이제 정크야드 독이거든요. 이런 개를 붙여서 언론의 행태를 양태를 규정하는 그런 표현들은 이건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라 수십 년 된 표현들이에요.

▶김어준 : 그런 표현을 빌려왔을 뿐이고, 실제 중요한 건 그러면 언론이 랩독 애완견 혹은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한 그런 비판적인 논평을 할 만한 보도를 했느냐 행태를 보였느냐, 이게 문제다.

▷노종면 : 그렇죠. 이화영 씨 진술 조작 의혹이 나왔잖아요. 술 파티, 연어 파티 이런 얘기까지 들어갈 때는 상당히 이제 자극적으로 보도가 일부 나왔습니다만 이게 이제 논란의 영역으로 들어가니까 검찰이 하나하나 반박을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검찰의 입장이 맞는지, 틀린 지 이화영 씨에 대해서 정말 회유 압박을 했는지, 아닌지를 자료를 통해서 검증하자고 계속 얘기해 왔어요. 언론도 당연히 그래야 되지 않을까요?

▶김어준 : 그렇죠.

▷노종면 : 그런데 검찰은 본인들이 이미 수원구치소로부터 통째로 받은 자료를 손에 쥐고 공개는 하지 않은 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발췌해서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걸 언론이 여지없이 받아 씁니다. 저희가 이제 언론에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게 우리도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검찰이 지금 안 내놓는다. 같이 좀 검증을 좀 해달라, 민주당 편들어 달라는 게 아니라 언론의 눈으로 그 자료들을 좀 보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수원구치소 검찰 법무부 이쪽에서 소위 말하는 출정 기록, 접견 기록 이런 것들을 달라고 하니까 안 주잖아요. 그래서 소송 당사자가 재판부에다가 요청을 했어요. 그래서 1단계로 재판부가 사실 조회라는 제도를 통해서 이 자료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수원구치소가 거부합니다.

▶김어준 : 법원이 달라고 했는데 안 줬죠.

▷노종면 : 예. 그런데 이번에 그래서 명령을 내려달라고 당사자가 요구를 했고 재판부가 그래서 문서 제출 명령을 내렸어요. 거기에 대해서도 수원구치소가 못 내겠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

▶김어준 : 법원이 명령을 내렸는데

▷노종면 : 언론이 감시를 안 하니까 공기관들이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근데 모르겠어요. 지금 언론이 어느 정도로 이 언론인들도 스스로 다 알고 있는 이 애완견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지, 화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이 사례들에서만큼은 언론이 애완견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김어준 : 물론 모든 언론이 그렇다는 건 아닌데. 지금 말씀하신 행태를 보이는 언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판해도 마땅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노종면 : 애완견이라는 보도가 그런 발언이 나오니까 이제 조금 관련 기사들이 좀 나올 것 같아요. 저는 그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해야 하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요. 취재, 다음에 모시고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종면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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