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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월)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와의 인터뷰: 법원은 왜 국정원 문건보다 3인의 진술을 믿었나? 쌍방울 임원이 폭로한 검찰과 대북송금의 실체는? ‘쌍방울 대북송금’ 같은 증거·정황에 판결은 왜 달랐나? 쌍방울은 왜 공판 전 안부수 딸이 살 집을 구해줬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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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법원은 왜 국정원 문건보다 3인의 진술을 믿었나? 쌍방울 임원이 폭로한 검찰과 대북송금의 실체는? ‘쌍방울 대북송금’ 같은 증거·정황에 판결은 왜 달랐나? 쌍방울은 왜 공판 전 안부수 딸이 살 집을 구해줬나? ▷봉지욱 / 뉴스타파 기자

 

▶김어준 : 자,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해서 연일 단독을 터트리고 있는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 모셨습니다.

▷봉지욱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이거 다 어떻게 이렇게 취재한 거예요? (웃음)

▷봉지욱 : 한 달.

▶김어준 : 왜 여기서만 단독이 나와.

▷봉지욱 : 한 달 정도 갑자기 좀 취재하게 됐습니다.

▶김어준 : 여기서만 단독이 계속 쏟아지는데, 시간 역순으로 가볼게요. 가장 최근에 이제 안부수 회장 전 회장 건 단독을 하셨는데 안부수 회장의 딸 살 집을 쌍방울에서 마련해 준 것이다. 여기까지는 확인이 된 거예요. 그렇죠?

▷봉지욱 : 그러니까 이 제 취재의 시작이 그 지점이었어요, 처음에. 국정원 문건이 아니었고요.

▶김어준 : 오히려. 확실하니까 이거는.

▷봉지욱 : 그렇죠. 최초에 이제 뭐 안부수 아태협회 회장이었잖아요.

▶김어준 : 안부수 회장은 쌍방울을 북한에 소개해 준 당사자입니다.

▷봉지욱 : 네. 뭐 쌍방울뿐만 아니라 경기도도 이화영 부지사도 북한 측 인사와 만나게 해 줬는데, 그러니까 핵심인물이에요.

▶김어준 : 핵심인물이죠.

▷봉지욱 : 그때 당시 이 사건의 남측의 핵심인물은 안부수 아태협회장이고, 북측의 핵심인물은 통일전선부가 아니고 이호남이라는 북한의 정찰총국 대남요원 이 2명이 있는데.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제가 이 사건을 최초에 이제 취재하게 된 이유는 아태협의 직원이었던 한 분이,

▶김어준 : 한 분이.

▷봉지욱 : 안부수의 최측근이었던 분이 저희에게 제보를 했고, 제가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딸에게 집뿐만이 아니고, 제가 이제 집만 보도했는데요. 변호사비 6,200만 원도 쌍방울 측에서 지원을 해 줬고, 수시로 뭐 오늘 또 뭐 오늘 내일 보도가 나오겠습니다만.

▶김어준 : 뭐 계속 나와.

▷봉지욱 : 당연히 아직 절반도 안 했고요. 근데 어마어마한 제보가 있었는데, 그냥 단순히 그 주장이었다면 제가 보도를 안 했을 텐데, 이 직원분이 딸 안부수 회장의 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남아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공개는 안 했습니다만 안부수 회장이 쓰던 휴대전화 하나를 확보를 했습니다.

▶김어준 : 아하.

▷봉지욱 : 네. 그래갖고 지금 포렌식 해서 포렌식 결과를 갖고 분석을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이야. 이 안부수 회장이 굉장히 핵심인물인 것이 쌍방울, 쌍방울을 북한하고 만나게 해 줬고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도 북한인사하고 만나게 해 줬고, 또 국정원도 안부수 전 회장을 말하자면 일종의 내부자처럼 정보원으로 썼고 그렇게 내부사정을 잘 알게 된 사람이죠. 또 심지어는 쌍방울 측이 주가부양의 대상으로 삼았던 기업 그 기업에 또 이사였던가요? 감사였던가요?

▷봉지욱 : 사내이사.

▶김어준 : 사내이사로 나중에 들어가면서 쌍방울이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중에 핵심이죠.

▷봉지욱 : 그러니까 검찰은 쌍방울이라는 중견기업이 안부수 같은 사람 하나 보고 대북 사업을 했을 리가 없다, 라는 게 지금 검찰과 법원의 판결 내용이에요. 근데 하지만 제가 이제 취재를 해보고 검찰 수사 기록만 봐도 안부수 회장의 대북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에 말씀하셨듯이 국정원이 인정한 사람이에요.

▶김어준 : 국정원이 이 사람한테 돈을 주고,

▷봉지욱 : 그렇죠.

▶김어준 : 우리 정보원 역할 좀 해 주시오, 했던 사람이에요.

▷봉지욱 : 대북사업에 이제 초보였지만 대북사업 30년 이상 하신 분들도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을 못 만납니다. 그런데 안부수는 통전부장 김영철을 만나서 대동강 맥주와 옥류관 사업권을 보증을 받고 온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정원의 협조자로까지 발탁이 됐는데 지금 법원은 그걸 다 인정을 하지 않고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거죠.

▶김어준 : 자, 그런데 그렇게 이제 핵심인물인데 이 핵심인물의 딸이 살 집과 변호사비를 쌍방울이 대줬다. 여기서부터 취재가 시작됐다는 거죠?

▷봉지욱 : 네. 그렇게 해서 이제 시작했는데 주장이고 카카오톡 메시지는 있지만 그렇다면 정말 쌍방울이 해 줬나, 라는 것을 이제 취재를 하다 보니까 쌍방울의 내부 폭로자를 만나게 된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것도 저희가 녹취로 지난주에 틀었는데 잠깐 보시죠.

 

<음성 재생> 2024년 6월 4일 쌍방울 내부자 A씨와 봉지욱 기자 통화

 

봉지욱 : 작년 3월, 2~3월에 보니까 안부수 쪽하고 연락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변호사 비용하고 송파구 거여동에 집 얻는 걸 쌍방울에서 도와준 걸로 지금 나오는데.

A : 김성태 회장하고 뭐 얘기를 나눴는지 아니면 모종의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건으로 인해가지고 다시 집을 구하라고 이제 지시를 하셨죠. 근데 그걸 이제 저한테 얘기를 했었고요.

봉지욱 : 누가 지시를 했나요?

A : 그거는 김성태 회장이 (해외 도피로) 지시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그때 당시에는 한국에 없었을 때니까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김성태 회장을 대하는 자들이라고 표현을 할게요.

봉지욱 : 그 집을 구해주라고 지시를 한 거네요.

A : 네.

봉지욱 : 그러니까 거여동의 오피스텔이더라고요.

A : 네. 거여동에. 그러면 (주택 마련) 비용은 얼마를 들여야 되는지 가이드라인을 줘라. 처음에는 저렴하게 니가 알아서 해. 그래서 이제 (안부수) 딸하고 수차례 이제 통화를 많이 했었죠. 원하는 지역이 어딘지 그리고 방은 예를 들어서 원룸이 필요한 건지.

봉지욱 : 근데 그 (주택) 비용 처리가 회삿돈으로 그렇게 할 수 있나요?

A : 글쎄요. 그거는 이제 제가 그 이후로 아무 생각이 없었고 원래 (회사) 비용처리가 남한테 그렇게 한다, 라는 건 사실 있을 수는 없겠죠. 어떤 처리 방식인지는 저는 그런 건 따지지는 않았었습니다.

봉지욱 : 네. 그게 그러면 어떻게 전세나 월세 이런 걸로 해 준 건가요? 아니면 사준 건가요?

A : 월세입니다.

봉지욱 : 월세로요?

A : 예예. 제가 알고 있기로는 보증금 2,000에 월 150이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김어준 : 그런데 이 취재 당시에도 여전히 그 딸이 그 집에 살고 있었다면서요?

▷봉지욱 : 네. 그런데 이제 그 아태협 직원 제보자는 송파구 거여동까지만 기억을 하셨고요. 뒤에 주소를 모르신다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김어준 : 거여동에서 (웃음) 어떻게 찾으셨어요?

▷봉지욱 : 거여동 오피스텔인데 찾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근데 찾아냈습니다. 찾아냈고.

▶김어준 : 어떻게 찾아내셨어요?

▷봉지욱 : 저희 박종화 피디가 가서 딸이니까 아무래도 제가 가는 것보다는 여성 피디가 가서 갔는데 또 우연찮게 만난 거예요.

▶김어준 : 되려니까. (웃음)

▷봉지욱 : 네. 만나서 이제 일단 사는 것까지는 확인을 했는데 그러면 정말 쌍방울 돈이 갔느냐. 쌍방울 돈으로 이걸 얻어줬느냐가 문제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근데 그걸 확인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의혹이 아니고요. 사실로 확인이 된 겁니다.

▶김어준 : 사실로 확인이 된 겁니다. 그러면 이제 중요한 것은 왜 이 돈 몇 천, 그리고 그 딸의 거처를 회삿돈으로 그러니까 변호사비와 딸이 사는 거처를 왜 마련해 주었을까 쌍방울에서.

▷봉지욱 : 네.

▶김어준 : 그 요게 이제 그 내부자의 얘기에 의하면 진술과 관련된 것이다. 이거 아닙니까?

▷봉지욱 : 아니, 그 내부자는 이걸 안부수 회장과 김성태 회장이 뭐 딜을 했는지 어쨌는지 자기는 그건 모르는데.

▶김어준 : 그건 모르고.

▷봉지욱 :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안부수 회장과 김성태 회장과 뭐 우리 임원들이 같이 만나는 자리에 나도 있었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거는 또 다른 또 제보자죠.

▷봉지욱 : 그러니까. 네. 조사를 받기 전에 같이 모여 있었다는 것 정도,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이번 주에 보도할 내용인데 지금 말씀하신 게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거의 확실해보십니다. 확실해 보이는데 이제 그걸 떠나서 시점적으로 보면 작년 1월 17일에 김성태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돼서 잡혀오고 압송이 되고 그 이후에 이제 2월달에 검찰청의 진술 세미나가 시작이 되고.

▶김어준 : 진술 세미나라는 건.

▷봉지욱 : 한두 번이 아니고 지금 뭐 한 2~3월에만 한 10여 차례 있었던 것 같아요.

▶김어준 : 진술 세미나라는 건 서로 공범들끼리 입을 맞추게 만드는, 마치 세미나처럼 그래서 진술 세미나라고 부르게 된.

▷봉지욱 : 그렇죠.

▶김어준 :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입 맞추기죠.

▷봉지욱 : 그거는 뭐 역대급 사법농단이죠. 왜냐하면 진술, 그러니까 없는 사실을 만든다는 거잖아요. 만든 건데.

▶김어준 : 그걸 이제 검찰청에 공범들이 다 출정하게 만들어서 검찰이 서로 모이게 만들어주고, 거기서 그런 대화가 오갔다. 이런 거죠, 지금.

▷봉지욱 : 거기서 이제 그때 시작이 된 거죠, 대북 송금은 이재명을 위한 것이었다, 라는 새로운 프레임이 만들어지는 거죠. 원래 김성태 회장이 오기 전까지는 그런 얘기가 없었죠. 진술도 없었고 그런데 김성태 오고 나서 검찰청에서 이 공범들이 수시로 만나면서 대북송금은 경기도와 이재명을 위한 것이다, 라는 게 이제 말을 맞춰지는데 실제로 제가 수사기록을 봤더니 쌍방울 부회장 뭐 회장, 부회장 이사들 만나갖고 한 4~5명을 불러서 검사가 앉아서 물어보잖아요. 그런데 통상 대질신문이라는 거는 사람들의 말이 어긋나거나 부딪칠 때.

▶김어준 : 어긋나는 걸 찾아내려고 하는 건데.

▷봉지욱 : 그걸 따져보려고 하는 건데, 그게 아니라 질문을 하면 그냥 술술 막힘이 없이 다 돌아가면서 대답을 하고 있어요. 그런 진술조서가 있었고 그 이후에 안부수가 중요했죠. 왜냐하면 쌍방울 임원들끼리 말을 맞춰봐야 안 믿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같은 편이니까. 그런데 안부수 회장한테 이제 작년 3월에 집을 해 줬고, 3월 31일에 이사를 갔더라고요. 이사를 간 것까지 지금 파악을 했고, 그다음에 이제 그다음 공판이 4월 18일에 열렸는데 4월 18일 공판에서 난리가 납니다. 왜냐하면 안부수 회장이 기존에 법정의 증언을 전부 다 뒤집어요. 왜냐하면 증언을 뒤집으면 모해위증죄나 그러니까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잖아요.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말을 뒤집는데 이제 이화영 측 변호인이 당신 1월달 법정에서 이렇게 얘기하지 않지 않았느냐.

▶김어준 : 그렇죠. 왜 다른 말을 하냐, 갑자기.

▷봉지욱 : 북한 사람들 만나서 이재명 방북비용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니까 이제 안부수 회장이 그때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기억이 잘 안 났고, 지금 약간 컨디션이 회복이 돼서 새롭게 기억이 나고 있고 이거 뭐 관련해서 여기저기서 연락도 많이 받고, 뭐 이런 애매한 대답을 하는데 저희가 볼 때는 시간순으로 봤을 때 1, 2, 3, 4월에 넉 달 동안 있었던 이 사건들이 결코 개별로 각각 아무 연관 없이 일어났을 리는 없다. 그렇게 판단을 한 거죠.

▶김어준 : 안부수 회장의 진술이 바뀐 것은 2~3월 사이인데 보면, 그 이전에 진술하고 4월에 진술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2~3월 사이인데, 그 2~3월 사이에 안부수 회장이 쌍방울 측에 우리 딸 집 마련해 주고 그 외에 다른 뭐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집을 마련해 달라는 것은 바깥에 전달해야 돼서 실제 쌍방울의 집을 구해 줬고, 거기에 딸이 살고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난 이후 4월달의 진술부터는 이 돈은 이재명을 위해 쓴 돈입니다, 라고 바뀌었다는 거죠.

▷봉지욱 : 네. 그러니까 애초에 제가 이제 검찰수사 기록도 이번에 대장동에 비하면 굉장히 분량은 좀 적습니다. 5만 페이지 되는.

▶김어준 : 5만 페이지.

▷봉지욱 : 대장동은 15만 페이지니까요. 그런데 그러니까 금세 볼 수 있었어요.

▶김어준 : 금세 볼 수 있었어요. (웃음)

▷봉지욱 : 금세 볼 수 있었는데 애초에 이 사건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시작할 때는 명백하게 주가조작으로 수사를 시작했고 많은 증언과 증거가 있습니다. 자기들이 확보를 다 해놨어요. 그런데 김성태가,

▶김어준 : 쌍방울 주가조작.

▷봉지욱 : 쌍방울 주가조작이라는 거로 했고, 대신 쌍방울의 주가조작을 이재명 측과 공모했을 것이다, 라는 예단을 가지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그게 안 나오니까.

▶김어준 : 쌍방울의 주가조작까지는 포착을 했고 그래서 그걸 이재명 측과 같이 주가조작을 했을 거라고 접근했다가. 아하.

▷봉지욱 : 근데 주가조작이라고 하는 건 그렇고 주가부양.

▶김어준 : 주가부양.

▷봉지욱 : 주가를 띄워서.

▶김어준 : 그렇지.

▷봉지욱 : 왜냐하면 그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라는 곳은 90% 이상이 김성태와 계열사의 소유예요. 그러니까 이게 오르면.

▶김어준 : 무조건.

▷봉지욱 : 90% 이상은 다 그 이익을 김성태가 가져가는 구조였기 때문에 주가가 부양되고 그리고 검찰은 김성태는 주식을 팔지 않고 주식을 담보로 대출금을 얻어서 그거로 이후에 그때 뭐 김현철 변호사가 얘기하셨지만 뭐 쌍용차 인수를 한다든지

▶김어준 : 이스타 항공.

▷봉지욱 : 실제적으로 북한에 준 100억 원도 거의 다 주식담보대출로 마련을 한 거거든요. 왜냐하면 대주주가 그거를 갑자기 팔아버리면,

▶김어준 : 그렇지.

▷봉지욱 : 금융감독원에 바로 걸립니다. 그리고 이분은 2017년에 이미 처벌을 한 번 받으셨잖아요. 주가조작으로.

▶김어준 : 주가조작으로.

▷봉지욱 : 쌍방울을 인수하자마자 주가조작을 한 게 뒤늦게 걸려서 받았기 때문에 프로라고 볼 수 있죠.

▶김어준 : 그래서 그 판사가 법정에서 이렇게 건실한 기업이 이런 목적으로 주가부양을 하고 등등 할 리가 없다.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은 그 이전에 쌍방울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전력과 비교하면 할 수 없는 말이에요. 이전에 이미 전력이 있잖아요.

▷봉지욱 : 그러니까 전적으로 김성태 회장과 그 3인방, 소위 말하는 김성태, 그리고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과 안부수 아태협회장 이 3명을 저는 3인방이라고 칭하는데 이분들의 진술의 근거에서 판결을 내린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말씀드렸듯이 안부수가 그 증인 매수를 당해서 금품을 받고 진술을 바꾼 것이라면 이 판결 전체는 제가 볼 때는 완전히 흔들리고 2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큽니다.

▶김어준 : 그런 정황이 지금 하나 나온 건데 그런데 이제 그러면 그냥 쌍방울에서 안부수 회장이 안 돼서 딸한테 집을 구해준 거냐, 아니면 안부수 회유용으로 의심하듯이 그런 집을 구해 준 것이냐. 왜 갑자기 쌍방울에서 안부수 회장의 딸의 집을 구해 준 것이냐. 이 문제는 지시가 있었냐, 없었냐. 그 목적은 무엇이었냐. 이 얘기가 나와야 되죠, 현재. 그렇죠?

▷봉지욱 : 일단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건 거의 김성태 회장이 거의 조폭 수준으로 회사를 운영하신 것 같아요. 이거는 이제 당시에 고문이나 여러 분들 수사 기록 보면 여기는 회사가 아니다. 통일부 차관 전 김형기 전 통일부 차관 진술 내용을 보면 일반적인 중견기업 회사의 모습이 아니라는 진술까지 나오거든요.

▶김어준 : 이거 회삿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죠.

▷봉지욱 : 그러니까 1인 독재체제, 1인 독재체제기 때문에 회삿돈을 쓰는 데 김성태 회장이 아무리 그때 도피해있었지만 김성태 회장의 지시 없이 계열사 사장이 하라고 했다고 해서 이거는 그 사장이 임의로 지시하는 게 아니고 김성태 회장이 지시한 겁니다, 라는 게 내부자의 폭로였죠.

▶김어준 : 일반적인 회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갑자기.

▷봉지욱 : 배임횡령이 될 수 있죠.

▶김어준 : 배임횡령이죠, 사실은.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고 그 내부자가 나왔고, 이제 나와야 할 것은 그 목적이 무엇이었다. 집을 해 준 목적이. 그 대목이 남아 있고 그건 이번 주에 보도하게 된다고요?

▷봉지욱 : 본인이, 네. 현재 뭐 여러 가지 더 구체적인 진술 세미나랄지 아니면 지금 사실 좀 들으시면 쇼킹할 내용들이 좀 있어요.

▶김어준 : 또 나와요?

▷봉지욱 : 아마 이르면 내일 나갈 텐데, 근데 제가 이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만약에 이제 제가 검찰 조사나 일련의 취재를 통해서 이거는 이재명 도지사의 방북비용이 맞다, 라고 증거나 아니면 아주 일치되는 진술이 있었다면 저는 그걸 보도했을 겁니다.

▶김어준 : 뉴스타파가 그렇게 보도했겠죠.

▷봉지욱 : 네. 저희는 뭐 좌우 뭐 어떤 진영을 따지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대장동 사건에 비해서도 너무도 심플한 게 너무 눈에 보여요. 수사기록 안에서도 이 변화가 검찰이 수사방향을 바꾸는 변화가 보이는데다가 안부수 협회장 같은 경우는 그 법정의 증언을 뒤집었잖아요.

▶김어준 : 뒤집었죠.

▷봉지욱 : 그러면 통상 위증죄로 검찰이 또 수사를 하는데 검찰의 수사 방향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바꿨기 때문에 위증죄로 수사를 하지 않았죠. 근데 반면에 신명섭 전 경기도평화협력국장 최근에 뭐 폭로를 하셨는데 신명섭 전 경기도국장 같은 경우는 검찰의 수사 방향으로 얘기를 했다고 지금 위증죄로 수사를 받고 있어요.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봉지욱 :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들이 검찰이 기소재량권이라 그러잖아요. 자, 내가 100개를 수사했는데 너 나한테 협조하면 내가 10개 빼줄게.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검찰에 너무 과도한 권한이 부여된 게 아닌가, 라는 게 있어요. 제가 검사라도 그 마음은 이해가 가요. 수사를 위해서 하는데.

▶김어준 : (웃음)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마음이 약해지고 겁을 먹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올 수 있으니까.

▷봉지욱 : 근데 이제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이건 뭐 디테일하게 볼 필요가 없고 800만 달러면 그 당시에 이제 100억 원 정도 되잖아요.

▶김어준 : 100억 원.

▷봉지욱 : 100억 원 정도를 갖는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소한 이쯤 방북 비용으로 갔으면 못 갔더라도 갈 뻔하거나 뭐 초청장이 온다거나 그런 게 전혀 없어요, 1년 동안.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그 북한을 방북하기 직전이었다든가 초청장 정도는 받아놨다든가 아니면 이제 곧 가기만 하면 된다든가 뭔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잖아요.

▷봉지욱 : 그러니까 경기도는 그 1년 동안 계속 이제 좀 우리 좀 불러달라, 초청해달라고 요청 공문을 보냈는데 100억이 갔는데 그런 징후가 없었다는 것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이 사건에는 북한의 정찰총국 이호남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너무 거의 수사가 안 돼 있고 뭐 북한 사람이라 그렇겠지만. 그럼 이분의 전력이 있잖아요. 리호남이라는 이 대남요원 이분은 1953년생으로 70대 베테랑 공작원이고 영화 공작의 주인공이잖아요. 실질적으로 남한을 상대로 한두 건 사기 친 게 아니에요. 거의 사기꾼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기꾼이냐면 외화벌이꾼인데 이분이 개입한 사람들이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있어요. 근데 최근에는 작년, 재작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리 가스공사 직원을 불러서 자, 러시아 가스 내가 너네 싸게 줄게 사가라, 라고 한 게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폭로를 해가지고 그 보도가 된 게 있어요.

▶김어준 : 아, 그런 보도 있었습니다.

▷봉지욱 : 그리고 똑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본 또 기업들을 불러다가 사가라. 그래갖고 일본에서는 경찰 수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거에 관련해서.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70대 베테랑 대남요원이 처음에 등장한 이유가 뭐냐면 안부수 회장은 북한 사람 아무도 모르잖아요. 안부수에게 통일전선부를 연결해준 게 이호남이었고. 지금 검찰이 얘기하는 게 이재명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만나서 협의했다, 라는 게 이호남입니다. 예를 들면 이호남이 처음에 500만 불을 불렀대요. 500만 달러다, 이재명 오려면 돈 많이 든다. 했다가 그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200만 불을 깎아줬대요, 이호남이. 그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그 북한에 그 요원 한 명이 그렇게 뭐 200만 불 깎아주고 못 하잖아요. 그리고 끝에 이 돈의 800만 달러 중에 100만 달러는 북한 조선아태위나 이쪽으로 가지 않았고 이호남이 이건 내가 윗선, 윗분들을 좀 챙겨야 돼서 따로 갖고 갔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건 이상하잖아요. 이 사건의 처음과 끝에 정찰총국 이호남이 등장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생각을 안 해본 거죠. 이호남이 그럼 여태까지 무슨 일을 벌였냐. 대남공작을 뭐를 했냐를 보면 주로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대북 사업권을 준다는 것을 미끼로 돈을 뜯었습니다. 전력이 많이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요지는 이겁니다. 지금 우리 기자님이 쭉 봤더니 검찰이 말하듯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초청하려면, 그러니까 북한에 오려면 800만 불, 100억을 줘야 돼 이게 아니라, 그동안에 이 정찰총국의 이호남이 했던 일들을 보면 그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하고 그 계약을 맺어서 북한에 사업권을 주고 그를 통해서 이 건이 발생하고 이걸로 이제 돈을 벌어왔던, 외화벌이를 해왔던 사람인데. 이 쌍방울 경우에는 주가 부양을 니네가 우리가 사업권 준다고 하는 북한과 사업하겠다고 하는 계약서를 쓰면 주가 부양이 될 거 아니냐. 그 주가 부양이 되면 이걸 나눠먹자. 이게 국정원이 파악한 내용이기도 해요, 실제 국정원 보고서에.

▷봉지욱 : 그러니까 이제 법원에서는 자기들, 그러니까 검찰의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국정원 문건 한 두 개 정도로 이제 증거로 인정을 하고 나머지는 이제 40여 건은 무시를 했는데, 제가 볼 때는 그 반대였던 거 같아요. 정말로 판사가 이 국정원 문건을 신뢰를 좀 부여하려고 했다면 주가 조작과 관련된 그 문건들, 두 개입니다, 크게. 2급 비밀 문건이 하나 있고 일반 보고서가 하나 있는데 2급 비밀 문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블랙요원이 와서 증언을 했잖아요. 국정원 블랙요원이 뭐라고 그러냐면 주가 부양하고 주가 조작하려는 거 때문에 안부수에 대한 협조 자료를 제가 종결한 거예요. 그리고 지금 그 앞에, 앞에 뭐 통전부의 김성혜가 어쩌고저쩌고한 건 믿지 마세요, 라고 했는데 판사가 믿었어요, 그거를. 믿지 말라고 했는데 믿지 못하는 이유까지 자세히 얘기해줬는데. 그러면 뒤에 다른 일반 보고서에 쌍방울의 주가 조작을 아예 대놓은 쓰신 분, 북한의 정찰총국 이호남과 짜고 50억 원씩 뭐 매주 주기로 했다. 그렇다면 그 작성자를 불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작성, 거기 문건의 내용에 보면 한국의 대북 사업과 김땡땡 씨가 나오잖아요. 저는 그 김땡땡 씨한테 전화를 걸어본 거죠. 지금 국정원 문건에 당신 이름이 나오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이런, 이런 제가 쭉 불러줬어요.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 훨씬 더 많은 걸 국정원에 보고한 거예요. 지금 국정원 문건에는 100이 있다면 100 중에 한 20밖에 안 적힌 거고. 한두 번이 아니고 이분은 그 실제로 이호남과 굉장히 한 20년 가까이 친분이 있는 분이시고. 그러니까 말을 서로 놓고 지낼 정도로 하는데 그때 느닷없이 이호남이가 계속 그런 얘기를 하더라. 쌍방울 관련 얘기를 하고, 야, 쌍방울이랑 저 주가 조작해서 주가 뜨면 이 수입금 나누기로 했으니까 그거 상품권으로 좀 한국에서 니가 돈 받아서 중국 선양으로 보내주면 우리가 세탁할게. 니가 해. 그러면 너도 커미션 먹을 수 있잖아. 뭐 이런 취지로 한 거죠. 했는데 그때 당시에 이분뿐만 아니라 다른 대북 사업가 분들도 아, 그거 롯데상품권. 다 알고 있었던 겁니다. 대북 사업의 시장이 크지 않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요지는 이겁니다. 또 이 사안을 전체적으로 잘 모르시는 분은 이제 봉지욱 기자가 하시는 말을 잘 못 알아들을 수도 있는데 약간 해설해드리면, 이 돈은 북한이 쌍방울과 함께 주가 부양을 시켜서 그 이익금을 나누려고 했다는 사건이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북한의 대북 정찰총국의 이호남이라는 사람이 다른 남한의 사업자들한테 제안을 했다는 거죠. 쌍방울하고 주가 부양하기로 했거든. 그래서 거기 수익금 생겨. 그러면 50억 씩 생기는데 그거를 이제 북한이 가져가야 되는데 자금 세탁을 해야 되는데 그 방법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가지고 중국으로 와. 그럼 거기서 우리가 환전할 수가 있어. 그러니까 니가 50억을 들고 중국으로 그 상품권, 50억 원어치 상품권을 들고 중국으로 오기만 하면 되는 거야. 거기부터는 우리가 처리할게. 이런 요지의 말인데 그런 말을 들었던 남한의 사업가가 아니, 그건 너무 위험해보여. 하고 거절하고 통일부에 신고한 내용도 국정원 문건에 있다는 거죠.

▷봉지욱 : 그렇죠. 그건 제가 이제 당사자한테 확인했으니까요. 근데 김성태 회장은 그거보다 더 나간 거예요. 정찰총국 이호남은 세탁을 하려고 그랬는데 김성태 회장은 직원들 시켜서 들고 나갔잖아요. 환치기 업체를 통해서 절반을 하고 절반은 직원들한테 달러를 나눠주고 비행기를 태워가지고 배달을 시켰잖아요.

▶김어준 : 아예 직접 배달을 시킨 거죠.

▷봉지욱 : 그러니까 훨씬 더 이호남의 상상을 뛰어넘는 송금을 한 거죠.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제 이호남 입장에서는 그때 당시에 남북 관계 좋았지만 대기업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제재, 유엔의 제재를 위반하면.

▶김어준 : 유엔 제재 때문에.

▷봉지욱 : 기업의 문을 닫을 수도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근데 이제 제가 전체적으로 볼 때 그렇다면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해서 김성태 쌍방울이 100억 원을 준 것이라면 북한에, 김성태 회장이 그러면 북한과 맺은 그 계약서 합의서, 사업 합의서를 보면 예전에 2000년에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개발을 하는 대가로 북한에 건넨 돈이 3,500억 원입니다. 근데 지금 100억 갖고 이 계약서상에 보면 사업 권리금은 1,000억으로 돼 있어요. 1억 불, 한 1,200억 되잖아요. 근데 그 계약의 내용을 보면 북한의 광물 자원, 단천지구의 광물 자원, 특히 희토류를 단독 개발, 독점 개발을 하고. 뭐 백두산이나 뭐 온천지구 관광을 하고 철도 사업을 하고. 쌍방울이 다 하는, 거의 북한의 개발을 쌍방울이 독점하게 돼 있어요. 근데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해서 800만 불 주고 자기네 사업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면 쌍방울을 공짜로 북한을 독점 개발하는 사업권을 얻었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근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식선에서 보면 너무 이게 뻔히 보이지 않느냐, 라는 것이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봉지욱 기자가 이 사안 계속 취재하고 있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해놓고요. 이번 주 언제 나옵니까. 내일 나옵니까, 추가 보도가?

▷봉지욱 : 네.

▶김어준 : 몇 개 더 남았어요?

▷봉지욱 : 너무 많아요.

▶김어준 : (웃음)

▷봉지욱 : 너무 많아서 그냥 좀 적당히 하려고 하는데. 지금 아까 말씀하셨듯이 아까 노종면 의원이 얘기하셨지만 뭐 이재명 대표가 공교롭게도 뭐 그런 얘기를 하셔서 저도 깜짝 놀랐는데 예전에 이제 그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 폐쇄한다는 걸 전격적으로 말씀하셨다가 난리 났었잖아요. 근데 사실은 그때 기자실의 정리가 좀 됐었다면 이런 이렇게 기자 일부, 일부 기자들과 권력기관의 유착은 없겠죠. 근데 제가 좀 아쉬운 것은 국정원 문건을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국정원이 만든 것이고. 심지어 검찰 수사기록에 있다는 거까지 확인이 다 됐는데 다른 언론에서 일체 보도를 안 하더라고요.

▶김어준 : 그건 진짜 신기해요.

▷봉지욱 : 일체 보도를 하지 않고.

▶김어준 : 아니, 뉴스타파가 작성한 문건이면 모르겠는데 국정원의 문건인데 왜 보도를 안 할까?

▷봉지욱 : 근데 말씀드렸지만 저희를 인용하거나, 지금 이제 지상파 라디오에서 저를 부르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나오면 방심위에서 법정 제재를 해버려요, 봉지욱이 나왔다고.

▶김어준 : 그렇지.

▷봉지욱 : 그래가지고 지금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 환경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측면은 윤석열 정권이 만든 것이죠. 그래서 이제 저희가 국정원 문건 45건하고 문건만 봐서는 이거 해석 그대로 하면 안 됩니다. 이 문건 작성자의 해설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지난해 국정원 블랙요원의 법정 증언 녹취서 두 개가 있는데 이거를 전체 다 공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또 이 자료를 취사선택한 게 아니라 법원과 검찰이 취사선택했다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해서 그걸 공개하려고 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봉지욱 기자 위험한 길로 가시네요. 자, 저희가 봉지욱 기자가 단독하면 그걸 따라서 보도하겠습니다. (웃음)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봉지욱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지욱 : (웃음)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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