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4년 6월 21일 (금) [The 살롱] 전우용 역사학자, 김태형 심리학자, 류근 시인, 강유정 인문학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윤석열 정부와 보수 언론에게 김어준이란? 언론과 권력의 합작품 ‘사법부 리스크’
[다음 글]
2024년 6월 24일 (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증인 선서 거부, 퇴장… 이종섭·임성근 등 태도 논란 ‘尹 대통령 외압 행사’에 대한 주요 증인들의 입장은? ‘채상병 특검법’ 22대 국회 본회의 회부… 21대와 차이점은?

2024년 6월 21일 (금) [미디어감찰반] 변상욱 대기자, 신혜리 뉴스포터 기자와의 인터뷰: 언론재단 ‘MBC 신뢰도 1위’ 영국 보고서 미발간… 의도는? 푸틴·김정은 ‘위험한 브로맨스’… 해외 언론의 시선은?

인터뷰 전문
Views: 105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감찰반] 언론재단 ‘MBC 신뢰도 1위’ 영국 보고서 미발간… 의도는? 푸틴·김정은 ‘위험한 브로맨스’… 해외 언론의 시선은? ▷변상욱 / 대기자 ▷신혜리 / 뉴스포터 기자

 

▶탁현민 : 미디어감찰반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상욱 감찰반장님 그리고 오늘은 신혜리 뉴스 포털 기자와 함께 최근 언론 보도와 외신 기사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의상이 약간 신호등인 것 같아요.

▷변상욱 : 이게 사실 여름휴가 복장인데. 휴가는 못 가고 공장장은 휴가 갔다니까 괜히 속이 쓰리고 해갖고 그냥 입고 와버렸습니다.

◉신혜리 : 우리 감찰이니까 노랑과 빨강, 경고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탁현민 : 저는 딱 볼 때 옥수수와 자두

◉신혜리 : 아, 여름이 왔습니다.

▷변상욱 : 그러나 이 옷에 주목하지 마시고, PPL 만년필에 좀 주목해 주십시오.

▶탁현민 : 만년필도 들고나오셨네요.

▷변상욱 : 류밀희 기자가 들고 들어가라고 그래서

▶탁현민 : 요즘 제가 자주는 안 보는데, 제주도에 있어서. 뭘 엄청 팔더라고요. 여기서.

▷변상욱 : 그래서 패션업계에 진출했기 때문에 그냥 가기도 뭐하고 꼭 그래도 뭔가 좀 챙겨가지고, 색감도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옷 중에서.

▶탁현민 : 만년필 얘기는 끝인가요?

▷변상욱 : 보여만 주면 된대요.

▶탁현민 : 보여만 주면 되나요?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오늘 어떤 보도와 외신 기사들입니까?

▷변상욱 : 옥스퍼드 부설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센터에서 뉴스 리포트를 늘 발간을 합니다. 그래도 올해 역시 나왔죠. 올해 나왔는데 조사 기간을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1월 2월에 조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2023년도 언론 상황이 이제 거기에 반영이 된 거죠. 그동안 계속 보도가 됐기 때문에 언론 신뢰도에 있어서 당연히 MBC가 1위를 했고요. KBS가 2위였다가 5위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그건 그렇다고 치고 해마다 언론 순위는 바뀔 수도 있는 건데 지난해에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은 사우스코리아라고 하는 페이지 분량이 두 페이지가 있었어요. 이 로이터 저널리즘 언론

▶탁현민 : 이 보고서 자체에

▷변상욱 : 두 페이지 분량의 사우스 코리아 파트가 한국에서 번역해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그 번역하는 파트너십이 누구한테 있냐 하면 언론진흥재단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론진흥재단이 자료를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로 보내주고 거기서 전 세계 걸 취합하면 그 파트너십이 한국에서는 언론진흥재단이니까 언론진흥재단이 한글로 번역해내는 거죠.

▶탁현민 : 그렇죠.

▷변상욱 : 근데 지난해에는 사우스 코리아가 없어졌어요.

▶탁현민 : 아예 그 페이지가.

▷변상욱 : 그 페이지 2개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국가는 또 다 실렸어요. 왜 안 실었냐. 그러니까 조사 결과에 뭐 이렇게 신뢰하지 못할 만한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고.

▶탁현민 : 우리 언론재단에서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죠?

▷변상욱 :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래서 며칠 전에 이게 나와가지고 함께 얘기를 하면서. 올해도 또 안 내는 거 아니야? 올해는 또 무슨 핑계를 대고 발간을 안 하지? 라고 했는데

▶탁현민 : 아니나 다를까

▷변상욱 : 아니나 다를까, 안 하겠다고 안 하겠다고

▶탁현민 : 요즘 딱 예상한 대로 가요. 보면

▷변상욱 : 그럼 이유를 물은 거죠. 왜 안 한다는 얘기냐 하니까 언론 자유 지수가 100위 밑으로 내려가는 언론 자유가 하나도 없는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얘기를 하는 거겠죠. 아주 이상한 나라들이 언론 신뢰도가 너무 높다는 거예요. 조사 보고 결과가. 이걸 어떻게 믿냐, 지금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조사 보고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 얘기를 오늘 해야 되는데. 첫째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뽑을 때 그 나라의 언론이 얼마나 자유로운가를 뽑을 때 어떤 요소들을 감안하느냐 하면 첫째는 안전 보장 맥락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써서 보도했는데 잡혀간다든가 회사에서 잘린다든가. 이런 게 이제 체포 구금 이런 것들이 언론의 자유에 있어서 안전 보장 맥락이라고 하는 거고. 두 번째 사회 문화적 맥락 보도를 했더니 이 단체 저 단체 정부 부처에서 막 고소 고발이 들어오고 압수수색 들어오고. 이거 이제 사회 문화적 맥락이라고.

▶탁현민 : 지금 우리나라 얘기하고 계신 거 아니죠? 객관적 기준을 얘기하시는 거죠.

▷변상욱 : 아니요. 아니요. 객관적 기준이에요. 객관적 기준으로 나와 있어요. 정치적 맥락 그동안 잘 나가던 게 갑자기 뒤로 후퇴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정치적 맥락. 그다음에 경제적 맥락. 기업 광고가 들어오면 그 회사의 잘못된 거는 다 뒤로 뺀다든가

▶탁현민 : 아니, 우리나라 얘기하고 계신 것 같은데 (웃음)

▷변상욱 : 그다음에 KBS가 최근에 한 것처럼 전 직원한테 광고 영업해 보라고 오면은 리베이트 떼어주겠다고. 이렇게 아예 사장님이 공개 선언을 하신다든가. 이런 것들이 그래서 대한민국이 31%가 나왔습니다. 보통 40%가 평균인데. 왜 그럴까? 여기서 이제 궁금한 거 첫째 아프리카 나라들은 언론 자유가 없는데, 왜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가? 우리가 겪어봤잖아요. 예전에. 그거 신문에 난 거야, 라면 다 믿어. 그러니까 언론이 엄청나게 통제를 받고 정보가 국민들한테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나라에서는 조그마한 정보가 어디서 들리면은 믿어버리는 거 믿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처음이자 유일하게 들은 정보인데 그걸 안 믿겠어요? 이걸 진실의 기본값이라고 흔히 이제 하는 거죠. 언론에서 나오면 무조건 믿는다든가 큰 언론사 건은 더 잘 믿는다든가 이런 것들이죠. 그러니까 그게 기본값 자체가 높은 거예요. 언론 자유가 없는 나라는 뉴스에 대한 기본값이 높습니다. 이런 걸 다 알 텐데 연구하는 사람들 거기.

▶탁현민 : 그럼, 분석을 해주면 되는 거 아니에요?

▷변상욱 : 그러니까요. 그 얘기예요. 옆에다 그런 해설을 붙여갖고 발간을 하면 되는데 아예 발간을 안 하겠다고 하는 거는 이건 다른 의도가 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다음 그 다른 의도가 뭘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첫째 MBC가 또 1등 한 게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탁현민 : 일 편하게 하네. 기분으로 하나. 부럽네

▷변상욱 : 그다음에 표를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잠깐 보여주시면 국내 주요 언론 신뢰도에 대해서 KBS가 이제 뚝 떨어진 게 첫째 눈에 띄는 거고요. 두 번째는 신뢰한다, 믿을 수가 없다. 둘로 대답이 나뉘는데, MBC 같은 경우는 신뢰한다가 57. 신뢰하지 못한다가 22입니다. 진보 보수로 나뉠 수밖에 없겠으니까. 근데 조선일보 신뢰한다 34 신뢰하지 않는다. 39 그다음에 TV 조선 신뢰한다. 37 신뢰하지 않는다. 37. 그러니까 우리나라 조사 대상 언론 십몇 개 중에서 신뢰한다가 신뢰하지 않는다보다 높지 않은 신문은 조선일보 하나, 높지 않은 방송은 TV 조선 하나 딱 2개예요. 그러니까 결국 MBC는 왜 1등을 했는가가 문제가 되고. 그다음에 우리 조선은 왜 이렇게 대접을 못 받았는가가 또 문제가 되는 거예요. 결국 그렇게 되는 거죠.

▶탁현민 : 그렇군요.

▷변상욱 : 아마 이것을 상당히 고심하신 것이 아닌가

◉신혜리 : 근데 그렇게 번역 안 했다고 해도 요즘 구글 돌리면 다 나옵니다. 그래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홈페이지 가시거나 저희 뉴스포터나 이런 데 오시면, 다 나오기 때문에 이게 사실 번역을 이렇게 안 하는 게, 저는 굉장히 좀 유치해 보여요.

▷변상욱 : 그래서 가끔 뉴스공장에 출연하시던 이봉렬 선생이 이제 페이스북에서 맨 처음에 봤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이제 기자협회보에서 나오고 아무 데나 가셔도 이제 다 찾으실 수가 있는데.

▶탁현민 : 근데 어쨌든, 일을 되게 편하게 한다 그런 생각이 좀 들고. 그리고 좀 전에 얘기하신 로이터 저널리즘 보고서가 어떤 보고서인지도 조금 설명을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신혜리 : 이게 이제 1984년이니까 40년 된 설립된 연구소예요. 여기가 이제 로이터 통신. 그러니까 세계적인 언론 통신사죠. 거기 로이터가 기부로 설립이 됐고요. 아까 전에 말씀하셨듯이 옥스포드 대학 산하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그러니까 각 전 세계 나라의 언론 자유나 그다음에 언론의 공정성 객관성을 평가하기 위한, 그런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 사용이 되고요. 이런 지표를 뉴욕타임스나 CNN이나 이런 데서도 다 주목하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도 매년. 이걸 제가 알기로는 미디어오늘에서 꽤 집중적으로 다뤄줬고. 그 외에도 이제 YTN이나 연합뉴스에서도 많이 그동안 썼습니다. 최근 전 정부 때는 사실 우리나라가 굉장히 좀 언론의 자유도가 이렇게 상승하는 그런 시기였거든요. 근데 사실 날리면 보도 이후로

▶탁현민 : 날리면 보도

◉신혜리 : 그리고 이제 기자들에 대한 사실, 저는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돼야 된다고 보는 사람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소송이 제기되고 있고 압수수색도 있었고. 이제 그런 게 이제 나오면서 사실 최근 2년간 좀 안 좋아진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좀 이 재단에서 언론진흥재단에서 좀 이것들을 번역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변상욱 : 두 가지 이제 의문을 제기하는 거죠. 첫째는 왜 대한민국의 언론진흥재단이 그렇게 아프리카하고 남아메리카에 관심이 많은가? 왜 거기를 계속 의도하고 있어 지난해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는 싫고 한국은 빼버리더니 이번에는 또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를 이유로 들면서 한국 걸 전체를 다 없애버리기 아예 보고서 자체를 없애버리겠다고 하니. 도대체 한국의 언론진흥재단이 왜 이렇게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탁현민 : 모범으로 삼나 보죠

◉신혜리 : 그러면 저희 기자들 이제 해외 연수 대폭 느는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로 빼면 어떨까요? 사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좀 언론인 이제 그때 김치찌개 만찬에서 우리 윤 대통령이 아주 통 크게 이제 확답해 준 게 세 자리 숫자로 연수를 늘리겠다라고 했잖아요. 사실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포상 중의 포상이 연수입니다. 특파원이요. 근데 그걸 이제 세 자리로 늘리는 게 굉장히 획기적인 거예요. 근데 이제 다 대부분 어디를 가느냐. 미국

▶탁현민 : 누가 들으면 자기 돈으로 보내는 줄 알겠어요.

◉신혜리 : 그래서 미국으로 가는 건데 사실 지금 이런 형태를 보면 정말 중요한 사실들 언론재단에서 이런 거를 사실 알릴 필요가 있는 게 언론재단인데. 이거 사실 언론인한테도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왜냐하면 언론인 입장에서는 자유가 어쨌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건 언론인에게도 좋은 건 아닌데. 지금 이런 식으로 사실 너무 이렇게 좀 티 나게 한쪽 편을 좀 드는 것 같은 그런 모양새를 취하는 게 저는

▶탁현민 : 저는 그거 저기 제주도에서 언뜻 봤는데, 그 뉴스, 김치찌개 뉴스. 그냥 보면서 저 김치찌개를 다 먹은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거기 있는 기자들이

◉신혜리 : 다 먹었을 것 같아요. 아닌가요?

▶탁현민 : 제가 알기로는 다 못 먹고

▷변상욱 : 고기도 많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탁현민 : 김치찌개를 먹은 기자가 있고 못 먹은 기자가 있어서

◉신혜리 : 그렇게 나누나요?

▶탁현민 : 끊임없이 계속 이 계층을 나누고.

◉신혜리 : 그럼, 달걀말이를 먹은 기자와 안 먹은 기자 나누겠네요.

▶탁현민 :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변상욱 : 근데 사실 여기서 장기 연수 단기 연수를 세세하게 나눠봐야 되는데 백몇십 명을 언론인 연수를 갑자기 보낸다고 하는 거면 윤 대통령식 표현으로 하면 최대 3,000% 늘어난 거예요. 예산상으로

▶탁현민 : 그걸 다 합쳐보면

▷변상욱 : 네. 그러니까 장기 단기에 따라 예산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따지면 한 1,500% 이 정도 늘어났을 수도 있고 그게 장기가 많다 그러면 거의 3,000%가 늘어난 건데 대한민국 예산 중의 3,000% 늘어나는 예산이 있을 수가 있냐 말이죠.

▶탁현민 : 어차피 R&D 예산 줄여서 줄였으니까 그걸로 언론 연수 예산을 늘릴 생각인지 모르죠.

▷변상욱 : 아무튼 언론진흥재단의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왜라고 하는 질문을 던지려면 TV 조선, 조선 또는 신문들, 이번에 성적이 나빴던 신문들한테 물어봐야지. 왜 언론인이 이렇게 신뢰를 못 받냐고 그 사람들한테 물어야지, 1등한테 MBC한테 왜 니들은 자꾸 신뢰도가 이렇게 높으냐고 물으면, 이건. 언론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겠어요?

▶탁현민 : 맞는 말씀이네요.

▷변상욱 : 다시 생각하시고 발간하십시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탁현민 : 로이터 저널리즘 보고서에 대한 이야기했고요. 이것도 궁금한데 조금 넘어가서 북러 회담 외신 반응, 어때요?

◉신혜리 : 네. 외신 반응은 굉장히 평양의 방문 전과 후가 많이 다릅니다. 방문 전에는 둘의 관계가 그렇게까지 밀착될까, 이게 좀 회의적인 반응들이 있었다면 이제 이코노미스트 같은 거는, 이제 이코노미스트라는 매체 같은 경우는, 평양 방문 전에 어떤 기사를 냈냐면, 이런 둘만의 브로맨스가 장기적이기보다는 잠깐 약간 이벤트성으로 할 수 있고. 그다음에 지속 가능성이 거의 적을 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이 덴저러스 브로맨스라는 단어를 썼거든요. 그래서 위험한 브로맨스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이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둘 사이에, 이제 아주 전략적인 발표가 동맹 발표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좀 쇼킹하다는 반응이 있었어요.

▶탁현민 : 내용이 생각보다 되게 충실했어요. 그 둘의 입장에서 보자면

◉신혜리 : 네.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보면 한국과 미국을 놀라게 할 것이다, 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이게 이제 둘만의 북러 둘만의 교류뿐 아니라 비핵화나 그다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분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다른 건 디플로맷라고 해서 외교 전문지인데요. 여기서는 굉장히 좀 새로운 시각을 얘기를 했는데, 북한이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도전이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새 조약을 체결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한테 러시아는요. 더 이상 식량과 에너지를 주는 그런 기회주의적 파트너십이 아니라 이 국제 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전략적 도박이었다 이렇게 아주 세게 밀고 나갔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북한이 이렇게 러시아와 아주 손을 잡고 동등한 위치에서, 이제는, 그냥 식량 지원해 주고 에너지 지원해 주는 그런 위치가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식되길 원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NPR 요즘 핫한 이 매체에서는 미국과 그 동맹국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포함이 되죠. 지금 이런 둘만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요. 결국에는 우리가 배척받고 그다음에 굉장히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굉장히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사실 이렇게 북러 조약에 대해서 사실 우리나라 보도가 외교부 입장이나, 이게 사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어떤 실패로 하나를 또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은 한국 언론에 나오지는 않았고요.

▶탁현민 : 그러니까 언론진흥재단이 하고 있는 거랑 비슷한 거예요. 이제 자꾸 피하려고 그러고

◉신혜리 : 그래서 이게 굉장히 외교적으로 중요했던 이벤트로 보고 있고 외교 전문가들은 이거 정말 큰일 났다. 이제 이 비핵화나 이런 것들 다시 또 시작이 돼야 되는 건데. 이런 것들이 좀 중점적으로 외교 전문 기자분들도 있는데 우리나라에 그런 게 없었던 게 좀 아쉬웠습니다.

▷변상욱 : 너무 선언 쪽으로 세게 나가니까, 허세를 부리려고 양쪽이 실제적으로 뭔가 힘이 되어서, 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갖다가 승리로 갑자기 또 바꿀 수 있는 그런 여력은 지금 없는 상황인데

▶탁현민 : 그렇지만

▷변상욱 : 일단 소리라도 크게 질러보자. 대개 무서우면 또 이렇게 밤에 큰 소리로

▶탁현민 : 겁에 질려서

▷변상욱 : 노래 불러가지고 밤길을 가듯이

▶탁현민 : 신혜리 기자 그 말씀 맞는 것 같아요. 애초에 이거 이 회담이나 혹은 이 정치적 이벤트에 대해서 이미 규정하거나 딱 재단을 해놓고 그 틀 바깥으로 이게 훨씬 더 확장돼 보이니까 우리 언론에서 어어어, 하면서

◉신혜리 : 당황하고 놓친 부분이 있죠.

▶탁현민 : 굳이 이거를. 이거 얘기 안 하는 게 낫겠는데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건 아닐까?

▷변상욱 : 전략상으로 보면 러시아는 이제 전쟁을 끝내야만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전쟁 끝난 후에 자국 편은 아무도 없는데. 정상적인 어떤 경제 활동이나 외교 활동을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하면서 주변에 있는 가까운 나라들부터, 노동력이 필요하면 북한에서 데려간다든가, 이런 것까지 감안해서 북한에 이제 슬그머니 손을 내밀면서 간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또 너무 성급하게 이젠 중국을 떠나서 러시아하고 북한이 붙는다. 북한이 중국을 떠나고, 이제 러시아 쪽으로 갔다 그럴 리는 없는 거죠. 중국을 떠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렇게 너무 성급하게 또 앞서갈 수도 없는 것이어서, 좀 자세한 분석들이 다양한 쪽에서 여러 가지로 좀 제시를 해주면 언론에서 이해하기가 좋겠는데, 너무 단편적인 것 같아요.

◉신혜리 : 한중일 회담 얼마 전에 열렸을 때 비핵화 이거 서명에 들어가게 하려고 되게 노력했는데, 사실상은 그렇게 합의가 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근데 사실 이번에 이렇게 북한과 러시아가 손잡으면서 러시아가 그동안 그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좀 우호적인 스탠스를 좀 이렇게 해줬는데.

▶탁현민 : 자기들이 노력했던 것이 있으니까.

◉신혜리 : 지금은 근데 지금은 더 이상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탁현민 : 시간이 많이 됐는데. 이거 마지막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알아두면 좋을 외신 리포트 하나 정도만

◉신혜리 : 미국의 연구기관이 낸 비영리 연구기관이 낸 리포트인데요. 최근에 많이 화제가 되고 있어 석유 가스 논란에 대해서 미국 연구기관이 리포트를 냈는데 이거 어떤 데도 보도를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뉴스포터에서 보도를 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해 탐사 시추와 관련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서 동해의 대규모 석유 및 가스 개발은 한국의 탈탄소화 노력 가속화로 인해 좌초자산이 될 수 있다.

▶탁현민 : 좌초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신혜리 : 그래서 이게 좌초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더 많은 내용들이 있는데 사실 이런 식으로 계속 에너지 전문기관은 지금 우리나라의 이 석유 140억 배럴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 이런 지금 노력들이 사실상 이게 시간이 지나면 과연 이게 성공적으로 갈 수 있을지 정말 이 석유 에너지가 미래에도 정말 사용이 될 수 있을지, 이런 회의적인 시각들이 있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탁현민 : 이런 지적들을 좀 봐야 되는데 일단 소개가 안 되니까

◉신혜리 : 기사화가 안 되니까

▶탁현민 : 알겠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가려진 뉴스 숨겨진 뉴스 또 외국에서 보는 다른 나라에서 보는 우리나라 뉴스들, 저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글
2024년 6월 21일 (금) [The 살롱] 전우용 역사학자, 김태형 심리학자, 류근 시인, 강유정 인문학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윤석열 정부와 보수 언론에게 김어준이란? 언론과 권력의 합작품 ‘사법부 리스크’
다음 글
2024년 6월 24일 (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증인 선서 거부, 퇴장… 이종섭·임성근 등 태도 논란 ‘尹 대통령 외압 행사’에 대한 주요 증인들의 입장은? ‘채상병 특검법’ 22대 국회 본회의 회부… 21대와 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