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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5일 (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22대 국회 법사위원장과의 인터뷰: 법사위원장이 전하는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후기 ‘채상병 특검법’ 통과… 尹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책은? 전대 출마 밝힌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발의“ 예고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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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법사위원장이 전하는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후기 ‘채상병 특검법’ 통과… 尹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책은? 전대 출마 밝힌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발의“ 예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2대 국회 법사위원장

 

▶홍사훈 : 자, 다음 순서는 국회 법사위원장 맡고 계신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청래 : 네. 겸손인 정청래입니다.

▶홍사훈 : 특검 그 청문회 보니까 그렇게 겸손하지 않으시던데.

▷정청래 : 아니, 명확하게 말하는 것과 겸손하지 않은 것과는 다른 겁니다.

▶홍사훈 : 어쨌든 그 정 의원님 모셨으니까 특검, 아, 청문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정청래 : 네.

▶홍사훈 : 일단 속전속결로 그 특검법 통과까지 이루어졌잖아요. 그 과정 한번 얘기 좀 해주세요, 배경이나. 왜 이렇게 속전속결로 갈 수밖에 없었느냐.

▷정청래 : 21대 때 채 상병 특검안이 거부권이 행사가 되었고 그래서 특검안 내용은 이미 다 돼 있고. 그리고 채 해병 1주기 7월 19일인데 통화 기록 내용이 이제 자동 삭제되는 기간임으로 빨리해야 되고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그리고 채 해병 특검안에 대해서 국민적 여론이 매우 높고. 그리고 또 많은 사실들이 진실들이 밝혀졌고. 그래서 청문회에서는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서 확인하고 그리고 특검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홍사훈 : 그거 하나 좀 물어보죠. 저도 이제 청문회 보면서 어쨌든 한쪽 자리는 텅 비었었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을 안 했잖아요.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홍사훈 : 그게 도움이 됐습니까, 안 됐습니까?

▷정청래 : 지대한 도움이 됐죠. 그래서 그런 얘기들 하지 않습니까? 불참으로 협조해주어서 감사하다. 방해 없이 청문회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저희들은, 저는 그날 진행하느라고 잘 몰랐어요. 근데 그다음 날 토요일날 오전에 보도된 양이나 또 유튜브 반응이나 또 커뮤니티 반응을 그때 봤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더 반응이 뜨거웠던 거 같습니다.

▶홍사훈 : 어쨌든 이번 청문회가 그 가장 쟁점은, 중요한 점은 그거잖아요. 수사 보고서. 이 수사 보고서가 누가 왜 이걸 막았느냐. 이게 제일 중요했잖아요. 그때 먼저 영상 먼저 잠깐 좀.

▷정청래 : 그전에요. 뭐 다 아시겠지만 제가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크게 두 가지 축입니다. 채 상병을 죽음으로 내몬 이유, 책임자, 지시자는 누구야. 이런 게 한 축이 있는 거고요. 그러면 뭔가 거기에서 불법과 무슨 잘못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걸 정당하게 수사하고 처벌 받으면 되고 책임을 지면 되는데 그 박정훈 대령이 잘 수사를 한 내용을 처음에 장관까지 결재를 했는데 이것이 왜 부당하게 회수되고 그리고 왜 거기 파일명 적시된 혐의자들이 빠지고 소위 말하는 수사 외압의 실체는 뭐냐. 이 두 가지 축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려고 청문회에서 노력했습니다.

▶홍사훈 : 먼저 영상 한번 좀 먼저 보고 그다음에 좀 이어가겠습니다.

 

<영상 재생> 6월 21일 법제사법위원회

정청래 : 본인이 서명한 건 맞죠?

이종섭 : 네, 그렇습니다.

정청래 : 근데 본인이 서명을 한 것과 정반대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데 본인의 마음이 정반대로 다시 움직인 계기가 뭡니까?

이종섭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두 가지 의문점을 제가 확인하고 싶었고 또 법무관리관 의견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청래 : 그러면 사인하지 말았어야죠. 사인하기 전에 확인했어야죠.

이종섭 : 네 그 부분은 뭐 제가 아쉽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 완벽하지도 않은데 사인을 했다는 것을 본인이 시인하고 또 그것이 후회스럽다는 말도 하고 그걸로 처벌 받을 일이 있으면 처벌 받겠다, 라고도 말을 하는데 그것 참 애처롭습니다.

이종섭 : 그 후회스럽다는 표현은 그때 제가 바로 조치를 했었으면 오늘날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을 텐데, 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정청래 : 알겠습니다. 자, 근데 국민들은, 국민들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장관이 사인을 해놓고 그 사인과 사인을 바꿔서 정반대로 지시를 했다는 것은 이종섭이 이종섭에게 명령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명령,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은 그거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어요.

 

▶홍사훈 :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를 이종섭 당시 장관이 결재를 했지만 의문점이 있어서 이첩 보류를 시켰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의문점이 있는데도 찜찜했지만 사인을 했지만 나중에 보니까 그게 안 되겠다 해갖고서 이제 보류시켰다는 거잖아요. 다만 이제 자신은 우즈베키스탄 그때 출장 가 있어서 회수된 거는 몰랐다. 자기가 지시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지금 주장하는 거잖아요.

▷정청래 : 본인이 최종 결재를 한 거 아닙니까? 이게 몇 가지 설명이 필요한데요. 박정훈 대령이 수사단장인데 군에서 발생한 사고를 다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를 보고하게 돼 있냐면 우선 군사법원 법상 군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고 해서 다 경찰에 이첩하는 게 아니고 범죄 의혹이 있는 거 같다. 그런 경우는 수사해서 경찰에 우리가 객관적으로 수사할 수 없으니 경찰에 넘겨라 이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성비위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고. 그런데 이거는 사망을 했는데 여러 가지 범죄 의혹 있고 혐의점이 있어요. 그래서 수사를 한 거예요. 그래서 경찰에 이첩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또 장관에게 다 보고를 하는 게 아닙니다. 군 인사 훈령에 보면 장성급 인사 조치가 예상될 경우, 그거는 인사위원회 같은 것을 국방부에 설치하게 돼 있어요. 다시 말해서 국방부 장관이 책임자인 거예요. 장성이 보직 해임이 될 수 있다. 잘릴 수 있다. 이거는 군에서는 중요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홍사훈 : 그렇죠.

▷정청래 : 그런 경우, 장성급의 인사 조치가 예상되는 경우 이 사건으로 인해서. 그런 경우는 장관한테 보고가 되는 거예요.

▶홍사훈 : 인사상의 사유가 발생할 거 같다 그럴 때.

▷정청래 : 수 있으니까. 예를 들면 임성근 사단장이 이 혐의 사실로 인해서 나중에 수사 받고 재판 받게 되면 인사 조치가 될 거 같아요.

▶홍사훈 : 그렇죠. 후임도 정해야 되니까.

▷정청래 : 그러면 후임도 정해야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장관에게 보고를 하는데 그 얘기는 뭐냐면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는 거예요.

▶홍사훈 : 이게.

▷정청래 : 네. 그러면 이종섭 장관의 말을 그냥 인용을 하자면 자기가 잘 자세히 못 봤다는 거 아니에요. 자세히 봤어야죠.

▶홍사훈 : 아니, 찜찜함이 남아있었지만 해도 된다고 하니까 그냥 사인을 했다.

▷정청래 : 네.

▶홍사훈 : 근데 나중에 안 될 거 같아서 다시 이제 이첩 보류시켰다는 거거든요.

▷정청래 : 근데 박정훈 대령의 증언에 의하면 수고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 수고했다는 얘기는 뭔가 잘 사건 내용을 살펴보고.

▶홍사훈 : 그렇지.

▷정청래 : 잘했다 칭찬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홍사훈 : 그렇죠. 아니, 누가 봐도 그거는 그렇습니다.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수고했다. 넘겨라. 이거 아니에요. 그래서 사인까지 했다는 거 아니에요.

▶홍사훈 : 그렇지.

▷정청래 : 그러고 나서 자기 마음, 뭐 찜찜한 건, 찜찜한 상태에서 그러면 사인을 하면 안 되죠.

▶홍사훈 : 그러니까요. 지금 청문회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아니, 그런데,

▷정청래 : 네네. 저는 저 말은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홍사훈 : 그걸 이제, 그래서 이제 특검이 필요한 거고.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홍사훈 : 그거는 이제 국민들이 다 인식을 했을 테고. 제가 보면서 좀 궁금했던 게 그거거든요. 이번에 어쨌든 그 소득은 큰 소득은 두 가지가 있다고 저는 보여요. 첫 번째 하나가 그러니까 그 아까 제가 오프닝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경북경찰청의 전화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이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전화가 올 거다, 라고 해서 실제로 전화가 왔고. 뭐 물론 부재중 전화라고 해서 다시 자기가 전화 걸었지만 어쨌든 경북에서 전화가 먼저 왔어. 그런데 마침 옆에 국방부 검찰단장이 있어서 통화하는 김에 경북경찰하고 통화하는, 경북경찰에서 아마 그렇게 물어봤던 거 같아요. 이거 사건 회수해 갈 거냐, 안 갈 거냐. 지금 국방부 난리 났다는데. 그렇게 물어봤더니 검찰단장이 회수해도 된다고 해서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자기가 결정했다는 거잖아요, 회수하기로. 자기가 결재권자도 아닌데.

▷정청래 : 그러니까 이제,

▶홍사훈 : 잠깐만요.

▷정청래 : 우리가 상상을 해보면 이런 거예요.

▶홍사훈 : 이게 잠깐만요, 제가 궁금한 건 이거예요.

▷정청래 : 뭘 자꾸 잠깐만이라고 합니까?

▶홍사훈 : 아니, 제가 궁금.

▷정청래 : 사회자.

▶홍사훈 : (웃음)

▷정청래 : 좀 조용히 하세요. (웃음)

▶홍사훈 : (웃음)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이게 큰 죄인데 잘못하면 자기가 다 뒤집어쓰는데 왜 죄를 뒤집어쓰려고 하지? 저는 그게 의문이 들었거든요.

▷정청래 : 저는 그 의문의 포인트보다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그냥 심부름꾼이에요.

▶홍사훈 : 그렇죠.

▷정청래 : 심부름꾼이잖아요.

▶홍사훈 : 지금 정황으로 보면 그래요.

▷정청래 : 본인이 결정권자가 아니에요. 그러면 누군가 결정해놓고 본인은 지시를 받고 그냥 중간 심부름한 거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이 수사 이첩에 대해서 이첩해도 좋다고 사인한 것은 이종섭 장관이잖아요. 근데 이종섭 장관이 마음이 바뀌었다는 거 아니에요. 근데 마음이 자발적으로 바뀌었을까?

▶홍사훈 : 아니지.

▷정청래 : 저는 타발적으로 바뀌었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말하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의 결재는 공식적인 결정 아니에요.

▶홍사훈 : 그렇죠.

▷정청래 : 그리고 거기에 사적으로 다시 뭐 사인을 안 하거나 회수, 이첩하려다가 아니다 이첩 안 해. 다시 회수할게. 이게 개인적인 어떤 감정에 의해서 유발되는 그런 행위들이 아니거든요.

▶홍사훈 : 그렇죠.

▷정청래 : 그러면 이종섭 장관에게 사인한 것을 바꾸도록, 지금 후회스럽다고 하는데 후회하도록 만든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지시한 사람이 죄가 더 큰 거예요. 지시를 따른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따르잖아요. 그건 죄가 별로 없어요.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그냥 심부름꾼이다. 결정권자가 아니다, 라는 거죠.

▶홍사훈 : 그럼 지금 자신이 잘못하면 죄를 다, 그 큰 죄를 뒤집어쓸 수도 있게 생겼는데도.

▷정청래 : 저는 제 추론을 하자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본인이 지금 한 행위에 대해서 나도 누구한테 지시를 받고 한 거다, 라고 해야 본인의 죄가 경감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홍사훈 : 아까 그 저기 정 의원님이 사회자에게 거세게 반발해서 10분간 퇴장시키라고. 아, 그러면 이게 맞네. 퇴장 10분.

▷정청래 : 사회자 10분간 퇴장시키라고.

▶홍사훈 : 사회자 말고. (웃음)

▷정청래 : 저를 퇴장시키라고.

▶홍사훈 : 어어. 제가 나갈까요? 그러면? (웃음)

▷정청래 : 둘 다 나갑시다. (웃음)

▶홍사훈 : 또 한 가지 소득이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대통령실 통해서 이제 전화를 받았다는 거 그거 하나 하고 또 하나는 결정적인 게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정청래 : 장경태 의원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수사외압 얘기를 계속하는데 수사외압이 아니고 회수와 관련된,

▶홍사훈 : 회수와 관련된 대통령하고 통화한 거다, 라고 일종의 실토를 해버린 거잖아요.

▷정청래 : 그러니까.

▶홍사훈 : 이거는 사실 엉겁결에 나온 거겠죠.

▷정청래 : 우리말로는 엉겁결이고 약간 한자 이런 게 들어가면 부지불식간에.

▶홍사훈 : 부지불식간. (웃음) 당황해서?

▷정청래 : 당황해서. 하다 보니까 나온 거죠.

▶홍사훈 : 이거는 사실 굉장히 큰 거 아니에요?

▷정청래 : 이런 걸 보고 이제 취중진담성 발언 비슷한 거죠.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거. 근데 본인이 이제 다시 그걸 뭐 쓸어 담는 말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국민들은 하루 종일 테레비를 보신 분들은 청문회를 보신 분들은 뭐 육하원칙에 의한 팩트도 팩트지만 그분들이 말하는 태도, 말투, 표정 여기서 진실의 문은 많이 열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사훈 : 진실의 문은 많이 열렸다. 아니, 그러니까 그 진실의 문은 사실 어떤 그 증언을 통해서 뭔가가 이렇게 확인된 거라기보다는 처음에 일단은 그 세 사람이 증인선서를 거부했잖아요. 그때 사람들이 다 느꼈던 것 같아. 그게 가장 큰 소득 아니었어요, 솔직히?

▷정청래 : 제가 직전에 보통 보면 상임위 청문회 이런 데 열리기 전에 증인선서 할 분들 다 법사위 직원들이 다 사인을 받고 다녀요, 자필서명. 근데 3명이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예상이 됐었어요, 전날. 그래서 증언을 거부해야 되는 사유도 제가 다 읽어드리고, 형사소송법 148조, 149조 그러니까 뭐냐면 유죄를 받을 가능성, 기소될 가능성의 염려가 있을 경우에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 말은 그 조항에 의해서 안 한다는 것은 본인이 그럴 염려가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홍사훈 : 당연히 그렇죠.

▷정청래 : 네.

▶홍사훈 : 당연히 국민들 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그런 인식을 국민들에게 많이 심어줬죠. 그것도 예상 밖의 수익이라고 할 수 있죠.

▶홍사훈 : 굉장히 큰 제일 큰 수확인 것 같아요.

▷정청래 : 그렇습니다.

▶홍사훈 : 그게 엉겁결에 신범철 차관이 대통령하고 부지불식간에 그거 외압이 아니고 대통령하고 그거 전화한 거는 수사사건 그거 회수하는 거 그거 때문에 대통령하고 전화한 거야. 이 내용이잖아요.

▷정청래 : 그러니까 한자성어로 낭중지추. 언젠가는 삐죽삐죽 나오게 돼 있죠.

▶홍사훈 : 자, VIP 격노가 사실 이번에 그 청문회에서 이게 확 어떤 증언을 통해서 확인이 된 건 아니잖아요.

▷정청래 : 사회자께서는 언급하지 마세요. 국가안보 사항이잖아요.

▶홍사훈 : 이게? (웃음) 그때 그렇게 안보 사항이라서 그러니까 대답 못 한다 그랬지.

▷정청래 : 그렇습니다.

▶홍사훈 : 격노가 격노했는지 안 했는지.

▷정청래 : 네네.

▶홍사훈 : 근데 저는 앞으로 이제 국회가 이제 운영이 되면 국회 운영이 어쨌든 그날 그 격노가 7월 31일날 대통령실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격노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거 다 녹음돼 있을 거 아니에요. 당연히 녹음돼 있다면서요, 그거는. 그러면 운영위원회에서 공개할 수는 없으니까 국회의원들만 가서 비공개로 그거 들어보면 되는 거 아니에요?

▷정청래 : 그러니까 그 격노를 했다, 안 했다. 뭐 말할 수 없다잖아요. 국가안보 사항이기 때문에.

▶홍사훈 : 아니, 근데 이게 어쨌든 중요하니까, 중요하니까 국회에서는 그러면 진짜 거기서 대통령실에서 깨끗하게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거는 격노 안 했다며 그러면 그거 한 번 들어보자.

▷정청래 : 아니, 근데 이제 격노 자체는 죄가 아니에요. 누구나 화 낼 수는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격노하면서 했던 말들이 문제가 되겠죠.

▶홍사훈 : 그러니까 그 말을 들어보자는 거죠.

▷정청래 : 무슨 말을 했는지.

▶홍사훈 : 그거 한 번 꼭 좀 들어보자고 해요. 운영위에서 공개하지 않더라도 비공개로 운영위에서만 좀 들어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정청래 : 그 운영위원장은 박찬대 원내대표거든요.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지시하겠습니다. 꼭 들어라.

▶홍사훈 : 숙제. 꼭 그.

▷정청래 : 국민적 명령이다. 꼭 들어라.

▶홍사훈 : 자, 그러면 이제 이게 앞으로 절차는 뭐 대충 예상은 됩니다. 특검법 이제 표결 들어가고 통과가 되면 대통령은 다시 이제 거부권 당연히 행사할 거예요.

▷정청래 : 거부권 행사를 또 하시겠습니까?

▶홍사훈 : 이거?

▷정청래 : 네.

▶홍사훈 : 안 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정청래 : 안 하시겠죠.

▶홍사훈 : 무슨 근거로?

▷정청래 : 아니, 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채 해병 특검 운운하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하자고 하고.

▶홍사훈 : 굉장히 격노했을 것 같은데, 또.

▷정청래 : 하시겠죠.

▶홍사훈 : 아마 거부권을 행사할 거고 그러면.

▷정청래 : 안 했으면 좋겠는데, 하시겠죠.

▶홍사훈 : 재표결 이제 다시 들어가면 똑같이 이제 도돌이표잖아요. 근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엊그제 어제 채널A 출연해서 그 얘기했더라고요. 이탈표 이번에 생길 수 있다. 가능성 있다. 그 얘기했잖아요.

▷정청래 :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홍사훈 : 그거 기대 많이 걸고 있습니까? 그러면?

▷정청래 : 기대는 하고 있는데 상황은 어떻게 뭐 될지는 그때 가봐서야 알겠지만 이제 예를 들면 이런 거지 않습니까? 최민희 국회의원이 된 것은 방통위원으로 임명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안 해서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거잖아요.

▶홍사훈 : 과방위원장까지 만들었어요.

▷정청래 : 과방위원장까지 만들어줬잖아요. 그래서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번 특검에는 저희가 야당에서 2명을 추천하는데 대통령이 임명 안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 상황을 대비해서 2명 중에 연장자가 자동으로 임명되는 거로 그렇게 만들어놨거든요. 통과만 되면 대박입니다.

▶홍사훈 : 통과만 되면.

▷정청래 : 근데 이탈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홍사훈 : 이탈자가.

▷정청래 : 네. 왜냐하면.

▶홍사훈 : 8명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정청래 : 어제 이제 상임위 일곱 군데를 받자. 그러면 수용하고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게 뭐냐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뭐 지도부는 강경투쟁 뭐, 뭐 특위도 구성하고 했지만 내부 자중지란에 의해서 무너진 경향이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이 부분도 결국은 대통령 임기가 더 짧습니다. 지금 국회의원 임기보다.

▶홍사훈 : 그렇죠.

▷정청래 :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공천권을 행사하거나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나 살고 너 죽자, 이렇게 결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홍사훈 : 그럴 가능성, 재밌어지겠네. 지켜보는 그 재미가 좀 쏠쏠합니다.

▷정청래 :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채 해병 특검을 운운한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머리에서는 쥐가 나는 거죠. 이거 도대체.

▶홍사훈 : 격노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정청래 : 근데 이거는 뭐냐면 제2의 마리앙투아네트 발언하고 비슷한 겁니다.

▶홍사훈 : 그때 김경율 최고위원이 했던.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 마리앙투아네트, 라는 얘기를 듣고 김건희 여사는 잘 모를 수도 있어요. 마리앙투아네트가 뭐야. 근데 검색해보니까 이거 심각한 거거든. 그래서 저는 그 시점으로 서로 등을 돌리지 않았을까. 도저히 이거는 용납할 수 없다. 이랬던 것이라면 이번에 채 해병 같은 경우 지난번에 마리앙투아네트는 우리 여사님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남편 문제잖아요.

▶홍사훈 : 아니, 둘 다 문제일 수도 있지.

▷정청래 : (웃음) 어쨌든 그래서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간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홍사훈 : 이재명 대표는 어제 사임, 대표직을 사임했어요. 연임 수순으로 가는 거죠? 어제 내용으로 말 들어봐서도 그렇고.

▷정청래 : 정확한 워딩은 다시 출마하지 않을 거면 내가 왜 사퇴했겠느냐.

▶홍사훈 : 그렇지.

▷정청래 : 이런 뉘앙스로 말을 했지 않습니까. 저는 뭐 제가 공식적으로 아마 공개적으로 처음 연임론 제가 띄운 사람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아니면 실제로 민주당을 하나로 묶어서 가기가 좀 어렵고 그리고 또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데는 다른 대안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재명 대표한테 연임론을 제가 왜 주장하는지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홍사훈 : 왜.

▷정청래 : 일찍이. 왜냐하면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국민들의 시선은 그 대표에 있지 않다.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있다.

▶홍사훈 : 그렇지.

▷정청래 : 그런데 저쪽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이재명 개인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거 아닙니까? 개인으로 막기에도 좀 어렵고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가 평의원이라고 할지라도 부동의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어떤 횡보를 한다. 예를 들면 당대표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행사를 한다. 그러면 카메라들은 다 어디로 가겠냐. 그랬을 때는 당대표의 체면은 또 뭐가 되냐. 이런 상황이 곳곳에서 여러 번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홍사훈 : 그거 설득력 있네.

▷정청래 : 그러니 당대표와 대선 후보가 같은 사람인 것이 좋다. 효율적이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대항해 싸우기도 그렇고.

▶홍사훈 : 그거는 그런데.

▷정청래 : 국민들 보기에도 그렇고.

▶홍사훈 : 그거는 그런데 저쪽하고 이제 비교해보면 저쪽은 어쨌든 4명이 사파전이 지금 치열하게 지금 싸우잖아요. 관심도 거기 많아요.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으니까. 근데 이쪽은 좀 싱거워요, 사실. 저는 그래서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도 밑져야 본전인데 한 번 당대표 나간다고 한 번 해보시지 왜 안 하실까 그런 생각이 들던데.

▷정청래 : 사람이 자기 시간이 아닌데, 자기 시간처럼.

▶홍사훈 : 별의 시간이 아니야.

▷정청래 : 네. 움직이는 것도 굉장히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택이에요.

▶홍사훈 : 아니, 그래도 너무 흥행이 안 될 거 아니에요.

▷정청래 : 제가 나간다고 흥행이 되겠습니까?

▶홍사훈 : 그러네. 오히려 더 마이너스일 수도 있겠다, 그거는.

▷정청래 : 그래서 순리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정치도 다 순리로 가는 거고요.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가는 건데 그걸 역류한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홍사훈 : 그걸 역류하면.

▷정청래 : 윤석열 정권도 지금 물이 흐르는 대로 가지 못 하고 있잖아요.

▶홍사훈 : 그렇죠. 맞습니다.

▷정청래 : 국민들의 바람대로 가지 못 하고. 그래서 총선도 참패를 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사훈 : 딱입니다. 그 말이, 그 말이 가장 뭐 오늘의 결론이네.

▷정청래 :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합니다.

▶홍사훈 :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청래 : 예고 없이 끝내주는 겁니까?

▶홍사훈 : 퇴장. (웃음)

▷정청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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