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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6일 (수) [겸손 NSC] ‘지체 없이 군사 지원’? 북러 조약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우크라 무기 지원할 것’ 러시아에 경고한 韓 정부… 문제는? ‘대북관계 지각변동’… 북러 밀착이 한반도에 가져온 파장은? 중국에게 북러 관계가 ‘골치거리이자 호재’ 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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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6일 (수) 김규현 박정훈 대령 변호인단·해병대 병 1043기와의 인터뷰: 해병대 출신 변호사가 바라본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해병대 예비역연대의 분노를 자아낸 그 인물 그 순간. 법사위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여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2024년 6월 26일 (수) [정치구단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범인들만 증인선서 거부” 정치구단주의 입법청문회 총평.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외압의 그날’ 흔적들.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도는?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전당대회 전망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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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범인들만 증인선서 거부” 정치구단주의 입법청문회 총평.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외압의 그날’ 흔적들. 한동훈,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도는? 이재명 당대표 연임 도전… 전당대회 전망은?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 국정원장

 

▶이재석 : 오늘 이분 만나는 날입니다. 저도 좀 오랜만에 뵈는데요. 전 국정원장 이제 이 말보다는 현직 의원이시니까, 그리고 날마다 밤에 운동을 하시는 박지원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 지난밤에도 했습니다. (웃음)

▶이재석 : (웃음) 그런데 항상 여의도공원을 주로 하시더라고요.

▷박지원 : 제 집이 여의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 여의도공원 나오면 1,800보. 두 바퀴 돌고 체조하고 집에 들어가면 만 3,000보, 4,000보.

▶이재석 : 그 SNS 보면요, 항상 그 옆에서 같이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은 억지로 하는 건 아닙니까, 혹시? 박 의원께서 이렇게,

▷박지원 : (웃음) 저희 고향 후배들인데 저 혼자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저를 도와주고. 진짜 감사합니다. (웃음)

▶이재석 : (웃음) 어제 나온 JTBC 보도 내용부터 좀 얘기를 하고 싶어요. 뭐냐 하면, 그러니까 청문회 얘기를 하려다가, 청문회 얘기는 조금 있다 또 하고요. 그러니까 임성근 전 사단장을 위한 구명 로비가 있었는가, 뭐 의심들은 많이 했는데, 그런데 어제 JTBC 보도에 따르면 그 임성근 전 사단장이 강력히 부인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공범 이 모 씨와 관계가 있어 보이는 흔적이 지금 나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 어떻게 좀 의미 부여하십니까?

▷박지원 : 청문회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의 박균택 광주 출신 의원이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임성근 사단장은 골프 안 쳤다, 모른다, 이렇게 하는데 멋진 해병이라는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물론 임성근 사단장은 들어가 있지는 않아요. 여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계, 김건희 여사하고 밀접한 관계인 이종호, 이 모 씨가 이제 사단장하고 골프를 치자, 이런 제안을 했는데 골프 모임이 이루어진 건 아니에요.

▶이재석 : 아니죠.

▷박지원 : 그렇다면 합리적 의심은 임성근 사단장과 이종호 씨, 즉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 관계에 개입한 그분과 어떤 친분이 있지 않느냐, 이거를 저희들도 지금 쫓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연결은 되지 않고 있고, 임성근 사단장이 모른다, 그리고 골프 친 적 없다. 골프를 안 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그 멋진 해병이라는 단톡방에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갖자 하고 김건희 여사하고 관계있는 이 이 모 씨가 과연 그렇게 제안을 했을까.

▶이재석 : 자기 지인들끼리 대화를 했죠.

▷박지원 : 그렇죠. 그렇죠.

▶이재석 : 그러니까요. 그리고 또 골프를 6월달에 치자라고 했던 그 모임은 무산됐지만 그 전이든 후든 또 만났을 수도 있는 거고.

▷박지원 : 아, 당연하죠. 그러면 대개 우리가, 저는 골프를 요즘 안 칩니다마는 누구랑 골프 치자 그러면 누구냐 멤버가, 이렇게 물을 수 있는데, 합리적 의심이 들어요. 어떻게 됐든 지금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5년간 모셔봤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엄청나게 바쁘거든요. 그런데 과연 대통령이 일개 사단장, 투스타한테 그렇게 관심을 둘 수 있을까.

▶이재석 : 그러니까요.

▷박지원 : 그래서 이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 측근, 대통령실 실세들 55명이 윤석열 대통령 포함해서 3,677번의 전화 등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스타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버럭 화부터 지금 시작되는데 과연 대통령이 이렇게 했을까, 누가 영향력을 행사했을까, 이런 것이 지금 특검을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 이런 얘기를 드립니다.

▶이재석 : 네. 이 부분은 아무튼 좀 후속 보도도 나올 것 같고.

▷박지원 : 그렇죠.

▶이재석 : 계속 아마 취재진들이 좀 바짝 쫓고 있을 것 같아요.

▷박지원 : 그렇습니다.

▶이재석 : 그래서 이게 아마 좀 뭐 후속 내용이 좀 나올 것 같고.

▷박지원 : 그래서 옛날부터 귀신이 지나가면 발자죽이 안 남지만 사람이 지나가면 발자죽 남아요.

▶이재석 : 그 발자국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박지원 : 나올 거예요.

▶이재석 : 그 입법청문회 때 이용민 중령, 이용민 중령이 지금 입건된 그 7대대장이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대대장이죠.

▶이재석 : 지금 그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해서 지금 입건된. 의원님께서 이용민 중령에게 했던 그 영상, 질문을 했던 그 영상이 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잠깐 저희가 좀 준비했는데. 보여주시겠어요.

 

<영상 재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6월 21일, 법제사법위원회

박지원 : 왜 대대장은 밑에.. 책임 회피해 버리면 될 건데.

이용민 : 전 처음부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처음 제가 그 현장에 있지도 않았지만, 그 현장에 달려갔을 때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그 제 부하들을 봤을 때, 그리고 그 누군가가 제 부하들을 욕했을 때 그때 저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박지원 : 그것이 해병대 정신이죠.

이용민 : 그게 해병대입니다. 전우를 지켜줘야지 해병대입니다.

 

▶이재석 : 네. 약간 울컥하는 모습도 있는데.

▷박지원 : 저분은 지금 현재 유죄를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단계예요.

▶이재석 : 그렇죠.

▷박지원 : 그렇지만 채 상병 묘소에 찾아가서 몇 번 통곡을 하고 지켜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지금 좀 안 된 얘기입니다마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를 받고,

▶이재석 : 네, 받았다고 하죠.

▷박지원 : 그날도 약을 복용하고 나와서 저렇게 좀 어둔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진심에 우러나서 사죄하고 채 상병에게 미안해하는 그런,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해병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어요. 임성근 사단장하고 완전히 차이가 있죠. 박정훈 대령이나 이용민 대대장, 중령의 답변을 보면 아, 우리나라 참군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해병대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재석 : 그런데 지금 쟁점이 결국에 이제 특검법인데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본인 입장에서는 중재안 같은 거를 내놨어요. 지금 이제 쟁점이 결국에는 특별검사 추천권을 누구에게 주느냐 가지고 지금 입장 차이가 쫙 갈리지 않습니까.

▷박지원 : 그렇죠.

▶이재석 : 그런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이 안에 대해서는 의원님께서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왜 일각에서는 뭐 이게 전략이다, 시간 끌기용이다 뭐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박지원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을 받자, 조건은 다르지만 일단 진일보했고, 어떻게 됐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등에 비수를 꼽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석 : 비수다.

▷박지원 : 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들 입에서 탈당, 탄핵, 야당에서도 하기 어려운 말을 지금 서슴없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흥미롭게 지금 보고 있는데,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과거 BBK를 그렇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BBK가 특검이 어떻게 됐느냐. 실패해서 다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재석 : 네, 무혐의가 됐죠.

▷박지원 : 그렇죠. 무혐의 됐죠. 그다음에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할 때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이것은 대통령과 대통령 아들이 관계돼 있으니까 민주당에서 특검을 추천하겠다, 그렇게 해가지고 이광범 변호사를 특검으로 추천해서 유죄 판결을 받아내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안철수당 원내대표 할 때 이 박근혜 국정농단, 소위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도 대통령 자신이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이재석 : 야당 추천이었죠.

▷박지원 : 그렇죠. 민주당과 안철수당에서 추천하겠다. 해가 제가 추천한 박영수 특검이 성공적으로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석 : 거기에 윤석열, 한동훈이 있었던 거고요.

▷박지원 : 그렇죠. 저 때문에 출세한 사람들이 윤석열, 한동훈입니다, 사실. (웃음)

▶이재석 : (웃음)

▷박지원 : 저도 참 잘못한 게 많죠. 그런데 어떻게 됐든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이 관계돼 있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특검을 하자는 좋지만 그러한 디테일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석 : 그러면 어떻게 좀 이게 될까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현 지금 법사위 통과한 그거를 통과를 시키면 거부권 행사할 테고, 그러면 8명이 넘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거 가지고 또 이제 고민이 될 테고.

▷박지원 : 그러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진짜 특검을 찬성한다고 하면 거부권 행사해서 국회로 넘어왔을 때 우리는 8표가 부족합니다, 여덟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서 그 8표를 채워줘야 진정성이 담보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이재석 : 실제 그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원하지 않은 추천권임에도 불구하고.

▷박지원 : 민심이 일어나야죠. 결국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윤심을 택하지 않고 민심을 택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요즘 보면 또 언행이 자꾸 윤석열 대통령한테 추파를 던지면서 아부를 하더라고요.

▶이재석 : 아, 그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뭐 그것은 득표를 위해서 그런다고 하더라도 민심을 쫓아야 한동훈이다. 그래야 성공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재석 :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아무튼 간에 대법원장이든 뭐든 간에 제삼자 추천을 얘기하면서 특검법 얘기를 하기는 했으니 지금 민주당 안이 거부권을 맞고 돌아왔을 때 8표가 건너오는 것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민심이 끓어올라와져야 돼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채 상병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 등 55명의 대통령실, 윤 대통령 측근들이 3,677번의 통화를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버럭 화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저는 채 상병 특검이 아니라 윤석열 특검이다. 바로 당사자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심과 함께 가고 그러한 것에 협력을 할 때 미래가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재석 : 네. 한번 그거는 좀 지켜보는 거로 하고. 그 민주당 얘기 잠깐 좀 해 보면,

▷박지원 : 아, 민주당 뭐 답변하기 곤란해요. (웃음)

▶이재석 : (웃음) 아니, 그런데 전당대회 날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일입니까? 저는 이거 오늘 알았네요, 8월 18일.

▷박지원 : 그렇습니다. 저도 그래서 저도,

▶이재석 : 일부러 그렇게 맞춘 겁니까?

▷박지원 : 아니죠. 저도 그 8월 18일 민주당이 정해졌다고 해서 김윤덕 사무총장한테 전화해서 8월 18일이 김대중 대통령 서거일인데 좀 피했으면 좋겠다,

▶이재석 : 아, 그러네요. 겹치니까.

▷박지원 : 라고 했더니 김윤덕 사무총장이 자기들도 그거를 알았는데 장소를 잡지를 못 한답니다.

▶이재석 : 아, 다른 날짜로 하면?

▷박지원 : 네.

▶이재석 : 아, 그래요?

▷박지원 : 그러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전당대회를 하려면 할 수 없다. 그래서 차라리 아마 민주당에서는 전당대회 하면서 거기에서 추모행사를 함께 하면 좋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재석 : 추모행사도.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아무튼 연임 때문에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그렇게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고,

▷박지원 :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저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총선 후 제가 공개적으로 방송에서 맨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됐든 총선 승리로 이끈 리더십, 이거를 국민이 신뢰해서 압도적 승리를 해 줬잖아요. 그리고 지난 2년이 넘도록 윤석열 정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압도적 1등을 한 번도 뺏긴 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하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정치인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돼요. 우리 민주당 진보세력의 절체절명은 정권 교체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당을 이끌고, 또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 정권 교체를 하자. 그래야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을 넘어트릴 수 있다. 하기 때문에 저도 지지를 해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석 : 그런데 아무튼 그 연임하는 거에 대해서 우리 박 의원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고, 그게 오히려 주류적인 생각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런데 또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어떤 옳냐 그르냐의 문제는 차치하고요. 이재명 개인에게, 그러니까 향후에 이제 대권을 거머쥐는 게 궁극적인 목표인데 거기에 이번 연임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혹은 일각에서 얘기하듯이 오히려 뭐 대중들에게 너무 좀 피로도를 느릴 수 있다, 뭐 오히려 이미지가 너무나 소비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유불리 측면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이재명 개인에게?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 호남에서 비례대표 득표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굉장한 지지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총선 후에 저에게도 우리 조국 좀 지켜라, 도와줘라, 이런 주문을 하더니 민주당이 총선 후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 잘 싸우고 있으니까 조국 대표 소리가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171석을 단결시키고 진보 의원들인 192석을 대표해서 이끌려면 차라리 책임 있는 실세 대표가 이끌고 가야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에 대항하고 투쟁하고 그래서 대선 승리로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재석 : 네. 그 노선이 맞다는 게 박지원 의원님의,

▷박지원 : 반대도 있는 게 건강한 당이에요. 어떻게 전부 이재명만 합니까. 그래서 저한테도요, 많은 사람들이 당대표에 출마를 해라, 그런 소리를 해서 저도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그러다가 지난주에 이거는 아니다. 이재명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대표가 되고, 결국 정권 교체로 갈 수 있도록 박지원이 밑거름이 되겠다 해서 저는 선봉에 서있습니다.

▶이재석 : 아, 그러면 지난주까지 갖고 계셨다는 그 사무실은 당대표 출마를 위한 사무실이었습니까?

▷박지원 : 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이재석 : 아, 가지고 계셨었어요?

▷박지원 : 네.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안 나온다고 하면 저도 한번 해 봐야죠.

▶이재석 : 한번 해 보실 생각이 있었습니까?

▷박지원 : 네.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뭐 반대 소리도 있지만 그거는 당연한 거예요. 왜 일극체제입니까, 반대가 있는데. 당연한 것을 있고 저도 검토를 했지만 역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계속 나가자.

▶이재석 : 한번 경선을 해 보시는 거는, 이왕 결심하신 김에.

▷박지원 : 그렇죠.

▶이재석 : 아니, 박 의원께서 이재명 대표와.

▷박지원 : 무슨?

▶이재석 : 전당대회.

▷박지원 : 전당대회 그거 나오면 같이 경선을 해야죠. 그런데 저는 그것이 당을 위하는 길이 아니고 정권 교체를 위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접었다, 이거죠.

▶이재석 : 네. 아니, 그러니까 접으셨,

▷박지원 : 나는 공개도 안 했지만,

▶이재석 : 그러니까 접으셨는데 뭐 나오셔서 경선에서 한번 좀 붙어보시는 것도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흥행을 위해서.

▷박지원 : 내가 그렇게 바보 아니에요. (웃음)

▶이재석 : (웃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박지원 : 공장장보다 훨씬 잘하시네요.

▶이재석 : 아유, 감사합니다.

▷박지원 : 휴가 가서 오지 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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