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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8일 (금) [The 살롱] 전우용 역사학자, 김태형 심리학자, 류근 시인, 강유정 인문학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한동훈, 尹에 ‘각 세우기’ 성공할까? ‘화성 화재 참사’ 우리에게 외국인 노동자란?

2024년 6월 28일 (금) [미디어감찰반] 변상욱 대기자, 신혜리 뉴스포터 기자와의 인터뷰: 뉴욕타임스가 ‘화성 공장 참사’에서 주목한 지점은? 엑스포 홍보예산…국내 언론만 배불렸다? ‘기사 거래‘ 의혹 정황 ’기업 대변인‘ 자처한 한국 언론… 외신의 기업 보도는? “MBC 못 믿어” 여당 정치인 발언… 문제없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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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감찰반] 뉴욕타임스가 ‘화성 공장 참사’에서 주목한 지점은? 엑스포 홍보예산…국내 언론만 배불렸다? ‘기사 거래‘ 의혹 정황 ’기업 대변인‘ 자처한 한국 언론… 외신의 기업 보도는? “MBC 못 믿어” 여당 정치인 발언… 문제없나? ▷변상욱 / 대기자 ▷신혜리 / 뉴스포터 기자

 

▶신장식 : 미디어감찰반 시간입니다. 변상욱 감찰반장, 신혜리 뉴스포터 기자와 함께 최근 언론보도와 외신 기사 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변상욱 : 안녕하십니까.

▷신혜리 : 안녕하세요.

◉변상욱 : 반갑습니다.

▶신장식 : 감찰반장.

◉변상욱 : (웃음) 공장장.

▶신장식 : (웃음) 혜리포터.

◉변상욱 : 네. (웃음)

▶신장식 : 먼저 외신 살펴보겠습니다. 화성 아리셀 공장 참사에 대해서 외신에서도 관심 있게 다뤘는데.

▷신혜리 : 네, 맞습니다. 이게 외국인 노동자 분들 많이 좀 돌아가셨다 보니까 외신에서 굉장히 이 보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권적인 문제를 뉴욕타임스가 굉장히 팔로우 업을 계속 하면서 3개월 전에도 사실 우리나라 이주노동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지적을 했었거든요.

◉변상욱 : 그렇죠.

▷신혜리 : 그래서 이번에도 이번 참사를 굉장히 관심 있게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들이 있냐면 일단 뉴욕타임스가 잡은 기사 제목이요,

▶신장식 : 아이고.

▷신혜리 : 영어로만 하면 이게 너무 기니까. 일단 이주노동자들이 직면한 가혹한 상황이라는 제목을 달고 일단 활동가들이 얘기한 것들을 얘기했는데, 활동가들을 굉장히 많이 인터뷰 했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흔히 3D 직업이라고 하죠. 거기에서 뉴욕타임스가 이런 얘기를 해요.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이 3D 직업을 내국인들이 피하고 있는데 그 직업들을 지금 거의 다 뭐 조선족이나 이주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근로자들한테는 더 나은 보호를 제공하지 않고 안전조치 부족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라고 하면서 이게 지금 한국이 굉장히 이주노동자에게 굉장히 많은 지금 의존을 하고 생산을 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와 현실이 다시 한번 글로벌 사회에서 알려지게 됐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신장식 : 사실 잠시 뒤에 우리가 미식회도 할 텐데 우리나라 농산물은요, 농산물 같은 경우는 이주노동자 없이 절반도 생산 못 합니다.

▷신혜리 : 맞습니다.

◉변상욱 : 그럴 겁니다. 지금 곳곳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엄청나게 커져있는데 도시의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하는 기자들로서는 그게 잘 눈에 안 들어올 겁니다.

▶신장식 : 네, 눈에 안 들어옵니다. 눈에 안 들어오는데,

◉변상욱 : 그 지역에 가서 살펴봐야 되는 거죠.

▷신혜리 : 이전에도 그 농장에서,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던 분들 중에 사망하신 또 그런 분들도 계셨거든요. 그때 뉴욕타임스가 또 발 빠르게 보도를 하면서 이렇게 이주민들한테, 일단 인종 차별 문제도 극심하지만 적어도 주거 문제는 좀 제대로 해결해 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게다가 윤석열 정부가 특히 외국인 노동자 쿼터 늘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신장식 : 네, 맞습니다.

▷신혜리 : 그래서 올해 16만 5,000에게 임시취업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아이러니가 뭐냐 하면요, 이주민 지원센터에 대한 예산은 또 삭감을 했습니다.

▶신장식 : 네. 지원센터 전액, 거의 전액 삭감됐을 거예요.

◉변상욱 :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책은 기본 틀이 적당히 쓰고 빨리 자기 나라로 돌려보낸다, 라는 틀이기 때문에 예산 삭감을 해 버리는 거죠. 뭐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좀만 쓰고 보낼 거니까, 라고 생각하는 게 기본 틀이니까 그렇게 된 거고.

▷신혜리 : 그리고 가사도우미도 뭐 필리핀에서 최저시급 이하로 데리고 오면 된다, 이런 발언하지 않았습니까.

◉변상욱 : 그러니까 합쳐서 200만 원 정도 받게 됩니다, 라고 하니까 그러면 안 되지. 100만 원 아래로 깎아봐 그러니까 법을 만드는 데 이제 편법으로 활용을 해서.

▷신혜리 : 그래서 글로벌 사회에서 얼마나 비판이 있는지를 보시려면 우리나라 기자들 사실 이런 인권적인 보도 잘 많이 하는 곳이 없어요, 하는 곳도 있지만. 그래서 이런 외신들에서는 좀 이런 것들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신장식 : 산재 문제, 이주 노동자뿐만 아니라 산재 문제 전체를 이렇게 다룬 외신들도 꽤 있죠, 지금.

◉변상욱 : 그렇죠.

▷신혜리 : 네. 파이낸셜 타임즈죠. 전 세계적인 경제지에서도 한국은 안전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중에 산업재해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요, 작년에 600명 가까운 산업재해 사망자가 보고됐다 하면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이런 제조업체들이 안전과 보건 관련 분쟁에 여전히 휘말려 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변상욱 : 그,

▶신장식 : 그러니까. 예, 말씀하시죠.

◉변상욱 : 여기에서 이제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한 600명은 아마 어떤 특정 분야를 갖다가 좁혀서 설명한 것 같은데 2023년도에 정확하게 2,016명입니다.

▶신장식 : 맞습니다.

◉변상욱 : 출근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한 노동자가. 그러니까,

▶신장식 : 대체로 2,000명 선을 유지하고 있어요, 여전히.

◉변상욱 : 네. 하루에 6명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장으로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한 거죠. 하루에 6명입니다, 하루에 6명.

▷신혜리 : 그래서 심지어 필리핀에서는요, 한국에서 더 이상 임시취업 하지 못 하도록 정부에서 내국인들 가지 못 하는 것까지 지금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신장식 : 그러니까 이주노동자한테 잘 못 하는데 산재 환경이나 노동 환경을 그렇게 만든 나라에서 내국인이라고 해서 소위 한국, 이 국내 노동자라고 해서 좋은 환경에서 일할 거다? 환상입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변상욱 : 그게 아닌 거죠. 아무튼 기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첫째는 위험의 이주화라고 얘기를 하죠. 왜냐하면 위험이라고 하는 것이 더 힘들고 못 살고 힘없는 사람들한테로 자꾸 집중이 되는데 그 맨 아래 사다리 층에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라고 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경제에 있어서는 탈민족주의, 다들 묶어가지고 함께 일하고 뭐 이렇게 수출하고 수입하고 뭐 무역을 하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재민족주의.

▶신장식 : 재민족주의.

◉변상욱 : 네. 다시 우리 민족만.

▶신장식 : 우리끼리만.

◉변상욱 : 정치하고 경제하고 맞물려 돌아가지를 않는 거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 이런 것도 언론이 관심을 가져야죠.

▶신장식 : 그런 가운데 전주 공장에서 숨진 19살 청년의 일기가 공개되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신혜리 :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에요. 저도 참 이 메모를 보고는 주말 내내 너무 참 슬펐습니다. 아니, 정말 남에 대해서 얘기 함부로 하지 않기 사실 성인인 저도 이런 부분 지키지 못 하는데 이런 것까지 메모에 쓰면서 얼마나 정말 마음이 깊었던 청년인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데요. 지금 문제는요, 지금 외신들도요, 윤석열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없애자는 얘기하고 있고, 또 주 40시간 근무제 반대하는 목소리 나오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과연 지금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지금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없애자면 과연 이 근로자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

◉변상욱 : 그러니까 정책이 안 맞아요. 이러는 상황에서 전 국민 마음돌봄 예산을 갖다 책정해가지고 마음을 맨날 치유해 주겠다는 거 아닙니까. 마음은커녕 지금 죽어나가고 있고 쓰러지고 있는데 마음돌봄 예산을 챙겨줄게, 이거는 말이 안 되죠.

▶신장식 : 아까 이제 김선민, 의사 출신 김선민 의원이 마음돌봄 정신 건강 중요한데 이 가장 폭력적인 상황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정신 건강은 건강해 질 수 없다 하면서 그 두 부부가 이 사업에서는 제발 손을 떼어줬으면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웃음)

◉변상욱 : (웃음) 아이고.

▶신장식 : 자, 국내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변 기자님.

◉변상욱 : 요새 뉴스타파 엄청 재미있습니다.

▶신장식 : 재미있습니다.

◉변상욱 : 뉴스타파를 열면 다 재미있는 것만 있습니다. 그중에서 부산시가 엑스포, 지난번에 엑스포 우리가 29:119로 사우디한테 졌죠. 홍보 유치 예산을 330억을 썼는데, 홍보 예산으로. 330억을 분석해 보니까 국내 언론에게 훨씬 더 많이 썼다.

▶신장식 : 국내용이야, 그러니까 국내용. (웃음)

◉변상욱 : 외국에 나가서 외국 대표들한테 표를 얻어야 되는 건데 국내에서만 계속 쓰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라고 하는 문제죠. 또 그다음에 이제 이럴 때 대개, 뭐 신 기자도 겪어봤을 것 같습니다마는 큰 홍보기획사한테 돈을 왕창 주고,

▶신장식 : 그렇죠.

◉변상욱 : 니들이 알아서 신문, 방송에 잔뜩 좀 나가게 해 줘, 이렇게 맡기죠.

▷신혜리 : 맞습니다.

◉변상욱 : 그래가지고 보는데 기사가 나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광고가 나가든지.

▶신장식 : 그렇죠.

◉변상욱 : 그런데 광고를 내면서 칼럼하고 기사도 좀 몇 개 같이 실어줘, 라고 끼워 팔기가 있었다, 라고 하는 그런 얘기도 있었고.

▷신혜리 : 맞습니다.

▶신장식 : 이거는 언론사들도 문제죠.

◉변상욱 : 네. 이거를 어떻게 보면 주제를 이렇게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한국 언론들은 지금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신장식 :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변상욱 : 다 이런 거로 먹고 삽니다. 제대로 된 기사와 그 기사에 대해서 신뢰를 보내주는 국민들의 후원으로 먹고 사는 게 아니라 이런 식. 그다음에 이제 계도지라는 게 있습니다, 계도지.

▶신장식 : 네네, 세금으로 신문 사서 돌려주는 거.

◉변상욱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자체가 특히 그런 일을 많이 하죠. 지자체가 자기들 예산으로 통장, 반장, 이장님들한테 신문을 갖다 쫙 돌리고 이제 지자체가 계산을 하는 거죠. 그러나 원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 사람한테 신문을 다 배달시키고 그 돈은 지자체가 낸다,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신장식 : 그럼 뭐 그 언론은 결국은 그 지자체에 우호적인 기사를 실을 수밖에 없어요.

◉변상욱 : 그거로 먹고 사는데 지자체를 갖다가 비판하거나,

▶신장식 :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해.

◉변상욱 : 정책을 갖다가 뭔가 지적할 수 있겠습니까.

▶신장식 : 아니, 계도지가 아직도 있나 봐요. 계도지 없애자는 얘기가 나온 지가 한 2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변상욱 : 그래서 제가 한번 쭉 찾아봤는데. 왜냐하면 흔히 레거시 미디어라고 하는 곳에서는 그 계도지 예산을 따먹으니까 이런 기사를 안 내는데 풀뿌리 신문들 보면 당진시대, 농업신문의 구독료를 왜 당진시가 대납하는가. 일반 신문은 계도지가 없어지려고 지금 하는데 농축산지에서는 왜 중단이 안 되나.

▶신장식 : 그러네.

◉변상욱 : 그다음에 부안독립신문의 기사 제목, 2015년 겁니다만. 1년에 신문 값에 2억이나 나간다고? 지역에서는 큰돈이죠.

▶신장식 : 그렇죠.

◉변상욱 : 계도지 너무 많다. 부안군 농어민 신문 값으로 매년 2억 5,000만 원 세금 낭비 논란. 김제시민의신문, 시와 농협에서 공짜로 신문을 맨날 보내다 보니까 농가에 많게는 다섯 부 이상 신문이 배달되는데 뜯어보지도 않고 불쏘시개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사들이 쭉 있습니다마는 일반 독자들한테는 배달이 안 되죠, 이런 얘기가.

▶신장식 : 자, 뭐 수십 년 전부터 있었던 계도지, 계도지 이게 중단시켜야 된다, 라는 얘기가 아직도 반복되고 있는 현실. 자, 한컷감찰 코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변상욱 : 그런데 레거시 언론들은 기업을 살리느라고, 기업을 띄워주느라고 몸부림칩니다.

▶신장식 : 정신없어요.

◉변상욱 : 제목. 한국경제,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습니다. 삼성이 없으면 큰일 날 판.

▶신장식 : 아이고요.

◉변상욱 : 생각보다 심각하다는데, 이런 거. 그다음에 제발 일 좀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석유공사 CEO의 호소. 왜 우리가 이렇게 못 한다고 야단만 치세요. 이거 신혜리 기자한테 하는 것 같은데요. (웃음)

▶신장식 : (웃음)

▷신혜리 : 이게요, 제가 사실 찾았는데 제가 요즘 석유공사 이 액트지오 굉장히 좀 취재에 열정을,

▶신장식 : 계속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있죠.

▷신혜리 : 네,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경제지는 어떤 취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더니 취재수첩인 거예요. 딱 열어봤더니 이 석유공사 CEO의 호소를 그대로 실은 게 취재수첩으로 했습니다. 제발 일 좀 하게 하자. 민주당 발목만 잡지 말라, 이거를 그대로 옮겨서 본인의 취재수첩으로 했는데 이분이 아, 혹시 이분이 또 좋은 기사도 썼겠지 하고 찾아보니까 바로 이분이 쓴 기사 중에 1위가 삼성 없으면 큰일 날 판, 이 기사를 쓰신 거예요.

▶신장식 : 아, 같은 분이시구나.

▷신혜리 : 그러니까 이게 도대체 한국경제는, 뭐 우리나라 경제지 다 그렇지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겁니까, 이게.

◉변상욱 : 그런데 예를 들면 지금 삼성 같은 경우 왜 이 얘기가 나왔느냐 하면 엑시노스 2500이라고 하는 칩셋이 있습니다.

▶신장식 : 네네, 맞습니다.

◉변상욱 : 아주 중요한 부품이죠. 그게 수율이 20%입니다. 그러니까 100개를 생산하면 20개 빼고 80개는 이게 우량 성능이 아니라는 거죠.

▶신장식 : 맞아요. 수율 20%면 심각한데.

◉변상욱 : 엄청난 겁니다. 이거 60% 이상으로 올려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기술과 실적 부분에서 추락하고 있는데 신문 기사는 기술과 실적 부분에서 부풀리기 기사가 계속 나와요. 안 맞아요, 실제 상황하고 기사에 나는 거하고. 지금 이런 게 대표적인 거죠. 삼성 없으면 큰일 날 판이라고 했지만 그 뒤에 보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데, 이게 지금 그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 있어야, 써야 될 거를 가리고 삼성 좀 도와주세요 하면서 삼성한테 가서는 우리가 이렇게 잘 썼으니까 광고나 협찬 주세요, 이래야 된단 말이죠.

▷신혜리 : 그렇죠. 오른쪽도 보면 쿠팡 과징금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투자 차질 빚나.

◉변상욱 : 아, 쿠팡.

▷신혜리 : 투자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신장식 : 아니, 과징금 내야지, 잘못했으면. 법을 어겼는데.

▷신혜리 : 그렇죠.

◉변상욱 : 예를 들면 이런 거잖아요. 직원들 2,300명을 동원해서 그래갖고 자기네 상품 기사나 댓글을 막 올리라 그래. 그러면 어떤 상품을 사야 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거만 자꾸 뜨고 다른 게 안 뜨는 거예요.

▶신장식 : 맞아요.

◉변상욱 : 어떤 중계업체 입장에서는 가격을 왜 이렇게 놨는데 안 팔리지 그러니까 가격을 내려봐요. 가격을 내렸는데도 쿠팡에서 다 댓글을 점령해 버리면 뜨지를 않으니까 어라, 가격을 내려도 소용이 없어. 그러면 다시 가격을 또 올려요. 그러니까 소비자가 손해 보는 거죠.

▷신혜리 : 맞습니다.

▶신장식 : 자, 시간이 오늘, 사실 뒤에 다룰 게 더 재미있는 게 진짜 많은데.

▷신혜리 : 하나만, 이거 빨리 이거 하나만 할게요.

◉변상욱 : 네, 빨리.

▷신혜리 : 이게 경제지가 이렇게 잘못된 이유가요, 외신에서는 과연 애플이나 아마존 이런 거 어떻게 다루나.

▶신장식 : 이렇게 안 다루죠.

▷신혜리 : 네. 오히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수 경제지라고 볼 수 있는데 애플에 대해서 굉장히 가혹한 평가를 합니다.

◉변상욱 : 가혹하게.

▷신혜리 : 파이낸셜 타임즈는요, 더 또 심하게 가혹하게 하고요. 특히 아마존은요, 제프 베이조스가 사장이에요.

▶신장식 : 맞아요.

◉변상욱 : 사장.

▷신혜리 :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 아마존 회사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기사를 냅니다.

▶신장식 : 워싱턴 포스트.

▷신혜리 : 네, 워싱턴 포스트요. 워싱턴 포스트,

▶신장식 : 아마존이 인수한 워싱턴 포스트.

▷신혜리 : 네, 워싱턴 포스트 보면,

▶신장식 : 그런데 아마존에 대해서도.

▷신혜리 : 네. 아마존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판적이고 그다음에 인권, 노동자 인권을 중시하지 않았다고 헤드라인에 워싱턴 포스트에 이렇게 내놓거든요.

▶신장식 : 소유와 편집이 좀 분리돼 있네, 저기는.

◉변상욱 : 완전히 분리돼 있네요.

▷신혜리 : 네, 완전 독립적입니다. 그래서 이런 게 과연 우리나라 경제지에서 볼 수 있는지 한번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장식 : 네. 뒤에 먹을 일이 있기 때문에 먹는 거 앞에 두고 말 길게 하지 말라는 우리 어르신들의 말씀을 믿고, (웃음) 오늘 감찰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제 먹고 하시죠.

◉변상욱 : 네, 먹고 합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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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8일 (금) [The 살롱] 전우용 역사학자, 김태형 심리학자, 류근 시인, 강유정 인문학자·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한동훈, 尹에 ‘각 세우기’ 성공할까? ‘화성 화재 참사’ 우리에게 외국인 노동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