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4년 7월 2일 (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교수와의 인터뷰: 연세의료원, 고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교수 휴진 선언…여파는? 정부 방침에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 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차출…피해는 국민들의 몫?
[다음 글]
2024년 7월 3일 (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尹 ‘이태원 참사 조작’ 발언… 당시 상황을 기록한 원문 메모 분석. 대통령실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전면 부인… 민주당의 대응은? 尹 ‘이태원 참사 조작’ 두둔하는 한동훈… 의도는?

2024년 7월 3일 (수) [잠깐만 인터뷰] 이호찬 MBC 언론노조 본부장과의 인터뷰: 尹 정부, 공영방송 이사 교체 강행 수순… MBC의 대응은?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된 MBC 출신 이진숙은 누구?

인터뷰 전문
Views: 44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잠깐만 인터뷰] 尹 정부, 공영방송 이사 교체 강행 수순… MBC의 대응은?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된 MBC 출신 이진숙은 누구? ▷이호찬 / MBC 언론노조 본부장

 

▶김어준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이 사안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호찬 MBC 노조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호찬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설마 사퇴하는 거 아니야? 했는데 사퇴해 버렸네. 두 번 연속으로.

▷이호찬 : 그러니까요. 콩가루 같은

▶김어준 : 콩가루 (웃음) 그리고 혹시 그럴지 몰라서 이사진 선임 계획, 그런 준비는 전혀 되지 않고 있고 논의한 적도 없다고 그랬는데. 28일날 이사 선임 의결했죠.

▷이호찬 : 네네. 그러니까 지난주에 25일 화요일날 국회에서 현안 질의 있을 때만 해도 김홍일 방통위원장도 그렇고, 방통위 간부들도 구체적인 선임 계획에 대해서 논의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라고 다 잡아뗐거든요. 그러다가 한 수요일 전 이후부터 이번 주에 뭔가 방통위가 선임계 의결할 거다라는 소문이 돌아요. 저는 이것도 뿌렸을 거다라고 보는데. 근데 그러니까 이제 민주당에서는 급하게 탄핵 절차에 들어갔죠. 그러니까 그 탄핵 절차를 명분으로 목요일 저녁 오후에 갑자기 다음 날 회의하겠다고 안건 공지하고 27일 오전에 그냥 선임 계획을 의결해 버린 거죠. 저는 한편의 시나리오다, 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사실 이게 2인 체제의 방통위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위법하다라는 법원의 판단들이 계속 잇따라 나왔는데도. 결국 어떻게 하면 MBC를 장악할 것인가에 대한 이 시나리오만 고민하다가 이걸 어떻게 좀 통과시킬 것인가, 민주당에서는 탄핵이 이렇게 나올 건데 이걸 좀 어떻게 피해 갈까, 고민만 하다가 꼼수로 이렇게 해서 안건 처리하고 자기는 사퇴해 버리고 이렇게 가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MBC 장악 시나리오만 의결한 다음에 본인은 관둬버린 거 아니에요? 탄핵되기 전에

▷이호찬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본인이 저기 권익위원장 6개월 하고, 방통위원장에 아무런 전문성이 없던 사람이잖아요.

▶김어준 :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딱 이런 식으로 했는데

▷이호찬 : 그렇죠. 이동관은 3개월 만에 그냥 튀어버렸고. 그리고 자기 전문성 없어 방통위 와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뭐 잘해보겠다라고 해놓고 6개월 만에 다시 이제 사퇴해 버린 거죠. 그래서 전 떴다방도, 이런 떴다방 공직자가 있나, 무슨 고위 공직자가 6개월 만에 장관을 자기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는 이런 공직자가 있었나요?

▶김어준 : 없었죠. 없었는데 또 했어요. 그렇게. 이동관 내보내고 김홍일 부르고, 김홍일 내보내고. 그 내보내기 직전에 이사 선임 계획 발표하고. 이게 이제 방문진 이사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MBC 방문진 이사를 만약에 이 선임 계획대로 의결해 버렸으니까. 이거 이제 또다시 이제 행정법원에 갔다가 다시 중지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사이에 진행될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서 방문진 이사를 국민의힘 위주로 싹 바꾸고 나면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이호찬 : 일단은 지금 이제 방통위원장이 사퇴했으니까, 7월 중에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하고 그 청문회 절차를 거쳐서 방문진 이사진의 임기가 8월 12일에 끝나는데, 아마도 그전에 새 방통위원장이 들어와서 후임 공모 절차를 지금 진행하고 있잖아요. 거기에 이제 접수한 서류들에서 새 방문진 이사진을 여권 우위로 뽑겠죠. 그렇게 되면 아마도 바로 사장 해임 절차로 들어갈 것 같아요.

▶김어준 : MBC 사장 해임하겠죠.

▷이호찬 : MBC 사장의 임기가 지금 3년인데 1년 반도 안 지났거든요. 그러니까 1년 반 임기가 남은 사장을 그냥 해임하려 들 것이고. 지금 MBC 경영 상황이 사실 좋아요. KBS

▶김어준 : 상대적으로 좋더라고요.

▷이호찬 : 그래서 경영 상황 갖고는 해임시킬 명분이 없어요. 그러면 이제 MBC 보도의 불공정성 이런 걸 주장할 텐데 그 근거라는 게 류희림 방통위랑 그 방심위에서 MBC 완전히 표적 징계했던 그 내용들, 법원에 가서 다 집행정지되고 있거든요. 그런 내용들 갖고 아마 MBC 사장을 강제로 해임하려고 들지 않을까?

▶김어준 : KBS처럼 만들려고 하겠죠.

▷이호찬 : 그렇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KBS도 장악됐고 YTN도 장악됐고 TBS는 지금 없어질 상황인데. KBS YTN TBS에 몰아붙였던 그런 장악 시도들이 MBC에는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을까?

▶김어준 : 8월 이후로

▷이호찬 : 8월 12일 이후로 그런 일들이 좀 벌어질 거라고 보여져요.

▶김어준 : 그러면 또 MBC에서 여러 프로그램 사라질 것이고

▷이호찬 : 프로그램 사라지고 MC 교체되고

▶김어준 : PD 몇 명 또

▷이호찬 : 또 징계 나오고 이제 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에서 법정 제재를 엄청나게 때렸잖아요. 지금은 이제. 지금 경영진은 다 법적 대응을 하고 있지만 아마도 새 사장이 오면 그런 거에 대해서 다 그냥 KBS나 YTN처럼 사과하고 그렇게 내부 징계하고. 아까 바이든 날리면 말씀하셨지만, 바이든 날리면 지금 2심 진행 중인데 아마 그냥 사과하고 그래 날리면이 맞았어요. 죄송합니다.

▶김어준 : 패소할 결심을 하겠죠.

▷이호찬 : 그리고 정정보도 외교부 취하하고 그러면 이제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밝힐 상황도 없어져 버리는 거고, 상당히 심각해지는 거죠.

▶김어준 : 그러면 이제 날리면이 되는 거죠. 오피셜하게는. MBC 그렇게 된 MBC는 죄송합니다. 바이든이라고 보도를 해서.

▷이호찬 : 그렇게 그렇게 하려고 하겠죠.

▶김어준 : 사과 방송 하겠죠. 누군가 와가지고 그리고 이제 MBC에서 잘린 또 진행자들 제가 주워 오고.

▷이호찬 : 그런 일은 벌어지면 안 되죠. MBC 사실상 하나 남았는데 공영방송에서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 MBC마저 장악된다고 하면 사실 이제 공영방송 주에서 정권을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사실, 없어지잖아요.

▶김어준 : 없어지는 거죠.

▷이호찬 : 더 황당한 거는

▶김어준 : 없어지면 저한테 좋은 건가 (웃음)

▷이호찬 : 우리 국민들한테는 안 좋은 겁니다.

▶김어준 : 햇빛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진짜.

▷이호찬 : 그런데 이게 방통위원장 어제 그제부터 김홍일 사퇴하면서 후임이 이진숙 올 거다라는 얘기가 지금 타당하게 돌고 있어요.

▶김어준 : MBC 전 사장

▷이호찬 : 대전 MBC 전 사장이고. 이 사람이 2010년 김재철, 이제 MBC 몰락의 시초였죠. 김재철 사장 때 김재철 대변인 노릇 하다가

▶김어준 : 했죠.

▷이호찬 : 기획본부장하고 세월호 참사 때 MBC 보도본부장

▶김어준 : 전설적인 역할을 하셨는데

▷이호찬 : 그리고 이제 대전 MBC 사장으로 가서도 노조 탄압 이런 거 열심히 하셨던

▶김어준 : 이분이 오신다고요?

▷이호찬 : 그런 이야기 지금 제일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요. 근데 아시는 것처럼 이 이진숙이 2012년 정수장학회 이사장 만나서 MBC 민영화 음모 꾸미다가 한겨레 기자가 전화 통화하다가, 통화가 끊긴 줄 알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다가

▶김어준 : 맞아요.

▷이호찬 : 둘이 이제 조용히 민영화 이야기하는 게 이제 폭로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 시기에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으로 거론한다는 거는 사실상 MBC의 민영화까지 대놓고 선언하겠다는 거 아닌가, 이 정권이. 그러니까 앞에는 이동관 방송 장악 기술자. 그다음에 김홍일 법 기술자. 하더니 이제는 이진숙 민영화 기술자까지 내세워서 MBC를 그냥 망가뜨리는 정도가 아니라 팔아먹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까지 좀 들어요.

▶김어준 : 그럴 수도 있겠네요. KBS도 민영화한다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KBS는 덩치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아주 지지부진한데

▷이호찬 : 혹은 MBC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지만 실제로 이 정권은 MBC를 망가뜨리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김어준 : YTN은 해버렸잖아요. 그냥. 2명이서 뚝딱뚝딱 해가지고. YTN이라는 거대한 방송국을 2명이 앉아서 뚝딱뚝딱해서 팔아치우고, 팔아치운 사람이 지금 방금 사퇴한 거예요. 근데 사퇴하기 직전에 MBC도 그러면 이렇게 이사진을 꾸리겠소, 라고 의결을 해버렸어요. 거기에 이제 야당 인사들은 아예 회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하니까

▷이호찬 :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임명한 방통위에서 2인 김홍일, 이상인, 둘이서 지금 다 결정들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김홍일이 사퇴하면, 후임도 대통령이 임명한 몫만 들어가는 거예요.

▶김어준 : 다른 사람 야당 몫은 임명을 안 해줘요. 국회 몫 추천했는데

▷이호찬 : 작년에 최민희 의원 추천했었는데 7개월을 시간을 끌었잖아요. 그러니까 최민희 의원의 자격이 있다, 없다, 만약 자격이 없다라고 판단했으면 빨리

▶김어준 : 그러면 다른 사람 하면 되잖아요.

▷이호찬 : 얘기하면 되잖아요. 그걸 7개월을 질질 끌다, 결국 최민희 의원이 본인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었던 거잖아요.

▶김어준 : 이게 진짜 나라가 아니

▷이호찬 : 정상적인, 상식적이지가 않아요.

▶김어준 : 그래서 또 사퇴하고 혼자 남았는데 그 직전에 MBC 이사진을 꾸려놨다. 그러면 이제 방문진 이사가 그렇게 8월 12일 이후로 바뀌고. 그 사람들이 MBC 사장 지금 사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사장을 드릴 것이고 새로운 사장이 KBS가 그랬던 것처럼 그동안 MBC 잘못했습니다. 바이든 아니고요. 날리면입니다. 사과할 것이고. 그리고 MBC에 이제 진행자들, 몇몇이 날아가겠죠.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이호찬 : 막아야죠. 저희가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이호찬 : 그냥 순순히 장악되지는 않을 거고.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저항하고 시민들이랑 함께 MBC 이렇게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싸울 계획인데. 그런 상황 자체가 사실 안 벌어지는 것이 좀 필요한데. 지금 정권이 너무 과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니까요.

▶김어준 : 그래서 7월 11일 목요일이네요. 다음 주. 목요일 상암 MBC 광장 앞에서 MBC 힘내라 콘서트를 준비 중이시다.

▷이호찬 : 이거를 오늘 좀 뉴스공장 애청자들에게 저희가 좀 널리 알리고 싶어서

▶김어준 :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호찬 : 일반인들이 참여하셔야 되는 콘서트고요. 상암 MBC 광장, 야외에서 진행합니다.

▶김어준 : 콘서트는 가수도 나오고 해야 되는데

▷이호찬 : 가수 나옵니다. 정치인들, 1부는 이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랑

▶김어준 : 이런데 가수 나오면 찍힐 텐데

▷이호찬 : 그래서 섭외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섭외 상당히 어려웠는데 그래도 그 마음을 먹어주신 이제 그룹 노라조.

▶김어준 : 노라조

▷이호찬 : 그다음에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그다음에 가수 박창근 씨. 이렇게 2부는 문화제 형식으로 꾸며지고 1부는 박찬대 원내대표랑 조국 대표,

▶김어준 : 노라조는 뭐 거기 오겠죠. 조국 대표하고 박찬대 원내대표하고

▷이호찬 : 원내대표랑 최진봉 교수 그다음에 이상민 크리에이터, 오윤희 님. 이래서 하여튼 재미있는 행사로 저희가 꾸며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에 어떤 MBC를 반드시 지켜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시민분들,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에 반대하는 모든 시민분들은 7월 11일 오후 7시에 상암 MBC로 모여달라라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전날 다시 한번 연락할게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호찬 MBC 노조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글
2024년 7월 2일 (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교수와의 인터뷰: 연세의료원, 고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교수 휴진 선언…여파는? 정부 방침에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 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차출…피해는 국민들의 몫?
다음 글
2024년 7월 3일 (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尹 ‘이태원 참사 조작’ 발언… 당시 상황을 기록한 원문 메모 분석. 대통령실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전면 부인… 민주당의 대응은? 尹 ‘이태원 참사 조작’ 두둔하는 한동훈… 의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