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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수) [정치구단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02-800-7070 번호는 ‘기밀’… 대통령실이 숨기는 이유는? 필리버스터 예고한 국힘… 대정부질문 예상 시나리오는? 사실무근 ‘김진표 회고록’에 입장 바꾼 대통령실… 왜? 100만 돌파 앞둔 尹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파장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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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02-800-7070 번호는 ‘기밀’… 대통령실이 숨기는 이유는? 필리버스터 예고한 국힘… 대정부질문 예상 시나리오는? 사실무근 ‘김진표 회고록’에 입장 바꾼 대통령실… 왜? 100만 돌파 앞둔 尹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파장은?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 국정원장

 

▶김어준 : 자, 박지원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가자.

▶김어준 : 가자?

▷박지원 : 지금 100만 곧 돌파 직전입니다.

▶김어준 : 100만은 일도 아니고요.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오늘 지금 하는데 서버 접속이 안 돼가지고 2시간, 3시간, 8시간 기다려도 나는 하겠다.

▶김어준 : 그러니까.

▷박지원 : 하는 게 민심이에요.

▶김어준 : 민심이에요.

▷박지원 : 민심이 과학입니다.

▶김어준 : 민심이 과학입니다는 내가 또 처음 들어보는 표현인데. (웃음) 민심은 과학입니다, 그게.

▷박지원 : 아무튼 뉴스공장이 뉴스백화점으로 고급화 되려면 저 같은 고급인재,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돼요. 민심은 과학인 거예요.

▶김어준 : 민심은 과학이라는 게 어떻게 연결되는 논리입니까. (웃음)

▷박지원 : 아니, 민심을 무시하는 대통령은 존재할 수 없어요.

▶김어준 : 그렇죠.

▷박지원 : 정치인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은 민심을 중시해라. 정치인은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 했는데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버 접속이 안 되니까.

▶김어준 : 증설하라고.

▷박지원 : 빨리 고쳐라.

▶김어준 : 네. 증설해라.

▷박지원 : 저는 전문용어는, 뭐 증설해라. 이렇게 되니까 그게 조달청으로 가서 와야 된대요, 법적으로.

▶김어준 : 그렇죠. 며칠 걸릴 텐데.

▷박지원 : 그걸 7월 1일날 그 지시를 했는데 13일이 소요된답니다.

▶김어준 : 아, 기간이?

▷박지원 : 그러니까 이달 13일까지는 저렇게 더디게 올라가지만 지금 100만이 오늘부로 넘어가잖아요. 아침에 제가 보니까 98만 몇천 됐는데. 아무튼 어떻게 됐든 13일까지 조달청에서 서버가 다 증설되면,

▶김어준 : 그건 절차를 밟아서 아마 업체가 그때까지 선정될 거 같고.

▷박지원 : 그렇죠. 그게 법적으로 돼 있으니까 그렇게 해야죠. 7일간 20일까지니까 남아있어요.

▶김어준 : 근데 7일 동안, 업체 선정된 다음에 서버 증설 7일간 다 못할 거 같은데.

▷박지원 : 아니, 7일간, 그러니까 13일부터 가능한 거예요. 14일부터.

▶김어준 : 13일까지는, 제 말은 업체 선정이 되는 기간인 거 같고. 그다음에 선정된 업체가 들어와서 작업을 하고 할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리고 서버도 금방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서버냐에 따라 어떤 모델을 어떻게 구매하는가. 어쨌든 제 말은 이번 7월 20일까지는 안 될 같고 증설이 한 번 더 하죠?

▷박지원 : 그건 법적으로 안 돼요.

▶김어준 : 안 돼요?

▷박지원 : 왜냐하면 그게 지금 20일날 마감되면 법사위로 넘어와요. 그런데 제가 지난 12년간 법사위 청원심사 소위원장을 해봤거든요. 12년간 회의를 한 번도 안 열렸어요. 그래서 소위원장한테 한 달에 20만 원인가 30만 원 그 경비가 나오더라고요. 나중에 반납해버렸어요, 회의도 안 하니까.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그런데 이번에 이게,

▶김어준 : 드디어.

▷박지원 : 법사위 청원심사 소위원회로 오고 거기에 우리 청원심사 소위원장이 김용민 수석부대표 법사위원이에요. 거기서 청문회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우리 민주당의 법사위 소위원이 서영교, 전현희, 그 유명한 박지원.

▶김어준 : 센 분들이네, 다. (웃음)

▷박지원 : 김용민까지 하면 단단합니다. 그런데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소위원회에서 하지 말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를 하자. 이렇게 됐으니까 이제 위원장하고,

▶김어준 : 저걸 가지고 청문회를 하는 거네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사실 이 서버만, 의원님 서버만 제대로 갖춰졌으면 1,000만 명 갔습니다.

▷박지원 : 1,000만 명 갔죠. 저는 저 상태에서도 300만 간다 그렇게 봐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어려운 가운데서 가긴 갈 텐데. 지금 이제 오랫동안 대기해야 되니까 사람들이.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만 어제 어떤 분이 그랬더라고요. 8시간을 대기해도 나는 하겠다.

▶김어준 : 의원님, 근데 민심은 과학이다가 어떻게 연결됩니까? (웃음)

▷박지원 : 이게 불 끓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민심은, 민심은 과학이다.

▷박지원 : 아니, 보십시오. 촛불 타는 것도 안 봤어요?

▶김어준 : 민심은 과학이다..

▷박지원 : 처음에 얼마나 탔어요. 그 민심이 과학이다. 증명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어떻게 증명이 되는 거예요. 의원님. 딴 데 가서는 그렇게 말하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저는 그냥 못 넘어가겠습니다.

▷박지원 : 아니,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이죠. 저 탄핵의 서명의 국민 격노는 지난 그제 운영위원회를 보고, 또 어제 본회의를 보면 국민들의 격노가,

▶김어준 : 열받게 돼 있죠.

▷박지원 : 확 타오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서버만 고쳐지면 1,000만이 되지만 저 상태에서도 300만이 넘고 그 자업자득을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있다. 탄핵 열차를 출발시키려고 시동을 걸고 있다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이거 제가 궁금한 건데 제가 없는 동안 벌어진 일이라 제가 여쭤보고 싶은데 그 블랙펄인베스트 이 모 전 대표 있지 않습니까? 그분하고 이제 임성근 사단장하고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카톡이 등장했잖아요. 이 블랙펄인베스트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의 주범인 곳인데.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실형을 선고받았죠.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갑자기 이 블랙펄이 등장을 하고 블랙펄 이 대표가, 이거는 이제 이쪽은 당연히 김건희,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하고 연결된 분인데 임성근 사단장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데 임성근 사단장이 나는 그 블랙펄 이 대표 모른다고 했잖아요.

▷박지원 : 그러니까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빛날 해병이라는 단톡방에 청와대 경호실 A 모 씨가 그 글을 올렸어요.

▶김어준 : 그렇죠. 제안을 한 거죠.

▷박지원 : 제안을 했죠. 그런데 임성근 사단장은 청문회에서도 그 블랙펄 거기 이 모 씨는 모른다.

▶김어준 : 이 대표를 모른다.

▷박지원 : 그리고 골프를 안 쳤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사실 같아요.

▶김어준 : 사실 같아요.

▷박지원 : 그렇다면 어떻게 청와대 경호실 사람과 이 모 씨가 같은 단톡방에서 임성근 사단장한테 골프를 치자고 했느냐.

▶김어준 : 그게 누군가가.

▷박지원 : 여기에는 김건희 여사가 연결되지 않느냐.

▶김어준 : 그런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죠.

▷박지원 : 이거를 우리가 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의혹이 김건희 여사가 결백하다고 하면 특검해라 이거예요.

▶김어준 : 제가 이제 궁금한 거는 뭐냐 하면 또 지금 임성근 사단장이 이 블랙펄 이 모 씨는 모르는 거 같아요, 만난 적도 없고.

▷박지원 : 네네.

▶김어준 : 그건 사실인 거 같은데. 그렇다면 자기들이 골프 모임을 추진, 그러니까 자기들이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데 그 사단장은 이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사람 자체를 모르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이잖아요, 지금.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임성근 사단장은 자기하고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모르는 거예요, 지금.

▷박지원 : 모르죠.

▶김어준 : 그러면 누군가가 임성근 사단장을 케어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 사람들을 통해가지고.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누군가가 케어 하고.

▷박지원 : 제가 볼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경호실 그 A 모 씨가 어떤 관계인가 이런 것들을 찾고 있는데요. 지금 만약,

▶김어준 : 누군가 케어 하고 있어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임성근 사단장을.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한가한 자리 아니에요. 사단장 별 둘짜리를 그렇게 집착을 해가지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 등 56명이 3,699번의 전화를 통화하면서 이루어진 일이란 말이에요. 이 중심에 격노가 있다고.

▶김어준 : 엄청난, 그러니까 그 케어 하는 누군가가 이 사안의 배후 아닌가 전부 다?

▷박지원 : 그리고 02-800-7070 전화가 누가 했느냐.

▶김어준 : 누가 쓰는 거냐, 이거.

▷박지원 : 어디 있느냐. 이게 문제가 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핸드폰이 통화한 기록이 그때 전북 잼버리 거기에 가서 계실 때인데 그 바쁜 와중에 대통령이 그 핸드폰으로 자기 개인 핸드폰으로 누가 전화했느냐 이거 법원에서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가지고 대통령의 개인 폰 02-800-7070 이러한 것을 통화 기록을 추적해보면 위치 추적과 상대가 나온다고요.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제 핸드폰을 제 아내가 썼거든요, 전화가 없으면. 저도 충전하고 있으면 제 아내 폰으로 누구한테 했는데 이런 거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어요.

▶김어준 : 대통령 개인 전화번호인데 그 개인 전화번호를 꼭 대통령이 쓴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썼을 수도 있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의심이 드는 거죠.

▷박지원 :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보통 사람이 쓰겠느냐 이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랬다면.

▷박지원 : 저는 제 아내가 썼어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박지원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그 관계가 제가 제 아내하고 더 가까운 것보다 1,000배는 가깝더라고요.

▶김어준 : (웃음) 그리고 이 02-800-7070 이게 2층이냐, 5층이냐 이런 말들 있잖아요, 또.

▷박지원 : 지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 위치를 추적하자.

▶김어준 : 5층은 대통령 부인이 공간을 마련해서 쓴다는.

▷박지원 : 영부인이라고 그래야지. 왜 대통령 부인이라고 해요.

▶김어준 : 본인이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었기 때문에 제가.

▷박지원 : 그러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요.

▶김어준 : 저는 그렇게 부르고 있는데, 처음부터. 5층에 집무실을 마련한다고 했었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래서 혹시 이 번호가 거기서 나온 번호인가 이런 의심도 있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다 지금 합리적인 의심이 전부 거기에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한 국민적 의혹을 털려면 특검해라.

▶김어준 :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있는 게 임성근 사단장 본인은 모르는 사람들이 본인과의 골프 회동을 추진했단 말이죠. 그러면 누군가 임성근 사단장을 케어하고 있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그 케어하는 배후가 있는데, 있다고 추정이 되는데 그 배후는.

▷박지원 : 있는데를 더듬지 말고 이름을 한 번 대봐요.

▶김어준 : (웃음) 그 배후는 왜 임성근 사단장을,

▷박지원 : 합리적 의심이 김건희 여사 같은데, 이게 못 잡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라고요.

▶김어준 : 그러면 왜 케어하는 겁니까? 임성근 사단장을.

▷박지원 : 그러니까 거기에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김어준 : 왜 케어하는 거예요?

▷박지원 : 잘 몰라요. 저도 말 안 해요.

▶김어준 : 그 설은 뭐가 있습니까? 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한 번도.

▷박지원 : 저도 말 못 하겠습니다.

▶김어준 : 가장 간단한 설은 뭐가 있어요?

▷박지원 : 몰라요. 말할 수 없어요.

▶김어준 : 설이 몇 가지나 있습니까?

▷박지원 : 뭐 한 서너 가지 설이 있더라고요.

▶김어준 : 세 가지나 있어요?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중에 제일 가능성이 낮은, 에이 그럴 리는 없어. 설부터 얘기해 주세요, 그러면.

▷박지원 : 거기 김건희 여사하고 그런 관계가 있다, 하는 얘기를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건 확정이 안 돼요.

▶김어준 : 대통령 부인하고 임성근 사단장하고 직접 알던 사이다.

▷박지원 : 임성근 사단장 부인하고도 안다. 이런 소리가 있는데.

▶김어준 : 아, 부인하고도 아는.

▷박지원 : 그거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쫓아야죠. 그러니까 특검을 해야 된다니까요.

▶김어준 : 그러니까 관계가 없는 사람을 도와줄 리는 없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어떻게 관계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박지원 : 그러니까 채 상병 특검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대통령 등 대통령실 56명의 사람들이 3,699번의 통화에서 출발하고 그 중심에 대통령의 격노가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윤석열 정부가 이때까지 어떤 국정과제도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한 거는 본 적이 없어요.

▷박지원 : 아니, 없죠. 그러니까 처음 일이라니까. 아니, 그리고 제가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어떤 별 둘짜리에 대해서 집착을 해가지고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사단을 내고, 난리를 치고 방어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김어준 : 처음 있는 일이죠.

▷박지원 : 아니, 그리고 보세요. 운영위에 나와서 박정훈, 어제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본회의 답변을 통해서 전부 다 박정훈 대령의 잘못이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쪽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죠.

▷박지원 : 네. 이용민 중령 대대장 같은 사람 보세요. 얼마나, 그런데 우리 국민은 전부 박정훈 수사단장과 이용민 대대장의 증언을 믿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특검하자 이거예요.

▶김어준 : 한 가지.

▷박지원 : 깨끗하면 특검해야지. 왜 못 해요?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됩니까? 아니면 어떻게든 막습니까?

▷박지원 : 안 된다니까요.

▶김어준 : 다들 될 것만 같은 분위기로 파악하고 있는데, 어떻게 막아요?

▷박지원 : 아이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되는데.

▶김어준 : 나경원으로 갔다가 나경원 안 될 것 같아서 원희룡으로 갔더라고요.

▷박지원 : 나경원 쪽으로 처음에 갔는데 나경원 의원이 임기 1년 단축 4년 중임제 개헌하자 해가지고 날벼락 맞으니까는 대통령께서 원희룡 장관을 콜 해가지고 나온 거예요.

▶김어준 : 그런 것 같아요.

▷박지원 : 그래서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채 상병 특검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 허리에, 등에 비수를 꽂아서 나는 보수가 분화된다. 지금 현재 보세요. 오늘 아침에도 나경원, 원희룡 등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당이 깨진다. 이게 나가고 있잖아요.

▶김어준 : 어떻게 막아요, 근데?

▷박지원 : 네?

▶김어준 : 어떻게 막아요?

▷박지원 : 이제 그러니까 친한, 친윤 갈라서는 거죠.

▶김어준 : 그런데.

▷박지원 : 루비콘강을 건넜다니까요.

▶김어준 : 당대표 되는 건 어떻게 막습니까?

▷박지원 : 당대표 되는 것은 지금 일단 후보가 네 사람 아니에요. 그러기 때문에 한동훈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못 돼요. 후보가 많으면.

▶김어준 : 과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지원 : 과반 안 됩니다.

▶김어준 : 지금 여론조사.

▷박지원 : 왜냐하면 대통령은 여론은 그렇게 가지만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고.

▶김어준 : 대통령 코어 지지층은 좀 다를 것이다.

▷박지원 : 또 국민의힘은 대통령 명령에 복종하는 DNA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못 가고 거기에서 단합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대표가 된다. 그렇게 되지만 아무튼 어떻게 됐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건 대표가 되지 않건 친윤, 친한 분화의 길로 간다.

▶김어준 : 주진우 의원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주진우 검사는 윤석열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한동훈 쪽으로 가죠?

▷박지원 : 세게 썼더라고요.

▶김어준 : 왜,

▷박지원 : 우리 법사위에 와서 발언하는 걸 보더라도 상당히 좀 결이 다르더라고요.

▶김어준 : 한동훈 쪽으로 갔어요.

▷박지원 : 갔어요.

▶김어준 : 메신저를 보낸 거가 아니라 간 겁니까? 아예?

▷박지원 : 아니에요. 저는 갔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이 권력은요. 지는 태양에 줄서지 않습니다.

▶김어준 : 주진우 검사가 윤석열 그 쉐도우 캠프 역할을 했었던 거로 알려져 있는데 대선 기간 내내, 근데 그랬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을 접고 의원이 된다면 한동훈 쪽에 줄을 섰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역대 정권에, 김대중 정권에서도 잘 나가던 사람들도 전향해서 가잖아요. 그러니까 정치권은 모르지만 어떻게 됐든 여권의 속성은 지는 태양에 줄서지 않고, 떠오르는 태양에 줄선다. 그래서 한동훈한테 서지만 제가 볼 때는 대표는 되지 않지만,

▶김어준 : 세력은 만들 것이다.

▷박지원 : 세력 만들어서 분화의 길로 가서 대통령 후보로는 한동훈이 나올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그 세력과 함께?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분화된다니까요. 분화가 진보되면.

▶김어준 : 당대표가 되면요. 만약에?

▷박지원 : 당대표 되면 친윤이 나가죠.

▶김어준 : 친윤이 나간다.

▷박지원 : 네. 같이 동거할 수가 없어요.

▶김어준 :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텐데, 그리고 막아질 거라고 보시는데.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만약에 안 된다면 당이 뽀개지면서 나갈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이끄는 리더십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았고 지금 현재 지난 2년간 가장 압도적 1등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하면 절체절명의 필요한 게 뭐냐. 정권교체를 통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을 분쇄해야 되는데, 그렇게 뭉치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해서 대통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하자, 하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김어준 : 자,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이거 블랙펄인베스트에 이 모 전 대표 카톡에 한 번 등장하는데.

▷박지원 : 네.

▶김어준 : 두 번 등장하죠. 한 번은 오, 라는 말로 등장하고 카톡 준비해 주세요. 또 하나는 삼부 내일 체크하고, 라는 표현으로 등장하거든요. 저 삼부가 뭡니까? 뭐라고.

▷박지원 : 몰라요. 저도 몰라요. 왜냐하면 저게 지금 민감한 건데, 사실 확정적이지 않고 얘기를 하면 그거로 우리가 공격을 받아서 지금까지 우리가 제시한 모든 물적, 인적 증거를 일거에 무효화시킬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을 하지.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공장장의 유도질문에 넘어가서 실수를 하는 날 우리는 끝난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이걸 아셔야 됩니다.

▶김어준 : 저 삼부도 한 번 확인해 봐주세요. 삼부가 뭐지 저게? 이상한 문장이잖아요. 삼부 내일 체크하고.

▷박지원 : 글쎄요.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에는 시나리오 중에 좀 더 유력한 시나리오를 얘기해보는 것으로. (웃음)

▷박지원 : (웃음) 제가 계속 찾고 오겠습니다.

▶김어준 : 좀 더 유용한 것으로.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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