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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 (금) [The 살롱] 尹, 이태원 참사 특정세력 조작 발언… 진위와 파장은? ’02-800-7070 철통방어’ 윤석열 정부에게 안보란? 尹의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 정신건강 챙길까?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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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The 살롱] 尹, 이태원 참사 특정세력 조작 발언… 진위와 파장은? ’02-800-7070 철통방어’ 윤석열 정부에게 안보란? 尹의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 사업’ 정신건강 챙길까? ▷전우용 / 역사학자 ▷김태형 / 심리학자 ▷류근 / 시인 ▷강유정 / 인문학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 : The 살롱 전우용, 김태형, 류근, 강유정 네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태형 : 안녕하십니까.

▣강유정 : 안녕하세요.

◍류근 : 오랜만입니다.

▶김어준 : (웃음) 우리 의원님, 국회에 가보니까 재미있습니까?

▣강유정 : 일하는 효능감은 느낄 수 있네요, 확실히.

▶김어준 : 그래요?

◉김태형 : 정진석 혼내주니까 재밌으시죠? (웃음)

▣강유정 : (웃음)

◍류근 : 아, 요새 맹활약 중이에요.

▶김어준 : 생각보다 잘하시더라고요, 생각보다. (웃음)

▷전우용 : 생각보다 조금 아닌 것 같던데 왜 이렇게 잘한다고 그러세요.

▶김어준 : 왜요?

▷전우용 : 원래대로라면 날랐어야죠.

▶김어준 : 더 날랐어야 하는데.

▷전우용 : 더 날랐어야 되는데.

◍류근 : 아유, 지금 날아다니고 있어요.

▶김어준 : 지금 잘하시고 계시는데.

▷전우용 : 그래도 발군이시더라고요.

▶김어준 : 챙겨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자, 오늘 다룰 사안은 갑자기 등장했는데, 김진태 전 의장 회고록을 통해서. 윤 대통령이,

▷전우용 : 김진표예요.

▶김어준 : 아, 김진표지. (웃음) 느낌이 약간 비슷한가요.

▷전우용, 김태형, 류근, 강유정 : (웃음)

▶김어준 : 갑자기 등장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은 말이지, 좌파 언론들이 사람들을 막 불러모아가지고 일부러 일으킨 거 그거 그런 것 같은데, 이런 말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좌파 언론들이라는 게 KBS, MBC, JTBC 이런 곳에서 그 이태원 볼 것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곳에 계속 핼러윈이라고 띄워가지고 사람들 많이 모이게 하고 그래서 사고 나게 만들었다, 유발시켰다, 이거를 믿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대통령실은 부인하는데, 그 전에는 왜곡이라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말도 바뀌었어요. 왜곡이라고 하려면 원문을 말해야 되는데 말할 원문이 없잖아. 그래서 아예 부인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그거를 들었다는 사람들은 있고 이미. 그때 당시 기록도 있고. 그러니까 사실로 보여지는데, 윤 대통령은 왜 이런 건 믿을까요? 도대체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은 이런 사실, 이런 주장을 어떻게 믿을까요.

▷전우용 :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의 유골 화석에서도 부러졌다 붙은 다리뼈가 나왔어요. 그거를 문명의 탄생, 인간성의 탄생, 공동체의 탄생이라고 얘기를 해요. 다리뼈가 부러졌다 붙으려면 누군가 보살펴야 되잖아요. 또 누군가는 먹을 거를 구해서 나눠줘야 되잖아요. 이 보살핌이 이제 공동체의 책무이고 인류 진화의 동인이다, 이거는 모든 학자가 동의하는 바예요. 모든 공동체의 기본 책무는 보살핌이다. 그리고 그게 나온 다음부터 인간에게 어떤 개념이 생기냐면 선악이 생겨요. 그러니까 선이라고 하는 것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고 악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어떻게 되든 나 몰라라 하고 자기 것만 챙기는 것이고. 그러니까 우리 흥부와 놀부를 봐도 놀부의 악은 다른 게 아니에요. 자기 동생에게조차 베풀지 않은 것이 악이고. 흥부에서는 제비에게조차 베푼 것이 선이었거든요. 이런 생각을 인류는 수만 년, 수십만 년간 해 왔어요. 이게 하나의 인류가 유지되는 공동 기반이었어요.

▶김어준 : 위험한 데로 갈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 우리 대통령이 인류가 아니라는 말씀. (웃음)

▷전우용 : 얘기를 좀 더 들어보세요. 그리고 이제 사람은 사실은 마음에 선악이 반반 정도씩 이렇게 공존하고 있죠. 다만 악을 계속 권장해야 되니까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계속 나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 뉴라이트는 선악의 개념을 바꿔버렸어요. 그러니까 이기심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고 주장하면서 이기심을 선으로 넣고, 그리고 이타심은 위선이거나 무능의 표현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친일, 대량학살, 군사독재 거기 부역 갔던 행위들 이런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지고 이타심에서,

▶김어준 : 힘을 숭상하고.

▷전우용 : 이타심에서 행동했던 독립운동가나 민주화 운동가가 이제 전부 위선자이거나 공산전체주의자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 신념에 입각해 있기 때문에 신인류를 만들어낸 거죠, 선악의 개념이 뒤바뀐. 이게 첫 번째 문제예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이제 어떤 문제들이 나오냐 하면 우리가 공동체의 기초단위이자 최소단위를 가족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가족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냐 하면 뭐 아버지냐, 어머니냐, 자식이냐, 이런 기준이 아니라 늘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가장 중요해요. 아픈 사람 먼저 보살피는 게 공동체의 책무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지난 근대화 과정에서 무슨 마을공동체니 지역공동체니 직업공동체 같은 것들이 다 와해되고 이게 국가공동체로 통합이 됐어요. 심지어 요즘은 가족공동체조차도 상당히 많은 자기 권한의 일부를 이제 국가공동체에 양도했어요. 가족 간에 분쟁이 생겨도 국가보고 해결해 달라고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잖아요.

▶김어준 : 가족 재판 많죠.

▷전우용 : 이제 이런데 국가공동체의 수장이에요. 이 사람이 선악의 기준이 바뀐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나오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예를 들어서 네로가 기독교도가 로마에 불을 질렀다, 라고 했을 때나, 히틀러가 유대인들이 독일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독일인들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다, 라고 얘기를 했거나,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거나 이런 식의 해괴망측한 망상을 하면 사람들 마음속에 있어서 선악의 비율이 확 바뀌어버려요. 그러니까 악이 지배하면 악이 창궐하는 거죠. 지금 우리 사회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은 우리 공동체가 가장 먼저 보살펴야 될 사람들이에요. 이게 공동체의 기본 윤리예요, 다른 거를 떠나서. 이거는 선악을, 이거는 인간의 양심에 관한 문제란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첫 생각이 어떤 불순분자들이 조작하고 유도해서 일어난 사건이다, 이런 생각 자체가 이게 악한 생각이거든요.

▶김어준 :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 하고 비슷한 거네요.

▷전우용 : 똑같은 거예요. 악한 생각이에요. 그러한 악한 생각은 보통 사람이 그런 악한 생각을 하면 좀 악당이구나 그러면 되는데 이게 공동체의 대표이자 공동체의 수장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거예요. 사람들 마음에 균형을 이루고 있던 선악의 기준이 확 바뀌어서 악이 뭐 50:50이었던 것이 악이 70:30으로 확 늘어나버리게 되거든요. 지금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을 얘기하는 거는, 이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뭐냐 하면 공동체의 선의를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잖아요. 우리 사회에 선이 사라졌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악해지고 있다는 하나의 표현이고, 그 악에 악해지는 동의를 제공을 한 것이 그런 발상이었다, 이렇게밖에는 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류근 : 주여.

▶김어준 : 주여. (웃음) 이야, 듣다 보니까 더 심각하네. 동의합니다. 소장님.

◉김태형 : 우선 음모론을 많이 믿는 사람들의 심리를 말씀드리면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두려움, 또 하나는 불신입니다. 그러니까 외부세계에 대한 두려움 뭐 이런 게 큰 사람들은 모든 거를 음모를 꾸며서 나를 해치려고 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지지율이 막 떨어지면 내가 나쁜 놈이라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어떤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여론조작을 해서 지지율을 지금 묶어놓고 있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럴 때 이제 뭐 심한 경우에는 피해망상까지 가는 거고요. 또 하나는 불신입니다, 불신. 음모론자들 중에서는 지구평평설 믿는 사람들도 있어요, 지구가 평평하다. 그런데 이거를 믿으려면 전 세계 모든 정부가 짜고 우리를 속인다고 가정해야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 어떤 정부도 믿지 않는 이런 불신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두 가지를 갖췄을 때 음모론에 쉽게 빠지는 건데. 윤석열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사람이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제가 계속 그거를 지적해 왔고요.

▶김어준 : 이거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되기 전 후보 시절부터 이 얘기를 하셨어요, 겁이 많다고.

◉김태형 : 네네, 계속 그 얘기를 했었죠.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세상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믿지 못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음모론에 빠지기가 쉽다, 일단 심리적으로. 그 점을 지적하고 싶고. 또 한 가지는, 그러니까 사실 윤석열이 검찰에 있을 때만 해도, 검찰총장 시절만 해도 정치성향이 오락가락 했어요, 막. 뭐 노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노 전 대통령.

◍류근 : 김대중도 좋아한다고.

◉김태형 : 네, 막 그렇게 얘기했다가 또 뭐 갑자기 극우 발언도 했다가, 그거는 왜 그러냐 하면 그 당시의 윤석열의 머리는 이렇게 텅 비어있었거든요.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정치라든가 경제라든가 뭐 이런 쪽에서는 텅 비어있었어요.

▶김어준 : 삐.

◉김태형 : 그래서 이 비어있는 머리에 뭐가 들어가느냐, 이제 후보가 됐을 때부터. 그때부터 이제 극우 유튜브를 많이 본 거죠, 계속해서. 그래서 극우 유튜브를 뭐 보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의심되는 것은 김건희가 이거 봐라, 이렇게 찍어준 거 아니냐. 왜냐하면 극우 유튜버를 관리한다는 설이 이제 파다했고 그러기 때문에 딴 거 보고 있으면 혼났을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 삐.

◉김태형 : 그래서 그걸 계속 보다 보면 심리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쉬운 사람인데, 계속 그걸 보다 보면 거기에 심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뭐.

▶김어준 : 웬만한 사람은 이거 믿기 힘든.

◉김태형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아무리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김태형 : 그렇죠.

▶김어준 : 이렇게 해야 할 일인데.

◉김태형 : 맞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이 이걸 귀 기울였다는 게 이게 진짜 믿기지가 않거든요.

◉김태형 : 정신건강의 문제도 있어야 되고요. 머리도 비어야 되는 무식해야 되는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반응한 현상이다. 그래서 뭐 지금 뭐 어떻게 보면 윤석열은 이재명 대표가 외계인이다. 이렇게 믿고 있을지도 몰라요.

▷전우용 : 그러니까 악한 망상을 하게 되면 그러니까 이재명 살해미수범 같은 사람들 이제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게 바로 이런 악한 망상이거든요. 그러니까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인 게 힘이 강해서만이 아니라 대량 학살한 것이 공포감이 있는 거예요. 공포감이 있으니까 이제 합리적으로 해석을 못 하는 거죠.

◉김태형 : 히틀러도 어릴 때부터 윤석열처럼 많이 맞고 자란 사람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유대인을 사실 무서워한 겁니다. 히틀러가 유대인에 대해서 전염병이라는 표현을 써요. 무서워한다는 뜻이죠. 이렇게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은 음모론에 일단 심취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이 딱 그 케이스에 걸려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류근 :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에 1호 대상자이기도 하죠.

◉김태형 : 그분 치료가 안 될 것 같아.

◍류근 : 그래도 어떻게든 투자를 좀 해 줘야 될 것 같아요.

▷전우용 : 한국의 문화풍토를 보면 아주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을 것 같기는 해요.

▶김어준 : (웃음) 이 정도는 일상생활 중에 만나기 힘들거든요. 이 정도는 만나기 힘들어요. 한쪽 끝에 있는 건데 그 한쪽 끝에 있는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란 말이잖아요.

◉김태형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건 믿을 수가 없는데.

▷전우용 :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악이 창궐할 수밖에 없는 좀 상황에 좀 놓여있는 거죠.

▶김어준 : 이거는 평상시에는 만날 수 없는 정도의 극단적인 사고인데.

◉김태형 : 가장 위험한 것은 이런 사람들은 현실을 인식을 제대로 못 한다는 거죠. 윤석열은 지금 세상이 어떻다는 거에 대해서 자기 식으로 다 왜곡해서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김어준 : 저는 이게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 게 모든 방송이 그날 압사라는 방송을 했단 말이죠, 모든 방송이. 모든 국민들은 그 방송을 보고 정보를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엄청난 정보량이 쏟아졌는데, 윤 대통령은 그때 극우 유튜버를 보고 좌파 언론들이 사람들을 불러가지고 이 사건을 촉발시켰나, 이렇게 받아들였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정보량이 넘쳐날 때도 그렇게 판단했다면.

▷전우용 : 그 판단을 넘어서 현장에 가서 설마 뇌진탕도 있었겠지,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뇌진탕은 왜 나왔냐 하면요.

▷전우용 : 누군가는 넘어뜨리고 그랬을 것이다. 이런 거죠.

▶김어준 : 당시에 극우 유튜버들이 뭐라고 그랬냐면, 아주까리기름을 막 뿌렸다. 미끄러지도록 각시탈을 쓰고.

◉김태형 : 밀었다고.

▣강유정 : 아보카도 기름.

▶김어준 : 네. 밀었다. 그런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봤던 정황인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갑자기 뇌진탕이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압사라고 그러니까 압사는 머릿속에 없었던 거예요.

◉김태형 : 그렇죠.

▶김어준 : 아주까리 극우 유튜버 보면서 아주까리기름 뿌려가지고 넘어지고 뇌진탕이 일어나고.

▷전우용 : 누가 막 일부러 사람 밀고 그랬다.

▶김어준 : 그렇죠. 일부러 사람들이 많이 오게 방송이 유도하고 좌파 언론들이, 그런 게 머릿속에 잔뜩 있다 보니까 미끄러져서 넘어져서 뇌진탕 이런 거만 그림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압사라고 그러니까 무슨 소리야, 이게 압사, 압사 뇌진탕이겠지. 그 말을 아무도 이해 못 했는데 극우 유튜버를 본 거예요, 그때. 아주 열심히. 저 정도 사건도 그렇게 파악했다면 다른 모든 현안들도 그렇게 파악했을 거라는 얘기잖아요.

◉김태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게 끔찍해요.

▷전우용 : 그러니까 이제 남북군사 대치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또 할까 봐 너무 무서운 거죠.

◉김태형 : 그렇죠. 맞습니다. 그게 제일 위험한 겁니다.

▣강유정 : 그러니까 세상에 검사종이 있더라고요.

▶김어준 : 아주까리가 아니고 아보카도였습니다.

▣강유정 : 네. 아보카도입니다.

◍류근 : 아보카도.

▶김어준 : (웃음) 오늘 왜 이러나.

▣강유정 : 왜냐하면 짐 빔 병을 들고 있었는데 아보카도 오일로 봤죠.

▶김어준 : 아보카도.

▣강유정 : 그러니까 그 검사종이 있더라고요. 종적으로 다른 종류가 있더라고요. 검사어를 쓰는 검사종이 있습니다.

▶김어준 : 검사종. (웃음)

▣강유정 : 네. 왜냐하면 여의도.

◍류근 : 주진우 같은 사람 말씀하시는 거죠.

▣강유정 : 맞습니다. 여의도 가서 제가 여의도어보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산어보처럼.

▶김어준 : 아주까리는 머리에 바르는 겁니다. (웃음)

▣강유정 : 자산어보처럼 여의도에서 쓰는 말이 있구나. 근데 제가 요새 검사출신들을 자꾸 보다 보니까 검사어가 있더군요. 그중 하나가 유도된이라는 단어입니다.

▶김어준 : 유도된.

▣강유정 : 방금 이게 윤 대통령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이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제가 어제 필리버스터 중에 곽규택 의원이 이 특검은 유도된 특검입니다, 말을 또 쓰더라고요.

▶김어준 : 유도된.

◍류근 : 그 양반도 검사 출신.

▣강유정 : 네. 검사 출신인데.

▶김어준 : 그러니까 누군가 선동했다 이런 말인데요.

▣강유정 : 선동과 다른 유도된, 이 말은 두 가지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일단 평범한 시민들의 판단력을 절대 믿지 않는 겁니다. 저들은 고기잡이하듯이 유도하면 유도되는 사람들, 미끼를 던지면 무는 사람들, 그러니까 누군가 유도했다, 라는 얘기고, 문제적인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삼류 음모론에 유도된 사람이 누군지를 본질을 까먹어요.

▶김어준 : 삼류도 아니에요. 이거는 진짜.

▣강유정 : 그러니까요. 가장 유도된 사람이 바로 대통령인데 오히려 사람들을 더 유도됐다, 라고 표현하는 이런 부조리극이고, 베르나도 아차가라는 사람의 오바마 마을 이야기라는 소설이 있거든요. 이 소설의 첫 장이 뭐냐면 작은 창을 통해서 세계를 보는 작가 이야기가 등장해요. 제가 보니까 윤석열한테는 이 창이 유튜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거는 제 추측입니다만. 아주 제한적인 유튜브만 보면서 그걸 통해서 세상을 보는 거예요.

▶김어준 : 지금 그런 것 같아요.

▣강유정 : 네. 그러니까 여러 판단을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이 창문만 통해서 세상을 보다 보니까 여기서 얘기하는 말이 아무런 검열 없이, 필터링 없이 이게 진리가 되는 그래서 거기서 나온 모든 결정들이 자꾸 우리가 보기에는 코미디고 부조리극처럼 되는데.

▶김어준 : 도대체 이런 발상과 결정이 어떻게 나왔지. 그게.

▷전우용 : 그러니까.

▣강유정 : 저는 왜 자꾸 그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를 보면서 전체주의가 왜 떠올랐나 봤더니 최근에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라는 영화도 있거든요. 이거 한국말로 바꾸면 관심영역인 겁니다. 그러니까 검사종의 검사어로 보는 관심영역에서 아주 제한된 극우 유튜버가 상당히 큰 영역으로 차지를 하고 있고, 문제적인 건 지금 정권을 이어가고자 하는 검사종들의 세계관이 생각보다 하나도 안 달라요. 한동훈이 다른 것 같냐.

▶김어준 : 한동훈도 똑같다.

▣강유정 : 전혀 다르지 않다. 관심영역이 똑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우용 : 그러니까 한동훈 씨 장인이 검사 옷을 벗은 이유가 이런 발언 때문이었어요. 무슨 발언이냐면 딱 지금 검사어예요. 조폐공사 파업 그거 우리 검찰이 유도한 거야.

▣강유정 : 유도라는 말을 되게 많이 쓰더라고요.

▷전우용 : 조폐공사 파업 유도사건이라고 하는 것이 그거였어요.

▶김어준 : 이거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는 요즘 무섭기도 해요. 이야 이런 정도, 그러니까 KBS도 보고, MBC도 보고, 극우 유튜버도 보고 이게 아니고 극우 유튜버의 사고로 세상을 진짜 보네. 그리고 결정을 내리네. 이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대통령이면.

▷전우용 : 근데 극우 유튜버보다 심한 것이요. 유도라는 말을 쓰잖아요. 어제 주진우 씨는.

▶김어준 : 주진우 의원.

▷전우용 : 장비손괴라는 말을 썼잖아요.

▶김어준 : 사람이 죽었는데 장비손괴.

▷전우용 : 네. 이거는 이제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안 보여요, 자기들 빼고는. 나머지 모든 사람은 누가 유도하는 대로 유도되는 인간, 특정 세력이 조작하면 조작 당하는 인간, 자기가 사람을 그런 식으로 대해왔기 때문에.

▶김어준 : 자기들은 초엘리트고.

▷전우용 : 자기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장비라고 생각하고.

▣강유정 : 검사종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초엘리트고 자기들은 정확하게 판단하는데 남들은 그 정도 판단능력이 없고.

▷전우용 : 없으니까 누가 유도하면 유도된다.

▶김어준 : 누군가한테 유도되는 건데.

▷전우용 : 그리고 자기가 유도해본 경험들이 워낙 많아요. 허위증언을 유도하고, 사건 조작하고 그러니까 거기에 다 당하고 자기가 이겨왔거든요. 그러니까 경험들 때문에.

▶김어준 : 그래서 기소해버리고.

▷전우용 : 인간이 장비로 보이죠.

◍류근 : 자, 고급한 시를 하나 읽어드릴게요.

▶김어준 : 끔찍한 상황이에요, 사실은.

◍류근 : 조선의 대문장가 연암 박지원 선생이 쓴 겁니다. 열하일기 쓰신 분 알죠. 그분이 이런 글을 썼어요. 관기소우하고 관기소위우하며 역관기소불우가 오지소이우야라 이랬어요.

▶김어준 : 무슨 말입니까, 이게.

◍류근 : 그가 누구를 벗하는지 살펴보고 누구의 벗이 되는지 살펴보며, 또한 누구와 벗하지 않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바로 내가 벗을 사귀는 방법이다. 이렇게 말했어요. 무슨 뜻이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정신적으로 벗하는 자들의 면면을 좀 살펴보자 이겁니다. 용산이냐 극우 유튜버나 그다음에 측근 무속 그룹이나, 하다못해 지금 누굽니까? 에라, 이진숙 까라 해가지고 다 이태원 참사 음모론을 부추길 만한 인사들만 득시글득시글요. 거기 지금 정상적인 사고능력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윤 대통령의 평소 언행이나 그 의식 수준에 비추어봤을 때 그 발언의 진위가 100%라고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떤 분은 비가 와도 내 책임, 비가 안 와도 내 책임 이렇게 노심초사로 5년을 보냈다고 하는 전직 대통령, 노무현 같은 분도 있는데, 하물며 국민들이 생죽음을 당하고 있는 그 현장에서조차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이상한 순 저질 그 뭐라 그래요, 저질 음모론 뒤에 숨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정신적 미성숙 상태라는 거죠.

▶김어준 : 저질도 아니에요. 이건 저질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류근 : 하여튼 뭐라고 말할 수도 없어요.

▶김어준 :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 진짜.

◍류근 : 그러니까 지금,

▶김어준 : KBS, MBC, JTBC가 합심해가지고 사람들을 이태원으로 많이 불러서 죽게 만들었다. 이게, 이거를 초등학생도 믿을 수 없는 정도의.

◍류근 : 제정신이 아닌 거지.

▷전우용 : 아, 근데 한국 검찰은 그거를 사실로 만들 수가 있어요. 압수수색하고 수사로 증언 조작해서 만들 수가 있어요.

◍류근 : 그러니까, 그러니까 지금 정상적이고 건전한 국민들이 대통령 끌어내리자 하고는 이제 여론을 들고 일어나는 거 아닙니까? 맹자님께서 뭐라고 말했냐면 민심을 듣지 않는 놈은,

▶김어준 : 놈이라고 했을까요, 설마.

◍류근 : 아니, 또라이 새끼라고 했어요. 또라이 새끼. 심지어 이런 또라이 새끼.

▶김어준 : 중국어로 그렇게 썼단 말이에요?

◍류근 : 진짜로.

▶김어준 : 한자에, 무슨 한자를 썼는데요?

◉김태형 : 돌석 자? 자

◍류근 : 개 자 이런 거 쓴 거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이럴 때는 갈아엎어야 된다, 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그걸 소위 그것이 바로 혁명이다, 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전우용 : 필부를 또라이 새끼를 번역을 하시는 거 같아요.

◍류근 : 필부가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러니까 정확한 한자가 있는데 그냥 이런 똘마니 새끼예요, 똘마니 새끼. 이런 똘마니 새끼.

▶김어준 : 똘마니하고 또라이는 다른 거 아닙니까?

◍류근 : 근데 지금 보니까 거의 맹자님이 오셨으면 똘마니라고 안 하고 그냥 또라이 새끼라고 했을 거예요. 지금 딱 그 상태예요.

▶김어준 : 갑자기 신뢰도가 확 떨어지는데 지금은. (웃음)

◍류근 : 아, 실제 그랬어요.

▷전우용 : 여기 쓰여 있어요. 문주일부주의, 이렇게 돼 있으니까. 한 필부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군주를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군주가 나쁜 짓을 하면 그건 필부지 군주가 아니다, 라는 거예요.

◍류근 : 네네.

▶김어준 : 아, 그런 뜻이구나. 또라이가 아닙니다.

◍류근 : 아, 그랬나?

▶김어준 : (웃음) 이거 짧게 한마디만 하고 오늘 마치고 싶은데 이거 여쭤보고. 갑자기 윤 대통령 사업인데 이게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이거를 갑자기 들고 나왔어요. 국민의 우울을 예방한다. 이런 사업에 왜 관심이 있을까요?

▷전우용 : 전문가가 저기 계시는데.

▶김어준 : (웃음)

◉김태형 : 자, 일단 뜬금없죠.

▶김어준 : 갑자기.

◉김태형 : 윤석열이 국민들의 마음, 정신건강에 관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의심스러운데 그 일단 이 대책이라고 내놓은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대책을 내놨어요. 그거 잠깐 말씀드리면 자기가 예방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뭐냐면요 많은 국민들이 우울하고 불안하니까 이 사람들을 빨리 검사, 조기에 발견해서 검사해서 치료를 지원하겠다 이거예요. 이게 예방대책이 아니죠, 이거는. 왜냐하면 한국인들의 정신건강 악화를 아주 간단하게 묘사하자면 이런 겁니다. 오직 승자독식의 오징어게임을 하면서 심신이 황폐해져있는데 이 상태에서 깡패들이 마을을 점령해서 매일같이 사람들을 때리고 착취하고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우울하고 불행해진 거거든요. 그러면 이걸 제거하려면 정신건강을,

◍류근 : 깡패는 누군데. (웃음)

◉김태형 : 정신건강을 예방하려면 일단 깡패부터 몰아내야 됩니다. 딴 걸 다 떠나서. 근데 그건 안 하고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가 없고 우울과 불안한 사람들을 찾아내서 심리 치료를 지원하겠다는 거예요. 이거는 사후약방문이죠. 예방대책이 아니죠.

▶김어준 : 근데 이걸 왜 들고 나와서. 궁금하네요.

◉김태형 : 저는 이제 의도를 여러 가지를 추측을 해봤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돈 냄새를 맡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왜냐하면 이쪽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입니다. 블루오션이에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제약회사들이 정신과 약으로 돈 벌거든요.

◍류근 : 그렇죠. 그렇죠.

◉김태형 : 정신건강이 날로 나빠지니까 힐링 산업이 지금 번창하는데 이쪽 산업에도 뭔가 돈 벌게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쪽으로 해서 이걸 꺼낸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는 제일 그게 의심됩니다, 석유처럼.

◍류근 : 우리가 상상하는 항상 그 이상을 가시는 분들이니까.

◉김태형 : 먹튀.

▷전우용 : 군사독재시절에 아르헨티나나 칠레나 이쪽에 대해서는 좀 연구가 있어요. 이 기관 중에 이 국민들의 이제 정신질환자 비율이 50% 이상으로 늘어났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군사독재가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굉장히 안 좋다, 라고 하는 걸 이미 객관적 자료들이 남아있는 거죠. 근데 지금 이걸 보면 이제 지금 말씀대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첫 번째로는 이제 우리 사회가 최근 들어서 선악의 기준, 기본적으로 인간이 견지해왔던 양심의 기준이 뒤바뀌고 있거든요. 도대체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저런 얘기를 하면서 저렇게 성공해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로 워낙 새로 임명되는 사람들마다 도저히 좀 납득이 안 가는 사람들. 심지어 이태원 참사를 겪었는데 우리 헌장사상 그런 참사가 일어나는데도 주무장관이 사표내지 않은 사례가 없었어요.

▶김어준 : 아직도 이상민 장관이에요.

▷전우용 : 아직도 그대로예요. 그러니까 이런 놀라운 일들이 반복되니까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헷갈리죠. 이게 아노미 상태에서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데. 문제는 이제 그것도 문제지만 더 심한 문제는 이게 34살까지만 지원한다면서요.

▶김어준 : 아, 그래요?

▷전우용 : 그게 뭐,

▶김어준 : 34살 이상은 우울증 없는 겁니까?

▷전우용 : 아니요. 일단 좀 시작은 그렇게 한다는데. 젊은 사람이 이렇게 낙인이 찍히면 평생 살기 힘들어요. 그리고 이제 아까 약을 말씀하셨는데 이 정신질환에 대한 약은 대개가 끊기가 어려워요.

▶김어준 : 그래서 젊었을 때부터 주고 그러는 건가요? 이게 도대체 너무 뜬금없이 나와가지고.

▷전우용 : 이제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종의 좀 그런 관련성도 의심해볼 수가 있는데. 근데 이름 자체가 저는 일단 뭐 그 동기와 의도를 떠나서 이름 자체가 너무 윤석열 정부답다.

▣강유정 : 천박하죠.

◍류근 :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전우용 : 마음에 투자한다는 게 그거 뭐 말이, 그게 무슨, 마음에 돈 쓰라는 얘기 아니에요.

▶김어준 :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전우용 : 투자라고 하는 건.

▶김어준 : 저는 이거 처음에 뭔가 했어요. 마음투자 지원 사업, 뭐야 이게.

▷전우용 : 투자라고 하면 돈 쓰라는 얘기예요. 그리고 번다는 보장은 없는데 마음 치료에 돈을 쓰도록 지원하는 그런 사업이라고, 마음에 돈을 쓰도록.

◍류근 : 근데 보면 진짜 시급히 해야 되는 건 하지 않고.

▷전우용 : 본질 자체가 약값인 거 같아요.

◉김태형 : 주식투자 생각하면서 했겠죠. (웃음)

◍류근 : 아무튼 허튼 짓은 참 창의적으로 잘한다.

▣강유정 : 아니, 그러니까 돈 많으신 분들은 마음투자 지원 사업에 사업하시면 될 거 같고. 요즘 뭐 홈트레이닝, 홈베이킹처럼 조금 자산이 부족할 때 우리가 스스로 하는 것들 많잖아요. 딱 하나면 저는 이 마음투자 지원 사업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탄핵 관련된 그 서버가 너무 느리잖아요. 10분, 20분, 30분이니까.

◍류근 : 국회에서 해결하세요, 빨리.

▣강유정 : 아주 적은 돈으로 서버 증설에 투자 좀 해주시면 많은 분들이 마음에 평화를 얻고.

◍류근 : 아니, 그거 국회에서 해결하시라니까. 국회 서버잖아요, 그거.

▣강유정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그 국회 말고 다른 데다 그 서버 하나 만들어서 아주 원활하게만 움직이게 해주면 많은 분들의 마음의 병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어준 : 류근 시인님 오늘 심기가 좀 불편하세요?

◍류근 : 아니요.

▶김어준 : (웃음)

◍류근 : 아니, 상당히,

▶김어준 : 왜 자꾸 의원님을 타박하고. (웃음)

◍류근 : 아니, 상당히 존경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김어준 : 자, 마무리해주십시오.

◍류근 : 그 오늘은 우리나라 국민이 다 아는,

▶김어준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건데요?

▷전우용 : 시 읽어야 돼요.

◍류근 : 시 읽어야 돼요.

▶김어준 : 아까 읽은 시 아니고?

◍류근 : 왜 그러세요.

▶김어준 : 시를 그럼 빨리 읽어주세요.

◍류근 : 자, 자. 우리나라 국민이 다 아는 시인데 다 잊은 시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김어준 : 빨리.

◍류근 : 이육사의 시를 읽을 건데요. 이육사를 시를 읽는 뜻이 있습니다. 다 좀 생각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청포도.

▶김어준 : 아, 청포도.

◍류근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자,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어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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