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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1일 (화) 강미정 이정섭 검사 처남댁과의 인터뷰: 두 아이의 엄마가 현직 검사의 비위를 밝힌 배경은? 마약과 폭행에도 사과없던 남편…뒷배는 ‘차장검사’ 변호사조차 구하기 어려워 김의겸 의원실에 도움 요청. 이정섭 검사의 가사도우미 범죄기록 조회 당시 정황은? 재벌 부회장의 이름으로 리조트 예약 “당시 현장에 동행” 남편의 마약 투약…신고했지만 전화 한 통화로 상황 급변. ‘이상한 마약 수사’ 이정섭 검사의 영향력 행사 의심돼. 이정섭 검사 직무배제 “더 이상 나쁜 검사 나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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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검찰,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탄핵 앞두고 감사 및 수사 착수. 이정섭 검사 처가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 “증거인멸 우려” 이정섭,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직무배제… 남은 과제는?

2023년 11월 21일 (화) [정치구단주]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대구행 이후 커지는 한동훈 출마설… 12월 개각에선 빠진다? “한동훈 경쟁자 될 수도”… 신당설 이준석 속내는? 공동행동 나선 비명계… 이낙연 “李 사법 문제가 당 옥좨” 사흘간 멈춰 선 ‘행정 재난’… 탄핵 고비 넘긴 이상민 경질론?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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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대구행 이후 커지는 한동훈 출마설… 12월 개각에선 빠진다? “한동훈 경쟁자 될 수도”… 신당설 이준석 속내는? 공동행동 나선 비명계… 이낙연 “李 사법 문제가 당 옥좨” 사흘간 멈춰 선 ‘행정 재난’… 탄핵 고비 넘긴 이상민 경질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김어준 : 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저분이

▶김어준 : 방금 인터뷰요?

▷박지원 : 계속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잘하시네요.

▶김어준 : 정말 논리정연하고

▷박지원 : 음성도 좋고

▶김어준 : 전달력도 뛰어나고

▷박지원 : 저분이 겸손, 여기 진행했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김어준 : 저보다 발음 좋은 건 확실하고요. 전달력 좋은 것도 확실합니다.

▷박지원 : 방송 잘한다고 이렇게 느껴 본 사람이 제 수준에는 별로 없어요. 제가 잘하니까. 그런 저보다 훨씬 잘해요. 자, 합시다.

▶김어준 : 자, 그러니까 이정섭 검사가 지금 보니까 업무 배제됐던데 업무 배제 정도로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박지원 : 처벌받아야죠.

▶김어준 : 그리고 그 겪으신 일 들어보니까 아 영화에서 나온 얘기네요.

▷박지원 : 음, 아참 너무 잘해요.

▶김어준 :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자

▷박지원 : 지금 보세요. 대통령이 외국 나가셔서 저렇게 다닐 때가 아니에요. 물가가 말이죠. 미국 뉴욕이 세계에서 제일 비싸잖아요. 여기보다도 우유 달걀값은 서울이 1.5 배가 높고 닭고기는 2배, 식빵은 7배, 7배가 높은 거예요.

▶김어준 : 뉴욕보다

▷박지원 : 10가지. 우리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식품 종이, 다 서울이 뉴욕보다 비싼데 딱 하나 새우깡, 국민 과자만 싸대요. 이래가지고 어떻게

▶김어준 : 과일도 비싸요

▷박지원 : 모든 게 다 비싸요.

▶김어준 : 과일 먹기 너무 힘들어요. 요즘. 자,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APEC 가고 그리고 이제 영국 가고 그다음에 프랑스 가고 또 좀 있다 네덜란드 가고 그런다는 거 아니 그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계속 가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외국을 대통령들이 가시기를 좋아해요. 김대중 대통령도 외국 나가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는 외교를 잘해야 되니까 대통령들이 외교를 그렇게 나가는 것은 좋은 일인데

▶김어준 : 김대중 대통령은 더군다나 세계에서 다 알았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다자외교를 완전히 올려주신 분인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불필요한 곳을 많이 가시는 것 같아요. 물론 부산 엑스포 유치가 다음 달에 발표된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김어준 : 지금 가봐야 다 결론 났잖아요.

▷박지원 : 그리고 거기는 제가 WHO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당선시켜 본 사람이라니까요. 저 기업, 대기업들한테 좀 협조를 받으면 잘돼요.

▶김어준 : 직접 갈 일이 아니다. 아니 그래 아니 좀 있으면 결론 나는데

▷박지원 : 미국서 가시려면 영국으로 바로 가셔야지. 왜 또 여기 들렸다가

▶김어준 : 잠깐 들렀다가 두 밤 자고, 두 밤 자고 다시 나가셨더라고요.

▷박지원 : 좀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마는 지금 현재 국가 경제가 이렇게 어렵고 그런데 꼭 그렇게 다니셔야 되는가

▶김어준 : APEC에 기왕에 갔으면 시진핑 주석도 만나고

▷박지원 : 아 제가 방송에서 그랬어요. 이번 APEC 참석을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은 미·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반드시 시진핑 주석, 즉 한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김어준 : 못 하잖아요. 일본은 하는데 우리는 못 하잖아요.

▷박지원 : 그 기시다. 총리가 지금 일본에서요. 21%, 25%, 지지를 받아서 총리 내려올 때다. 이렇게 되는데 한일 정상회담 두 분 다 국민 지지 낮은 사람들이 그렇게 친해. 술도 잘 먹고

▶김어준 : 두 사람만 일곱 번째 만나면 뭐 합니까?

▷박지원 : 일곱 번째 만나면 뭐 해요. 그리고 거기에서 소위 뭐 한일 다 역사도 모든 걸 퍼주고 한일 정상화됐다, 하면은 최소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로 지금 3차 방류로 삼중수소가 문제가 돼서 어민들 수산업계 다 도산합니다. 지금 해남 완도 진도 신안 이쪽의 수협들의 양식 배들, 전복 배들, 이런 게 얼마나 나와가지고 죽어가는데. 아 거기다 대고 말 한 말씀도 못 하면 일본 총리지, 무슨 대한민국 대통령이에요?

▶김어준 : 일곱 번을 왜 만나요.

▷박지원 : 글쎄요. 아니 그러니까 친하고 술 잘 먹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김어준 : 시진핑도 따로 못 만나고 바이든도 따로 못 만나고.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도 따로 만나고 바이든도 따로 만나고. 혼자 왕따 아닙니까. 그래서

▷박지원 : 그 시진핑 주석하고 76초 이렇게 APEC 장에서 만난

▶김어준 : 64초입니다. 저희가 세 봤더니 못 보셨구나.

▷박지원 : 못 봤어요.

▶김어준 : 다른 데 가서 다른 방송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세요. 한번 보세요. 저희 준비한 게 있는데. 시진핑 주석 얼마나 만났냐. 막 얘기 많잖아요. 저희가 한번 시간 재봤어요. 자, 악수, 순간부터 한 세 마디 정도 했고요. 예 쭉 해가지고, 악수. 64초.

▷박지원 : 76초라고 또 보도가 돼서

▶김어준 : 67초라고도 보도가 되고 3분이라고 보도가 되기도 했는데. 저희가 한번 재봤어요. 그래서

▷박지원 : 뉴스공장. 저러니 겸손이 필요해요.

▶김어준 : 자, 국내 정치 얘기 좀 해 볼게요. 한동훈 장관 대구 간 거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 이건 말도 아니에요.

▶김어준 : 이건 말도 안 되는 겁니까

▷박지원 : 나는 민주당이 왜 저렇게 가만히 있는가 ? 우선 민주당을 좀 질책합니다. 한동훈 장관은, 장관은 국무위원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지원 : 국회에 가서나 밖에서 도어스테핑 해가면서 정치인이 하는 얘기를 꼭 정치적으로 꼬치꼬치 싸우고 들고. 꼭 국민의당 국민의힘, 수석 부대변인 역할을 하더라고요.

▶김어준 : 이렇게 할 거면 정당이 입당해야죠.

▷박지원 : 당연히 그러죠. 그리고 세상에. 제가 가도 그렇게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해남 완도 진도에서 그 얘기에요. 내가 서울에서는 5만 원씩 받고 사진 찍어주는데 여기는 3만 원에 해 주겠습니다, 하고 웃기는데. 아니, 아니 장관이 사진 찍을 수 있어요. 그러면은 3시간씩 연장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아무리 주말이라도? 이건 아이돌 배우들이 하는 짓이고요.

▶김어준 : 정치 행보죠. 명백히

▷박지원 : 그리고 이건 정치 행보예요. 또 대전 울산 다 간다? 이것은 정치 활동이에요. 그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할 수 없고, 장관은 정치 활동을 해서는 안 돼요. 이거야말로 진짜 탄핵감이에요. 노무현 대통령은 한 말씀 했다가 탄핵당했잖아요.

▶김어준 : 실제로.

▷박지원 : 이건 막아야지 그리고 한동훈 장관

▶김어준 : 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 말 한마디 했다고.

▷박지원 : 자기가 멋있고 잘 생겼고 똑똑하고 돈 많다고 했으면 겸손해야 해요. 저 얼마나 겸손해요. 왜 웃어요?

▶김어준 : 한동훈 장관 그래서 총선 나오는 거죠. 이번에? 역할을 하는 거죠

▷박지원 : 역할 하죠. 그것도 저는 딱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어떻게 합니까. 구체적으로

▷박지원 :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계속 질러대잖아요.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고 언론에 집중을 받는데 실천은 안 돼요. 김기현 대표도 야단쳤잖아요. 그리고 윤핵관 다 안 하잖아요. 실천이 안 되면은 자기 임기는 12월 24일. 그때 물러가면은 여기에 대한 책임을 김기현 대표가 지고 제가 볼 때는 대표직을 사퇴할 거예요. 그러면 그 후 1월 중에, 나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나 혹은 총선을 지휘할 위치로 온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그렇게 해서

▷박지원 : 지금 당장에는 안 해요. 보니까는 법무부 장관도 지금 인사 검증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됐든 제가 볼 때는 타이밍은 그렇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그래서 12월 말 1월 초에

▷박지원 : 그렇죠. 12월 말, 1월 초

▶김어준 : 바통 터치하면서 비대위원장 되고. 그런데 또 그게 맞물린 것이 대구를 제일 먼저 간 이유가 이준석 견제 때문에 그런 거 아닙니까?

▷박지원 : 당연하죠. 지금 인요한, 김기현, 대통령, 김건희 여사 다 가잖아요.

▶김어준 : 대구로 가죠. 지금

▷박지원 : 대구로, 대구로 가는데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이런 분들은 12월 말까지 명분을 축적하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당하는 것을 보여준다니까요. 그래 가지고 공천 학살, 윤핵관 시대에서 검핵관으로 공천이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은 그 중진들이 신당에 합류하면, 저는 또 두 번째 예측은 이준석 신당은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고 또 기호는 3번 받을 것이다. 이게 제가 경험자예요. 안철수 박지원 조합이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켜가지고 어떻게 됐든 38석을 먹었잖아요.

▶김어준 : 3당이 됐죠.

▷박지원 : 그런데 영남은 호남은 몽땅 먹어봐야 30석이지만, 영남은 67석~70석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더 받을 수 있어서, 나는 이준석 신당은 50석 내외를 차지한다. 이렇게 봐요.

▶김어준 : 그런데 이게 이제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참에 꼭 국회의원이 돼야 되잖아요. 꼭 반드시

▷박지원 : 그렇죠. 김종인 갓파더가 길을 터준 거죠. 너는 국회의원이 될 길로 가라.

▶김어준 : 그러니까요. 국회의원이 안 되면 안 된단 말이죠.

▷박지원 : 안 되죠.

▶김어준 : 웃음거리가 되죠. 이제는. 정말로. 그런데 이 국민의힘에서 선거제도를 병립형으로 되돌리자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병립형으로 만약에 되돌리면 이준석 신당이 비례로 10석을 얻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이준석 대표가 신당에서 비례한 4, 5번 얻어서 연동형으로 가면 본인도 당선되고 10석 이상을 할 수 있는데 병립형으로 가면 이준석 전 대표도 지역구 출마해야 되거든요. 표를 얻으려면. 그러면 지역구 출마를 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에서는 안 되잖아요.

▷박지원 : 안 되죠.

▶김어준 : 그러면 대구에 도전한다. 대구도 지금 만만치 않게 만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도 보내고 막 선수들 투입해가지고

▷박지원 : 그렇지만 한동훈 아니라 임영웅을 보내도 민심은 떠났어요.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건 이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선거 제도화에서는 저도 백 프로 창당한다고 보는데, 병립형으로 돌아가 버렸어요.

▷박지원 : 병립형은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선거법이라고 하는 것은 합의가 돼야 통과됩니다.

▶김어준 : 여야 합의가 돼야 되죠.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병립형을 찬성해 줬다가는 골로 가는 거예요.

▶김어준 : 또 병립형에 찬성을 안 해 주면 그러면 연동형 지금처럼 가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준연동형, 준 연동

▶김어준 : 그러면 30석 캡 씌워가지고 지난 총선 때처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위성정당을 내겠죠. 100%. 그리고 지금 민주당은 위성정당 내지 말자고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힘에서 위성정당 내고, 이준석 신당도 위성정당 비례정당이 될 것이고, 민주당은 위성정당도 안 내요. 그러면 민주당은 한 20석 정도 손해 본단 말이죠. 최소한. 20석은 손해 봐요. 계산해 보면

▷박지원 : 그럴 수도 있겠죠.

▶김어준 : 왜냐하면 비례를 못 가져가니까. 그러면 20석은 깔고 시작하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지원 : 그렇게 만약에. 저는 민주당이 좀 프렉시블하게 융통성 있게 대응할 거예요. 위성정당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창당은 하지 않지마는 또 다른 방법이 생길 수 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지난번처럼 시민당이 나온다든가 그래서 송영길 후보도 얘기하고, 조국 신당 얘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면 이준석 신당이 근데 15석~20석을 얻을 수도 있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준석 신당을, 생기는 그 연동형을 과연 받겠는가?

▷박지원 : 안 받을 수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국민 여론이 있기 때문에. 병립형은 안 돼요.

▶김어준 : 병립형으로. 만약에 이제 돌아갔어요. 만약에 저도 이제 병립형을 민주당이 받기는 쉽지 않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이제 그럼 민주당 명분이 없잖아요. 명분이

▷박지원 : 민주당이 그렇게 했다가는 자기들은 망해요.

▶김어준 : 명분이 없으니까요. 근데 또 실리로만 따져서 그렇게 하자고 하는 사람들도 민주당 내에 있어요.

▷박지원 :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야당은 명분을 가져라. 국민을 상대해야지 1~2석, 10석, 이걸 가지고 했다가는 안 된다.

▶김어준 : 계산해 보면 1~2석 10석이 아니에요.

▷박지원 : 뭐 한 20석 한다고 하더라도

▶김어준 : 최소한 20석

▷박지원 : 그건 안 되는 것을 자꾸 강조하면 안 된다니까 하지 말아야죠. 제가 이부영 의장도, 다 함세영 신부, 김상곤 목사님 다 얘기했잖아요. 민주당이 가지 마라. 어제 또 압박을 했더라고요. 왜 거기에 대해서 의사 표시를 안 하냐?

▶김어준 :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그분들이 이 의석 수 계산법을 몰라서 그래요. 실제로 계산해 보면 한 30여 석 차이가 납니다. 만약에 150석을 할 거, 민주당이 이렇게 하면 민주당은 120석이고 저쪽으로 30석을 가요. 그러니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저는 아닐 거라고 봐요. 표로 계산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제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고 이준석 신당이 만약에 예를 들어서 병립형이 됐다. 그러면 본인이 지역구에 가서 당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다시 한동훈 장관하고 손을 잡고 비대위원장을 한다.

▷박지원 : 뭐 그런 시나리오를 또

▶김어준 : 그런 건 불가능할까요?

▷박지원 : 국민의힘에서 그런 것을 제안하더라고요. 소위 빅텐트 해가지고. 비대위원장을 준다. 무슨 심지어 이준석 전 대표의 얘기에 의하면

▶김어준 : 쌍두마차

▷박지원 : 중기부 장관도 준다고 했대요.

▶김어준 : 장관. 장관까지는 갈 것 같지는 않고

▷박지원 : 웃긴다라고 하던데. 어떻게 됐든 이준석 전 대표가 설사 그것을 받아서 국민의 힘으로 가더라도 순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같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려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바보예요.

▶김어준 : 저도.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한동훈과 이준석 쌍두마차로 당을, 총선을 이기게 해달라. 이런 식의 달콤한 제안이 왔을 때 이준석이 과연 받을 것이냐 제가 그걸 여쭤보는 건데

▷박지원 : 제가 이준석 대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방송해 보고 또 얘기를 나눠보면은 보통 스마트 한 분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그 수를 다 보고 있더라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래서 안 갈 거다. 저는 자기 계산이 워낙 빠른 사람이라

▷박지원 : 계산이 빨라도 명분을 갖춰 줘야 되고 이제 30대 아니에요. 이번 선거를 놓치면

▶김어준 : 40대입니다.

▷박지원 : 이제 40대, 40대입니다. 금년에 39이라고 그래요. 내년 40에 선거를 치르는데 그거 안 할 거예요.

▶김어준 : 자, 그건 뭐 앞으로 두고 보면 될 거 같고. 근데 원희룡 장관은 왜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 공천한다는 이런 이상한 얘기를 하는 겁니까?

▷박지원 : 언론에 나오던데.

▶김어준 : 이길 수도 없는데, 가봐야

▷박지원 : 원희룡 장관을 제주로 가라, 이게 나오더라고요.

▶김어준 : 그거는 말이 되죠.

▷박지원 : 그런데 원희룡 장관으로서는 제주로 안 가요. 아무리 지사를 했지마는

▶김어준 : 제주 출신이니까.

▷박지원 : 안 가신다고. 그러기 때문에 베팅을 이재명 대표 지역으로 가서 한번 붙자. 자기 체급 올리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근데 그거 당선이 돼야지. 그렇다고. 이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표 이기기 어려운데

▷박지원 : 그러니까 그 체급을 올리려고 하는 거니까 아직은 몰라요.

▶김어준 : 자, 장제원 의원은 왜 이렇게까지 들이박는 겁니까

▷박지원 : 그건 장제원 의원은, 하태경 의원, 장제원 의원은 부산 국회의원 중에서 비교적 스타성이 있는 분들인데

▶김어준 : 무소속으로 당선될 수 있다. 나는.

▷박지원 : 만약에 장제원 의원도 지금 부산시장 그리고 대권을 꿈꾸고 있을 거예요.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겠죠.

▷박지원 : 그리고 사상군은 자기 집이 가지고 있는 동서대학이 있고 자기 아버님, 부의장 하신 분이 5선을 했고, 거기를 떠나면은 순간에 서울에 와서 쉬어버린다. 그럼, 부산시장으로 못 가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알량한 정치 하려고 서울로 가냐, 죽으러 안 가겠다 이거죠. 여기, 거기를 지켜야 부산시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 길로 가는데 그건 저는 안 오리라고 봐요.

▶김어준 : 자, 김기현 대표의 미래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박지원 : 김기현 대표

▶김어준 : 같이 날아갑니까?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 용산의 출장소장을 성실하게 했기 때문에 마지막 인요한 위원장의 화끈한 지름에 대해서 실천이 안 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고 당 대표직을 물러가면은

▶김어준 : 물러가고 공천을 받는다.

▷박지원 : 저는 비례대표를 줄 수도 있지만 차기 장관 혹은 총리로 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이제 얘기해 보죠. 탈당하면 되는데 왜 자꾸 탈당한다, 탈당한다 얘기만 하고 안 가시는 거예요?

▷박지원 : 그분은 지금 보따리 싸놓고 계속 방송 출연을 해가면서 보따리를 풀었다 됐다 했는데 이제 차표 샀더라고요. 송대관이 물은 차표 한 장을 사 들었어. 국민의힘 가는 거예요. 또 혁신위에서 대덕 가서 지금 양탄자 깔아주는 거예요. 대덕이 자기 선거구 인데, 과학기술계 연구소, 뭐 R&D 예산 없앤다고 하니까 얼마나 지금 첨예한데, 여당 인사들하고 같이 가서 하면은 선거운동 잘하는 거죠.

▶김어준 : 그런데 거기 가서 민주당 지금 민주당 예비후보들 군에서 지금 1위를 못 하고 있거든요.

▷박지원 : 아니 그거 빤한 거 아니에요. 자기가 당선될 것 같으면 5번 당에서 당선돼서 친정을 그렇게 욕하겠어요.

▶김어준 : 그러면 이제 그러면 국민의힘 가서 공천받는다 보장도 없고 공천받는다손 치더라도 이제 공천을 준다고 해야 그리로 갈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런데 되게 보면 정치는 이상해요. 변절자는 꼭 국민이 선택하지 않더라고요.

▶김어준 : 그런데 이런 식으로 당을 옮겨서 당선된 사례가 그렇게 드물잖아요.

▷박지원 : 그러니까 제가 변절자가 성공한 적이 없다니까요. 조경태 의원 같은 사람은 성공했어요. 그렇지만 그런데

▶김어준 : 거기는 이제 워낙 국민의힘이 강세가 세니까 누가 봐도 당선될 수 있는 곳이니까 그렇지만 거기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거든요.

▷박지원 : 그러니까 거기서 다섯 번 했죠.

▶김어준 : 근데 당을 옮긴다고 당선이 되냐고요.

▷박지원 : 될 것 같으니까 가지만은 험한 꼴 당하죠.

▶김어준 : 이해가 잘 안 되는데

▷박지원 : 변호사 개업하면 되죠. 뭐. 분이 법사위원장은 참 잘했는데

▶김어준 : 원칙과 상식이 4인방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박지원 : 저는 원칙과 상식에는 이준석이 없다. 그러니까 신당 창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고 이원옥 의원 같은 분도, 저는 가지 않는다. 정체성이 다르다, 했고

▶김어준 : 그분들은 탈당한 분들은 아니에요.

▷박지원 : 그 탈당은 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마는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겠죠. 그래서 저는 우리 민주당이 최대의 혁신은 단결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혁신은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다. 변해야 사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단결인데, 내부에서 건전한 비판을 하는 것은 건강한 당이니까 좋다. 그렇지마는 내부 총질로 결국 김대중 대통령도 이명박 위기 때 한 링에 올라가서 싸우라 했는데, 그러한 분파 작용을 하는 것은 안 좋다. 저는 그렇게 봐요. 단 민주당이 어디 개딸이 있고 어디 수박이 있냐, 다 뭉치자 이걸 얘기하는 겁니다.

▶김어준 : 그 얘기는 다음 주에 또 여쭤보겠습니다.

▷박지원 : 절대 탈당은 안 해요. 못 할 거예요.

▶김어준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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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1일 (화) 강미정 이정섭 검사 처남댁과의 인터뷰: 두 아이의 엄마가 현직 검사의 비위를 밝힌 배경은? 마약과 폭행에도 사과없던 남편…뒷배는 ‘차장검사’ 변호사조차 구하기 어려워 김의겸 의원실에 도움 요청. 이정섭 검사의 가사도우미 범죄기록 조회 당시 정황은? 재벌 부회장의 이름으로 리조트 예약 “당시 현장에 동행” 남편의 마약 투약…신고했지만 전화 한 통화로 상황 급변. ‘이상한 마약 수사’ 이정섭 검사의 영향력 행사 의심돼. 이정섭 검사 직무배제 “더 이상 나쁜 검사 나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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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 검찰,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탄핵 앞두고 감사 및 수사 착수. 이정섭 검사 처가 골프장&리조트 압수수색… “증거인멸 우려” 이정섭,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직무배제… 남은 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