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30127 이명재(시민언론 민들레 대표): 경찰, ‘시민언론 민들레’ 압수수색..10.29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혐의
[다음 글]
20230127 탁현민(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드러난 文과 尹의 명암, 文, 육군 5사단 격려 방문에 얽힌 뒷이야기들

20230127 신장식(변호사), 조상호(변호사): 대장동 실체담긴 녹취록…

인터뷰 전문
Views: 301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대장동 실체 담긴 정영학 녹취록 재현,남욱이 주장한 ‘유동규네’는 존재하나? – 정영학, 녹취록 속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 “아무도 몰라. 너(유동규)라는 것” – 달라지는 김만배, 유동규, 남욱의 진술..,, 검찰, ‘정영학 녹취록’ 결국 배제할까? ▷ 신장식 / 변호사,  조상호 / 변호사

 

►김어준 : 자,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일부 지분을 2025년에 ‘유동규네’에게 넘기기로 했다라고 SBS도 보도했고, 그 이후 많은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유동규네’가 됐다가, 이제 ‘이재명 측’이 됐다가 나중엔 ‘이재명’으로 둔갑을 했죠. 자, 이 사안 좀 짚어보겠습니다. 내일 과연 녹취록이 등장하는지. 신장식 변호사, 조상호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장식 : 네, 안녕하십니까.

▷조상호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내일 이재명 대표가 또 소환되기 때문에 요거 한번 짚어보려고 하는데. 지금 가장 마지막 버전은 이거예요. ‘김만배, 2025년 천화동인 1호 지분 절반 이재명에게 주기로’. 이게 가장 마지막 버전의 기사 제목이거든요. 처음 보도는 ‘2025년 유동규네’ 이렇게 나왔어요.

▷조상호 : 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녹취록이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유동규네’가 있는지 열심히 저희가 찾았거든요.

▷신장식 : 없어요.

►김어준 : 없어요, ‘유동규네’라는 말이.

▷신장식 : 유동규만 있죠.

►김어준 : ‘유동규네’라고 하면 ‘네’를 붙이는 이유가 유동규 혼자가 아니다. 여러 사람이 있다 이 말 하려고 한 거 아닙니까.

▷조상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유동규네’를 찾으니까 도저히 없고, ‘유동규’ 있습니다. 그 유동규도 2025년이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이냐 찾아봤거든요. 2025년이 한 번 나와요. 요게 이제 2020년 11월 6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김만배, 정영학 두 사람의 대화 중에 나오는데. 이게 텍스트로 있단 말이에요. 이걸 안 찾아봐요 사람들이. 안 찾아봐서 저희가. 제가 어젯밤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이거 오디오로 만들어야겠더라고요.

▷신장식 : 어젯밤에. 누가 고생하는 거예요 도대체. 본인이 직접 녹음하지도 않았을 거고.

►김어준 : 저희 PD가 뭐 고생했죠. 어젯밤 늦게까지 성우 섭외해가지고. 성우들도 고생했죠. 밤 12시쯤 됐으니까.

▷신장식 : 그러니까.

►김어준 : 자 이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첫 번째. 2025년이 언제 나오냐. 녹취록 전체에 딱 한 번 나와요.

 

[2020년 11월 6일 김만배와 정영학의 대화]

⦿김만배(대역) : 너(유동규)는 남욱이랑 헤어질 수 없어. 넌 나중에 남욱이랑 가. 그리고 2025년 정도 되면 10년 되니까 네가 달래면 투자 형식으로 하든 줄게.

 

►김어준 : 라고 김만배 씨 목소리를 저희가 흉내 낸 건데. 대역을 쓴 건데.

▷조상호 : 성대모사는 아니네요.

►김어준 : 그렇죠.

▷신장식 : 아니 근데 퀄리티가 상당히 높네요. 어젯밤에 급하게 준비한 거 치고는.

►김어준 : 성우입니다 성우. 프로예요. 여기서 너 유동규라고 하지는 않았고 괄호 치고 유동규라고 되어 있는데. 오디오로 들을 때는 이게 없으면 못 알아들으니까. 너 유동규라고 그냥 했어요.

▷조상호 : 그냥 ‘너는’이라고 그러는 거죠 원래는.

►김어준 : 그렇죠. 실제로는 ‘너는 남욱이랑 헤어질 수 없어. 넌 나중에 남욱이랑 가. 그리고 2025년 정도 되면 10년 되니까 니가 달래면 투자 형식으로 하든 줄게.’ 여기서 니가 유동규입니다.

▷조상호 : 네.

►김어준 : 그리고 2025년 정도 되면 10년 되니까. 그때 되면 공소시효 지난다 이런 의미겠죠 아무래도?

▷조상호 :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지금 당장 빼면 걸릴 수도 있으니까 좀 시간을 두자 이런 취지입니다.

►김어준 : 그때 뭐 투자 형식이든 무슨 형식이든 줄게.

▷신장식 : 유동규 쪽으로 돈을 건네주기 위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합니다. 투자 형식으로 할 거냐 증여로 할 거냐 뭘 어떻게 할 거냐. 유동규는 자기네 회사를 통으로 사 달라. 그 다시마 비료 만들던 회사. 뭐 그런 얘기들을 막 하다가.

▷조상호 : 한 네 가지 방법이 이제.

►김어준 : 네 가지 방법 다 얘기해 줘 보세요 한번.

▷조상호 : 처음에는 이제 증여. 세금 문제가 많이 생기잖아요.

►김어준 : 왜냐면 여기는 변호사 남욱도 있고 회계사 정영학도 있다 보니까 전문가들이 그 방법이 뭐가 문젠지 막 얘기해요.

▷조상호 : 예. 그다음에 두 번째는 차라리 나는 손 뗄게. 그러니까 천화동인 1호를, 그중에 절반을 남욱이 명의신탁해지 소송 형태로 가져가라. 그다음에 너 거기서 받아라. 하는 게 또 하나의 방법이에요.

▷신장식 : 그 소송을 통해서 내가 일부러 져주는 거예요. 김만배가 남욱한테. 그러면 남욱이 그거를 가져가서 유동규랑 나누는 거죠.

▷신장식 : 예. 알아서 하라 이거죠.

►김어준 : 약속 대련 소송인 거죠 지금.

▷신장식 : 예. 그런 거죠.

►김어준 : 소송을 해라, 나는 질 테니까.

▷신장식 : 내가 져줄게.

►김어준 : 그러면 소유권이 옮겨지는 거 아니야. 그때 나눠 가져라. 뭐 이런 아이디어도 나오고.

▷조상호 : 그다음에 회사의 출자. 그다음 네 번째가 회사를 사주는 거.

▷신장식 : 통째로.

►김어준 : 통째로 사주는 거.

▷신장식 : 다시마 비료 공장.

►김어준 : 이게 다 2025년 유동규에게 어떻게 지분을 넘길 것인가에 대한 의논이에요 의논. 이거 다 녹취록에 등장합니다.

▷조상호 : 그리고 실제로 확인된 것도 있죠. 다시마 비료 회사를 설립하고 남욱이 거기에 35억을 빌려준다.

►김어준 : 태우죠.

▷조상호 : 예. 그러니까 이거는 남욱이 명의신탁해지 소송을 통해서 지분을 가져간다는 전제로 구조를 짠 거예요.

►김어준 : 자, 그러니까 녹취록 전체 어디를 뒤져 봐도 유동규에게 어떻게 지분을 넘길까 이 내용밖에 안 나와요. 이 내용밖에 안 나오고. 또 하나 저희가 어제 야밤에 급하게.

▷신장식 : 봅시다. 들어 봅시다.

►김어준 : 이번엔 성우가 두 명이나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유동규 본인과 김만배 본인 두 사람이 직접 대화하는 건데. 이거는 2020년, 얼마 안 된 거예요 다. 2020년에 나눈 대화 내용인데. 이 등장하는 두 사람은 김만배, 유동규입니다. 첫 번째 등장하는 사람이 김만배 대역입니다. 자막도 같이 나가니까 한 번 보십시오.

 

[2020년 10월 30일 분당 노래방, 김만배와 유동규의 대화]

⦿김만배(대역) : 천화동인1이 남들은 다 니 걸로 알아. 너라는 지칭은 안 하지만, 내게 아니란 걸 알아.

◎유동규(대역) : 그걸 누가 안 했으면 얘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누군가 이야기했으니까 알겠죠.

⦿김만배(대역) : (남욱이) 그런 얘기는 안 했는데 내 게 아니란 걸 알지.

◎유동규(대역) : 누군가가 아, 이거는 유동규 몫으로 해놓은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는 다음에야….

⦿김만배(대역) : 아무도 몰라, 너라는 거.

 

►김어준 : 자, 대화 내용 이해하셨습니까? 김만배 씨와 유동규 씨가 얘기를 나누는 거예요. 노래방에서. 나누는 건데 지금 유동규 씨가 불만이에요. 무슨 불만이냐면 천화동인 1호 그거 내 건 줄 사람들이 어떻게 알았냐. 그런 소문이 왜 났냐 이거예요.

▷신장식 : 이건 숨겨야 되는 건데.

►김어준 : 숨겨야 되는 건데.

▷신장식 : 숨겨야 하는 건데 사람들이 어, 사람들이 그거 니 거라매?라는 얘기가 돌아서 자기 귀에까지 들어온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신장식 : 그러니까 열이 받는 거지.

►김어준 : 그거 들키면 자기 감옥 갈 수도 있는데.

▷조상호 : 실제 여기서 유동규는 그런 말도 합니다. 뭐냐면 이른바 극단적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수사 과정에서, 김문기 그리고 유한기 그 두 분 같은 경우도 심부름만 시키고 일만 시켰지 걔들도 모른다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신장식 : 우리는, 우리 쪽에는 사공이 없어. 그런데 왜 이렇게 바깥엔 사공이 많은 거야?

▷조상호 : 그렇죠. 그런 얘기도 하죠.

▷신장식 : 우리는 사공 하나도 없어. 오직 나만 알아. 그런데.

▷조상호 : 그러니까 돈 먹는 건 나만 안다는 취지인 거죠.

►김어준 : 유동규 본인은 나밖에 모르는데, 니네들은 어떻게 이 내용을 알아서 소문이 났냐 이거예요.

▷조상호 : 화천대유 안에서 다 소문이 났다라고 지금.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신장식 :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안에는 아는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어. 우리는 사공이 없어. 그런데 왜 이렇게 니들은 사공이 많아. 하면서 막 불만을 표출을 합니다.

►김어준 : 그래서 노래방에서 만나가지고. 만난 것은 김만배, 정영학, 유동규. 정영학 회계사가 이걸 녹취를 했고. 정영학 회계사는 이 대화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 대화에는. 이제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가 니 걸로 아는데, 너라는 지칭은 안 하지만 네 걸로 다 안다. 그러면 유동규 씨가 누가 얘기해 줬으니까 알지, 어떻게 알아요.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는 건데. 여기서 이제 남욱 변호사 얘기가 나옵니다. 남욱 변호사가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변명해주는 거예요. 안 했는데 내 거가 아니라는 건 알지. 김만배 게 아니라는 건 알지, 남욱이는.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데 유동규 씨가 여기서, 어 이거는 유동규 몫으로 해놓은 거야 이렇게 얘기하지 않은 다음에야 그걸 어떻게 아느냐. 그러니까 본인은 내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하지 않아요.

▷신장식 : 전혀. 내 거지. 자기 걸 전제로 해서.

►김어준 : 자기 거라는 걸 전제로 하고 대화하고 있어요.

▷조상호 : 맞습니다.

▷신장식 : 내 걸 전제로 해서. 이거 비밀리에 내가 싹 가져가야 하는데. 왜 이렇게 소문이 나는 거야. 이거 이러다가 내 몫이 제대로 오겠어?

▷조상호 : 그리고 요 다툼 과정이 뭐였냐면. 이미 이런 사실, 굉장히 비밀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들이 공개되면서 여러 곳에서 돈을 뜯깁니다. 근데 이제 뜯긴 게 불만이 생기면서 이제 약간 말싸움이 있었던 거예요. 그때 그 과정에서 나는 이렇게 잘 비밀을 준수해서 그런 일을 안 만들었는데 니들이 다 소문내가지고 사실 이곳저곳에서 협박 받아서 뜯기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불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어준 : 만약에 이 대화는, 지금 감옥에 가기 전이에요. 수사가 전이에요. 이 대화는 자기들끼리 노래방 같은 데에서 하는 거예요. 이 대화는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자기들끼리의 진실이에요. 만약에 이때 정말로 이게 이재명 대표한테 가는 거였으면 여기에 이재명 등장해야 하죠 어딘가에.

▷조상호 : 예. 당연하죠.

►김어준 : 그분이 등장해야 되거든요. 그분도 없습니다. 그분이 마치 있는 것처럼 계속 얘기하는데 그분 없습니다.

▷신장식 : 아니 최소한 이런 거예요.

►김어준 : 잠깐만요. 그분도 없고, 유동규’네’ 없습니다. 있는 거라곤 유동규에게 어떻게 줄 건가. 이거밖에 없다구요.

▷신장식 : 최소한 유동규가 그러면은, 이재명 대표와 직거래를 했다. 아무도 모르게. 이렇게 생각을 거꾸로 가본다라고 하면. 그러면 김용, 정진상은 도대체 지금 왜 나와 있는 거냐고요. 말이 안 돼요.

►김어준 : 지금 검찰의 프레임은, 이 유동규네. 여기 어딘가에 ‘네’가 있다고 자꾸 주장하는 거예요. 없어요 ‘네’가. 유동규네. 거기에 김용, 정진상을 ‘네’로 집어넣고. 김용, 정진상을 네로 묶은 다음에 이 사람들을 이재명 측으로, 유동규네를 또 바꿔요. 단어를. 그런 다음에 나중엔 이재명.

▷신장식 : 그렇게 그냥 가죠.

►김어준 : 그렇게 가는 거예요.

▷조상호 : 사실 이제 김만배, 요 노래방에서 나오는 대화 중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김어준 : 이게 조작이지, 뭐야. 공작이지 이게.

▷조상호 : 김만배 입장에서 뭐라 그러냐면. 너는 가면 안 돼. 앞으로 이재명 따라다니면 안 돼. 왜냐면 너는 이미 오염됐어. 부패했어.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도 거기 가면 안 된다는 표현을 하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정진상, 김용이 전부 같이 연루되어 있다면. 다 부패했는데 왜 유동규만 가면 안 됩니까.

►김어준 : 그 말도 하죠. 이건 절대 2층은 몰라야 돼.

▷신장식 : 2층은 몰라야 돼. 2층이 이제 시장실, 성남 시장실.

►김어준 : 아니. 좀 이따가 700억 주기로 한 사람인데 무슨. 몰라야 된다고 얘기를 해요. 앞뒤가 안 맞아요. 전혀. 자, 그런데 이제 내일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는데. 돈 받은 게 없다 보니까. 돈 받은 게 없어요. 아무리 뒤져봐도, 아무리 녹취록을 뒤져 봐도 아무리 돈을 따라가도 이재명이 돈 받은 게 없잖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배임으로 넘어가더라고요.

▷신장식 : 넘어간 게 아니라 돌아온 거죠.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배임으로.

▷조상호 : 뇌물의 공범으로 지금 조사하는 게 아닙니다, 이거는.

►김어준 : 사람들은 지금 하도 많이 얘기해가지고.

▷신장식 : 428억, 428억.

►김어준 : 700억, 세후 428억. 이렇게 해서 아이 돈 때문에 하는구나. 이재명 대표가 소환되는구나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해놨죠. 그런 이미지를 잔뜩 갖게 만들어놓고. 소환은 배임으로 해요.

▷신장식 : 그러니까 개인, 민간 업체 대장동 일당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벌게 해줬다. 한 마디로 그거예요. 근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배임이고. 만약에 여기서 이 정도 부동산 가격이 안 올라가서 돈을 못 벌었다 그러면 배임이 아니야. 이게 말이 돼요?

▷조상호 : 근데 여기서 보면 기본적으로 검찰의 전제는 성남시가 1822억, 그러니까 임대 아파트 부지만 가져온 게 이득, 배당받은 거다라고 한정 짓고 있는데. 이거는 사실상 판결 불복이에요. 왜냐하면 이전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경기도지사 시절에 재판을 받았어요. 그때 1심, 2심, 3심 다 무죄가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뭐냐면 이른바 5503억 원을 대장동 사업에서 환수했다. 공익으로. 그 부분에 대한 발언이었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법원은, 허위사실이다 아니다 해서 그때도 검찰이 뭐라 그랬냐 하면, 실제 환수한 이익은 1822억 임대 부지 확보한 거밖에 없는데 5503억 원으로 부풀려서 발언했다. 그렇게 기소했는데.

►김어준 : 이재명 후보가.

▷조상호 : 예, 그랬습니다.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 법원은 1심, 2심, 3심 전부 5503억 원의 공익 환수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허위 발언이 아니다, 이렇게 판결을 냈거든요.

►김어준 : 이재명 대표가 지금 계속 주장하는 게 무슨 소리야 난 단군 이래로 이런 사업으로 가장 많은 돈, 5000억을 회수했는데. 그게 근거가 있고 법원이 그 말이 맞다라고 인정해줬단 말이죠.

▷조상호 :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는 계속 1822억이라고 한정지은 다음에 대장동 일당이 지분 절반밖에 안 갖고 있는데 1822억 원에 배가 넘는 4000억 원 정도를 벌었다는 거예요. 거짓말입니다 이거.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대장동이 환수한 게 5000억이 넘기 때문에. 5000억이 넘는다고 말을 해버리면.

▷조상호 : 그렇죠. 지분보다 더 가져갔거든요.

►김어준 : 너무 많이 가져갔네? 사람들이 생각할까 봐. 알려질까 봐.

▷신장식 : 원래 처음에 약속했던 거보다 그쪽에서 돈 많이 버니까. 더 뺏어 왔잖아. 그러니까 공산당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더라고요. 정영학 이런 쪽에서.

▷조상호 : 그렇죠. 그게 이제 이른바 서판교 터널 공사 비용을 전가시킨 건데.

►김어준 : 자 이게 간단 요약하면 이런 겁니다. 검찰이 기소할 때 한 1000억 정도 벌었잖아, 경기도가. 그렇게 말했는데 아니다, 5000억 벌었다고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 주장이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 법원이 5000억 벌은 거 맞네 하는 판결이 이미 있어요.

▷조상호 : 확정 판결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은 검찰이 바꿔야 되잖아요. 5000억 벌었는데. 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1000억 밖에 안 벌었다고 자꾸 이야기해요.

▷조상호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검찰이 거짓말하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조상호 : 그러니까 대법원 판결 불복입니다.

▷신장식 : 그래서 이게 이제 뭐 재판으로 어차피…

►김어준 : 천화동인, 1호, 절반, 428억.

▷신장식 : 동규네, 재명이네. 뭐 이렇게.

►김어준 : 그런 걸 계속 뿌리고 있는 거죠.

▷조상호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거 하고 지금 소환은 상관이 없어요.

▷조상호 : 근데 왜냐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동규네, 동규네 했으면 결국 그게 동규네, 이재명 측, 이재명으로 넘어갔다면. 뇌물로 기소해야 되거든요. 뇌물로 조사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 범위는 뇌물이 아예 없어요.

►김어준 : 돈 간 걸 입증 못하니까.

▷신장식 : 돌고 돌아 배임이에요. 처음 1년 반 전, 2년 전에 처음 배임 얘기 나왔다가.

►김어준 : 그러니까 공작이라는 거예요. 공작.

▷신장식 : 근데 이제 저는 재판 과정에서 이게 정영학.

►김어준 : 시간 다 됐어요. 짧게 해주세요.

▷신장식 : 정영학 녹취록이 굉장히 중요한 증거로 검사가 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되어 있냐. 녹취록을 믿을 거냐, 유동균 말을 믿을 거냐 이렇게 구도가 이상하게 되어버렸어요. 정영학 녹취록에 나와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물론 거짓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거를 가려내서 이걸 중심에 두고 재판이 가야 되는데. 이제는 녹취록도 다 거짓말이고, 유동규 입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조상호 : 이거는 전형적으로 보면 원래 이런 부패 사건들, 그다음에 개발 비리 사건들 관련해서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거든요. 이런 사건 수사가 간단하다. 돈만 따라가면 된다. 그런데 돈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재명 스토킹 수사를 해요 사실은.

►김어준 : 왜냐면 돈이 안 나오니까 그런 거예요. 원래 돈 나올 줄 알았던 거죠. 틀림없이 이재명 대표 돈 먹었을 것이다 생각하고 그 말을 했는데 돈이 안 나오니까.

▷조상호 : 성남FC 사건도 그것과 유사한데. 성과급으로 막 가져가서 전부 다 사적으로 쓴 줄 알았는데 그걸 안 나오니까 그냥 성남FC가 받은 거 자체가 뇌물이다.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죠.

►김어준 : 제3자 뇌물이다. 이게 원래 제일 처음에 배임 나왔을 때 아니 배임을 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성남시장이 자기가 성과를 많이 내면 좋은 건데, 왜 이익을 민간 업자한테 나눠주냐. 보통 뇌물이란 말이죠.

▷신장식 : 그렇죠.

►김어준 : 돈을 원래 성남시가 가져갈 이익을 떼어 가지고 민간한테 줄 때는 대가로 돈을 받아야 될 거 아닙니까. 그게 배임이지. 배임의 구조인데 배임을 때려 놓고 돈을 찾을라 그랬겠죠. 돈이 안 나오니까 한참 찾다가 그래서 뇌물로 막 가고 있었는데 안 나오니까 다시 배임으로 돌아왔어요. 근데 배임이 되려면 다시 뇌물이 나와야 돼. 도돌이표예요, 이게.

▷조상호 : 아마 지자체가, 지자체나 정부 이런 공공단체에 대해서 배임을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겁니다.

▷신장식 : 제3자 뇌물.

▷조상호 : 보통은 뇌물이거든요, 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김어준 : 그렇죠. 뇌물이 안 나오니까 배임으로 갔고 배임에서는 뇌물이 나올 거라 하다가 뇌물이 갔고. 도돌이표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신장식 : 중간에서 살짝살짝 양념처럼 대선 선거 자금이다 뭐 노후 자금이다 이런 얘기들을 양념처럼 넣는데. 돈과 관련된 게 아니에요. 이번에 가서 조사받는 건 배임입니다, 또.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 1년 6개월, 2년 만에 다시 배임이야.

►김어준 : 돈이 안 나오니까. 돈이 안 나오면 끝나야 되는데 어떻게든 말아 넣으려고 하는 거죠. 자, 오늘 이렇게 하고요. 저희가 녹취록, 요 오디오 만들어가지고 계속 모시도록 하겠고요. 신장식 변호사 하이킥 잘 됩니까?

▷신장식 : 아, 요즘 뭐 잘 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어려울 텐데. 하하하.

▷조상호 : 저도 잘 듣고 있습니다.

▷신장식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신장식, 조상호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글
20230127 이명재(시민언론 민들레 대표): 경찰, ‘시민언론 민들레’ 압수수색..10.29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혐의
다음 글
20230127 탁현민(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드러난 文과 尹의 명암, 文, 육군 5사단 격려 방문에 얽힌 뒷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