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3년 2월 6일 (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원과의 인터뷰: 민주당 장외투쟁 & 윤, 安 겨냥 “국정운영의 적”
[다음 글]
2023년 2월 7일 (화) 양지열 변호사 & 신장식 변호사와의 인터뷰 : 조국 전 장관 판결 내용은?

2023년 2월 6일(월) 미국 핵 물리학자 페렝 달노키 베레스 교수와의 인터뷰: 日 후쿠시마 오염수 자료 검증..결과는?

인터뷰 전문
Views: 897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3공장]日 후쿠시마 오염수 자료 검증..결과는? ▷ 페렝 달노키 베레스 / 미국 미들버리 국제대학원 교수

 

▶김어준 : 일본 정부가 올 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를 믿기 어렵다.라는 지적이 전문가로부터 나왔습니다. 미국 핵 물리학자이자 태평양도서국 포럼 과학자 자문단 위원 페랭 달노키 베레스 교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베레스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우선 본인 소개 그리고 이 태평양도서국 포럼이라는 것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 주세요.

▷통역 : 안녕하십니까. 제 소개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는 페랭 달노키 베레스이고요. 저는 지금 현재 미들버리 국제대학원에서 과학자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에 카이스트에서 초빙 교수로 재직한 바가 있습니다. 네. 그 당시에 이제 소형 모듈러 원자로인 SMR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을 했고요. 제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찬성을 하거나 반대하는 그런 입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관련해서 여러 가지 기사도 저술을 했고 그리고 책을 저술하기도 했는데요. MIT프레스에 의해서 이제 출간이 된 책이고, 책 제목은 원자력 선택에 관한 책입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리뷰 중에 하나는 이 책에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PIF, 소개를 드리자면 18개 국가로 구성이 된 정치적이며 지역적인 연대라고 소개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의 국가가 속해 있는 그런 연대입니다. PIF에서는 일본에서 오염수를 방류를 했을 때 이것이 초국가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인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PIF에서는 여러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5명의 과학자를 모아서 패널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생물학 그리고 분자학 그리고 생태 독성학 그리고 해양학. 제가 속한 물리 탐지 즉 핵 과학 분야의 과학자를 구성을 해서 오염수 방류 관련된 문제를 살펴보고 그리고 PIF 측에 권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반핵 운동가이거나 혹은 환경운동가로서 원전을 반대하기 위해서 이 포럼에서 연구를 하거나 발언하는 게 아니라 핵물리학자로서, 전문가로서 발언하는 입장이라는 걸 제가 이해했어요.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경우에 어떤 피해가 있을까 알아보기 위해서 전문가들을 모았고, 과학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데이터를 분석을 했더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일본 정보하고는 다르게 문제점을 발견하신 거잖아요. 지금.

▷통역 : 네. 맞습니다. 저는 환경주의자도 아니고 말씀하신 취지로 참여를 하게 되었고요. 도쿄 전력 측에서는 PIF 측에게 4년 3개월에 달하는 여러 가지 방사성 핵종의 농도가 포함된 데이터를 공유를 했습니다. 물리학자로서 봤을 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그런 데이터였고요. 예를 들어서 이제 방사성 핵종의 단위가 파일마다 다르게 기재가 되어 있었고, 순서도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 정제 작업을 거쳐야 했었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통역 : 데이터 품질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샘플 데이터가 대표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라는 것 또 다른 문제였고요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조에 대해서만 농도를 측정을 했다는 것도 또 다른 문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7가지의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 측정을 했고요 애초에 도쿄전력 측에서는 64개에 달하는 방사성 핵종을 다 측정을 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가정과 예측을 통해서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 농도를 내놓았고요. 데이터화되지 않았다.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김어준 : 우선 첫 번째 문제는 전체 수조를 전수 조사한 것이 아니라 25%만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64개의 방사능 핵종을 측정해야 되는데 7개만 했다. 그리고 그걸 근거로 해서 가정이나 예측을 내놓고 있다. 실측이 아니라.

▷통역 :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6개월 동안 데이터가 전혀 측정이 되지 않았던 그런 기간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실망스러운 점은 데이터가 편향되어 있고 이 말은 바로 대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탱크 10개가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게 되는데 탱크 하나에는 한 1천 톤 정도가 들어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10개의 탱크로 구성된 그룹 중에서 샘플링이 사용이 된 오염수의 양은 30L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개의 탱크를 채우는 데는 10일 정도가 소요가 되니까 한 그룹인 10개의 탱크를 채우는 데는 총 100일이 걸립니다. 시간적으로 봐서도 대표성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농도의 변화도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어떤 농도를 측정했다고 해서 그 농도가 모든 탱크의 평균 농도라고 볼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 100일이나 걸리는데. 100일 동안 평균을 농도를 측정한 게 아니라 어떤 특정 시점에 30L만 뽑아가지고 한 탱크만 했다고 하니까 시간 축으로도 농도 축으로도 대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통역 :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사실상 더 심각한데요. 탱크를 샘플링을 할 때 탱크를 혼합을 해서 샘플링을 했어야지 대표성 있는 샘플을 얻을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커피를 마실 때 우유를 그 위에 넣게 되면은 그대로 두지 않고 이제 한 번 저어서 마시게 되는데요. 탱크 샘플링을 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고요. 그리고 도쿄전력측과 4번 회의를 가진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도쿄전력 측에서는 솔직하게 대응을 하지 않았고.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저희가 요청한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전력 측에서 일단 오염수를 방수를 한 이후에 측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도쿄전력 측에서는 탱크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저희 또한 어떠한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 듣고 보니까 핵심은 그런 거네요. 지금 도쿄전력은 탱크에 어떤 핵종이 어떤 용도로 있는지 실제로 자기들도 몰라요. 모르는데 일단 빨리 바다에 뿌리고, 뿌린 다음에 영향을 평가하자. 총을 쏘고 나서 피해를 측정하자. 이런 거 아니에요. 그런 셈인 거죠. 지금

▷통역 : 네 맞습니다. 도쿄전력 같은 경우에는 믿기 어려운 정도의 실수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도쿄전력 측에 대해서 믿음이 없고 상당히 많은 데이터의 이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이 정도면 실수가 아니라 의도죠. 일본 정부는 어쨌든 이거를 방류하겠다는 거란 말이죠. 그래놓고 3중 수소 농도를 가지고 측정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바닷물을 마실 게 아니기 때문에 인간한테 중요한 것은 그게 이 해양 생태계, 어류의 체내에 축적이 되고 그게 반감기가 얼마나 되며, 그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게 중요한 거잖아요. 근데 이제 이 측정은 안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통역 : 후쿠시마 발전소 같은 경우는 여전히 과거의 사고가 진행 중에 있고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1천 개 이상의 그런 오염수가 들어 있는 탱크가 있는 그런 원전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소가 정상 가동 중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 측에서는 이런 오염수를 투기를 하는 그런 옵션을 선택을 했습니다. 그것이 마치 유일한 옵션처럼 생각하고 있는데요. 2016년도에 도쿄전략 측에 여러 가지 권고안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첫 번째 3중 수소를 안전한 탱크 안에 계속해서 가두는 3중 수소가 10년이라는 기간이 지나면 스스로 붕괴가 되고 자가 처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옵션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 옵션은 3중 수소가 포함이 된 물을 이용해서 콘크리트를 만들자.라는 것입니다. 베타 입자로 구성이 된 콘크리트가 되겠고요.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교량에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옵션은 바로 생물학적인 정화방법입니다. 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참굴을 탱크 안에 넣어서 물을 여과를 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 1톤을 여과하는데 굴이 한 다섯 마리 정도가 필요하고요. 물이 천 톤이라고 봤을 때는 한 5천 마리 정도의 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굴을 탱크 안에 넣어놓으면 굴이 자연스럽게 물을 여과를 시키고 굴이 죽게 되면 안전하게 처리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국제적인 이슈를 초래하지 않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가장 저렴한 옵션을 선택을 했습니다.

▶김어준 : 굉장히 전문적인 내용인데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한데, PIF 그리고 교수님은 일본 정부의 촉구하는 게 무엇이고 그리고 한국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통역 : 저희가 궁극적으로 알고자 하는 것은 과연 오염수 탱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 왜 나머지 데이터를 저희와 공유를 하지 않았는지.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고요 어떠한 검출기를 사용을 했는지. 그리고 검출 한계치 기준은 어떤지, 여러 가지 질문을 저희가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한국 정부와 한국 시민들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희가 어제 국회에서도 토론회에 참석을 해서 원안위 측의 의견을 들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더 많은 것을 해야 된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금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너무 늦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측에서는 도쿄전력 측에 더 많은 데이터를 요구해야 합니다. 제가 완벽하지 않을 수도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데이터를 함께 분석을 해주시길 바라고요. 지금 왜 이렇게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요약하면, 뭐가 들었는지도 모른 채, 제대로 측정도 안 한 오염수를 바다에 일본이 버리려고 한다. 버리는 거 이외에 옵션이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그걸 안 하려고 한다. 내가 받은 데이터 같은 걸 왜 요청하지 않느냐. 한국 정부는. 한국 정부도 분석을 하고, 분석을 하면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 텐데. 그 오염수를 방류한 다음에 모니터링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런 말씀으로 이해했거든요.

▷통역 : 한국 쪽에서는 탱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되고 더 많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네. 일본 측에서 지금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방류를 하기 직전에 측정을 하면 된다. 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희석을 하면 된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이는 올바른 과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저는 일본 정부가 이 사안을 심각하지 않게 바라봐서가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아주 강한 의지를 가지고 방류하고자 하는 것이고, 거기에 방해되는 조사는 일부러 하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예. 이걸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 교수님 같은 분과도 꾸준히 인터뷰를 하고 그리고 이 PIF포럼의 결과도 저희가 널리 알리고 그리고 한국 정부에도 압박하고 시민사회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태평양도서국 포럼 과학자 자문단 위원 페랭 달노키 베레스 핵물리학자 교수님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통역에는

▷통역 : 김혜성이었습니다.

이전 글
2023년 2월 6일 (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원과의 인터뷰: 민주당 장외투쟁 & 윤, 安 겨냥 “국정운영의 적”
다음 글
2023년 2월 7일 (화) 양지열 변호사 & 신장식 변호사와의 인터뷰 : 조국 전 장관 판결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