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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원과의 인터뷰: 민주당 장외투쟁 & 윤, 安 겨냥 “국정운영의 적”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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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황야의 우나이퍼]민주당 장외투쟁 & 윤, 安 겨냥 “국정운영의 적”▷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 : 황야의 우나이퍼 우상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상호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토요일 날 장외 집회를. 민주당 사상, 6년 만에 했다고 하더라고요

▷우상호 : 네. 6년 만에. 집권 기간 중에 장외 투쟁할 일이 없지 않습니까. 5년 그러니까 6년 만에 했는데. 사실은 제가 제 국회의원 한 기간에 반은 이제 여당, 반은 야당, 이렇게 경험을 했는데. 야당 시절에 장외 투쟁을 여러 번 했죠. 그런데 토요일 날이, 저희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한 장외 투쟁 중에 가장 많은 당원이 모인 그런 집회로 보입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가 과거에는 청계천 광장 소라 탑 있는 데서부터 쭉 해서 보통 한 3만에서 4만 5만 이렇게 추정을 했는데. 그날은 경찰 추산으로도 10만이었으니까요. 보통 우리가 3만에서 5만 모였다고 할 때 경찰이 1만 명 모였다고 그랬거든요.

▶김어준 : 5천 명이라고 하잖아요. 그럴 때 5천 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상호 : 이번에는 그렇게 말하기가 어려우니까. 어쨌든 그러기에는 너무 줄이 길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봐도 끝이 없었으니까. 제가 우리 대열 끝에서부터 단상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와 진짜 많이 모이셨구나.

▶김어준 : 집회하면 또 우상호의원 아닙니까. 학창시절부터.

▷우상호 : 뭐, 그렇죠. 그리고 이제 저는 집회 끝나고 나면 다시 그걸 쭉 끌고, 이제 핵심 진지를 치고 들어가는 걸 잘 하는데. 어쨌든. 그날 저도 제가 이제 볼 수 있었던 건. 제가 그날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서 보고를 하는, 연설을 하러 올라갔기 때문에. 전체가 다 보이지 않습니까. 근데 좀 감동적이었어요.

▶김어준 : 의원님 감으로는 한 몇 명 정도 왔습니까.

▷우상호 : 경찰 추산대로 한 10만으로. 겸손하게. 겸손은힘들다는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제가. 근데 정말 전국에서 어마어마하게 오셨고. 서울 경기 쪽에서도 동원하지 않은 당원들 또 지지자들이 많이 모이셨어요. 그런데 그 옆에 바로 단상 옆에 일부러 그 태극기 부대가. 옛날에 원래 그전까지는 삼각지역 근처에서 했지 않습니까. 근데 일부러 방해하려고 와서, 너무 시끄러워서, 되게 연설하기 힘들었습니다.

▶김어준 : 거기는 장비로 하죠.

▷우상호 : 그냥 틀어놓고. 계속 음악 틀어놓고. 그다음에 구호만 외치고. 무슨 설득력 있는 연설을 하는 게 아니고요. 중간 중간에 욕설 섞고

▶김어준 : 방해하려고 하는 거죠.

▷우상호 : 민주당 이 개 새끼들아 이렇게 욕하는데. 이분들은 대통령부터 태극기 부대까지. 개새끼 소 새끼가 아주 입에 뱄어.

▶김어준 : 경찰 추산 10만이면 한 3배는 왔네요.

▷우상호 : 그래서 저희. 이제 주최 측에서는 30만이라고 추정하는데. 제가 볼 때 30만은 좀 약간 안 되는 것 같고. 겸손해야죠. 예.

▶김어준 : 하하하. 그런데 이제 장외로 나갔던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이쯤에서 나가야 되겠다고 하는.

▷우상호 : 첫 번째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도함이 도를 넘었다. 이건 국민들에게 직접, 국민들의 여론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본 것이고요. 장외 투쟁이라는 건 참 별거 아니라는 걸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대규모로 국민들, 당원들 모이게 하는 것은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그리고 또 이분들이 직접 보고를 듣는 것이 또 전국적인 여론 향배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시의적절한 장외 투쟁을 했다. 이렇게 보고요. 우리가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 투쟁만 한다고 그러면 좀 초강경 투쟁으로 분류가 되지만. 국회는 국회대로 운영하면서 장외 투쟁을 통해서 국민에게 보고했기 때문에. 이런 거를 원내 병행 투쟁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건 굉장히 유연한 투쟁으로 분류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상당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어준 : 이게 한 번으로 끝납니까. 아니면 보고대회라고 하면 그 명분이라면. 광화문에서 몇 번 더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우상호 : 보통 과거 같으면은 서울 집중 투쟁을 매주 하는 방법이 있고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날. 또 아니면 전국 순회 투쟁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지금은 일단 한 번 하고, 상황을 좀 지켜보는 방식으로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오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소추안 발의 예정인 거죠.

▷우상호 : 어제 의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좀 했거든요. 그 결과를 제가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오전에 의총을 열어서 한 번 더 토론을 할 모양인데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사실은 당내에 별로 이견이 없는데. 이상민 탄핵안에 대해서는. 탄핵의 사유는 차고 넘친다…이것도 100% 다 동의해요. 다만 정무적으로 탄핵을 밀어붙이는 것이 그 이후의 민주당의 행보에 있어서 과연 도움이 되냐, 안 되냐는 논쟁이 좀 있습니다.

▶김어준 : 정무적 판단에는 이견이 있는 거네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상민이 탄핵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단 한 명, 토를 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당원들 중에는, 아니, 이런 사람도 탄핵 안 하고 누구 한단 말이냐 이렇게 화를 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다 동의하는 거예요. 다만 지금 이게 50대 50인데. 이 탄핵 가능성이 헌법재판소에서 국회를 통과하는 거는 100%입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이게 기각될지, 인용될 지가 50대 50인데. 이 사람을 파면하지 않고 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탄핵재판소에서 만약 이게 기각되면 면탈된다. 그럼 그게 더 좋은 거냐. 이상민 장관을 총선 때까지 끌고 가서 심판의 대상으로 만드는 게 더 좋은 거냐. 이런 정도의 논쟁입니다.

▶김어준 : 일리 있는 지적이네요.

▷우상호 :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조금 정무적 판단의 문제지. 역풍을 두려워한다든가. 겁이 난다든가. 이런 측면은 아닙니다. 무엇이 더 효과적이냐에 대한 정무적 판단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이견이 없습니까.

▷우상호 : 없는데 어떤 방식으로 지금 현재 의석수 본회의 통과 가능성 등 이런 것들을 고뇌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거 사실은. 저는 사실은 지난 한 작년 초부터 이 윤석열 후보 측의 가장 아킬레스건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다…는 주장을 제가 반복해서 해왔거든요. 근데, 이번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김건희 씨 계좌나 김건희 씨의 개입 정도는 너무 분명하게 검사가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법정에서 검사가 말했으니까.

▷우상호 : 아 이건 이 정도 사안을 수사도 안 한다는 건 대한민국 검찰의 수치예요. 나중에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제가 그랬어요. 왜 소환 조사하지 않는가. 왜 소환에 응하지 않는가. 왜 서면 조사도 하지 않는가. 유죄의 심증이…유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사도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검사가 재판정에서 얘기한 내용을 보면 김건희 씨는 100% 유죄입니다. 그러니까 조사해서 무혐의를 해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조사를 못하는 거예요. 이런 것을 특검으로 가는 겁니다. 이런 거를. 근데 이런 걸 특검을 안 간다는 건 저는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조정훈 의원에게도 정무적으로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는 알겠는데. 사법 정의 측면에서 보면

▶김어준 : 법사위의 조정훈 의원이요.

▷우상호 : 법사위 조정훈 의원한테. 이거는 해야 돼요. 그래서 이게 대통령 부인을 건드려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하려고 한다. 이런 논리가 아닙니다. 이거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장동 시비가 걸기 전부터 우리 당에서 문제 삼았던 사안이에요.

▶김어준 : 2012년에 이미 경찰 내사 보고서가 나왔으니까요.

▷우상호 :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러니까 이 사람이 우리가 볼 때 일반 민간인이면. 이건 벌써 처벌 대상인데. 유력한 검사장 그다음에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거친 분의 부인이기 때문에 봐준. 수사를 소홀히 한 그런 측면이 너무 강하다고 의심돼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는 사실 과거로 말하면 공수처 수사 대상이거나 아니면, 특검 대상일 수밖에 없는데 참 속 탑니다. 이게 사실 제가 다른 사안은 정무적인 판단을 가지고 찬성 반대의 문제를 얘기하는데 김건희 특검은 정무적 판단할 영역이 없는 거예요. 그냥 사법 정의에 관한 문제죠

▶김어준 : 의원님이 똑같은 일에 연루돼 있었으면 의원님은 여기 없죠.

▷우상호 : 저요?

▶김어준 : 예.

▷우상호 : 어디 있죠. 그럼?

▶김어준 : 하하하. 기결수죠. 기결수.

▷우상호 : 거의 가루가 됐을 겁니다. 집안이.

▶김어준 : 기결수죠. 그럼 이제 타이밍의 문제라고 보시는 거네요.

▷우상호 : 아, 이거는 실현 가능성 그러니까 국회를 통과하는 가능성인데. 저는 국회를 꼭 통과시켜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걸 꼭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거부권 행사하는 것을 총선에 국민들의 판단 대상으로 만들고 싶어요.

▶김어준 : 대통령 거부권이 있긴 있으니까. 국회 입장에서는 사실 통과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이건 민주당이 그 정도로 의견 합의를 본 사안이라면 통과되는 거 아닙니까. 발의하면.

▷우상호 : 아니 근데 이게 지금. 우리가 이 얘기하면 또 여러 가지 또 내부 문제가 나오지만. 법사위를 통과해서. 법사위 문제가 있어서.

▶김어준 : 그렇군요.

▷우상호 : 그럼 이것들이 또 이제 법사위원장을 넘겨 줬잖냐. 또 이제 이렇게 되니까. 내부. 그러면 또 그게 박홍근 문제냐. 그 전 원내대표 문제냐. 또 이런 복잡한 내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내부 문제의 쟁점이 될 만한 얘기를 길게 안 하려고 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하하하. 자, 이게 법사위에서 걸려 있는 사안이군요. 듣고 보니까. 국민의힘 상황도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이 이제 안철수 후보. 이제 그동안 거슬러 오면 이준석 대표부터 시작해가지고 그다음에 룰 바꾸고 다음에 김장 연대 띄우고 나경원 날리고 다 끝난 줄 알았더니. 그 반작용으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잖아요.

▷우상호 :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정치를 참 쉽게 생각하고 살아왔죠. 나라를 쉽게 먹으니까. 이게 뭐 손만 대면 다 자기 것이 될 줄 알고. 그런데 이준석 대표를 날리는 문제도 간단할 줄 알았더니 간단치 않았고요. 역풍이 불었죠. 두 번째 이준석. 이제 전당대회만 판을 짜면 그래서 이철규 의원을 동원해서 세력을 줄 세우기 하고 정진석 좌장을 통해서 룰 바꾸고 이러고 나서 장제원 의원이 후보부터 정리하면 다 될 줄 알았던 건데 갑자기 나경원 의원이 확 뜬 거죠. 나경원 의원을 정리했잖습니까. 힘으로.

▶김어준 : 엄청나게. 무참하게

▷우상호 : 힘으로 제압하면 끝날 줄 알았더니 갑자기 또 이제 안철수 후보가 지금 또 1등을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겁니다. 야, 이게 뭐냐. 뭐 이렇게 무리를 해서. 욕을 먹더라도 짧게 끝내서 그냥 전일화 시켜보자고 했던 것이 자꾸 이렇게 새로운 변수가 생기는 거에 대해서 아마 밤잠을 못 잘 텐데요. 그랬더니 또 윤석열 대통령실과 또 안철수 후보를 건드리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우상호 : 등장인물들이 계속 바뀌어요. 이번에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서는데. 나경원 의원 날릴 때는 비서실장이 나서더니 이제는 정무수석이 나서서.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부정합니다.

▶김어준 : 윤안 연대라고 하지 말라고.

▷우상호 : 그런데 그거는요. 제가 볼 때는 안철수 후보 말이 맞아요. 지금.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가 연대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때 연대한 거 아니냐. 그 말은 맞죠. 지난번 후보 단일화 했잖아요. 그 연대가 아니면 뭐예요. 그게 고대에요? 연대지. 연대. 근데

▶김어준 : 우상호 의원님이 한 얘기 중에 한 6년만. 아니 6개월 이내 제일 재미있었어요. 하하하.

▷우상호 : 제가 볼 때. 그런 얘기를 한 걸 발끈했다는 건 더 웃겨요. 유치하잖아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연대해서 같이 온 팀인데. 우리가 다른 적 이겠느냐.라는 설명을 한 거고. 그 말은 맞죠. 근데 갑자기 연대라고 하다니, 대통령과 니가 동급이야 라고 반박하는 것은 너무 유치해서 제가. 아니 지난 대선 때 한 얘기를 예를 들었는데, 그걸 갑자기 지금 동등하다고 말한 것처럼 공격하는 저, 저열함에 대하여. 초등학교 학생들도 저거는 저렇게 얘기하지 않죠.

▶김어준 :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 라고

▷우상호 : 지들이 들어왔으면서 뭘 끌어들이지 말라고. 그래. 나 그거 웃겨 죽겠어. 지들이 참전했으면서 끌어들이지 마라. 이런 말이 어디 있어요. 어쨌든 이거는 제가 국민의힘의 의원들과 몇 사람한테 물어보니, 두 가지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 판단을 잘못한 게 있다.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고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조차도 친윤대 비윤으로 나누면 비윤이 더 많다는 거예요. 그 비윤 성향의 당원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도운 것이지. 세력 구도로는.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등장이 비윤 진영의 지지도 다 얻고 친윤 진영의 지지도 일부 얻기 때문에, 결선투표를 올라가면 유리하다. 이렇게 본다는 거예요. 세력 구도로. 이것만으로는 애매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예

▷우상호 : 대통령이 하도 이 판에 개입을 하니까. TK, PK같은 국민의힘의 아성 지역에서도 이건 좀 너무하다 하는 반발 여론이 형성되면서 이 분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김어준 : 저도 들었습니다.

▷우상호 : 이 두 가지가 뭉쳐서 안철수 바람을 이끌고 있는데. 이게 이 두 가지 요인으로 보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개입하면 개입할수록 안철수 후보의 등치가 더 커지게 돼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우상호 : 세 번째 나경원 의원은 접을 수 있는 심성이지만 안철수 후보는 접을 수가 없어요.

▶김어준 : 접으면 끝이죠.

▷우상호 : 이분은. 잘 아시지만. 그러면 튕겨 나가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안철수 후보를 조져서 안철수 후보가 이 당에서 튕겨나가도 좋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총선 앞두고. 그러면 저는 상당한 위험한 판단일 겁니다. 그 당으로

▶김어준 : 안철수, 이준석은 앙숙이었는데 이번에는 일종의 연대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우상호 : 그니까. 그 당은요. 정말 어제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그걸 반복하는. 원래는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씨가 같은 그룹이었죠. 그러다가 안철수 씨가 노원구에 나가면서 이준석 씨랑 멀어졌죠. 그런데 지금은 사실 또 비윤 연합 연대의 어떤 흐름이 되겠죠.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씨가 천하람 위원장을 내보낸 걸 보면 근본적으로는 그냥 무조건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 이런 생각은 아닌 것 같고요. 천하람 후보를 등장해서 4위권 안에 들게 한 다음에 결선투표가 가면 그때 연합하려고 하는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어준 : 그러겠죠. 그러면서

▷우상호 : 제가 볼 때 이준석 씨가 다른 건 모르겠는데 어떤 정무적 전술에 있어서는 굉장히 뛰어난 것 같아요.

▶김어준 : 국민의힘에서는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하나인데. 그렇게 되면 이제.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도 이준석 대표와 과거 불문하고 손을 잡을 수밖에 없죠.

▷우상호 : 무조건 손잡아야죠.

▶김어준 : 그러면 지분이

▷우상호 : 결선 투표에서는…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황교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의 지지율의 합이 5%를 넘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넘죠.

▷우상호 : 그러면 무조건 결선 투표입니다.

▶김어준 : 그리고 결선투표 가면은 누구 표를 가져올 것인가 가지고 치열하게 이제

▷우상호 : 그러면 그게 진짜 비윤 성향의 표가 다 합쳐지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왜냐하면 김기현 후보는 사실 계속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윤핵관들에게 업혀 다니는 것밖에 없으니까. 본인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나경원. 그렇게 무참하게 잘라놓고 나경원한테 간 거 아닙니까.

▷우상호 : 뻔뻔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너무 뻔뻔합니다.

▷우상호 : 정치 도의상. 그렇게 죽여 놓고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하는. 아니.

▶김어준 : 며칠 됐다고.

▷우상호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정말 저게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정치 행위인가. 나경원 의원의 입장에서 보면 아니 칼로 찔러 놓고

▶김어준 : 피도 안 말랐는데

▷우상호 : 이제 와서 같이. 같이 포옹 한번 하자고 하는 이런 형식의 정치 행위에 대해서 정말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어준 : 모욕적이겠죠. 피가 아직도 철철 흐르고 있는데

▷우상호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상처도 아물지 않았는데.

▷우상호 : 그래서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판은 대한민국 정치판. 내가 지금까지 이십몇 년간 본 것 중에 가장 지저분하고, 가장 개판이고, 가장 황당한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가정을 해 보죠. 만약에 그래서. 정말로 사실 저는 안철수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점점 높게 보는 분들 국민의힘에서 봤어요. 됐다. 그렇게.

▷우상호 : 네.

▶김어준 : 그러면 레임덕 아닙니까.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개입했는데.

▷우상호 :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우리 지지층은 은근히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실 거예요. 지난번에 나경원 의원을 응원했던 마음으로. 왜냐하면 내부 갈등이 좀 심해져라, 심해져라. 이런 마음들이 좀 있을 텐데 어쨌든 그게 권력 내부에 상당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굉장히 뭐라 그럴까요. 권력의 누수 현상 같은 것을 보여주게 되는 사건이 되죠.

▶김어준 : 최악이죠.

▷우상호 : 그러면 어쨌든 그 자체로 새로운 갈등이 남죠.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다툼으로 비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건 그것대로 우리에게 조금 뭔가 도움이 되는 그런 측면이 있겠죠. 그러나 저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후보가 되기를 조금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실은 총선이, 총선에서 어디에 쪽이 승리하느냐가 실제로 핵심적인 포인트라고 보기 때문에. 총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처럼 확장력이 있는 사람보단 영남에 갇혀서 대중성도 없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는 사람이, 대통령 도움으로 당 대표가 됐나 보다. 이렇게 보여지는 분이 당 대표하는 것이 총선에서는 저희 당한테 더 유리합니다.

▶김어준 : 그런 측면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안철수 대표 체제가 된다면, 지금 대통령실에 혹은 대통령의 성정으로 아 그냥 두겠는가. 비대위를 어떻게든 만들려고 하지 않겠나.

▷우상호 : 저는 그런 측면에서 항상 우리 공장장하고 제가 생각이 다른데. 정치가 지금 갈등을 빚었다고 그래서 승자가 된 이후에도 갈등을 빚는다. 저 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기는 또 꾹 참고 또 어떻게 손을 잡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 성정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근데. 예전에는 그랬는데.

▷우상호 : 아니 그거는 마음속으로는 자르고 싶은데. 되고 나면 이제 거기까지. 이준석 대표에 이어서 안철수 후보까지 건드리기는 쉽지 않고요. 특히 안철수라는 분은 이준석 씨와 다르게 대통령 후보군이거든요. 대통령 후보군 관리를 그렇게 했다가는 당이 아주 또 분당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총선을 앞두고 힘들죠. 총선 끝나고는 몰라도 총선의 책임을 물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총선 전에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같이 비대위원장이 만들 정도로 권력 싸움을 한다…그렇게는 가기 어렵습니다. 총선의 승리에 목을 매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

▶김어준 : 조건부 내기 한번 하죠. 조건부는 이제

▷우상호 : 맨날 왜 저하고 내기를 하려고 그러세요. 예측이 다르다고 그래도 꼭 내기로 승부 걸려고 하는 이런, 이런 분위기도 바꿔야 합니다.

▶김어준 : 오백원 걸고. 안철수 당 대표 체제에서 비대위 가느냐. 안 가느냐. 자,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 최근에 천공이 관저에 육군 참모총장 관저에 갔다, 안 갔다. 얘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건으로 저도 고발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고발됐죠.

▷우상호 : 그래요? 제가 조심해야 되겠군요.

▶김어준 : 그러니까 미리 말씀드리는 거예요.

▷우상호 : 같이 고발당하자고 지금 물어보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 사안은 어떻게 발전할 거라고 보십니까.

▷우상호 : 일단 지금. 이제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아주 예민하죠. 대통령실이.

▶김어준 : 예민하죠.

▷우상호 : 저도 김건희 여사가 외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공관에 개 끌고 갔다는 거를 폭로했다가 고발당했거든요. 지금 조사 받고 있는데.

▶김어준 : 지금 조사 받으세요?

▷우상호 : 뭐 저는 늘 고발당하고 늘 조사를 받으니까 뭐 이런 거는 일상인데 유형이 있어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 그리고

▶김어준 : 저도 그 건을 이미 조사 받았네요.

▷우상호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 혹은 천공이라든가 뭐 건진 법사와 관련된 것. 이런. 결국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거죠. 이런 내용에 대해서만 유독 예민하게 고발을 합니다.

▶김어준 : 굉장히 예민합니다.

▷우상호 : 그래서 저는. 아,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 1위는 김건희 여사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죠. 부승찬 전 대변인이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하여 이 문제를 자서전에 담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예

▷우상호 : 자서전에 담을 때 고발당할 가능성을 검토를 안 했을 리가 없습니다.

▶김어준 : 했겠죠. 당연히.

▷우상호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서전에 담았다는 건 나름대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취재의 과정을 거쳤다고 봐야 되죠. 김종대 의원이 또 의외로 군 내부 정보에 밝지 않습니까.

▶김어준 : 밝을 수밖에 없죠. 오랫동안

▷우상호 : 네. 그쪽에 이제 그렇게 하는데. 김종대 의원이 부승찬 전 대변인의 얘기만 듣고 저런 식의 주장을 했을 리가 없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상당히 복수의 관계자들부터 확인한 걸 보면 상당히 신빙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보는 편입니다.

▶김어준 : 또 다른 제보자가. 지금까지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가장 신빙할 만한 주장자인데 그런데 본인이 직접 본 게 아니니까요. 전언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직접 본 사람이 누군가가 제보자로 등장한다면 얘기는 좀 달라지겠죠.

▷우상호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그러면 그 안에 상당히 용기가 있는 그런 이제 군 관계자가 있어야 되겠죠. 근데 앞으로 계속해서 이 군 안에서 성장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면 말하기가 어렵겠죠.

▶김어준 : 제대했을 수도 있고요.

▷우상호 : 그러면 뭐.

▶김어준 : 옷을 벗었을 수도 있고.

▷우상호 : 그러면 뭐 옷 벗은 분이 얘기해 준다고 그러면 그건 더 확실해질 수 있겠죠. 그러나 어쨌든 시비는 걸리는 거죠. 왜냐하면 사진을 찍어둔 게 없다면.

▶김어준 : 그렇죠.

▷우상호 : 사진을 찍어둔 게 있다면 이 정부는 무너지죠.

▶김어준 : CCTV가 설사 있다 한들. 그게 공개될 리도 없고.

▷우상호 : 다 지웠죠. 시간도 많이 지났고.

▶김어준 : 있다고 해도. 여기까지만 하죠. 추가 고발을 당하실 수가 있으니.

▷우상호 : 오늘 정도 얘기한 걸로는 아마 고발이 안 될 겁니다.

▶김어준 : 하하하.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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