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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9일 (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와의 인터뷰: 박찬대, 원내대표 단독출마… 민주당의 방향성은? 민주당 의원들이 바라는 원내대표의 역할과 포부는?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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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박찬대, 원내대표 단독출마… 민주당의 방향성은? 민주당 의원들이 바라는 원내대표의 역할과 포부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김어준 : 자, 박찬대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찬대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원내대표 후보가 지금 혼자인가요?

▷박찬대 : 네, 저 혼자입니다.

▶김어준 : 현재까지?

▷박찬대 : 네, 현재까지.

▶김어준 : 언제까지죠?

▷박찬대 : 이미 마감은 했습니다. 금요일날 오전에 마감했는데 혼자였고요.

▶김어준 : 이거 교통정리가, 이런 수준의 교통정리는 제가 못 봤네요.

▷박찬대 : 교통정리가 됐으니까 소통도 잘하겠죠. (웃음)

▶김어준 : (웃음) 이거 지금 그야말로 초거대 야당이 탄생했는데 야당으로서 민주당 역사에서 이긴 적이 딱 한 번 있고, 그것도 한 석이었는데 그 이전에는. 야당으로 역대 최다 의석 차 압도적 승리를 한 야당의 원내대표니까,

▷박찬대 : 그렇죠.

▶김어준 : 저는 원내대표 후보들이 한 열댓 명 쏟아질 줄 알았어요.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거론되다가 한 명씩, 한 명씩 조용히 스스로 물러나더니 박찬대 의원 혼자 남았어요.

▷박찬대 : 일단은 기자회견,

▶김어준 : 박찬대 의원이 그렇게 인기가 좋습니까? (웃음)

▷박찬대 : 그러게 뭐, (웃음) 인기가 좋은 게 아니라 사실은 한 명씩, 한 명씩 사퇴할 때마다 마음의 부담이 컸어요. 아무래도 경선 과정을 통해가지고서 각자 이야기하고,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그다음에 의원들의 선택을 받는데, 요새 의원들은 또 당원들의 마음도 많이 반영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그래서 당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총선 결과로 당선자들이 나오고,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그 당선자들 중에서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많이 나오면서 그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당원들의 선택과 당선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결과 지어지는지 보여주는 과정도 괜찮다 생각이 되었는데,

▶김어준 : 그것도 의미가 크죠.

▷박찬대 : 네. 그런데 한 분, 한 분 차례, 차례 불출마 이야기,

▶김어준 : 누가 협박한 거예요? (웃음)

▷박찬대 : (웃음)

▶김어준 : 아니면 박찬대 의원이 뒤로 가가지고 협박한 겁니까?

▷박찬대 : 사실은 사퇴하는 분들이 자꾸 많아질수록 마음의 부담이 돼가지고 오히려 전화를 못 드렸어요. 전화를 못 드렸고, 맨 마지막에 이제 사퇴하신, 불출마 선언한 게 우리 박주민 수석이신데 박주민 수석한테는 사실은 전화도 못 드렸어요.

▶김어준 : 아니, 박주민 수석이 누군가의 협박을 받을 일은 없고,

▷박찬대 : 그렇죠.

▶김어준 : 있다 하더라도 들을 사람도 아닌데.

▷박찬대 : 협박은 전혀 없었고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러면 이겁니까? 아, 지금 이재명 체제하에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합을 맞추고 그리고 의원들과 조율도 잘하는 누군가로 해야 되는데 박찬대 의원이 후보로 나선 이상 그 이상은 없지 않나 그러고 한 분, 한 분 스스로 관둔 거라는 거예요, 아니면 누구를 사람을 보냈어요? (웃음)

▷박찬대 : (웃음) 사실은 적극적으로,

▶김어준 : 아, 이게 처음 보는 일인데 이거.

▷박찬대 : 적극적으로 협의한 거는 한 분은 있었어요.

▶김어준 : 한 분? 누구요?

▷박찬대 : 네, 서영교 최고.

▶김어준 : 아, 그거야 같이 최고위에 있으니까.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그거는 이제,

▶김어준 : 최고위원끼리 다투지는 말자.

▷박찬대 : 네, 협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김어준 : 그런데 어떻게 이겼어요? 서영교, (웃음) 서영교 의원도 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박찬대 : 그렇죠. 처음에 이제 양보를 종용했죠.

▶김어준 : (웃음) 양보를 종용했죠.

▷박찬대 : 양보를 이제 종용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사실 사전에 만나가지고 지금 뭐 우리 민주당은 뭐 친명, 비명 이 프레임이 안 통하잖아요.

▶김어준 : 이제 다 친명이지, 뭐.

▷박찬대 : 그렇죠. 뭐 모두가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서,

▶김어준 :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다 친문인 것처럼 그런 거죠.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차범근도 사랑했지만 황선홍도 사랑했고. (웃음) 사실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제가 일요일날 기자회견을 먼저 하고 그리고 나서 월요일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마지막 발언을 사퇴의 변으로 제목 요지를 올렸어요. 그랬더니 이제 서영교 최고께서 연락을 주셨죠. 사퇴하고 할 거냐. 그래서 사퇴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어준 : 최고위원 사퇴하고.

▷박찬대 : 네. 그랬더니 그러면 나도 사퇴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동시에 최고위원 두 사람이 사퇴를 하고 원내대표에 도전해야 되는 것이냐. 그래서 불가피하게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랬더니 그러면 좀 협의를 하자, 그래서 이제 비공개 최고회의 때 당대표를 비롯해서 다른 분들도 일단 사퇴의 변을 얘기하지 말고 비공개 회의 때 한번 서로 얘기를 나눠보자 해서 이제 서영교 최고하고는 공개, 비공개 서로 협의를 진행을 해서 끝까지 버틴 제가,

▶김어준 : 끝까지 버틴 제가. (웃음)

▷박찬대 : 양보를 종용했는데 양보할 수 없다, 그러면 사퇴하지 말고 겨루고 나서 한 명은 원내대표로, 한 명은 최고위원으로. 그래서 그것도 상식에 안 맞는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원내대표로서 여러 가지 과제들이 있을 텐데 지금 당 차원에서 우선 과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뭐 채상병 특검부터 여러 가지가 거론되는데.

▷박찬대 : 네. 제가 이제 출마 선언문에 이야기를 했는데요. 뭐 분명한 민생에 대한 목소리 내야 될 거고, 그다음에 미완의 개혁과제들 차례, 차례 다 해야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민생 관련해서는 오늘 영수회담이 예정되어있는데요. 뭐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김어준 : 네, 지원금.

▷박찬대 : 뭐 그것이 어떻게 보면 민생을 바라보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철학이라든가 방향이 잡혀있는 것 아닌가 해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한 사실 담판을 들어가야 되지 않나, 그거 들어가고요. 그다음에 말씀드렸듯이 상식과 공정을 봤을 때 채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철시켜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김어준 : 그런데 그거를 21대 내에 한다는 거죠, 지금?

▷박찬대 : 지금 채해병은 지금 28일 본회의가 한 번 남아 있거든요. 그때 만약에, 의결을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데 혹시 안 된다 그러면 22대 때 그거까지 포함해서 진행하겠다. 그리고 우리 21대에 무분별한 거부권으로 거부됐던 9개의 법안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런데 채상병 건이 28일날 의결했다 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제 시간이 없잖아요, 촉박해가지고. 시간이 없어가지고 그러면 끝나는 거 아닙니까, 21대. 그러면 새로 발의해야 되잖아요, 22대에.

▷박찬대 : 그러면 22대 때 바로 발의해야죠.

▶김어준 : 그러니까 21대 때 발의할 때 아예 처음부터 200표를 얻어서 넘기거나, 그래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요?

▷박찬대 : 200석 넘기면 이제 우리가 재심의 할 때 그냥 가결해 버리게 되면 확정이 되는데요. 채해병 관련된 특검에 대해서는 벌써 저쪽에서 이탈 표가 여러 표가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채해병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뿐 아니라 집권 여당인 국힘당의 의원조차 과연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런데 21대에 이게 가능하냐는 질문인데, 28일날 의결했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200석을 넘겨서 의결했다 하더라도 일단 대통령 거부권을 한 번 행사할 수 있군요, 생각해 보니까.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시간이 벌써 그러면 5월 말에 22대 개원하잖아요. 그러면 22대에 이게 넘어가지는 않잖아요. 그렇죠?

▷박찬대 : 그렇습니다. 5월 29일이 되면 사실은,

▶김어준 : 폐기되는 거 아닙니까.

▷박찬대 : 폐기됩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채상병 건이 21대에 해결될 가능성은 지금 없네요?

▷박찬대 : 오늘,

▶김어준 : 거부권 행사한다면. 하겠죠.

▷박찬대 : 한다면. 그렇죠. 그런데 오늘 영수회담도 있고 의제 없이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가지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총선을 통해서 지금 실현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 부분도 의제로 사전에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얘기되고 있어서.

▶김어준 : 이재명 대표야 거론하겠는데 그러면 만약에 22대로 넘어가면 이제 법사위가 또 문제잖아요.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옵니까, 지금 방침이? 원내대표의 방침은 어떻습니까?

▷박찬대 : 네, 법사위뿐 아니라 운영위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김어준 : 법사위, 운영위 다?

▷박찬대 : 네. 그래야 우리가 책임 있게 국회를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들고요. 단순 다수가 아니라 제1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했던 첫 사례이기 때문에.

▶김어준 : 이게 헌정사상 최초예요, 지금.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 있게 국회를 운영하라, 라고 하는 국민의 심판과 명령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양보하게 되면 우리가 오히려 심판의 부메랑을 맞게 되기 때문에.

▶김어준 : 그거만 제가 알기로는 국회법에 합의가 아니라 협의라고 돼있죠?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냥 하면 하는 거죠?

▷박찬대 : 일단 우리는 법사위하고 운영위는 양보하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것을 뭐 협상의 원칙. 원칙이 아니라 아예 그거로 못을 박을 거고요. 그리고 협의를 아마 들어갈 건데 그 의지를 꺾을 수 없다, 라는 생각에 만약에 현실적인 다른 안을 저쪽에서 제시한다면 그러면 이제 원 구성할 때 추가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겠지만 저쪽에서 그거를 결코 양보하지 못 한다, 라고 하면 국회법에 따라서 원칙대로 다수결로 가야죠.

▶김어준 : 21대 때도 그거 가지고 오래 시간 끌었는데. 그래서 21대 때 상임위 다 가져갔잖아요, 민주당이.

▷박찬대 : 결국 우리가 다 가져온 결정적인 계기는 우리가 버텼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때는 우리가 가져갈 몫에 대해가지고만 상임위원장을 먼저 결정을 하고 나머지는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김어준 : 그런데 안 한다고 해가지고.

▷박찬대 : 그렇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전체를 다 우리 쪽으로 전략적으로 고민해서 던졌던 것이죠. 그래서 다 했는데.

▶김어준 : 이번에도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박찬대 : 이번에 스스로 던질지는 잘 모르겠어요.

▶김어준 : 그런데 지난 21대 전반기에 그렇게 던졌다가 재미를 하나도 못 봐가지고 다시 이제 하반기에는 재협상을 했는데, 그러니까 처음부터 법사위는 반드시 내놓으라고 할 거 아니에요.

▷박찬대 : 저쪽에서요?

▶김어준 : 네.

▷박찬대 : 절대 못 줍니다.

▶김어준 : 언제까지 협상합니까? 계속 끌고 갈 수는 없잖아요.

▷박찬대 : 절대 그렇지 않죠. 저는 이번에 국회의장님들도 여러 분 지금 입후보하셨는데요. 제가 원내대표로 만약에 확정이 된다면 우리 국회의장님 되시는 분들의 의중을 한 번 여쭙고 싶어요. 언제까지 기다리실 건지.

▶김어준 : 그 국회의장이 누구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텐데.

▷박찬대 : 그러니까 한 달을 기다리겠다. 아니면 2주를 기다리겠다.

▶김어준 : 그러니까 국회의장.

▷박찬대 : 바로 법대로 하겠다.

▶김어준 : 국회의장 의지에 따라 굉장히 달라지는 거 아닙니까?

▷박찬대 : 네. 맞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장님이 정말 중요합니다.

▶김어준 : 중요하죠. 지금 봐서는.

▷박찬대 : 개혁의지를 얼마나 실현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모양도 있지만 앞으로의 의지도 필요하고요. 그중에서.

▶김어준 :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국회의장이 안 해 주면 안 돼요. 많은 게.

▷박찬대 : 네. 맞습니다. 이거 마냥 기다릴 수 없거든요.

▶김어준 : 때로는 국회의장이 어떤 사안은 막 직권상정도 해버려야 되는데. (웃음) 그런 국회의장이 거의 없거든요. 거의 없잖아요.

▷박찬대 :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모습도 보였고 그리고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또 민주당원들과 시민들의 요구사안을 국회의장이 이전과는 다르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행동의 지침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어준 : 근데 지금 등장한 그러니까 자타 자천, 타천으로 이렇게 거론되는 분들 중에 추미애 전 의원이 당선자가 따지자면 가장 강성이고, 그리고 이제 쭉 여러 분들이 있는데 그 관례대로 하면 추미애 당선자가 거의 자동으로 되는 건데 이번에는 경쟁자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죠, 지금? 의원들이 뽑는 거라.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네.

▶김어준 : 원내대표가 한 대여섯 명 나와서 경쟁하면 진짜 누가 될지 모르듯이 얼굴 웃으면서 이제 찍어줄게요 했는데 그 찍어줄게요 표 합치면 500명 되잖아요. (웃음)

▷박찬대 : 지금 그래서 원내대표 경선이 가장 어려운 선거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김어준 : 이번 국회의장도 그럴 것 같은데.

▷박찬대 : 이번 국회의장도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보여줬던 뭐 추진력이나 개혁성 그다음에 또 신뢰도 그다음에 의원과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여러 차 함수에 해당이 되고 있으니까요.

▶김어준 : 누가 될까요? (웃음) 누가 될까요? 원내대표는 본인은 확정됐고, 누가 될까요?

▷박찬대 : 제가 볼 때는 추진력과 신뢰를 균형을 잘 맞추는 분이 되지 않을까.

▶김어준 : 그게 누군데요? (웃음)

▷박찬대 : (웃음)

▶김어준 : 또 이 얘기도 있잖아요. 제가 요새 민주당 의원들 뵐 때마다 물어보는데 이재명 대표 연임 있잖아요.

▷박찬대 : 네네.

▶김어준 : 그 이전에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초반에만 하더라도 초반 아니죠. 지난 총선 기간만 하더라도 이거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마타도어였어요. 욕심쟁이 이재명. 총선 끝나고 또 나오려고 할 거야, 라고 했었고. 그때는 뭐 어림도 없는 소리다. 무슨 소리냐. 절대 안 한다. 근데 총선 끝나고 났더니 이재명 대표는 이제 그 그만 하려고 하는데 다선 의원들이 여러 분이 한두 명도 아니고 연임하는 게 좋다. 이런 분위기가 실제로 있어요?

▷박찬대 : 네.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김어준 : 의견도 있습니까? 아니면 그런 의견이 많습니까? 제가 그런 분들을 몇 분.

▷박찬대 : 적지 않습니다.

▶김어준 : 적지 않아요?

▷박찬대 : 네.

▶김어준 : 그 왜 그러는 거예요? (웃음)

▷박찬대 : 지금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서 사실은 개혁 과제 완수하고 또 민생 위기 돌파하기 위해서 시민들과 우리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분은 이재명이다, 라고 하는 의견으로 그거를 요구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아니다.

▶김어준 : 지지자들이 그럴 수는 있어요, 지지자들이. 지지자들은 뭐 자신이 가장 지지하는,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실력을 입증한. 그렇지만 정치인은 좀 입장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들은 아이, 그거는 말이 안 돼, 라고 할 줄 알았더니 민주당 의원 꽤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해서 이게 진짜로 그러려고 하는 건가.

▷박찬대 : 지금 뭐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 연임을 하겠다, 라고 하는 결심이 있거나 깊은 고려가 현재 있지는 않으세요.

▶김어준 : 오히려 안 한다는 얘기를 한 건 들었는데.

▷박찬대 : 네. 본인한테는 뭐 굉장히 가혹하고 힘든 일이죠. 저도 이번에 원내대표 출마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이재명 대표 임기가 8월 말로 현재 예정되어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그래서 우리가 22대 4년 동안에 원내대표의 역할 중에서 첫 번째 원내대표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고 1년 내내가 똑같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초기에 4개월, 그러니까 5, 6, 7, 8.

▶김어준 : 그렇죠.

▷박찬대 : 이재명 대표의 임기가 남아있는 이 4개월 안에 개혁 과제, 그다음에 민생 과제와 관련된 부분이 분명하게 딱 론칭이 돼야 되지 않나 하는 심정으로 초반에 죽기 살기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일사불란하게 몽골기병처럼 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의지가 있어서 저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나갈 때는 제가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이 처음에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뭐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라고 하는 마음을 먹은 이후에,

▶김어준 : 처음으로?

▷박찬대 : 내가 뭔가를 성취해야겠다. 스스로 자원했던 첫 번째 의지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의지를,

▶김어준 : 아, 이전에는 당신이 이 역할을 하시오 하면 시켜서 했는데?

▷박찬대 : 그것도 여러 번 거부하다가 내 역할이라면 수용하겠다, 라고 했는데요. 이 부분은 이번에 사실은 중간에 드롭 했던 많은 분들 보면 개인적인 역량이 저보다 뛰어나고 경륜도 많으시고 저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분들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이 부분을 고집했던 것은 이건 내가 마셔야 되는 잔이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일단은 어떤 확신을 가졌다기보다는 내가 꼭 해내야 되겠다.

▶김어준 : 의지다, 이것은.

▷박찬대 : 네네.

▶김어준 : 이재명 임기 남은 기간 동안. 지금 뭐 연임 얘기하는데,

▷박찬대 : 그거는 후의 문제고요. 8월 달까지는,

▶김어준 : 그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박찬대 :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거부됐던 9개 법안 재상정하고 그다음에 채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 해야 되고.

▶김어준 : 하고.

▷박찬대 : 그리고 이것저것 정치적 고려, 과거의 정치적 문법, 또 국회의원들 간에 컨센서스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고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 거의 실현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심판 바로 22대 국회에서 초기에 힘 있게 세팅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어준 : 초기에.

▷박찬대 : 그래서 첫 번째 던졌던 말이 법사위와 운영위는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

▶김어준 : 빨리 결정하세요. 질질 끌지 말고.

▷박찬대 : 네. 빨리 결정할 거고요. 새로 선출된 국회의장님께서 이거 협상 기간 최대한 짧게 해서 그 안 안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김어준 : (웃음) 그게 문제인데.

▷박찬대 : 바로 국회법에 따라서.

▶김어준 : 그게 문제이라고요, 근데. (웃음)

▷박찬대 : 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딱 네 분 정도가 지금 출사를 이야기를 했는데, 물론 이분들은 지금 다 그거를 아마 약속을 하실 거고요. 다만 이제 신뢰의 문제가 있는 거죠.

▶김어준 : 말을 누가 못 해요. 예전 다른 국회의장들도 나간다면 하면 뭐 개혁 과제 얘기하고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대부분의 경우에 개혁 과제의 발목 역할을 했어요. 발목 잡는 역할을 국회의장들이. 그걸 끌어가는 게 아니라.

▷박찬대 : 그런데 설마 했던 현상들이 21대 말에, 그리고 22대 총선의 결과로 나왔기 때문에 이전하고는 다른 상황이다 생각이 되고요. 전술 인식도 이전하고 다를 거고, 그다음에 우리 민주당도 21대 민주당과 22대의 민주당은 분명하게 전과 후가 다르다, 라고 하는 거를 기대뿐 아니라 확신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어준 : 민주당 지도부는 알겠는데 국회의장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180도가 다를 것이다.

▷박찬대 : 지금 우리 국회의장님들께서도 이 방송을 들으면서 이야,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분명히 관철해야 되겠구나, 라고 하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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