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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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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최대성과는 尹 국제적 인기” 김태효의 G7 평가…입장은? “尹 편식외교…이재명 균형외교 나서라” 조언한 까닭은? 오염수 시찰단 이틀 검증?…민주 “시찰단 국회 출석 추진” ‘이승만 기념관’ 세운다는 박민식 “5.18 헌법 수록 건의할 것”▷박지원 / 전 국정원장

 

▶김어준 : 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네. 안녕합니다.

▶김어준 : 안녕하십니까? 보통 안녕 안 하다고 하시는데.

▷박지원 : 요즘은 안녕합니다.

▶김어준 : 요즘은 어떻게 안녕하십니까? (웃음)

▷박지원 : (웃음) 기시다 총리 지지도가 50%가 넘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박지원 :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지지도가 올라갑니다. 그러나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아주 재밌는 게 EU에서, EU 구라파에서 바이든이 어려워지니까 그다음을 준비한다.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김어준 : EU가.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바이든 이후를 준비한다.

▷박지원 : 그러면, 바이든 이후를. 바이든이 다음에 떨어질 거니까.

▶김어준 : 그렇게 본다.

▷박지원 : 이런 기사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한일 정상이 바이든 구하기를 해야죠.

▶김어준 : 바이든 구하기.

▷박지원 : 더 퍼줘야 돼.

▶김어준 : 더 퍼줘야 돼. (웃음)

▷박지원 : 그래야 바이든도 지지도가 올라가죠.

▶김어준 : 더 퍼줘야 될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우리 기시다 총리는 사실 한일 외교로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박지원 : 아~ 진짜 그 이상 재밌는.

▶김어준 : 지지율이 한 20%까지 떨어졌다가 지금 50%를 넘어갔죠.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근데 그 상승곡선이 한일 정상회담 하고 나서 올라간 거예요.

▷박지원 : 올라갔죠. 그러니까 지금 다음 6월달에 아니면 7월달에 중의원 해산을 하고 선거를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가 큽니다.

▶김어준 : 일본에 공로가 크죠.

▷박지원 : 일본에 대한.

▶김어준 : 기시다 총리,

▷박지원 : 그러니까 바이든 구하기를 해야죠.

▶김어준 : 기시다 총리 참 좋겠어요. 파트너가. (웃음)

▷박지원 : 좋죠. (웃음)

▶김어준 : 파트너가 윤석열 대통령이고 일본에서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건 일본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벌어졌다는 거죠.

▷박지원 : 좋죠.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하는 1%만 민주당에 한다고 하더라도 협치가 잘 될 거예요.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협치는 일본 자민당하고 하고 있어요.

▷박지원 : 공동 집권한 것 같아요.

▶김어준 : (웃음) 공동 집권. 일본 자민당이 한국을 공동 집권한 것 같아요.

▷박지원 : 그렇죠. 어떻게 됐든 한일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김어준 : 우리도 좋은 일이 있어야죠, 우리들도.

▷박지원 : 우리, 그러니까 외교는 100%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51%를 갖고 49%를 줘야 되는데 또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가 49%를 갖고 51%를 양보하는 것도 있는데, 우리는 100% 주고 0%.

▶김어준 : 얻어오는 게 없어요.

▷박지원 : 얻어오는 게 없잖아요.

▶김어준 : 일본으로부터 얻어오는 게 뭐가 있습니까?

▷박지원 : 없어요.

▶김어준 :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박지원 : 후쿠시마 오염수 가져올 수는 있지. (웃음)

▶김어준 : (웃음) 안녕하세요 오염수, 라고 말씀하셨는데 오염수 방류에 또 찬성하게 생긴 거 아닙니까? 지금. 거의 정해진 수순 아니에요, 지금.

▷박지원 : 정해졌죠. 그러니까 시찰단이 가서 무슨 뭐 과학적 검증을 한다. 그렇게 자신을 하면 위원장 외 왜 명단 공개를 하지 못 하고 마치 비밀협상하듯 그렇게 갑니까?

▶김어준 : 그 시설,

▷박지원 : 이것은 중대한 문제이고 실제로 제가 바닷가 제 고향 완도 해남 진도.

▶김어준 : 어민들.

▷박지원 : 목포, 충남 당진, 제주를 다 다녀왔어요.

▶김어준 : 뭐랍니까? 어민들이.

▷박지원 : 어민들은 다 죽는다. 이거는 절대 반대한다. 거기에 플러스해서 도시 주부들이 어떻게 내 자식들 식탁에 올릴 수 있느냐. 특히 학교 급식에도 올릴 수 있느냐. 이게 문제예요.

▶김어준 : 큰 문제가 될 거예요, 큰 문제가.

▷박지원 : 그렇죠.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광우병 그렇게 촛불이 탔지만 지금까지 걸린 사람이 없다. 그것은요. 촛불의 힘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30개월 미만 소를 수입했기 때문에, 즉 미국 사람들이 먹는 소고기를 수입했기 때문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어민들이 학부모들이 또 우리 어른들이 나서서 후쿠시마 핵폐수를 먹고 자란 농수산물은 절대 반대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게 이제 오염수 방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산물 수입 재개로도 이어지겠죠.

▷박지원 : 당연하죠.

▶김어준 : 원장님 그렇게 보시죠?

▷박지원 : 당연하죠.

▶김어준 : 그렇게 가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박지원 : 당연하죠.

▶김어준 : 어떻게 그 수산물 수입 재개 논리를 세울까요?

▷박지원 : 아니, 그러기 때문에.

▶김어준 : 과학적으로 다했기 때문에 상관없다.

▷박지원 : 이거는 국민 건강, 환경, 생업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강하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의힘에 압박을 해야죠. 이거는 하시지 마십시오.

▶김어준 : 그리고 또 이것도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가 가지고 기시다 총리를 계속 칭찬했어요. 이럴 거는 없지 않습니까? (웃음)

▷박지원 : 아니, 글쎄 외교라고 하는 것은 덕담을 주고받죠.

▶김어준 : 주고받는데.

▷박지원 : 받아온 것이 있어야죠.

▶김어준 : 그러니까 칭찬만 하고 우리가 받아온 게 없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없죠. 그러면서도 기시다 총리하는 거 보세요. 그 많은 술을 윤석열 대통령이 다 마셔가지고 깜짝 놀랐다.

▶김어준 : 그거는 칭찬이 아니잖아요.

▷박지원 : 그거는 칭찬이 아니죠. 우리나라 대통령을 우리가 술 많이 마신다고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일본 총리가 남이 우리 대통령을 흉보면 우리 좋아요? 공장장은 좋을 거야.

▶김어준 : 칭찬인 것처럼 했지만 우리한테 칭찬은 아니잖아요. 우리 대통령 술 잘 마신다는 게 무슨,

▷박지원 : 아니, 무슨 칭찬이에요. 주정뱅이 취급한 거지.

▶김어준 : 주정뱅이 취급 (웃음)

▷박지원 : 말도 안 되죠.

▶김어준 : (웃음) 너무 많이 나가신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박지원 : 아니,

▶김어준 : 술이 세다 이런. (웃음)

▷박지원 : 아니, 술이 그거는 아니, 어떻게 상대국 정상이 같이 그런 일을 한 것을 가지고 그렇게 여담식으로 쩍 흘러가지고 언론에 보도되게 하냐 이거죠.

▶김어준 : G7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지원 : G7?

▶김어준 : 네.

▷박지원 : 완전히 왕처럼 대접은 받았죠. 띄워줬죠. 그렇지만 후쿠시마.

▶김어준 : 얻어온 게 없잖아요.

▷박지원 :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에 대한 들러리를 충분히 서줬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런 거죠.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리고 이제 방출로 이어질 것이고 그런 다음에 수입재개.

▷박지원 : 아, 그것은 이제.

▶김어준 : 정해진 수순인 것 같아요, 그게.

▷박지원 : 하나가 뚫리면 저수지에 쥐구멍 뚫리면 저수지 무너지잖아요. 그거 무너지는 거예요.

▶김어준 : 어민들 난리날 것이고.

▷박지원 : 어민들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김어준 : 이거 그 방향으로 가서는.

▷박지원 : 아니, 왜 제 피부가 이렇게 좋은지 아세요? 왜 젊은지 아세요? 하루에 전복 하나씩을 먹는 거야.

진짜 전복이 좋은데 그 전복을 생산을 못 한다고요. 후쿠시마 그 핵폐수 먹고 자란,

▶김어준 : 안 팔리겠죠, 잘.

▷박지원 : 안 팔리죠.

▶김어준 : 그래도 먹는 분들도 있겠지만.

▷박지원 : 그러니까,

▶김어준 : 소비가 확 줄어들겠죠.

▷박지원 : 노르웨이산 연어 같은 거만 사먹어라 이거지. 이게 말도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자, 국민의힘 돌아가는 사정은 최근에 어떻게 보십니까? 그 김재원 최고는 왜 1년이나 그렇게 징계를 해서 총선도 못 나가게 만들어 버린 겁니까? 미움 받아요? 거기서?

▷박지원 : 아니, 미움이 아니라 뭐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업자득했다고 생각해요.

▶김어준 : 자업자득했다.

▷박지원 : 네.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돼요. 근데 그렇게 해서 징계한 것은 좋은데, 상대적으로 태영호 최고위원은 대통령 정무수석의 공천 개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겐 해가지고 3개월 정직이 억울한 거지. 김재원 최고위원 입장으로써는 더 억울한 거죠.

▶김어준 : 제 말은 그 김재원 최고가 했던 말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형평이 안 맞잖아요. 둘의 형평이.

▷박지원 : 아니, 글쎄 그 형평성은 완전히 어긋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에 이 특장이 공권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거예요.

▶김어준 : 근데 김재원 최고한테는 왜 이렇게 야박하게 했냐 이거죠, 제가 궁금한 거는. 밉보였어요?

▷박지원 : 밉보였겠죠.

▶김어준 : 밉보였겠죠. (웃음) 내막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박지원 : 어떻게 됐든 그래도,

▶김어준 : 밉보였을 것이다.

▷박지원 :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마따나 자기가 1등 최고위원인데,

▶김어준 : 수석으로 뽑혔는데,

▷박지원 : 아무리 망언을 했다하더라도 그거는 좀 심했지만 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달래는데 약효가 있었지 않겠냐.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태영호 위원은 그렇게 봐준 이유가 태영호 위원은 녹취록 같은 거 쥐고 있어서 그런 거다 이런 이제 억측 혹은 주장도 있는데,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지원 : 네. 그리고 태영호 위원한테 만약 최고위원을 사퇴 안 하면 1년 당원권 정지하겠다 하면 출마를 못 하니까 그렇지만 이것은 내년 4월 총선에서 태영호 위원을 강남갑으로 공천하지 않았을 때 후폭풍이 있을 거예요. 태영호 위원이 가만히 있겠어요?

▶김어준 : 그때 폭로할 수도 있다, 뭔가.

▷박지원 : 당연히 그렇죠.

▶김어준 : 자, 김남국 이제는 탈당 했으니까 민주당 의원이 아닌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십니까, 사안이.

▷박지원 : 저는 윤리위원회 제소가 됐으니까 윤리위원회에서 또 검찰에서 수사가 됐으니까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지금 현재 김남국 의원이 어떻게 됐든 국민 앞에 반성하는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언론에 노출이 안 됨으로써 꼬리를 달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김남국 의원이 잘 참고 윤리위원회와 검찰수사에 철저히 대비를 해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 후속조치로 국회에서는 입법은 해야 되고 가상재산 신고를 하게 하고.

▶김어준 : 가상자산 전수조사.

▷박지원 : 그렇죠. 전수조사를 대통령실부터 고위공직자 및 국회의원 전체 해라. 저는 그렇게 요구를 합니다.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까.

▷박지원 : 그게 조금씩 진척되더라고요.

▶김어준 : 김남국 의원이 이제 뭐 윤리적 책임 물을 수 있고 수사는 검찰에서 하는데 근데 가상화폐 거래를 김남국 의원만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박지원 : 당연하죠.

▶김어준 : 대통령실도 따져봐야 되는 것이고.

▷박지원 : 당연히 하죠.

▶김어준 : 근데 대통령실 하겠습니까?

▷박지원 : 해야죠. 왜냐하면 LH 문재인 정부 때 LH 부동산 투기 사건이 LH 직원들이 있었어요. 그때 선제적으로 청와대 비서실 그리고 국정원이 먼저 했습니다.

▶김어준 : 했죠.

▷박지원 : 그렇게 해가지고 전 공무원의 전수조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에도 국민의 의혹이 있다고 하면 해야죠.

▶김어준 : 당연히 대통령실에서 해야 되는,

▷박지원 : 왜, 왜 대통령실이, 치외법권 아니에요.

▶김어준 : 대통령실 스스로 하겠다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 네. 당연히 해야죠. 그러니까 대통령실도 문재인 정부 때 LH 사건 때 대통령실도 국정원도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하겠다 했던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이제 비서,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시작해서 모두들 그 부동산 처분하느라고 난리법석이었잖아요, 그때.

▷박지원 : 그렇죠. 그래도 우리 국정원은 한 사람도 없더라고요.

▶김어준 : 그래요?

▷박지원 : 그래서 내가 국정원의 직원들을 진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어준 : 차명으로 한 거 아닙니까? 국정원은? (웃음)

▷박지원 : 네? 아니, 진짜예요. 진짜 훌륭해요. 아니, 그 많은 직원들이 저는 처음에 그랬죠. 정보를 취급하니까 혹시라도 그런 정보를 듣고 부동산 투기를 했는가.

▶김어준 : 차명으로 했을 수도 있습니다.

▷박지원 : 하나도 없어요.

▶김어준 : 국정원 직원들은.

▷박지원 : 그리고 대통령실도 당시 유영민 비서실장이 선제적으로 했는데 조금 걸렸어요. 그랬다가 전 공무원 전수조사를 했죠. 왜 전수조사를 안 합니까?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이런 일이 나오면 언론에서 먼저 그러면 대통령실도 전수조사 해보자고 LH 때처럼 말을 해야 되는데, 이 용산에 대해서는 언론이 그 말을 안 해요. 왜 그 말을 안 합니까?

▷박지원 : 그거는 지금 언론이 무서워하죠.

▶김어준 : 무서워합니까?

▷박지원 : 아니, 저 방송 출연 못 한다니까요. 조용히 있으니까.

▶김어준 : KBS 못 하시죠, 이제.

▷박지원 : KBS뿐만 아니에요.

▶김어준 : 어디도 못 가십니까? 또.

▷박지원 : 글쎄 그 얘기하면 더 안 부르니까. (웃음)

▶김어준 : (웃음) 점점점 오라는 데가.

▷박지원 : 아무튼 무서운 정권이에요. 어제도 제가 국민의힘 상당한 고위 간부하고 만나서 저녁을 먹으면서 너희 이러면 안 된다. 언론은 자유를 가지고 관계했던 그 정권이 그 사람이 편한 거 못 봤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무튼 못 나와요.

▶김어준 : 그러니까 원장님도 지금 못 가는 방송도 생기고 있고 원장님이 그럴진대 다른 사람들도 계속 줄어들고 있겠네요.

▷박지원 : 많이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뉴스공장 참 아부를 떨고 있잖아요. 여기서도 자르지 마라. (웃음)

▶김어준 : (웃음) 저희는 저는 통으로 잘려가지고 방송국 전체가 이리로 온 겁니다. 통으로 잘려가지고.

▷박지원 : 잘 잘랐지, 뭐. 잘했잖아.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훌륭한 거야.

▶김어준 :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안 잡아가고 이대로 둔 게.

▶김어준 : 잡아가려고 무척 노력합니다. 그게 잘 안 돼서 그런 거지. (웃음)

▷박지원 : 저도 그래요.

▶김어준 : 그렇죠. 원장님도 잡아가려고 무척 많이 노력했죠.

▷박지원 : 지금도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원장님 잡기가 진짜 어렵죠. (웃음)

▷박지원 : 저는 나쁜 짓을 안 해요. (웃음)

▶김어준 : 저도 잡아가기가 무척 어려운 사람입니다.

▷박지원 : 그런데 내가 대통령이라면 잡아가죠.

▶김어준 : (웃음) 근데,

▷박지원 : 장발로 잡아라도 잡아야지. (웃음)

▶김어준 : 장발로. 근데 원장님은 왜 자꾸 조국 전 장관 얘기가 나온다고 보십니까? 실제로 조국 전 장관이 나올 거야, 그러니까 신평 변호사 이분이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총선에,

▷박지원 : 저는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고 그러고 실제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두 가지로 봐요. 진짜 조국 장관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가 안 그러면 전략적으로 조국 장관이 출마를 하면 반조국,

▶김어준 : 그 전선을 세우려고.

▷박지원 : 그 전선을 세워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하게 하기 위한 작전 아닌가. 저는 후자로 봅니다.

▶김어준 : 후자다?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조국을 끌어내서 조국전선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총선 얘기 나왔으니까 한 가지 여쭤보자면, 지금 김남국 의원을 이 코인으로 여기까지 계속 몰아치는 것은 김남국 의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검찰 캐비닛을 하나씩 열어가지고 총선 때까지 민주당 의원들 이제 차곡차곡 계속해서 이제 공격할 거 아닙니까?

▷박지원 : 당연히 그렇죠.

▶김어준 : 당연히.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그게 총선 전략이잖아요.

▷박지원 : 돈봉투 문제도 지금 윤관석 의원 어제 불렀잖아요. 또 한 열흘 후면 또 한 사람 부를 거예요.

▶김어준 : 그렇겠죠.

▷박지원 : 이렇게 총선까지 고사작전을 검찰이 쓰는 거예요.

▶김어준 : 그것도 한 갈래고 김남국도 한 갈래예요.

▷박지원 : 그렇죠. 김남국 의원은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법이 없어요. 죄형법정주의는 잘 못 알아듣죠? 저는 법사위원을 국회의원 중에서 제일 오랫동안 한 사람이에요.

▶김어준 : 죄형법정주의. (웃음)

▷박지원 : 죄형법정주의기 때문에 지금 실정법이 없어요.

▶김어준 : 실정법 위반이 아니에요, 현재는.

▷박지원 : 그러기 때문에 저는 이 자금출처나 정치자금법 위반을 위해서 굉장히 많이 볼 거다. 그렇지만 저는 이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제 상처를 받지만 법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런데 문제는 이제 윤리적으로 이미 이제,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맹폭격을 해서 몹쓸 사람으로 만들어뒀고 그게 이제 이 정도 됐다 싶으면 그다음으로 넘어와서 또 다른 거 꺼내들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당연히.

▷박지원 : 그러기 때문에 검찰권력을 무서워하는 거죠.

▶김어준 : 이게 이제 선거전략이잖아요. 사실은 총선전략.

▷박지원 : 그거를 여태까지 몰랐어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웃음) 조국 전 장관의 얘기를 한 번씩 꺼내는 것도 조국은 지지세력도 강하지만 반대세력도 강해요. 제가 조민 씨까지 얘기했다가 굉장히 미안해서 내가 사과를 했다니까요.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한다, 안 한다를 표명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위법사항이 없는 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 거예요. 여기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옳지 않고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는 거예요.

▶김어준 : 본인이 결정할 문제다.

▷박지원 : 그런데 거기에다 플러스해서 돈봉투 하나, 하나 지금 이재명 같이 그렇게 탈탈탈 털어가겠죠. 거기다가 김남국 코인 같은 것도 계속하면 결국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굉장히 상처를 받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명계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퇴진론이 강하게 나올 거예요.

▶김어준 : 그렇게 하려고 하는 그렇게,

▷박지원 : 그런 시나리오가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이게 다.

▷박지원 :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지금 현재 친명, 비명 개딸, 수박이 어디 있냐. 다 뭉쳐가지고 싸워야지. 그런 짓 하지 마라. 그리고 그 수순이 보이잖아요.

▶김어준 : 뻔히 보이죠. 그렇게,

▷박지원 : 네. 뻔히 보이는데 그 시나리오에 왜 민주당이 배우 노릇을 하느냐 이거죠.

▶김어준 : 그런 의원들이 있죠, 민주당 내에도.

▷박지원 : 많죠, 많은데 그 사람들은,

▶김어준 : 그분들은 왜 그게 자기한테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죠.

▷박지원 : 아니, 이재명 없으면 자기가 대표 되겠다. 자기가 주류 되겠다 하는데 그거는 아니잖아요. 이거는 몽땅 죽는 거예요.

▶김어준 : 자, 딴 데는 이제 가실 데도 많이 없으니까 저희가 꼬박꼬박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웃음)

▷박지원 : (웃음) 자르지 마세요. 나를 만약에 자르면 겸손은 없다가 아니라 겸손은 있다야.

▶김어준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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