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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수)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 전 국정원장과의 인터뷰: 尹 영수회담 제안의 핵심 의제와 협치 전망은? 한동훈과 윤석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 김건희 재등판의 의미와 채상병 특검 전망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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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구단주] 尹 영수회담 제안의 핵심 의제와 협치 전망은? 한동훈과 윤석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 김건희 재등판의 의미와 채상병 특검 전망은? ▷박지원 /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 전 국정원장

 

▶김어준 :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 안녕 못합니다.

▶김어준 : (웃음) 이제 다시,

▷박지원 : 오늘은 비도 오고.

▶김어준 : 다시 못합니까?

▷박지원 : 할 말이 없는 날 같아요.

▶김어준 : 아니, 영수회담.

▷박지원 : 뉴진스 얘기나 합시다. (웃음)

▶김어준 : 뉴진스. (웃음) 영수회담 의제를 정해지 못 했다 본데 근데 그중에 뭔가는 들어줘야 될 거 아니에요, 만나면.

▷박지원 : 당연하죠. 왜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그렇게,

▶김어준 : 갑자기 득달같이 전화해가지고.

▷박지원 : 콧방귀도 안 뀌다가 갑자기 받았는가. 그걸 볼 때 이제 갤럽 여론조사,

▶김어준 : 23% 나오고.

▷박지원 : 23% 나오고 총선 패배하고 그러니까 덜썩 받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표현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급하면 90도 폴더인사 하고 받아들인다. 하고 나니까 이제 조금 또 생각이 달라지는 거예요.

▶김어준 : 구체적 의제를 들어보면 이건 들어줄 게 없는데.

▷박지원 :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의제를 정하지 마라. 이재명 대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고.

▶김어준 : 다 하고.

▷박지원 : 대통령은 들으시고. 또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하고 들으시고.

▶김어준 :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박지원 : 여기에서 합의 가능한 선이후난, 쉬운 것은 먼저 하고 어려운 것은 뒤로 넘겨놓고 구동존이 하자.

▶김어준 : 근데 뭐를 들어줄 수 있을까요?

▷박지원 : 그렇게 하고 영수회담을 정례화 하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봤는데 최소한 제가 볼 때는 채 상병 특검.

▶김어준 : 받기 어려울 거 같은데.

▷박지원 : 저는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민주당이나 국민 이번 총선 민의를 보더라도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은 국민이 합의한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요구하지 않을 수 없어요.

▶김어준 : 그거는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요구할 텐데.

▷박지원 : 당연히 요구하죠.

▶김어준 : 그중에 채 상병이 먼저 등장하던데.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되고 민생 안정 기금, 즉 25만 원으로 표현하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은 또 좀 받을 생각이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보고요.

▶김어준 : 근데 그 직전에 그거 포퓰리즘이라고, 전체주의라고.

▷박지원 : 아, 대통령 하신 말씀은 거기까지예요. 아니, 그거 뭐 마약 운운까지 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박지원 : 그러면 언제는 뭐 이재명 대표한테 막말했지 뭐 만나자고 했어요? 지금은 그런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 의대 정원 문제 같은 것도 좀 한번 합의가 됐으면 하는데.

▶김어준 : 뭐라도 합의가 하나라도 되는 게 좋다.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하나라도 합의가 돼서 이번에는 서로 이기려고 하지 마라. 윤석열 대통령도 이기지 말고 이재명 대표도 이기지 말고 나라와 국민의 염려를 불식시킨다, 라는 의미에서 한두 가지라도 합의라고 회담을 정례화 해서 계속 만나가는 모습. 그래야 지금,

▶김어준 : 이상적인 모델인데 그게.

▷박지원 : 사실 제가 볼 때는요 지금 이 환율,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김어준 : 고물가.

▷박지원 : 고물가. 이게 경제가 살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때 대출 받은 영세 자영업자 상공인들, 그리고 농어촌. 고금리 감면, 이자 감면 이런 거라도 좀 합의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어려운 정치적 문제는 또 만나서 하자.

▶김어준 : 그러면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지지율에도 도움이 될 텐데.

▷박지원 : 굉장히 플러스가 되죠.

▶김어준 : 근데 그중에 가장 받기 어려운 게 제가 보기에는 채 상병인 거 같은데. 채 상병은 지금 대통령 연루 의혹이 있잖아요. 의혹이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특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박지원 : 연루 의혹이 있더라도 받아야죠. 안 받으면 아니, 국민이 용서하겠어요?

▶김어준 : 근데,

▷박지원 : 그래서 저는 다 받아야 되지만 차근차근 해나가자. 그런 생각을 가져요.

▶김어준 : 자, 그렇게 해서 푸는 게 그 정면 돌파이긴 한데 그렇게 돼야 한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거고.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그 화답이 좋잖아요. 대통령을 돕는 것으로 풀어가겠다. 이걸 대통령은 받아야 돼요. 그리고 지금 뭐 우리 대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간에 대화는 뭐 그거 바뀌었으니까 하루 연기되고 만나서도 또 대통령도 다 들어보겠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거는 자,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는데.

▷박지원 : 역대 정상회담이요.

▶김어준 : 영수회담이.

▷박지원 : 아, 영수회담이 성공한 사례가 그렇게 없어요.

▶김어준 : 그렇죠. 각자 자기 할 말하고 끝나는데.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만 그 말하고 듣고 이것도 굉장한 도움이고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우리 국민이 불안하잖아요. 물가다, 특히 경제.

▶김어준 : 불안하죠.

▷박지원 : 제2의 IMF가 안 온다고 누가 봐요? 더 나빠요, 경제가. 그리고 남북 관계. 민주주의. 예를 들면 방심위원장이라도 하나 잘라라. 이런 얘기도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분은 잘라야 돼요.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외교 문제.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지금 루마니아 정상이 오셨지만 영부인이 못 나오잖아요.

▶김어준 : 말도 안 되죠, 사실 그 자체가.

▷박지원 : 이게 말도 안 되죠. 또 6월달에 외국 가신다는데 혼자 가실 거예요?

▶김어준 : 같이 가시겠죠.

▷박지원 : 그러면 독일 국빈방문도 안보와 민생 때문에 못 가신다 했는데 지금 안보가 좋아졌나요? 민생이 더 좋아졌, 더 나빠졌으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내 못 나가야 돼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것에서 영부인 문제도 한번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

▶김어준 : 어쨌든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 놓고 서로 허심탄회 하게 얘기해서 일부라도 합의가 되고 그래서 그 만남이 정례화 되고 그러면 그게 베스트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정치를 오래하신 우리 박지원 원장께서 이렇게 풀어야 된다.

▷박지원 : 제가 야당 김대중 총재 모시고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여야 영수회담을 제일 많이 해본 사람이거든요, 준비 실무를. 나는 남북 정상회담까지 제가 해본 사람 아니에요. 정상회담 정상이 아니니까 한 번도 못 해봤지만 준비는 신물 나게 해봤어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그 경험을 살려서,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많은 의제에 등장하고 다 합의는 안 되더라도 한두 개라도 되면 그게 이제 좋은 메시지가 되고 그래서 계속 만나고 그러면 이 국정이 좀 나아지지 않겠냐 이런 말씀이시고.

▷박지원 : 아, 그렇죠.

▶김어준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왜 밥 먹으러 안 갔습니까.

▷박지원 : 칭병하고 지금 비대위원들하고는 만나잖아요.

▶김어준 : 그리고 거기는 밥을 따로 먹었다고 하던데.

▷박지원 : 제가 어제 저녁에 이제 광주에서 광주상공회의소 주최 광주 11개 언론사가 광주 전남 당선인 연찬을 위해서 아침에 광주 갔다가 오후에 올라와서 저녁을 상당한, 지금 현직은 아니죠, 현직도 한 사람 있었지만 이 언론인들 열 분하고 저녁을 먹는데.

▶김어준 : 아, 전·현직 언론인들과.

▷박지원 : 거기서 여러 얘기를 들었는데 윤·한 갈등은 생각보다도 훨씬 심각하대요.

▶김어준 : 아, 보도된 거 이상으로?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우리는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하고는 밥을 먹었는데 대통령이 밥 먹으라고 오라니까 안 갔다. 이 정도밖에 모르는데.

▷박지원 :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뭐 위궤양인지 뭔지 건강이 안 좋은 건 사실이래요. 평상시에도 그러니까 그 빼빼하고 한 게 못 먹어서 그런다 이거죠.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그런데 어떻게 됐든,

▶김어준 : 그건 모르겠지만.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럴 수 있죠.

▷박지원 : 아니, 칭병을 했지만 지금 그런 관계가 아니래요.

▶김어준 : 왜요? 아주 나쁩니까? 그러니까 언론인들이면,

▷박지원 : 특히 김건희 여사하고의 관계가 더 나쁘고 또 윤석열 대통령,

▶김어준 : 김건희, 한동훈은 더 나쁘고 윤석열, 한동훈도 매우 나쁘다?

▷박지원 : 굉장히 나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김어준 : 부인하고는 왜 나쁘지?

▷박지원 : 그거 자꾸 저는 들은 얘기해버리면 큰일이에요. (웃음)

▶김어준 : (웃음) 하여튼 언론인들이 정보 보고받은 거 가지고 자기들이 얘기하는 거예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면, 하고. 그분도 그러더라고요. 여기서 내가 말한 것은 한 적 없다. (웃음)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저도 한 적 없어요.

▶김어준 : 하여튼 사이는 나쁘다고 그 언론인들이 얘기하더라.

▷박지원 :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대통령하고는 더,

▷박지원 : 그러면서 지금 현재 국민의힘 당선자, 낙선자들도 딱 둘로 나뉘어 있대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해서 당선된 사람이 누구냐. 무슨 소리냐 하는 거하고.

▶김어준 :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박지원 : 또 대통령께서 하신 공천자들이 얼마나 되냐. 이걸로 딱 갈라져 있어요. 홍준표 시장이 잘 얘기했잖아요. 얼씬도 하지 마라.

▶김어준 :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비토 하는데 그걸 뚫고 당대표가 될 수 있을까요?

▷박지원 :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무기도 또 가지고 있다고 그래요.

▶김어준 : 아, 그래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워낙 잘 아는, 알던 사이니까?

▷박지원 : 뭐 이 정도 하면 무슨 말인지 알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서로, 서로의 무기를 들고 있기 때문에.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함부로 할 수는 없으나.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서로는 이제 견원지간이 됐다. 그렇게 언론인들,

▷박지원 : 아, 정치라고, 정치인들이라고 하는 게,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정치인으로 구분되겠지만 그냥 철천지원수였다가도 이익이 맞으면 또 확 풀어요.

▶김어준 : 네. 그건 그렇죠.

▷박지원 : 그러니까 모르긴 하지만 지금 현재는.

▶김어준 : 근데 그러기에는 두 분 다 정통 정치인이 아니라 그냥 평생 검사만 하다가.

▷박지원 : 검사니까.

▶김어준 : 갑자기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박지원 : 네. 왜냐하면 검사는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거든요.

▶김어준 : 어려운 사이가 됐네요.

▷박지원 : 이화영 부지사 부인 얘기도 들어보니까 또 그러잖아요. 나한테도 술 먹였다니까요. 그래가지고 살살 물어봐요. 그거 다 아는 거예요.

▶김어준 : 아니, 그 피고인으로 검찰청 들어가서 술 마신 적 있으시다는 거예요?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김어준 : 검찰에서는 그게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하는데.

▷박지원 : 아이고 그건. 나 몇 번 얘기했는데 구속된 피고인이 외롭잖아요. 그리고 이제 오래되면 술도 먹고 싶고 뭐 잘 먹었으니까 폭탄주 한 잔 마시고 가라고.

▶김어준 : 폭탄주 한 잔 마시고 가라고.

▷박지원 : 그러면.

▶김어준 : 아, 검찰청 출정 갔다가.

▷박지원 : 네. 그러면 이제 거기서 이제 또 정이 들잖아요, 몇 달 간 이렇게 서로 하면 인간적으로.

▶김어준 : 서로 만나다 보면 인간적으로 정도 들고.

▷박지원 : 그러면 술 한 잔 먹다 보면 이제 본심이 드러나오면 확 자리 비키고 거기서 조서 받아버리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수사기법의 하나로.

▷박지원 : 그렇죠. 근데 지금은 그러한 것이 없어졌겠지. 그랬는데 아직도 살아 있다. 내 경험상 이화영 부지사 말이 옳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우리 원장님도 그런 비슷한 경우를 당해봤기 때문에.

▷박지원 : 네. 저는 별거 다 해봤어요. 당해보고.

▶김어준 : 그랬기 때문에 뭐 술 먹이고 회유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구나.

▷박지원 : 정상회담 준비만큼 여러 가지를 해봤다니까. 영수회담.

▶김어준 : 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언론인들 이야기로는 언론인들이 말단 기자가 아니라 따로 만나셨으면 경험이 많은 언론인들일 거 아닙니까?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이제 기자들이라는 게 이렇게 우리 정치인들한테 얘기 들으면 정보보고를 다 하잖아요.

▶김어준 : 정보보고 다 하죠.

▷박지원 : 그걸 이제 보니까 중견언론인들 간부들은 다 알고 있죠.

▶김어준 : 그렇죠. 오프더레코드로 들었던 얘기들 다 보고 하니까 보고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기사가 안 될 뿐이지. 그래서 그 언론인들은 그렇게 사이가 나쁜 것으로 알고 있더라.

▷박지원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래서.

▷박지원 : 나쁘니까 안 갔죠. 밥 먹자고 해도 그리고 봐라. 당신하고는 밥 안 먹어도 나는 비대위원하고는 밥 먹는다 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리고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거지. 내가 뭐 대통령은 배신할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글도 썼어요.

▷박지원 : 그것은 홍준표 지사 말이 맞아요.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국민적 합의가 되는 김건희, 이태원, 채 상병 특검을 해야 됩니다 하고 대통령한테 건의했다고 하면 국민을 배신하지 않은 거죠. 국민한테 충성한 거죠. 근데 그거 안 했잖아요.

▶김어준 : 실제로는 안 했죠.

▷박지원 : 안 했죠. 그러면 대통령한테 충성하고 국민을 배신한 거지.

▶김어준 : 자,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 그 총리설은 한 번 나왔다가 쏙 들어갔는데 그거 원래 박영선 전 장관하고 굉장히 친하셨잖아요. 개인적으로도.

▷박지원 : 아, 그거는 묻들 마세요.

▶김어준 : 묻들 마세요. (웃음)

▷박지원 : (웃음) 왜냐하면 지금 현재는 연락이 안 되고 있고.

▶김어준 : 연락이 안 돼요?

▷박지원 : 네. 저하고도 이제 텔레그램 한 번 하고 또 저도 연락드릴 일이 없어서 안 하고 있는데 아직 일본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어준 : 근데 이 설은 이제 물 건너간 거죠?

▷박지원 :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 이번 총선의 민심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 정권이라고 국민이 해 줬다. 그러면 협치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 거국내각 영수회담 이제 영수회담으로 갔잖아요. 여기에서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장관을 추천했다고 하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김어준 : 그거는 양쪽이 이제 합의해서 하는.

▷박지원 : 합의해서 했으면.

▶김어준 : 하는 것이고.

▷박지원 : 얼마 좋은 카드예요.

▶김어준 : 근데 그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발표해버렸잖아요.

▷박지원 : 일방적으로 하면.

▶김어준 : 발표한 게 아니라 이제 흘렸죠.

▷박지원 : 그거는 뭐 비공식라인 최순실이 누군지 다 알고 있잖아요.

▶김어준 : 하여튼 비공식라인.

▷박지원 : 비공식라인에서 하고 공식라인은 했는데 이게 정교하지 못 해.

▶김어준 : 매우 정교하지 못 해.

▷박지원 : 윤석열 정치는 진짜 서툴러.

▶김어준 : 우당탕우당탕해요 보면 항상.

▷박지원 : 제가 얘기했어요. 만약 김대중 대통령과 박지원 비서실장 같으면 이런 짓을 하겠느냐. 영수회담을 해가지고 자, 이 대표님 총리 뭐 한 번 추천해보세요. 제 생각 같아서는 민주당의 박영선 전 장관이 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답이 있었겠죠. 던져놓고 영수회담 하자고 하면 그건 안 되죠.

▶김어준 : 모든 게 즉흥적이고 한 번 말했다가 또 금방 바꾸고 또 수습하려고 하다가 잘 안 되고 매번 그래요, 매번.

▷박지원 :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말을 보면 윤석열이 보여요.

▶김어준 : 많이 겪어봤으니까.

▷박지원 : 필요하면 90도 폴더 인사하고 땡기고 차버리고 이게 저분의 특기 아니에요.

▶김어준 : 이준석도 대표도 그런 줄 알면서도 광을 팔았잖아요.

▷박지원 : 아니, 그것은 대통령이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본인이 당선시키는 데 기여했잖아요. 그 대목은 얘기하고.

▷박지원 : 그렇죠. 이준석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했고 대통령 당선시키고 팽당했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봤겠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마치 본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자꾸 비판만 하는데 비판은 할 수 있죠. 하지만 본인이 만든 대통령이에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 대목도 얘기해야 되는데. 자, 이재명 대표 연임 얘기 계속 나오던데. 이거.

▷박지원 : 그건 연임돼요.

▶김어준 : 돼요?

▷박지원 : 제가 맨 먼저 이재명 대표.

▶김어준 : 당내에 진짜 그런 분위기가 많아요?

▷박지원 : 아무도 이견이 없더라고요. 심지어 김부겸 총리도 저하고 얘기하면서 지금은 이재명 타임 아닙니까. 거기에 누구도 이의가 없어요.

▶김어준 : 근데 본인이 그러면 내가 이거는 너무 경우가 아닌 것 같아서 안 되겠소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거네요?

▷박지원 : 그렇게 하면 우리 민주당이 리더십이 생겨서 단결이 되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김어준 : 네. 근데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지금.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돼요. 그 길밖에 없잖아요. 총선 승리로 국민이 리더십을 재심해 줬고 지금도 계속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모든 조사에서 압도적 1등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 이길 사람을 리더로 모셔야지 안 될 이낙연을 하자고 하니까 내가 반대한 거예요.

▶김어준 : 자, 그러면 국회의장은 누가 됩니까?

▷박지원 : 국회의장은 아마 지금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원내대표의 그 흐름을 좀 봐야겠어요.

▶김어준 : 원내대표부터 보고 나서.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원내대표도 여러 사람 지금 하겠다고 나섰으니까.

▷박지원 : 그런데 대개 이제 언론도 그렇고 박찬대 후보로 돼 가는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

▷박지원 : 그런 것을 좀 보고. 저한테도 또 질문할 거 아니에요. 저는 박지원의 역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원내대표 하시기에는 너무 이 경험치가 너무 높죠, 지금은.

▷박지원 : 아니,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수석 부대변인 정도 하고 싶어요.

▶김어준 : 대변인. (웃음)

▷박지원 : 아니, 진짜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면 김구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문지기라도 하겠다. 이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흐름을 좀 봐야겠어요.

▶김어준 : 흐름을.

▷박지원 : 거기에 대해 뭐 당직 인선이나 이런 흐름에 대해서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잖아요. 이것이 건강한 정당인가 아닌가는 모르지만 그것은 이번 총선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압도적인 차기 당권 후보로 국민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그러한 흐름을 인정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어준 : 국회의장 생각 없으십니까?

▷박지원 : 아직까지 생각 없다니까요.

▶김어준 : 아직까지는?

▷박지원 : 네. 그런데.

▶김어준 : 생길 수도 있겠네요?

▷박지원 : 그것도 흐름을 봐야 된다.

▶김어준 : 흐름을 봐야 된다.

▷박지원 : 대개 보면 이런 뭐 이 소리, 저 소리가 나오는 게 정당판인데 그 이재명 대표의 그러한 흐름 맥락을 사실 제가 딱 카드를 냈잖아요.

▶김어준 : 맨 먼저 말씀하셨는데.

▷박지원 : 냈더니 그런 것으로 다 공감대가 돼 가는데 지금은 이재명 타임이다.

▶김어준 : 그거는 뭐 명백하죠, 사실.

▷박지원 : 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해야 된다. 그래서 제가 SNL코리아 쿠팡플레이에서 하는 거기에 나가서 이제 재밌게 하는 거거든요. 제가 국회의장은 정치력, 협상력, 투쟁력을 겸비해야 된다. 마치 골프에는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이 삼박자가 맞아야 골프점수가 잘 나온다. 그래서 국회의장도 그런 삼박자를 갖추는 게 좋다 했더니.

▶김어준 : 괄호 치고 그게 나다? (웃음)

▷박지원 : 아니, 질문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아니, 그러면 박지원 하고 참 좋은 질문했네 했더니 그냥. (웃음) 나도 또 그걸 기대하고 있는지 몰라요.

▶김어준 : (웃음)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 왜 웃어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우리 원장님이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건 아니니까.

▷박지원 : 아, 저 제가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니까요. 박지원은 박지원의 역할을 하고 그 길로 가야 된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여기서 뭐 무엇에 연연하면 안 돼요.

▶김어준 : 그렇죠. 그럴 지금 급이 아니잖아요.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웃음) 저희하고 방송 계속하세요.

▷박지원 : 네.

▶김어준 : 자, 박지원 당선자.

▷박지원 : 국회의장 돼가지고 방송 나온다니까.

▶김어준 : (웃음)

▷박지원 : (웃음)

▶김어준 : 그거 잘 될까요? 과연. 자, 박지원 당선자·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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