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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수) 이광수 전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광수네복덕방 대표와의 인터뷰: 소규모 매장 공실률 역대 최고…자영업 대출·폐업 급증 왜? ’위기의 자영업’ 긴급 점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4.10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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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소규모 매장 공실률 역대 최고…자영업 대출·폐업 급증 왜? ’위기의 자영업’ 긴급 점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4.10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이광수 / 전 미래에셋 애널리스트 · 광수네복덕방 대표

 

▶김어준 : 자, 1인 회사입니다. 광수네 복덕방. 예전에는 미래에셋에서 아주 잘 나갔어요. 지금은 1인 가내수공업, 1인 회사 대표, 이광수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광수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요거 이제 유료, 유료 구독형으로 했는데, 아니에요?

▷이광수 : 유료 구독은 아니고요. 병립형도 구독형도 다 아닙니다.

▶김어준 : 그러면요. 어떻게 해요?

▷이광수 : 그냥 단권 판매입니다.

▶김어준 : 아, 단권 판매. 전자북으로 주간 전자북 단권

▷이광수 : 그래서 주간인데요. 이번 주 각종 사이트 있잖아요. 거기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시장이 작긴 해요. 아직. 근데 어쨌든

▶김어준 : 방송 나오고 나서 좀 됩니까? 이 정도, 이 복덕방이라고 하는 사실상 개인 연구소를 계속 운영할 정도는 돼요?

▷이광수 : 안 되죠. 왜냐하면 주간, 한 1천 권 팔리면 1위거든요.

▶김어준 : 아, 1천 권, 천 권이라고 해봐야 190만 원 아니에요.

▷이광수 : 일단 시작이 중요한 거니까. 190만 원. 그래서 저는 출판계에 다이소를

▶김어준 : 출판계 다이소 (웃음) 아니 이제 1천 원이 되고 1,500원이 되고 2천 원이 되고 이렇게 쭉쭉 쌓여가야죠.

▷이광수 : 그래서 제 바램은 뭐냐 하면 사실 경제지들이 보수적 경향이 좀 세잖아요.

▶김어준 : 엄청 세죠

▷이광수 : 그래서 저는 진보적 경제지지를 지향하면서 그들보다 더 많이 팔리고 싶습니다.

▶김어준 : 근데 이거는 구독형으로 하는 건 어때요? 왜냐하면은 사람은 까먹거든요.

▷이광수 : 맞습니다.

▶김어준 : 한 번은 샀어, 좋아. 괜찮은데 계속해야지. 하지만 매번 계속 사야 되니까 까먹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한 달 구독하거나, 6개월이나 1년 구독하면은 이거 괜찮다. 구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 판단을 한 번 하면 그다음부터는 계속 오니까.

▷이광수 : 그렇죠. 근데 제가

▶김어준 : 병립형 말고

▷이광수 : 구독형으로 하고 싶은데, 아직 제가 혼자다 보니까

▶김어준 : 플랫폼이 없어서,

▷이광수 : 그걸 좀 만들고 나서, 그래서 조금 더 잘 팔리면 이제 같이 일하시는 분을 한번 해서

▶김어준 : 저거는 이제 전자북이라고 하는 플랫폼이 이미 있으니까, 요 플랫폼 위에다가 전자북으로 그냥 퍼블리싱만 하는, 그런 거죠.

▷이광수 : 맞습니다.

▶김어준 : 아까운데

▷이광수 : 그래서 주간으로 나오고요. 이번 주는 저희가 제가 전세 제도에 대해서 그리고 전세 시장에 대해서 좀 다뤘습니다.

▶김어준 : 오늘 부동산 이슈 가지고 오셨다고 하던데 뭡니까?

▷이광수 : 일단 첫 번째 최근 상가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소규모 매장 공실률이 7.3%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는데.

▶김어준 : 역대 최고예요.

▷이광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역대 최고일 만 하죠. 지금.

▷이광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민간 소비가 줄고 모든 게 다 줄어들고 있으니 가게들이 잘 낼 리가 있나

▷이광수 : 그러니까 자영업자들이 일종의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거고요. 이건 공식 통계인데, 비공식으로는 저는 15% 이상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지역을 보면 신촌 같은 데는 18%고요. 장안동은 15%

▶김어준 : 난 18%라는 건 5분의 1이 비었다는 건데

▷이광수 : 그렇습니다. 근데 이거는 여러분들이 이미 체감하고 계세요.

▶김어준 : 맞아요.

▷이광수 : 길을 돌아다녀 보시면

▶김어준 : 빈 가게 진짜 많아요.

▷이광수 : 뭐 구함, 뭐 매매 구함, 임대 구함, 이런 것들 많이 빈 가게를 보실 수 있으니까 굉장히 심각한 그런 상황입니다.

▶김어준 : 이거를 우리 대통령은 부동산을 잡았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이광수 : 그렇죠. 그렇죠.

▶김어준 : 때려잡기는 때려잡은 거예요. 지금은

▷이광수 : 이것도 하나의 부동산이니까, 사실 좀 잡은 거죠. 공실 증가하고

▶김어준 : 그냥 잡은 게 아니고 이럴 때는 때려잡았다고 표현해야 돼요.

▷이광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기절시켰다.

▷이광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 본인이 잘했다고 부동산 가격을

▷이광수 : 그런데 이거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실은 자영업자분들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일단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줄고 특히 어떤 것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냐 하면 대출을 받아서 그동안 사실 버텨왔는데. 그래서 전체 대출액이 지금 1,000조 원이 넘고 있는데요. 최근에 연체 금액이 마찬가지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가게도. 대출은 많이 했고 팔리지는 않으니까, 연체가 늘겠죠. 당연히

▷이광수 : 그러니까 매출이 잘 되면 장사가 잘되면 이자도 갚고 사실 대출을 받아도 견딜 수 있거든요.

▶김어준 : 보통 가게 열 때 인테리어나 또는 보증금 대출해서 해결하잖아요. 그게 물린 거죠. 지금

▷이광수 :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자도 못 내고 하니까 폐업이 증가하고 이렇게 공실률이 증가하는 거고요. 저희가 추산해 보면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이 2억 원 정도로 추산되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 2억 원이라는 게 초반에 인테리어 한다든가 아니면 뭐 프랜차이즈 하면 그 대금 내고. 뭐 그런 거죠. 반드시 초반에 들어가는 비용들

▷이광수 : 그러면서 이제 부푼 꿈을 갖고 계시잖아요. 손님도 많이 되면 이자도 갚아 나가고 그것도 부채를 갚는 게 이제 돈 번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니까 본인이 월급이 안 나와도. 그래서 이제 부채를 줄이면서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사업이 정상화되는데. 저는 최근에 그러니까 이 자영업, 저도 자영업을 예전에 해본 적은 있지만, 자영업의 본질에 대해서 좀 생각하실 필요가 있어요. 어떤 거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그러니까 선거 초에 무슨 얘기를 했냐면 출산 육아 주겠다. 자영업자분들한테. 이건 말이 안 되는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광수 : 왜냐하면 좋죠. 좋은데 주인이 안 나오면 고객 관리가 어떻게 됩니까?

▶김어준 : 그러니 그 빈 동안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가게 6개월 문 닫고 그다음에 어떻게 이어가라는 거예요?

▷이광수 : 그렇습니다. 사업의 속성을 전혀 모르는 거예요.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이광수 : 내가 월급이 안 나와도 계속 나가야 하고 그 장사가 안 돼도 계속 나가서 일해야 하는 게 자영업자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의 뭐랄까요. 운명 같은 거예요.

▶김어준 : 아니, 어떤 특정 요일에 갔는데 문을 안 열면 아 이 가게 문을 안 여는구나. 이렇게 생각해 버리잖아요.

▷이광수 : 그렇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을 비워 놔요?

▶김어준 : 6개월이나. 그럼 망했다고 생각하지.

▷이광수 :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이 현실

▶김어준 : 근데 그걸 하려고 했다고 치면, 돈은 어디서 가져올 건지 말해야 되잖아요. 그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아니에요. 공약도 아니야.

▷이광수 : 저는. 그러니까 뭐 그런 뭐 돈은 어디서, 이걸 넘어서 아예 현실을, 인식을 전혀 못 하고 이런 분들의 사정을 사실 체감을 못 하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이건 측은지심이 없는 거예요.

▶김어준 : 없죠. 만약에 있었다면 이런 말을 함부로 하지 않죠.

▷이광수 : 그렇죠. 그래서 선거 때도 가게에 가서 사장님들 어떻게 일하시는지 그리고 영업은 어떠신지 물어봐야 되는데. 삼겹살이나 먹었는지 소고기 먹었는지 물어보고 그냥 나오니까

▶김어준 : 저는 우리 선거사에 길이 남을 어 선거 관련 멘트라고 봅니다. 저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습니다. 비장하게. 마지막에. 이재명 대표가 소고깃집 가가지고 소고기 먹어놓고 삼겹살 먹은 척한다고 그 거기 삼겹살도 파는 곳이에요. 근데 사진 한 장 보고 소고기만 먹은 거 아니냐. 아니 설사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그게 대한민국 총선의 의제입니까? 그게.

▷이광수 : 그렇습니다. 근데 그렇게 가게 가서도 그래도 사장님하고 얘기하고 요즘 문제가 뭔지 이렇게 물어보고

▶김어준 : 그 가게 갔다가 사진만 찍고 6분 만에 떠났어요.

▷이광수 : 그렇죠. 그게 정치인들의 본질은 아닌데 사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좀 안타까운 거죠.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니까. 노란우산 폐업공제액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노란우산 폐업공제라는 것은 소규모 사업자가 매월 납부를 해서 폐업이나 사망, 노령 시에 이제 지원받을 수 있는 그런 제도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급증하고 있다는 건 보시는 것처럼 급증하고 있다는 건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김어준 : 일종의 공적 부조네요. 자영업자들을 위한

▷이광수 : 그렇습니다. 근데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한 신청 금액 그리고 공제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건 지금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어준 : 자영업자가 어려울 수밖에 없죠. 잘 될 리가 없잖아요. 지금.

▷이광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지출도 줄어들 거고 소득도 줄어들고 경기가 모든 게 마이너스 지표인데 자영업자만 잘 될 리가 있나요.

▷이광수 : 근데 저는 더 중요한 게 뭐냐면 저희가 자꾸 그러니까 논란 이야기의 중심이 뭐냐 하면 이건 자영업자를 위한 거다, 이런 식으로 가는데요. 그게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를 위해서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일단 첫 번째는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좀 볼 필요가 있는데요. 전체 취업자 중의 5명 중의 1명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김어준 : 5분의 1정도 차지하고 있네요.

▷이광수 : 그렇습니다. 20%의 일하시는 분들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니까, 자영업이 안 좋아지면 어떻게 됩니까? 실업률이 증가하게 되고요. 민간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최근에 민간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도 저는 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것에서 찾고 있는데요. 특히 자영업자에서 중요한 게 뭐냐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이요. 즉 직접 일하는, 부부가 일하거나 혼자 일하시는 분들이 75%를 차지하고 있어요.

▶김어준 : 작은 자영업자

▷이광수 : 영세업자

▶김어준 : 영세업자들. 자기 보통 가게 조그만 가게에서 김밥 말아서 팔기도 하고. 분식 팔기도 하고.

▷이광수 : 그렇죠. 그래서 이 75%가 무너지면 우리나라의 실업자가 급증하게 되고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수 그러니까 이런 거죠. 내가 혼자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폐업이라든지 이런 것도 쉽잖아요. 어려움도 더 가중되고

▶김어준 : 그래서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코로나 때 재난 지원금처럼 민생 회복 지원금을 주장하는 게 그 이게 이제 이런, 이런 자영업 단위에서 돈이 돌게 되거든요. 그러면. 그래서 활력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그 돈이 딴 데로 가는 게 아니라

▷이광수 : 그러니까 어떤 구성이 그러니까 순환 과정이 되는데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잘되면 쉽게 말해서 금융 자영업자 부채들도 부도율이 줄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금융 문제도 해소되고 자영업자가 영업이 조금 회복되면 실업자도 증가하지 않을 테고. 또 하나 중요한 건 아까 부동산도 말씀드렸지만, 공실률도 그러면 감소할 수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부동산 시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안 할 것 같아요.

▷이광수 : 그런데 이게 좀 안타까운 게. 이제는 예를 들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1인당 25만 원 지원해 주면 13조 원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최근에 종부세를 인하해 줘서 3조 원이 세수가 감소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강남에 30억 원대, 합산해서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는 분이 종부세를 5천만 원 이상 내다가 1천만 원 이하로 줄어들었어요.

▶김어준 : 그렇게나 많이 줄었어요?

▷이광수 : 4천만 원이요. 한 가정한테 예를 들어서 4천만 원의 일종의 지원을 해 준 거죠. 그것도 심지어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럴 수도 있지만 부자한테요. 강남에 집 두 채를 갖고 있으면 부자 아닙니까?

▶김어준 : 엄청 부자죠.

▷이광수 : 그런데 4천만 원을 사실은 준 거잖아요. 아니, 돈 세금을 덜 걷는 것도 준 거 아닙니까?

▶김어준 : 준 거죠.

▷이광수 : 그렇죠? 그런데 지금 1인당 25만 원을 준다는 거에 대해서 그러니까요. 이렇게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는 거는 문제가 있다.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윤석열 정부가, 이런 부자나 이런 감세를 통해서 그 집권 5년 동안 전체 세수의 감소가 8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김어준 : 앞으로 감소시킬

▷이광수 : 그러니까 세금을 지금 감소시켜서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건 거지 돈을 많이 써서 확대되는 게 아니거든요.

▶김어준 : 돈을 안 쓰고 있어요. 오히려. 세금을 부자들한테 깎아줘서 이러는 거예요. 지금.

▷이광수 : 그렇습니다. 세수 감소가 또 하나의 원인인데요. 그런 차원에서 문제점을 잘 인지를 못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자영업자에 지원해 주는 건 단순하게 그분들을 위해서도 목적이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저는 꼭 추진해야 되고. 근데 이거를 관철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안 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왜냐하면 이게 그렇게 지원하면 돈이 돌고 핏기가 돌고 그래서 활력이 생기고 지표가 올라가고 좋아질 거거든요. 그러면 (웃음) 잘 될까 봐 안 할 것 같아요. 잘 될까 봐.

▷이광수 : 거기다가 중요한 게 예를 들면 만약에 물가라도 조금 떨어지면

▶김어준 : 그 어떻게 그럼, 이재명 대표도 덕분에

▷이광수 : 민생 지원금도 해 주는데 물가도 떨어져요. 그럼, 그동안 논리가 다 깨지는 거죠. 그렇게 되면은

▶김어준 : 잘 될까 봐 안 해 줄 거예요. 잘 될까 봐.

▷이광수 : 그래서 혹시나 이거 민생지원금 하면 물가를 역으로 올리려고 하는.

▶김어준 : 그래서 안 해 줄 것 같고. 그래서 그거 안 들어주려고 이미 포퓰리즘이라고 못을 박아놨잖아요. 전체주의라면서요 그게

▷이광수 : 아니, 세금을 깎아주는 건 포퓰리즘 아닙니까? 저는 정치인들이 포퓰리즘을 통해서 경쟁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가시기 전에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총선 지나면 PF 터질 거다. 이런 얘기 있었고 실제 위험한 회사들이 많잖아요. 그죠?

▷이광수 : 지금 중소 건설사들이 월간 100개 이상 문을 닫고 있고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게 이제 어 이거 진짜 큰일 나겠네, 싶은 정도의 규모나 그런 임팩트가 올 거라고 보세요?

▷이광수 : 그러니까, 누구 입장에서 임팩트인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형 은행들이나 아니면 대형 증권사들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뭐냐 하면 중소형 건설사나 시행사 아니면 제2 금융권에서는 굉장히 큰 위기가 올 수 있고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그 위기가 시스템으로 확대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하잖아요.

▶김어준 : 그건 실력인데

▷이광수 : 그렇죠. 그 지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치와 정책의 시간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예상하는 수준이 아니고, 어떤 정책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게 큰 위기로 시스템 리스크로 갈 건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거기에서 막을 건지 이게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개별회사들 문 닫고 끝날 것인지

▷이광수 : 그렇죠. 그런데 지금의 그런 뭐 괜찮다. 이런 말들을 보면 준비가 잘 될 수 있을까? 정책이 잘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요. 지금 가장 나오는 정책 하나가 뭐냐면 옥석을 가리겠다.

▶김어준 : 옥석을 가리겠다.

▷이광수 : 근데 이 말이 굉장히 어려운 얘기인 게 뭐냐 하면 옥석을 가려서 옥만 지원해 주겠다는 거예요. 근데 이렇게 되면 시스템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발단은 석에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석을 지원해 줘야 돼요. 근데 석을 구별하고 지원해 줄 능력이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또 한 가지 눈여겨 봐주셨으면 하는 대목이 뭐냐 하면 저는 이 경제 전문가는 아니고. 이럴 때 욕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봐 왔으니까. 이렇게 되면은 땅이 헐값이 나올 거 아닙니까. 어딘가. 그거를 주워 가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틀림없이

▷이광수 : 십 년 전에도 있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근데 그게 직접 하기는 그러니까 검은 머리 외국인들 있잖아요. 이럴 때 등장하는. 그런 돈들을 잘 봐주세요.

▷이광수 : 잘 보겠습니다.

▶김어준 : 어디서 주워 가는지 잘 보겠습니다. 그 주워가는 패턴과 그 돈의 규모나 건물에 외국인들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어 이 사람이 있었어. 이런 게 나올 수도 있잖아요.

▷이광수 : 근데 흥미로운 게 지금 부동산 PF가 결국엔 땅이잖아요. 근데 땅이 지금 공매나 경매에 나오는 게 급증하고 있는데 아무도 안 사 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안 사 가니까 가격이 계속 떨어지겠죠.

▶김어준 : 기다리겠죠.

▷이광수 : 근데 누가 사는 사람이 있겠죠.

▶김어준 : 누군가 이 정도 됐으면 됐다 싶어서 싹 걷어가는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있을 것이다. 그냥 일반 기업들이나 국내 누군가가 아니라 검은 머리 외국인들 좀 지켜봐 주세요. 항상 진짜 큰돈들은 그렇게 해서 움직이더라고

▷이광수 : 알겠습니다.

▶김어준 : 그거는 자 좀 있다가 조금 추이를 보시고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광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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