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4년 4월 24일 (수) 박시동 경제평론가와의 인터뷰: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 하이브 VS 민희진, 갈등의 계기는? 하이브, 어도어 감사 착수 “회사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 민희진, 문제의 발단은 경영권이 아닌 “뉴진스 카피 논란”?
[다음 글]
2024년 4월 25일 (목)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 김정민 변호사·박정훈 대령 법률대리인과의 인터뷰: 채상병 자료 회수 당일, 대통령실 비서관 수차례 연락…왜? 키맨으로 떠오른 이시원은 누구? ‘尹 최측근이자 공안통’ ‘이시원, 누구의 지시로 움직였나’ 민주당 채상병 특검 압박

2024년 4월 25일 (목) 류삼영 전 총경, 이지은 전 총경과의 인터뷰: 행안부 ‘경찰행정 발전’ 연구용역 발주… 논란의 이유는? 경찰 장악 정당성 부여 위해 외국 사례까지 인용? 국가경찰위원회 역할 축소 예상… 경찰 중립성 훼손 우려

인터뷰 전문
Views: 81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행안부 ‘경찰행정 발전’ 연구용역 발주… 논란의 이유는? 경찰 장악 정당성 부여 위해 외국 사례까지 인용? 국가경찰위원회 역할 축소 예상… 경찰 중립성 훼손 우려 ▷류삼영 / 전 총경 ▷이지은 / 전 총경

 

▶김어준 : 자, 낙선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웃음)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웃음) 낙선자 아니고 다음에 꼭 당선될 두 분입니다.

▷이지은 : 당선 예정자. (웃음)

▶김어준 : 당선 4년 후 예정자. 류삼영 위원장 모셨고요. 안녕하십니까.

◉류삼영 : 안녕하십니까. 류삼영입니다.

▶김어준 : 이지은 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지은 : 네, 안녕하세요. 이지은입니다.

▶김어준 : 그런데 오늘 낙선자로 모신 게 아니고 두 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이었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이 두 분이 경찰국을 신설하는 데 반대하는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했다가 류삼영 우리 당, 당선자라고 할 뻔했네.

▷이지은 : (웃음) 당선 예정자.

▶김어준 : 거의 당선될 뻔했던. (웃음) 류삼영 위원장은 회의를 주도해가지고 징계를 받았고 여기 회의를 참여했던 이지은 위원장도 징계를 받았고, 좌천됐죠. 그런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분이. 그런데 오늘 두 분을 왜 모셨냐면 이 낙선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최근에 행안부의 연구용역 문건이 하나 공개됐는데 여기서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더 지휘할 수 있도록, 지휘 권한을 더 가지도록 뭐 이렇게 연구해라, 뭐 이런 내용이 하나 나온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지은 : 네, 맞습니다. 이제 국가기관에서도 연구가 필요한데 모든 연구를 직접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통 연구용역을 줍니다. 그런데 특정 금액 이상일 경우에는 우리 이제 공개입찰을 하게 되는데,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그때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연구를 해 주십시오, 라고 제안요청서를 국가기관에서 발주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인데요. 그 내용이 제목이 경찰행정의 발전방안 정책연구라고 굉장히 드라이한 제목인데 실제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제 내용 자체가 행안부 장관이 어떻게 하면 경찰을 효율적으로 지휘를 할 수가 있고, 그래서 외국의 사례는 어떠하며 그렇게 하려면 어떤 법령을 개정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해달라, 라고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행안부가 경찰을 직접적으로 더 지휘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

▷이지은 : 그렇죠.

▶김어준 : 하려고 하는데 그러자면 이제 무슨 법령, 혹은 어떤 논리로 이거를 해야 되는지 우리 대신 연구 좀 해줘. (웃음)

▷이지은 : 네네, 그거입니다.

▶김어준 : 그런 내용인 거죠. 그런데 이게 그 경찰들 입장에서 이게 이야, 이거 문제다, 라고 하는 이유가 뭡니까?

◉류삼영 : 이거는,

▶김어준 : 동작을, (웃음) 동작을 위원장님.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네. 전 총경으로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이게 그동안,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이 들어오자마자 행안부 장관을 지명을 하고 행안부 장관이 취임하는 그날 경찰국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만들어서 경찰국 사달이 난 거예요. 그 시기가,

▶김어준 : 경찰국이라는 건 사실 군사정권 시절에 있던 건데.

▷이지은 : 맞습니다.

◉류삼영 : 독재 하에서만 활용하던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독재 하에서.

◉류삼영 : 이승만, 박정희.

▶김어준 : 경찰국을 통해서 이제 경찰을 지시를 내려서 경찰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한 것이고,

◉류삼영 : 맞죠.

▶김어준 : 그때는 경찰이 검찰보다 힘이 더 셌죠.

◉류삼영 : 네.

▶김어준 : 그래서 그 경찰국을 없애야 바로 권력의 하수인이 안 된다 그래서 경찰국을 없앤 거 아니에요.

◉류삼영 : 맞습니다.

▶김어준 : 그게 이제 수십 년 만에 다시 살아나는 건데.

▷이지은 : 맞습니다.

◉류삼영 : 30년 만에. 다시 살아난 게 그때였고.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은 들어오면서부터 경찰을 잘 옛날 스타일대로 잘 활용을 하겠다는 취지로 경찰국을 만들었는데 그때 이제 반발이 있으니까,

▶김어준 : 경찰 내에서.

◉류삼영 : 법은 30년 전에 경찰을 이제 행정부하고 내무부하고 합쳐놓으면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그거는 떼어야 된다 해서 떼어놨는데 법에 그 남겨놓은 부분이 고위경찰의 인사 제청이라는 사실상 아주 그 의미 없는 그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부분을 빌미로 이제 경찰국을 행안부 안에 설치하면서 경찰을 장악했는데 고위 경찰의 인사권을 통해서 경찰 전체를 장악하는 방법이었는데 이번에 이거 제시하는 이거는,

▶김어준 : 그러니까 그 고위직을 자기들 마음대로 인사를 해가지고 그래서 통제하려고 한 건데, 그런데 이번에는,

◉류삼영 : 이번에는 뭔가 하면 그래서 고위직을 인사, 고위직의 인사를 갖고 있으니까 승진하고 싶은 사람은 우리 편에 줄서라, 이런 콘셉트였다면 지금은 지휘권과 감찰권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승진하고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든지 지휘를 할 수 있고 그다음 지휘 안 들으면 감찰할 수 있다니까 전 경찰에 대한 통제, 지휘통제권을 확보하겠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이지은 : 사실 이제 조금만 보충해서 설명을 드리면 지금 그 행안부에서,

▶김어준 : 참고로 우리 이지은 낙선자 위원장 전 총경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이지은 : 네. (웃음)

▶김어준 : 그거를 감안해서 들어주십시오.

▷이지은 : 네. 그런데 이번에 행안부에서 발주한 그 제안요청서 자체에는 뭐 징계, 감찰권을 한다, 라는 얘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김어준 : 없는데,

▷이지은 : 네. 왜냐하면 이거는 그냥 제안요청, 제안을 해 주세요, 라고 요청하는 발주서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를 이제 결과적으로는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제안서를 보낼 거지 않습니까. 보내면 그거를 보고 행안부에서 이제 선정을 할 건데,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그 내용 중에서 이제 행안부 장관의 지휘권을 확대하기 위해서 감찰권을 확대하겠다, 징계권을 넣겠다, 이런 제안들이 막 들어올 겁니다.

▶김어준 : 그거를 목적으로 하는 거라고 지금 이제 경찰에서는 의심하는 것이고,

▷이지은 :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어준 : 그거 안 할 거면 이거 왜 하느냐, 이거죠.

▷이지은 : 그렇습니다.

◉류삼영 : 보도가, 한국일보 보도가 이제 그렇게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김어준 : 아, 보도가. 목적이 그거인데 목적으로 이게 이제 공무원이 하는 일이다보니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지은 : 맞습니다.

▶김어준 : 이거를 이제 연구용역이라는 이름으로 내리는 것이고.

▷이지은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나중에 이거 왜 했어? 그러면 아, 연구용역 결과 이렇게 나와가지고 한 거다, 전문가들이 권해서.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거죠?

▷이지은 : 정확한 말씀이시고요. 그리고 실제 이번 정권에 들어와서 국무총리 산하의 경찰제도발전,

◉류삼영 : 위원회.

▷이지은 : 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거기에서 이제 감찰, 징계, 감찰권도 확대시키고,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징계권을 넣는 거는 법을 바꿔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게 국가공무원법, 경찰공무원법을 바꿔야 되는 일이거든요.

▶김어준 : 그거는 안 될 것 같은데.

▷이지은 : 네, 여소야대 상황이니까 못 했죠.

▶김어준 : 그거는 안 될 것 같은데. (웃음)

▷이지은 : 못 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그래서 이거를 이제 용역을 통해서 어떤 다시 한번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려고 하는 거죠. 이제,

▶김어준 : 다시 한번 시도해 보려고. 그런데 자,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경찰국이 생겼을 때에도 경찰국을 통해서 정권이 경찰을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그리고 경찰국 앞으로 줄 세우려고 한다, 라고 했는데 그거로는 부족한 건가요? 경찰이 장악이 100% 안 돼요? 지금 정권에 의해서.

◉류삼영 : 아, 제가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똑같은 이야기인데 고위경찰의 인사권을 통해서 말 잘 들으면 인사에 유리하다는 그거하고,

▶김어준 : 출세시켜줄게.

◉류삼영 : 그거는 소극적인 방법이고.

▶김어준 : 소극적인 방법이고.

◉류삼영 : 이거는 우리가 지휘를 하고 말 안 들으면 징계를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주 적극적인.

▶김어준 : 더 적극적인. 그런데 제 말은 이 줄 세우는 것만으로는 경찰이 충분히 장악이 안 됐어요? 보시기에.

◉류삼영 : 우리는 장악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시기가 중요한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아, 정권 입장에서는 이거로도 부족하다.

◉류삼영 : 시기적으로.

▶김어준 : 시기적으로.

◉류삼영 : 여소야대가 된 상황에서 전국을 리드를 하고 주도를 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이제 그 그립이 필요한데 그 경찰의 그립감을 좀 강화함으로써 주도권을 잡겠다는 그런 뉘앙스가 있죠.

▶김어준 : 이 발상은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어서도 하는 것이기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검사들 머릿속에서 항상 경찰이 시다바리 아닙니까.

▷이지은 : 맞습니다.

◉류삼영 : (웃음)

▶김어준 : 그들의 구조, 머릿속에서는. 그러니까 이런저런 일을 시켜가지고 경찰 가지고 어디를 틀어막거나 또는 수사를 시키거나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그동안에 그 체계가 그렇게 안 되어있으니까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지은 : 저는 사실 굉장히 공감을 하는데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을 검사를 한 사람인데 검사를 하면서 지금 경찰은 검사와 지휘, 복종 관계를 한 70년간 유지를 해 왔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상하관계처럼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거죠.

▷이지은 : 네. 그런데 본인이 검찰총장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검찰과 경찰이 협력관계가 돼버렸어요. 본인이 원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김어준 : 그게 문재인 정부의 방향이었기 때문에.

▷이지은 : 맞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는데 이거를 심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김어준 : 아, 그래서 대통령이 되자 다시 경찰을 손발로. 아니, 그러니까 그 손발로, 하수인으로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이지은 : 맞습니다. 왜냐하면 대를 이어서 자기 집 종노릇을 했던 사람이 지금 당장 평등해 졌다고 해서 심정적으로 내가 경찰이랑 평등하다, 라고 생각을 못 했을 것 같고요.

▶김어준 : 그렇지 않다, 라는 그 생각을 드러내는 발언을 여러 번 했어요, 경찰에 대해서.

▷이지은 : 여러 번 했습니다.

◉류삼영 : 녹취가 있었죠.

▷이지은 : 네. 그리고 국수본부장을 지명을 했을 때도 이제 정순신 검사 출신 국수본부장을 선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웃음) 아니, 경찰의 수사본부장을 검사를 갖다 놓으려고.

▷이지은 : 그러니까 경찰이 검사로부터 독립된다는 생각 자체가 인정을 못 하는 겁니다.

▶김어준 : 인정이 안 되는 거죠.

▷이지은 : 네. 그래서 이런 식으로라도 이제 경찰을 좀 속박을 하겠다, 예속을 하겠다.

▶김어준 : 행안부 장관이 직접 그러면 징계하고 통솔하는 관계로 만들어버리겠다, 이렇게 하려는 거죠.

◉류삼영 : 그렇죠.

▶김어준 : 이거는 일반인들은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는데 경찰은 무슨 소리인지 바로 알아듣는 거 아니에요, 지금.

◉류삼영 : 맞습니다.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거예요. 지금,

▶김어준 : 현장에서는 이 시도에 대해서 현장 경찰 분위기는 어때요?

▷이지은 : 또 쓸데없는 짓을 한다, 뭐 이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김어준 : 또 쓸데없는 짓을 한다. (웃음)

▷이지은 : 그러고 사실은 이제 경찰국이 설립이 돼가지고, 신설이 돼서 좋아진 건 하나도 없으면서 나빠진 것만 많거든요.

▶김어준 : 그 경찰국 신설 1년 반 만에 변화는 뭐가 있습니까?

◉류삼영 : 경찰이 정치적인 중립이 없어짐으로써 이태원 참사 같은 그런 사태에서도 보면 국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하고 정권의 안위를 신경 쓰고.

▶김어준 : 그렇죠.

◉류삼영 : 또 그다음에 이재명 당대표 테러 사건도 보면,

▶김어준 : 맞아요.

◉류삼영 : 편향적으로 이렇게 수사하고 발표하는 그런,

▶김어준 : 물청소 해버리고 바로.

◉류삼영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 드러나는 두 사건 말고도 만연한데 이 지금 경찰이 정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징계하고, 지휘하고 징계하겠다까지 오면 앞으로 더한 경찰의,

▶김어준 : 그러면 독립청이 아니죠, 사실은.

▷이지은 : 맞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이제 국민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제 잘 모르시는 분들은 행안부 내에 경찰청이 있으니까 행안부 장관이 지휘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이게 법에 근거가 없습니다. 정부조직법에 보면 모든 장관들이 어떠한 일을 해야 되는지가 굉장히 구체적으로 명시가 되어있고, 행안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17가지가 딱 구체적으로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거기에는 선거 관리라든지 민방위 업무, 이렇게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열이 되어있는데 거기에 치안이 없습니다. 치안이 빠져있는데, 그 이제 아까 공장장님께서 잠깐 설명하셨다시피 이게 빠지게 된 데에는 그 역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제일 처음에 1948년도에 정부조직법이 처음 마련이 됐을 때는 내무부 장관의 업무에 치안이 들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3.15 부정선거가 생기고 그때,

▶김어준 : 그때는 경찰이 부정선거를 했어요.

▷이지은 : 네, 경찰이 대거 동원이 됐죠. 그래서 4.19 혁명 이후에 이제 그 치안이 빠졌어요. 내무부 장관이 지휘하지 마라. 그랬는데 5.16 군사쿠데타 이후에 다시 또 치안을 넣었어요. 내무부 장관이 경찰을 지휘를 해야지 아주 효율적으로 군부독재를 할 수가 있으니까 넣었어요.

▶김어준 : 그렇죠.

▷이지은 : 그러다가 87년, 87년도에 6월 항쟁 이후에 경찰의 뭐 독립성, 중립성 이야기가 이제 나오면서 1991년도에 드디어 경찰청으로 독립이 됩니다.

▶김어준 : 그거 굉장히 어렵게 쟁취한 건데.

▷이지은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동안에 경찰이 얼마나 욕을 먹었고 얼마나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그런 경찰 내부에서의 비판, 그러니까 경찰대 출신 초반 엘리트들 그분들이 주도해가지고 어렵게, 어렵게 이거를 빼냈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 행안부하고 경찰하고 상하관계가 아니게 됐는데, 독립청이 됐는데 그거를 옛날로 되돌리고 싶은 거잖아요.

▷이지은 : 맞습니다. 그때,

▶김어준 : 이승만 정권, 그 박정희 정권 시절로.

▷이지은 : 네. 1991년도에 경찰청으로 독립될 때에도 아, 이때도 경찰국은 남겨놔야 된다, 또는 지휘는 할 수 있게 해야 된다, 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야당과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서 그게 다 무산됐거든요. 그렇게 30년을 잘 살아왔는데 이번 정권 들어와서 법은 바꿀 수 없으니 시행령, 시행령도 아니에요. 그거보다 더 밑에 있는 규칙이거든요. 규칙으로 지휘를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겁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거를 더 강화하겠다.

▷이지은 : 강화하겠다고 하고 있는 겁니다.

▶김어준 : 정권 이제 총선 끝나고 나서 하반기로 가니까 이 걱정이 되겠죠.

◉류삼영 : 걱정되니까 그거를 경찰 장악으로써 해결하겠다는 거죠.

▶김어준 : 경찰로 틀어지셔서 하겠다. 이거는 될 일이 아니네요, 돼서는 안 되고. 자, 두 분이 이 사실, 이 사안을 열심히 알리셔야 될 것 같아요.

▷이지은 : 네.

▶김어준 : 알리셔야 될 것 같고. 낙선 후에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사십니까? (웃음)

▷이지은 : (웃음) 현실 이야기.

▶김어준 : 그 얘기나 잠깐 하고 가죠. 우리 그 이지은 위원장은 변호사 자격증이라도 있어가지고 변호사사무실 또 열면 되는데 우리 류삼영 위원장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하나 있다면서요.

◉류삼영 : 네, 복덕방 자격증이 있죠. (웃음)

▶김어준 : (웃음)

◉류삼영 : 부동산중개사 자격이 있고. 그래서 관내에 이제 복덕방을 차려서 주민들과 소통의 장으로 이렇게 마련하고 주민들 생활하면서 불편하신 거 있으면 제가 뭐 복덕방도 복덕방이지만 경찰서장도 했고 파출소장도 했기 때문에 그런,

▶김어준 : 잠깐만요. 류삼영복덕방입니까?

◉류삼영 : 맞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원래 공인중개사는 자기 이름을 거는 거로.

▶김어준 : 그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언제 따셨어요?

◉류삼영 : 2016년도에 땄습니다.

▶김어준 : 경찰에 있을 때. 아, 내가 은퇴하면 언젠가 뭘 먹고 살아야 되는데 공인중개사 한번 해볼까. (웃음)

◉류삼영 : 공인중개사, 복덕방은 이제 그렇게 하고 또 이제 유튜브를 지난번에 류삼영TV를 만들었는데 주로 보면 선거 관련해서 홍보하는 식으로 해서 그거를 했는데 이제는 토크를 통해서 실시간 방송이나 쇼 같은 방식으로 이제 대중과 소통하는,

▶김어준 : 지금 구독자 몇 명까지 갔습니까?

◉류삼영 : 지금 2.9만 명.

▶김어준 : 아직 3만 명 안 됐네요.

◉류삼영 : 3만 명, 거의 2만 9,400명인가쯤 돼있는데.

▶김어준 : 한 5만 명은 가야죠.

◉류삼영 : 앞으로 더 가야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그거를 하려고 하는,

▶김어준 : 자, 방송 들으시면 구독 좀 해 주시고요, 선거는 끝났지만. (웃음)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구독도 구독이고 이 지금 콘텐츠나 이렇게 제작에 관여할 전문가가 있으면 저하고 좀 콘택트를 해서 좀 도와주실 분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류삼영복덕방은 동작을에 언제 생깁니까?

◉류삼영 : 5월 초에 바로 할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아, 벌써 준비 들어갔어요?

◉류삼영 : 네, 사무실은 구했습니다.

▶김어준 : 아, 벌써?

◉류삼영 : 네.

▶김어준 : 류삼영복덕방. (웃음)

▷이지은 : (웃음)

▶김어준 : 실제로 중개도 하는 거죠?

◉류삼영 : 네, 중개도 하는데 그 중개도 하지만 이제 주민들의 의견 청취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소통 공간은 복덕방.

▶김어준 : 민주당 지지층이나 당원들이 왔다 갔다 해도 됩니까?

◉류삼영 : 네, 문제가 없죠, 고객이고.

▶김어준 : 할인 돼요?

◉류삼영 : 당연하죠.

▷이지은 : (웃음)

▶김어준 : (웃음) 류삼영복덕방. 벌써 5월달에 시작한다고요?

◉류삼영 : 네.

▶김어준 : 이야, 잘 될 것 같은데.

▷이지은 : 네,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김어준 : 다른 복덕방보다는 수수료 좀 싸게 해 주셔야 돼요.

◉류삼영 : 수수료 싸게 하는 게 부동산중개법 위반이나 뭐 부정경쟁 그런 게 안 된다 하면,

▶김어준 : 아, 그 선 안에서?

◉류삼영 : 네, 충분히 하겠습니다.

▶김어준 : 사기당하지 마시고요. (웃음)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사기를 대비해서 2억 원의 공제가 들게 돼있습니다.

▶김어준 : 사기를 치지는 않으실 분인데 사기를 당하실까봐 제가. 사기는 당하지 마시고. 자, 그리고 이지은 우리 위원장은 변호사사무실 언제 엽니까?

▷이지은 : 저는 사무실 열려면 일단 인턴 기간을 거쳐야 돼가지고요. 한 6~7개월 정도 더 있다가 열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아, 올 하반기에나 열리겠네, 열어도.

▷이지은 : 네, 하반기. 올해 말 정도나 돼야지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겨울에. 그렇죠?

▷이지은 : 네네.

▶김어준 : 역시 이지은법률사무소?

▷이지은 : 네, 제 이름 걸고 하려고요.

▶김어준 : 역시 마포갑에 열리는,

▷이지은 : 마포갑에 하려고요.

▶김어준 : (웃음)

▷이지은 : (웃음) 화분 보내주세요.

▶김어준 : 저 복덕방하고 서로 연계해가지고,

◉류삼영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법률자문은 여기에서 받고요. (웃음)

◉류삼영 : 우리가 중개를 하면 등기할 때는 저리로 가면 됩니다.

▶김어준 : (웃음)

▷이지은 : 맞습니다. 할인쿠폰 같은 거를 드리겠습니다. (웃음) 그리고 유튜브 하면 제가 또 출연을 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둘이서 같이 하는 콘텐츠 한번 만들어볼까.

▶김어준 : 아, 그렇지. 오~ 이지은TV 몇 명입니까, 지금?

▷이지은 : 지금 2만 명 조금 안 됐습니다.

▶김어준 : 둘 다 비슷하네.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합치면 한 8만 되겠다. (웃음)

▷이지은 : 그런데 공통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김어준 : 두 분이 합쳐가지고 콜라보 방송하세요.

◉류삼영 : 그리고 기회 되시면 총수님도 한번 오셔가지고,

▶김어준 : 바빠요. (웃음)

▷이지은 : (웃음)

◉류삼영 : (웃음)

▶김어준 : 자, 다음에 이 사안으로, 이거 이제 계속 진행될 테니까 이 사안으로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삼영, 이지은 : 감사합니다.

 

 

 

 

 

 

 

 

이전 글
2024년 4월 24일 (수) 박시동 경제평론가와의 인터뷰: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 하이브 VS 민희진, 갈등의 계기는? 하이브, 어도어 감사 착수 “회사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 민희진, 문제의 발단은 경영권이 아닌 “뉴진스 카피 논란”?
다음 글
2024년 4월 25일 (목)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 김정민 변호사·박정훈 대령 법률대리인과의 인터뷰: 채상병 자료 회수 당일, 대통령실 비서관 수차례 연락…왜? 키맨으로 떠오른 이시원은 누구? ‘尹 최측근이자 공안통’ ‘이시원, 누구의 지시로 움직였나’ 민주당 채상병 특검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