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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6일 (금) [미디어감찰반]변상욱 대기자와의 인터뷰: ‘갈라치기’ ‘야당 대표 흠집’? 총선 후 보수 언론이 집중하는 것. 총선 참패 후 ‘태세 전환’? 보수 언론은 어떻게 달라졌나. 공언련, 선방위에서 ‘셀프 민원 심사’ 논란…언론 보도는 극소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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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감찰반] ‘갈라치기’ ‘야당 대표 흠집’? 총선 후 보수 언론이 집중하는 것. 총선 참패 후 ‘태세 전환’? 보수 언론은 어떻게 달라졌나. 공언련, 선방위에서 ‘셀프 민원 심사’ 논란…언론 보도는 극소수 ▷변상욱 / 대기자

 

▶김어준 : 자, 미디어감찰반. 변상욱 감찰반장님, 안녕하십니까.

▷변상욱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이야, 오늘 와이셔츠 색깔.

▷변상욱 : 아이, 패션 죽인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저 패턴. 이야.

▶김어준 : 이야, 와이셔츠 색깔. (웃음)

▷변상욱 : (웃음)

▶김어준 : 저거 흔하지 않은 색,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네요.

▷변상욱 : 아, 네. 데님이어서.

▶김어준 : 이야. 아니, 이거 이런 뉴스들 다 어제 민희진 대표의, (웃음)

▷변상욱 : 다 한 거죠?

▶김어준 :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모든 게 다 묻혔던데? (웃음)

▷변상욱 : 아, 묻힌 거예요? 자, 그러면 첫 번째 사진부터 한번 보겠습니다. 배가 고프니까 빨리 빨리 지나가겠습니다. 대통령의 와이셔츠 깃이 한쪽으로 삐져나왔습니다. 분향하러 들어갈 때 분향할 때 밖으로 빠져나올 때까지 내내 저렇습니다.

▶김어준 : (웃음) 오늘 패션 얘기입니까?

▷변상욱 : 네. 그 아니, 그럼 도대체 의전 팀은 대통령을 어떻게 보살피길래,

▶김어준 : 맞아. (웃음)

▷변상욱 : 대통령의 와이셔츠 깃이 연합뉴스 사진에 저렇게 반듯하게 찍혀갖고 계속 등장하도록 옆에서 고쳐주지 않은 것일까.

▶김어준 : (웃음) 저거 참 거슬리죠.

▷변상욱 : 근데 의전 팀은 대통령에게서 눈을 떼지 않거든요.

▶김어준 : 저거 그냥 살짝 밀어 넣어주면 되는데. (웃음)

▷변상욱 : 이제 제가 설명을 하면, 저게 왜 그렇게 되냐 하면 옷을 입을 때 셔츠를 입고 깃을 세운 다음에 넥타이를 매고.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깃을 내리고 가면 되는데 넥타이를 접어가지고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차에서 내리기 전에 야, 야, 야, 가만히 있어봐. 야, 야, 현충원 가야 되는데 하면서 이렇게 하면 이제 이게 삐져나온단 말이죠.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그러니까 옷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나설 때부터 깨끗하게 단정하게 입고 전신거울에 한번 비춰보고 주변 사람들한테 봐달라고 그러고 가야 되는데 차에서 편히 좀 약간 드러누워 있다가 자, 이제 도착했습니다. 그러면 후다닥 하고서 나오다 보면 깃이,

▶김어준 : 이거 4.19 조조참배 아닙니까, 혹시 사진이? (웃음)

▷변상욱 : 아니, 근데 다른 주변에 그 백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다 옷깃이 제대로 돼 있는데 왜 대통령만 저렇게 해야 되느냐. 의전 팀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김어준 : 대통령은 자주 이렇게 합니다. 제 기억에는.

▷변상욱 : 근데 문제는 남의 나라 국립묘지에 들르잖아요, 대통령이니까 순방을 하면. 그러면 거기 가서도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김어준 : 이건 좀 와이셔츠를 좀 바꿔주시는 것도 방법인데.

▷변상욱 : 네. 이게 와이셔츠 지금 제가 보기에는 묶었을 때 손가락이 하나 아니면 두 개가 들어가야 되는데 한 네 개 정도 들어갈 정도의 큰 와이셔츠, 목이 졸리니까. 그걸 입어서 이게 깃이 더 빠져나오는 거 같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깃을 와이드 한 걸로 해가지고 좀 바꿔서 이렇게,

▷변상욱 : 아, 이렇게 옆으로 와이드 하게 펼쳐지는 걸로.

▶김어준 : 네. 왜냐하면 대통령 스타일상 그렇게 해야지 가려질 거 같아요. 지금 굉장히 클래식한 와이셔츠인데.

▷변상욱 : 네. 이게 대통령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이러시면 국가적으로도 대표자로서의 이떤 위신이 깎이기 때문에 신경을 좀 써주십시오.

▶김어준 : (웃음) 우리 패셔니스타 기자가 보시기에는 조조참배가 논란이 됐는데 그거보다 이 깃을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자, 다음은요?

▷변상욱 : 네. 그다음, 총선 이후 언론의 동향을 한번 보겠습니다.

▶김어준 : 네.

▷변상욱 : 네 가지 트랙으로 나뉘는 거 같습니다. 첫째, 야당이 커졌으니까 흠집을 내려면 야당을 흠집 내기는 아직 22대 총선이 시작은 안 됐고 두 대표부터 흠집을 내자. 이재명, 조국 두 야당 대표를 흠집 내기. 그다음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기 하기.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그렇죠.

▶김어준 : 이건 계속 나오겠죠.

▷변상욱 : 그다음에 총선에서 야권에게 힘을 실어준 세력에 대해서 미리미리 가지치기하기. 당해보니까 알겠어.

▶김어준 : 아, 이건, 이건 저희도 들어갑니다.

▷변상욱 : 아, 이건 뉴스공장, 그다음에 노총. 이런 경우.

▶김어준 : 제가 재벌 됐잖아요. (웃음)

▷변상욱 : (웃음) 아니, 집을 어디에서 주워온 걸로 생각하는 모양이죠? 대출 받고 이자 내고 이런 것들.

▶김어준 : 그러니까. 아니, 법인이 구매했는데 그리고.

▷변상욱 : 법인이 구매했는데 진짜. 그다음에 기회를 봐서 여권에게 이제 그동안 너무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여권이 잘못했다고 얘기했으니까 다시 살살 제자리로 돌려놓기.

▶김어준 : 그리고 영수회담이 안 되는 거는 야당이 무리한 요구해서 그런 거다. 뭐 이런 거죠.

▷변상욱 : 지금 사실은 대통령실이 영수회담 가지고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맞아요. 재미 보고 있죠.

▷변상욱 : 왜냐하면 뭐 장모의 문제든 부인의 문제든 영수회담에 다 묻혀버렸거든요.

▶김어준 : 네. 무슨 말이든 해라, 이제는. 이렇게 나오니까 아무것도 안 들어준다는 얘기죠.

▷변상욱 : 무슨 말이든 다 하자, 라고 해놓고 자, 그걸 그러면 회의에 가져갈까 말까를 갖고 그냥 질질 끌고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여권이 수습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거죠.

▶김어준 : 아무 말이나 다 하라는 건 아무것도 안 들어주겠다는.

▷변상욱 : 안 들어주겠다는. 네, 맞습니다. 방법이 생각이 안 난다는 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된다는 얘기나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보십시오. 자,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얘기. 문화일보 이재명, 차기 대선까지 사법 방탄 전략. 지선도 지금 남아있거든요. 지방선거 치르고 대선인데 사법 방탄을 대선까지 끌고 간다? 그런데 이렇게 또 선거운동 중에 선거 전날까지 나와서 재판 받으라고 했는데 무슨.

▶김어준 : 저 말은, 저 말을 뒤집어서 말하면,

▷변상욱 : 뒤집어서 말하면.

▶김어준 : 대선 전까지 감옥에 넣어야 되는데.

▷변상욱 : 꼭 넣어야 되는데.

▶김어준 : 못 넣으면 어떡하지? 이 말이에요. (웃음)

▷변상욱 : 그런 얘기,

▶김어준 : 그게 걱정된다는 얘기예요.

▷변상욱 : 이야, 이러니 탄압을 받지. 이렇게 해석을 하면. (웃음) 자, 매일경제. 박지원, 이재명 팔이에 일침을 날렸다. 뭐 코가 앞에 뒤에, 뭐 이렇게 했는데 이거는 이제 당부터 수습을 제대로 하고 전당대회 해갖고 뭐, 뭐, 뭐 하고 그다음에 대표 얘기 꺼내야지. 대표 한 번 더 하냐, 마냐 이런 식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충고였는데 이재명 팔이, 코가 앞인지 뒤인지 이렇게. 아주 제목을 잘 붙였습니다. 중앙.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도대체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에 가려서 총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이제 검찰총장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김어준 : 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제 언론플레이를 할 위치에 없다 보니까 대타를 내는.

▷변상욱 : 없으니까 이제 총장을 다시 내세우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계속 총장을 내세운 여권에서의 야권 공격. 여기에 이제 힘을 실어주는 거죠. 그다음에 보시면 조국혁신당, 공항 의전실 사용 안 한다 그러더니 선거기간에 당대표가 이용할 수 있냐고 왜 물어봐. 자, 정확하게 얘기하면 조국혁신당에서는 22대 총선이 시작되면 이런, 이런 특권들에 대해서는 내려놓겠다, 라는 뜻으로 얘기했는데 22대 총선, 아, 국회가 아직 개원도 안 했는데 선거기간 중에는 그러면 왜 이용하려고 그랬냐. 이런 식으로 따지고 드는 거죠. 그런데 누가 전화했는지 지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바쁘죠. 당대표가 선거기간에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 해야 되는데 혹시 가능한가 물어봤는데 그걸 또 어떻게 기억해서 갖다 붙입니다. 저걸 절합이라고 그럽니다. 절합. 끊어다가 갖다 붙이는. 조국혁신당이 이야기한 건 22대 국회가 시작된 다음부터는 특권을 안 쓰겠다는 건데.

▶김어준 : 국회의원이 됐으면 국회의원이 누릴 수 있는 권한을 누리지 않겠다. 이 얘기를 하는 건데. 아직 후보들인데.

▷변상욱 : 그렇죠. 후보들인데.

▶김어준 : 근데 이게.

▷변상욱 : 그때 왜 그러면 물어봤어. 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왜 물어봤어.

▶김어준 : 근데 문제는 이런 게 타격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전혀.

▷변상욱 : 저런 걸 가지고 희희낙락하면서 타격을.

▶김어준 : 나 한 건 했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변상욱 : 타격을 입혔을 거라고 타격감 좋네, 이러면서 자만하고 있으면 또 지는 겁니다. 자, 그다음 사진도 보겠습니다. 이제 두 사람을 갈라치기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대권경쟁을 한다는 거 아닙니까. 둘 다 지금 사법 리스크가 걸려 있어갖고 사실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건데, 대권경쟁 뭐 협력적 경쟁자. 대권은 견제. 나부터 만나라.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데 실제로 이미 지지자들 중에서는 싸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김어준 : 싸움을 불 지피는 선수들이 따로 있어요.

▷변상욱 : 그래서 그런 거에 또 혹해갖고 싸움을 붙이는 것들이 있는데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이런 것도 있습니다. 이재명 조국 회동. 그다음에 어떤 신문은 제목에 허심탄회라는 게 들어갑니다. 어떤 신문 중앙일보, 디지털타임스 고량주 2병. 이게 왜 고량주 2병이 야당대표가 선거 끝나자마자 모여서 협력방안을 얘기하는데.

▶김어준 : 이런 기사 쓸 거면 대통령이 매일 마시는 술의 주량을 알려주세요.

▷변상욱 : 고량주 2병 이걸 중앙일보는 제목에다가 크게 뽑았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다음 또 보죠. 대통령을 다시 띄워줍니다.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을 완전히 뭉개버리면 정말 야권으로써는 공격할 게 생기고 여권으로써는 힘들어지죠. 앞으로 남은 선거들에서. 김치찌개 더해 빈대떡 족발도 기자들한테 좀 나눠주라고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배려하셨다, 라는 기사도 단독보도로 나갑니다. 단독보도로. 동아일보였습니다.

▶김어준 : 참 좋겠어요. (웃음)

▷변상욱 : 그다음 요새 나오는 거 보면 이관석 전 비서실장을 떠나보내면서 대통령이 직접 차 문도 열어줘. 뭐 이런 기사도 있고.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그다음에 더 웃기는 거.

▶김어준 : 아이고 황송해라.

▷변상욱 : 미국에 켐벨 부장관이 있습니다. 차관이죠. 우리로 치면. 대통령실이 갑자기 미국의 백악관에 켐벨 부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뭐라고 얘기했는데요. 아유, 그냥 윤석열, 기시다는 노벨평화상감이야. 왜냐하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제일 걸림돌 중에 하나였던 한일관계가.

▶김어준 : 말 잘 듣는 다는 거죠.

▷변상욱 : 잘 풀려나간다는 뜻이죠.

▶김어준 : 말 잘 듣는다. 한국이 일본의 꼬봉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 말이죠.

▷변상욱 : 그래서 아무튼 누가 물어봤나. 갑자기 미국의 차관이 다른 인터뷰 다른 언론하고 인터뷰한 거를 이제 와서 갑자기 대통령실에 꺼내면서 우리 대통령은요. 노벨평화상감이래요. 이런 홍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어준 : 참 좋겠어요.

▷변상욱 : 자, 그리고 우리가 늘 궁금해하던 그 완벽하신 분은 어디로 가셨는가. 대한경제를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김어준 : 아, 한동훈.

▷변상욱 : 네.

▶김어준 : 소크라테스의 환생이라고 하는 기사를 썼던.

▷변상욱 : 완벽한 한동훈 장관,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사가 다 없어졌습니다.

▶김어준 : 아, 그래요?

▷변상욱 : 네. 날짜 보이시죠.

▶김어준 : 없어졌네.

▷변상욱 : 작년 11월 이전 거만 남아 있고 그 이후로 한동훈 장관이 썼던 그 사람의 칼럼은 다 없어졌습니다. 대한경제가 꼼꼼하게 챙기다가 다 없애버렸습니다. 대한경제 사진 하나 더 보여주시겠어요?

▶김어준 : 뭐가 있습니까?

▷변상욱 : 정진석 비서실장.

▶김어준 : 정진석 비서실장.

▷변상욱 : 정진석 비서실장. 정직석이라고 썼습니다. 이런 거 좀 고쳐주십시오. 대한경제. 꼼꼼하게 저런 것도 한동훈 장관만 챙기지 마시고 저런 것도 좀 꼼꼼하게 정직석. 정직석.

▶김어준 : 오타 났네요.

▷변상욱 : 정직석 비서실장 얘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언론마다 정직석 비서실장 얘기를 갖다 하면서 왜곡을 하는데 이제는 정치하겠다는 윤 하면서 이분은 5선이시고 기자출신이어서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그런 분이다. 대통령한테도 직언을 할 분이다, 라고 소개하는데. 그러나 그분이 한 일들을 한 번 쭉 살펴보면 말이 안 되죠. 다음 거 한번 보여주시죠. 네. 이분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모시는 건 분명합니다. 윤석열이라는 한 남자가 이뤄낸 기적. 우리는 그에게 너무난 큰 신세를 졌다. 정말 비서시키기에는 딱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국운영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 보시죠. 뭐라고 했냐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저거 말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그동안에 한 얘기들을 갖다가 종합해보면 왜 여당패널 보수 패널도 찐패널을 데려다 써야지 가짜 패널을 데려다가 쓰느냐부터 시작을 해서.

▶김어준 :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왜 만나냐.

▷변상욱 : 그렇죠. 보면 그동안 거의 민심이 곧 당심이고, 당심이 곧 민심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만을 바라보면서 언론에 대해서 온갖 탄압을 했던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소통을 잘할 거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그리고 최근에 보수언론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뭐라고 바뀌었냐 하면.

▶김어준 : TV조선.

▷변상욱 : TV조선 한 번 보시죠. 미디어오늘을 보면 TV조선이 뭐라고 보도를 했냐면 국민한테는 대통령이왜 이렇게 박절합니까, 라고 합니다. 또 바퀴벌레도 우습게 볼 국민의힘이라고 TV조선 앵커가 직접 앵커멘트에서 얘기를 합니다.

▶김어준 :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띄우기 위한 밑작업이라고 봅니다.

▷변상욱 : 밑작업. 그렇죠.

▶김어준 :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변상욱 :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뜻인가요?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뭐 TV조선뿐만 아닙니다. MBN도 그렇고 채널A도 그런데 한번 보십시오. 동아일보 거하고. 지금까지 국정운영은 잘했는데 소통이 안 돼서 사람들이 잘 몰라준다는 뜻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MBN 앵커 김주하 앵커입니다. 채널A 기자. 국민에게 죄송하면 생중계 때 그래야지 왜 생중계 때는 대통령이 사과를 안 하고 따로 참모진한테 전달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라, 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렇게 되물어야 됩니다. 그러면 언론은 왜 국민들한테 그렇게 박절했던 것이냐. 그러면 언론이 이렇게 갑자기 변신한 거는 바퀴벌레가 우습게 안 볼 것 같으냐. 언론이 다 제 역할을 잘했는데 소통이 안 돼서 국민들이 몰라주는 거냐. 그리고 꼭 총선에서 저쪽이 이겨야지 언론이 태도를 바꾼다는 걸 이거 어떻게 해석하면 되냐. 이거는 보나마나 우리도 그때 열심히 비판할 거 비판했거든요, 라고 자기변명의 여지를 마련하기 위한, 이건 뭐 방어기제 작동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어준 : 자, 밥을 먹기로 하겠습니다. 입장.

▷변상욱 :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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