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4년 4월 12일 (금) [잠깐만 릴레이 인터뷰] 김병주 경기 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최민희 경기 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의 인터뷰(전화연결): 22대 총선 당선자 소감과 각오는?
[다음 글]
2024년 4월 15일 (월) 강청희 서울 강남을 전 후보, 류삼영 서울 동작을 전 후보, 이지은 서울 마포갑 전 후보, 전은수 울산 남구갑 전 후보와의 인터뷰: ‘졌잘싸’ 영입인재 4인의 4.10 총선 뒷이야기

2024년 4월 15일 (월) [덩곱매치] 박시영 박시영TV대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의 인터뷰: 4.10 총선 직후 尹 국정 지지율과 여론은?

인터뷰 전문
Views: 76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덩곱매치] 4.10 총선 직후 尹 국정 지지율과 여론은? ▷ 박시영 / 박시영TV 대표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김어준 : 자, 여론조사 뭐 할 게 있나 싶은데. (웃음) 자, 박시영 대표 모셨고요.

▷박시영 : 네, 반갑습니다.

▶김어준 : 이택수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택수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리얼미터 대통령 조사를 했네.

◉이택수 : 저희는 늘 하니까요.

▶김어준 : 늘 하니까요. (웃음)

◉이택수 : 주간 집계상으로는 4.7%p 하락한 32.6%를 기록했는데 일간 단위가 중요하겠죠. 지난주 이제 수요일날 선거했었는데 목요일날, 금요일 추이가 30.2, 28.2. 일간으로 28.2%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고요. 그 전에 가장 낮은 수치는 28.7%였는데 2022년 7월 말, 8월 첫째 주 두 번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잠시 후 나오실 류삼영 당시 총경이 경찰국 신설을 두고 굉장히 논란이 많았던 때였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이준석 대표를 직무 정지시키는 시즌이었습니다. 그때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고.

▶김어준 : 그때 최저치로 나왔다.

◉이택수 : 네. 그 이후에 가장 낮은. 그때보다 0.5%p 낮은 28.2%까지 하락했습니다.

▶김어준 : 민주당,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있는데 이제 조국혁신당이 같이 들어가야 되죠, 이제.

▷박시영 : 그렇죠.

◉이택수 : 네, 이번 주부터는 같이 포함돼서 되다 보니까 민주당이 앞서기는 한데 사실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조국혁신당까지 포함한 민주당 두 정당의 합을 계산하면 50%가 넘죠.

▶김어준 : 그러니까 51%.

◉이택수 : 조국혁신당을 처음 넣었기 때문에 37:33:14 이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어준 : 저희도 비슷한데 저희 거 한번 볼까요. 저희도 이번 주까지만 하고 여론조사꽃 멤버들은 다음 주는 안 합니다. (웃음)

▷박시영 : 한 주 쉬어야죠.

▶김어준 : 한 주 쉬시라고. 그런데 이제 선거 끝난 직후 한번 큰 동향 보려고.

◉이택수 : 쉬어도 되죠, 리얼미터가 계속 하니까. (웃음)

▶김어준 : (웃음) 자, 저희 정당 조사로는 전화면접으로는 대통령이 처음으로 25.7%. 대통령이 25%로 떨어졌어요.

◉이택수 : 그렇죠. 그 정도 나왔고.

▷박시영 : 보통 이 정도의 선거가 끝나면 대개 만약에 여당이 참패했다 이러면 한 5~7%p 정도는 하락을 합니다, 대체적으로.

▶김어준 : 그거는 뭐 당연하죠. 그래서 저희 조사로도 최하위예요, 25.7은.

▷박시영 : 네. 직전 조사에 비하면 8.3%p 빠진 수치고요.

▶김어준 : 앞에 2자가 됐다는 게 이제.

▷박시영 : 네, 큰 의미가 있죠.

▶김어준 : 25.7이고. 그리고 정당 한번 볼까요. 대통령 다시 한번 봅시다. 뭐 금방 내려버립니까.

◉이택수 : (웃음)

▶김어준 : 저희 얼굴 말고 그래프를 보여주세요. 저희 얼굴은 중요하지 않고. 대통령이 25.7, ARS는 30 저스트로 딱 끊어졌어요.

▷박시영 : 네, 30.0.

▶김어준 : 30.0이고.

▷박시영 : 7.3%p 빠진 수치입니다.

▶김어준 : 얼마 빠졌는지 중요하지 않아요, 이제. (웃음)

◉이택수 : 조사를 금, 토 하신 거잖아요.

▶김어준 : 금,토 했습니다, 주말에.

◉이택수 : 목요일날 사실 굉장히 많이 빠졌습니다, 선거 다음 날.

▶김어준 : 목요일. 선거 다음 날 아무래도.

◉이택수 : 그러니까 금요일은 조금 반등을 했기 때문에.

▶김어준 : 목요일날 했으면 더 빠졌을 거예요, 아마.

◉이택수 : 네, 더 빠졌을 겁니다.

▷박시영 : 그렇죠.

▶김어준 : 그거는 뭐 당연한 것이고. 자, 그다음에 정당 지지율. 정당 지지율 ARS하고 비슷하게 나왔는데, 리얼미터하고 비슷하게 나왔는데.

◉이택수 : 리얼미터하고. 네.

▶김어준 : 여기서 이제 그 조국혁신당 세 번째하고.띄워주세요, 그래프. 자, 조국혁신당하고 더하면 53%가 나오고요, 저희 전화면접은. 더하면 ARS는 57%까지 나와요.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보수층들이 거의 여론조사에 또 잡히지도 않고요.

▶김어준 : 잘 응답을 안 한다고 봐야 되죠.

▷박시영 : 네.

◉이택수 : 원래 프로야구도요, 이제 페넌트 시리즈 끝나면 최하위 팀들은 거의 응답을 안 하고 1등 팀만 응답해요.

▷박시영 :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래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 것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택수 : 이게 대통령 긍부정평가랑 굉장히 유사합니다. 국민의힘이 30.9%, 30.3% 나왔고,

▶김어준 : 그렇죠.

◉이택수 :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 합치면 아까 57%라고 하셨잖아요. 부정평가 정도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이 국민의힘 지지층 콘크리트는 30%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박시영 : 네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 30% 선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확인이 되는데, 대통령 지지도는 그 콘크리트를 뚫고 내려갑니다. (웃음) 대통령 지지도는 그거보다 더 낮다. 그러니까 대통령에게 실망한 보수 지지층이 있는 거죠.

▷박시영 : 그러니까 이번에 빠진 계층을 보니까 주로 보수층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런 조사 하나 했고요. 자, 그리고 선거 결과 책임을 저희가 한번 물어봤어요.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압도적 1위입니다. 대통령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나오고 대통령 부인도 나오고 하는데 대통령이 과반을 넘는 압도적인 1위입니다.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뭐 예상했던 결과일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그리고 가장 시급한 특검은 뭐냐. 도이치모터스와 채상병, 그리고 대장동. 이 대장동은 거꾸로 이재명 대표가 요구하기도 했던 거거든요.

▷박시영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은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김어준 : 대장동을 선택한 거죠.

▷박시영 : 그렇죠.

◉이택수 : 딱 대통령 지지도만큼 나왔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대통령 지지도만큼 나왔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잘못 오인한 부분이 있습니다. 대장동이라는 이름이 있어가지고, 이거는 이재명 대표 쪽에서 요구한 거예요.

▷박시영 : 그렇죠.

▶김어준 : 자, 일단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 요구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박시영 : 그만큼. 여기는 또 디올백도 빠져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만 들어있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대통령 부인이 한 넉 달 가까이 지금 화면에서 사라지셨는데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 그 특검 요구가 가장 높고요. 그리고 대장동, 그리고 채상병입니다. 이중에서 채상병 특검이 제일 먼저 추진될 것도 같아요.

▷박시영 : 네, 5월 초에 추진한다고 그렇게.

◉이택수 :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금 이제 찬성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이 채상병 특검은 잘못인가요, 잘인가요. 진행하다보면 대통령 탄핵하고도 연결될 수도 있는데.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대통령이 연결돼있기 때문에.

◉이택수 : 이게 뭐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택수 : 그런데 이,

▶김어준 : 그런데 이거를 하자고 하는 그 국민의힘 내부의 젊은 당선자들이 있더라고요.

▷박시영 : 김재섭, 안철수 뭐 이런 분들은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했죠.

◉이택수 : 김용태 당선인도 그렇고요.

▶김어준 : 한 8명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택수 :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조용히 투표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이거를 어떻게 막지. 못 막을 것 같은데.

◉이택수 : 막기 어렵죠. 또 내후년이면 지방선거도 있고. 이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뭐 눈치를 안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각자들 삶이 있는데. (웃음)

▶김어준 : 각자들 삶. (웃음)

▷박시영 : 그러니까 이번 총선 결과 보니까요, 확실히 여론조사꽃이 적중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1년 몇 개월 동안, 1년 6개월 이상 정권에 대해서 민심이 이만큼 이반됐다. 그리고 민주당 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 얘기를 계속했는데 드러났죠.

▶김어준 : 판은 변한 적이 없다고 저희가 계속 주장했는데.

▷박시영 : 네. 그게 드러난 겁니다.

▶김어준 : 판이 변했다고 하는 여론조사들이 꽤 있었어요. 그거 따로 지금 저희가 정리하고 있는데 몇 가지만 언급하면 갤럽조사 예를 들어서 2월, 3월.

◉이택수 : 네. 그렇죠.

▶김어준 : 들어서 예를 들어서 3월 8일날 기사 한 번 볼까요? 3월 8일날 이렇게 갤럽에서 얘기했거든요. 저 시점에 여론조사꽃에서는 한 10% 정도 민주당이 앞서는 추세고 8억짜리 조사했더니 지금 판세는 변한 적이 없다. 완전 반대죠. 반대도 보통 반대가 아니라 완전 반대예요. 근데 갤럽 조사로는 서울에서 저렇게 크게 벌어져서 170석, 180석 얘기할 때 아닙니까.

◉이택수 : 강서구청장 선거 때 봤으면서 계속. 저는 오히려 그 희망회로를 너무 스스로 보수층 내부에서 돌렸기 때문에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이 선거를 치른 셈이거든요.

▷박시영 : 아니, 그리고 그 여론조사꽃이 계속 주장했는데 안 듣고 정치평론가들 뭐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김어준 : 맨날 갤럽을 거론하더라고요.

▷박시영 : 네. 그래서 국민의힘이 압승한다. 계속 2~3월 때.

▶김어준 : 3월에도 그렇고 마지막 조사 3월 4주차 선거 직전에 마지막갤럽 조사가 29:37로 나왔어요. 29:37. 서울은 30%:40% 뒤집어져 있지 않습니까, 정확하게.

▷박시영 : 의석수는 정반대죠.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수치도 여론조사꽃하고 정반대고 근데 이제 한 번만 그런 게 아니라 갤럽이나 NBS는 지속적으로 그랬어요.

▷박시영 : 그러니까 이거는 실사를 점검을 해봐야 돼요. 왜 틀렸는지를.

▶김어준 : 이거는 NBS인데 NBS도 보십시오. 마지막 그 선거 직전인데 국민의힘은 39%고 민주당은 29%예요.

◉이택수 : 국민의힘은 뭐 다른 조사기관하고 자동응답방식이 다 비슷한데 민주당이 너무 안 잡히는 거예요.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한 20% 지금 안 잡히는 거거든요. 이거는 문항설계라든지 여러 가지 전화면접원들의 어떤 교육 이런 부분에서.

▶김어준 : 1월달부터 민주당은 30% 초반, 20% 후반을 벗어난 적이 없이 갤럽에서는 계속 30, 31, 30, 29, 29, 29 이렇게 갔거든요, 일관되게. 일관되게 안 잡혔어요.

▷박시영 : 이제 언론에서 여론조사꽃에서 좀 다뤄줄까요?

▶김어준 : 아니요. (웃음)

▷박시영 : (웃음)

◉이택수 : 근데 이게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에서는 아마 여론조사꽃이나 리얼미터 결과가 비슷했을 거예요.

▶김어준 : 비슷하게 나왔을 것 같아요.

◉이택수 : 자동응답 방식으로 하니까. 근데 자꾸 이렇게 국민의힘이 이기는 조사결과를 언론에서 보여주고.

▶김어준 : NBS나 갤럽이나 지명도가 가장 높은 여론조사기관이거든요.

◉이택수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왜 이렇게 나오는지.

▷박시영 : 저는 이해는 가는데 반응하지는 않겠습니다.

▶김어준 : (웃음)

◉이택수 : 근데 이게 당장의 마취효과나 진통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근데 결국 이 데이터를 보고 선거 캠페인을 치른 많은 후보들, 그리고 여의도연구소에서 하는 조사결과는 또 공유를 안 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 안 했다는 거죠.

◉이택수 : 그러면 어떻게 선거를 치릅니까. 그러니까 패배의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김어준 : 그리고 이제 보수 그 분석가들이 나와가지고 혹은 뭐 언론에 종편에 나오는 보수뿐만 아니라.

◉이택수 : 뭐 지금.

▶김어준 : 선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 갤럽가지고 얘기를 해요.

▷박시영 : 네. 뭐 중도 진보 가릴 거 없죠.

▶김어준 : 다 갤럽가지고 나와가지고 갤럽 빠졌다 이거 이재명이 잘못했다.

▷박시영 : 민심의 기저를 읽지 못 하는 사람들이 정치 평론을 하고 있으니까 한심하죠.

▶김어준 : 그러면서 이재명 사천 비명횡사해가지고 지지율 다 빠졌다고. 우리 여론조사꽃에서는 빠진 적이 없는데 여기는 빠졌다고 모든 언론에서 포털에 도배를 하니까.

◉이택수 : 그리고 선거 끝난 다음에 PK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뭐 이제 압승했다, 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또 이재명 대표 갈라치기하는 보도들이 많은데요. 사실 200석을 이제 넘느냐, 마느냐 이 문제 때문에 보수층이 결집한 거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와서.

▶김어준 : 무슨 상관이 있어요.

▷박시영 : 그렇죠.

◉이택수 : 그러니까요. 이게 선거 끝났는데도 계속 같은 프레임으로 이제 보도를 하니까.

▶김어준 : 그거밖에 할 줄 몰라서 그래요. 그러다가 계속 선거 망하는 거예요.

◉이택수 : 그러니까요. 제대로 된 진단을 해야 되는데 일단 진단 자체가 계속 선거 전후.

▶김어준 : 아니, 두 분 다 여론조사 전문가인데 우리가 여론조사할 때 특별히 기술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여심위에 등록한 심플한 질문으로 똑같이 물어보거든요. ARS든.

▷박시영 : 실사관리를 여기는 철저히 하잖아요. 재컨택도 하고 시간대 관리도 하고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김어준 : 그것 때문에 차이가 나는 걸까.

▷박시영 : 차이 나죠.

▶김어준 : 전화면접을 했는데 예를 들어서 저희는 1년 반 동안 전화면접하면서 이 수치가 거의 변한 적이 없거든요. 양당격차가 좁혀지면 한 5% 정도로 좁혀졌다가 많이 벌어지면 15% 하지만 대체로 한 10% 차이를 1년 반 동안 유지했어요.

▷박시영 : 제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잠깐만요. 이거 마무리 좀 하고요.

▷박시영 : 네.

▶김어준 :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그 정당 지지율 격차를 대체로 한 10% 선에서 1년 반 동안 유지해서 한 번도 변한 적이 없길래. 우리는 판세가 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거든요. 근데 특별히 기교를 부린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조사만 했을 뿐인데 우리는 이렇게 일관되게 나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된 기관들이 틀리게 나온, 다르게 나온 거죠.

▷박시영 : 잘 한 번 보시면 이번에 MBC 패널조사를 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박시영 : 패널조사 특징이 뭡니까. 1차, 2차, 3차 간격을 두고.

▶김어준 : 거의 똑같다.

▷박시영 : 했지만 동일인들의 태도가 거의 안 바뀌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박시영 : 그 얘기는 저희가 계속 주장했던 민심의 기저가 이미 윤 대통령한테 멀어졌고 그게 안 바뀌고 있다, 라고 계속 주장했는데 그게 맞다는 얘기입니다.

▶김어준 : 그게 맞는데 제가 궁금한 건 그래서 우리가 맨날 비싼 게 정확하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오래되고 여론조사를 수십 년간 해온 기관들이 정반대의 결과가 계속 나오냐 이거죠.

▷박시영 : 아유 오래됐다고 잘하는 거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도 틀렸잖아요.

◉이택수 : 과학적이려면요, 또 체계적이려면 사람 개입이 가급적이면 최소화돼야 합니다. 그런데 면접원 교육에 있어서 특히 선거 때는 면접원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A 회사에 있다가 B회사로, C회사로 옮기는 게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협회가 2개가 있다고 그렇지 않았습니까. 전화면접만 하는 곳, 그다음에 ARS 같이 하는 곳. 근데 이제 이 양쪽에 면접원들이 다 일당 페이 수준에 의해서 왔다 갔다 하거든요.

▶김어준 : 그렇겠죠.

▷박시영 : 그렇죠.

◉이택수 : 그러면 면접원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면접원에 따라서 어떤 차이가 있는 거예요?

◉이택수 : 예를 들면 이제 면접원도 사람 아닙니까. 그러면 예를 들어서 약간 보수성향의 언론사 의뢰를 많이 하는 곳에 가서 대형조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한다, 라고 하면 약간 애매하게 응답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러면 명확하게 재질문을 하거나 뭐 이래야 되는데 애매한 경우 본인이 아, 이거는 국민의힘 지지인 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이제 재질문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응답하거나.

▶김어준 : 분류를 해버린다든가.

◉이택수 : 아니면 그냥 민주당 지지층 같은데 재질문 안 하고 그냥 무응답 처리하는 경우, 뭐 이런 경우가 있을 수가 있어요. 보편적이진 않지만. 근데 이거를 전화면접을 다 녹취를 다시 듣고 100% 검증을 하지 못하거든요. 시간상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김어준 : 녹취로 남아있긴 한데.

▷박시영 : 검증요원도 있기는 한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모두 다 할 수는 없죠.

◉이택수 : 네. 샘플링 해서 하는 거거든요.

▷박시영 : 샘플링 해서 하지.

◉이택수 : 그런 경향성이 저는 제일 크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문항 설계. 정당 지지도가 저희는 대통령 지지도보다 이제 나중에 있기 때문에 뭐 그런 부분들의 노력을 해야 되는데. 왜냐하면 또 저쪽 회사들은 예전부터 그 문항 설계를 해왔기 때문에 또 갑자기 바꿀 수 없다, 라는 취지예요.

▶김어준 : 그렇다고 해서 20% 차이가 난다는 게 이게. 20%라는 건 여론조사 하나 마나라는 소리거든요. 20%가 차이난다는 건.

◉이택수 : 그렇죠. 그래서 모 문어 뭐 등등해서 이 잘못된 이번에 예측한 분들의 대부분의 참고 지료는 갤럽하고 NBS입니다.

▶김어준 : 그런 거죠. 갤럽하고 NBS 보면 한 20%대, 40%대 나오니까요. 민주당이 20%고 국민의힘이 40%라는 숫자를 계속 보고 있으니까 그런 전망을 하죠.

▷박시영 : 갤럽은 지난 대선 때도 많이 틀렸는데.

◉이택수 : 그러니까 이제 보수 평론가 중에 저명한 분 중에 한 분은 저랑 같이 방송을 하는데 정당 지지도는 못 믿겠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리얼미터라든지, 자동응답 방식으로 하는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꽃 얘기하면 거기 건 안 봐요. 안 보고 본인이 보수 성향이니까 갤럽하고 NBS 등등만 보는 겁니다. 그래서 정당 지지도 못 믿겠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만 볼 거야, 라고 얘기를 하죠. 정당 지지도는 리얼미터를 보십시오, 라고 해도 잘 안 봅니다, 그분들은.

▶김어준 : 그러다가 망한 거예요, 지금.

◉이택수 : 네, 그렇죠.

▶김어준 : 아니, 여론조사가 그렇게까지 차이가 날 수 있나? 우리는 예를 들어서 민주당 40에 국민의힘 30으로 나오는데 갤럽에서 민주당 20에 국민의힘 40으로 나오면 이게 오차범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격차 아니에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벌어질 수 있지?

◉이택수 : 그러니까 사후검증을 또 그동안에 안 했거든요.

▶김어준 : 하려고요, 이제. (웃음)

◉이택수 : 네. 이제 처음 이 뉴스공장에서 처음 하시는 거예요.

▶김어준 : 사후검증을 우리가 틀린 것도 해보고 꽃이 틀린 거.

◉이택수 : 그렇죠.

▶김어준 : 출구조사, 특히 이제 출구조사하고 실제 격차하고 벌이진 곳들이 있잖아요.

▷박시영 : 그거는 출구조사 담당했던 업체들이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웃음)

▶김어준 : 근데 이제 희한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출구조사가 뒤집어진 곳들의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하나는 전략지역이라는 거, 민주당 입장에서. 또 하나는 출구조사하고 여론조사꽃의 조사랑 비슷하다는 거. 이상하죠?

▷박시영 : 그렇죠.

▶김어준 : 그러고 나서 오차범위를 넘어서 뒤집어진 곳들이 많다는 거 이번에. 그게 이제 설명하기 쉽지 않아요.

▷박시영 : 그거는 좀 거의 처음 봤던 거 같아요. 한 9%p 차이, 10%p.

▶김어준 : 10% 넘는 격차도 있고요.

▷박시영 : 네. 마포도 그랬죠, 마포갑도.

▶김어준 : 7~8%도 어마어마한 거거든요. 출구조사가 7~8% 뛴다는 건. 예전에 21대에서도 출구조사하고 실제 격차가 뒤집어진 것은 있는데 대부분 1~2% 안에서 뒤집어진 거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근데 동작 보세요, 동작.

◉이택수 : 그러니까요. 이제 그 지역은 인물은 내가 이제 B후보를 지지하는데 다른 지역은 다 A후보가 많고 정당 지지도도 대체로 A정당이 높게 나타나면 샤이 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어준 : 근데 그것도 그 동네만 어떻게 샤이가 그렇게 몰려 사냐 이거야. 저도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샤이도 있어, 분명히.

▷박시영 : 네. 있죠.

▶김어준 : 샤이도 있고 여론조사가 잡아내지 못한 숨어있는 표심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이택수 : 그 출구조사는 전화면접으로 이번에 사전투표를 못 했기 때문에 해당 지역들을 했고 거기는 이제 분명히 전화면접에 샤이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요. 여론조사꽃은 지금 아시다시피 이제 김어준 대표가 하는 조사기관이라는 거를 알기 때문에 또 보다 이제 진보층은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고, 샤이 보수 정당 지지층은 응답을 잘 안 하는 경향성이 분명히 있을 수 있죠.

▷박시영 : 근데 그것도 하우스 이펙트도 저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는 이유가 선거구 조사들을 모든 여론조사 기관들이 다 했잖아요, 일제히 언론사.

▶김어준 : 그렇죠.

▷박시영 : 그때는 여론조사꽃 조사 결과하고 타 여론조사 기관들 조사하고 선거구 조사해보면 별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하우스 이펙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이게 이제 여론조사 기법상의 문제인 건지 뭔지는 모르겠어요. 연구 과제라고 생각하는 게 예를 들어서 마포도 그렇고 동작도 그렇고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여론조사상으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는데 크게 뒤졌거나 아니면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출구조사하고 여론조사꽃의 마지막 조사하고는 거의 비슷한데, 동작을도 마찬가지예요. 동작을 저희 마지막 조사하고 출구조사하고 비슷하게 나왔거든요. 비슷하게 나왔는데 이 개표를 해보니까 9%를 졌어요, 이기는 게 아니라, 박빙도 아니고. 그러면 그 출구조사하고 격차가 10%가 넘잖아요.

▷박시영 : 그렇죠.

▶김어준 : 오차범위를 너무 많이 넘는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여러 가지 각도에서 이거 조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그 지역에 그러면 그 비례는 어땠을까. 그것도 지금 따져보고 있거든요.

▷박시영 : 네. 비례정당 투표.

▶김어준 : 그것도 이상한 지점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어떤 지역을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비례의 합은 출구조사하고 비슷합니다. 그런데 지역구는 뒤집어져 있어요, 많이. 그러니까 조국한테 표를 줬지만 나는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예를 들어서 그런 거거든요. 예를 들면 동작 같은 경우에는 나는 조국을 선택하고 그리고 나경원을 선택할 거야. 뭐 이런 거거든요, 말하자면. 그렇게 어긋난단 말이죠, 사맛디 아니한. 샤이표심으로 설명이 다 안 되는 것도 있고, 또 부동산도 말하는데 부동산으로도 다 설명되지 않은 것이 그러면 그런 부동산 대형 단지들이 들어온 곳은 다 그래야 되잖아요.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 일관된 규칙을 내가 발견할 수는 없는데 큰 규칙 두 가지는 전략지역이다, 그리고 출구조사하고 여론조사꽃은 비슷한데 실제 개표 결과는 뒤집어졌다, 크게.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그리고 또 하나는 비례정당 투표하고 다르다. 다른 곳들은 비례정당하고 지역구하고 비례가 비슷하게 가거든요. 그렇잖아요.

▷박시영 : 네.

◉이택수 : 저는 이제 거기에 일맥상통한데 언더독 효과라고 봅니다. 뭐 도봉의 김재섭도 그렇고요. 동작의 나경원 후보도 그렇고 굉장히 그 지역에 4년 동안 어떻게 보면 불쌍할 정도로 선거운동을 계속해왔던 분들이거든요.

▶김어준 : 그런 점도 있을 거예요.

▷박시영 : 그런 면이 있죠.

◉이택수 : 정당 이념을 떠나서 인물면에서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라고 생각하는.

▶김어준 : 그런 점도 있는데 그것만으로, 고생한 후보는 많아요, 전국적으로. 그래서 규칙성이 뭐가 있을까 찾고 써요.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는데.

◉이택수 : 캠페인의 기간이 굉장히 뭐 영향을 많이 줬고.

▶김어준 : 연구 과제로 지금 찾고 있습니다. 자, 두 분은 큰 생각은 없는 거 같으니까 일단 돌아가시고. (웃음) 연구 과제가 연구에 돌입하면 두 분에게도,

◉이택수 : 아, 좋은 취지인 거 같습니다. 연구해야 됩니다.

▶김어준 : 두 분에게도 연구 과제 일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다음 주에 뵐게요. 감사합니다.

◉이택수 : 네, 감사합니다.

▷박시영 : 고맙습니다.

 

 

 

 

 

 

 

 

 

이전 글
2024년 4월 12일 (금) [잠깐만 릴레이 인터뷰] 김병주 경기 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최민희 경기 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의 인터뷰(전화연결): 22대 총선 당선자 소감과 각오는?
다음 글
2024년 4월 15일 (월) 강청희 서울 강남을 전 후보, 류삼영 서울 동작을 전 후보, 이지은 서울 마포갑 전 후보, 전은수 울산 남구갑 전 후보와의 인터뷰: ‘졌잘싸’ 영입인재 4인의 4.10 총선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