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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5일 (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전 총선 상황실장과의 인터뷰: ‘175석 압승’ 민주당의 총선 승리 요인은? 4.10 총선 민주당에게 과제를 남긴 지역은? ‘총선 승리’ 민주당이 추진할 제 1호 법안은?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 전망과 영수회담 가능성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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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175석 압승’ 민주당의 총선 승리 요인은? 4.10 총선 민주당에게 과제를 남긴 지역은? ‘총선 승리’ 민주당이 추진할 제 1호 법안은?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 전망과 영수회담 가능성은?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전 총선 상황실장

 

▶김어준 : 자, 당 차원에서 선거 한번 복기해 보겠습니다. 총선 상황실장 김민석 의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민석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어려운 선거 치르셨습니다, 본인도. (웃음)

▷김민석 : 아, 네. (웃음)

▶김어준 : 본인도 어려운 선거, 아슬아슬하게.

▷김민석 : 말이 씨가 돼가지고. 문 닫고 들어간다 그랬는데 문 닫고 들어갔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문 먼저 닫혀서 못 들어갈 뻔 했어요.

▷김민석 : (웃음) 그래도 도와주셔서.

▶김어준 : 큰 차이 안 났죠?

▷김민석 : 네, 1,000표 좀 넘게 차이 났습니다.

▶김어준 : 이야, 아슬아슬했다. (웃음) 아슬아슬한 어려운 선거 치르셨는데, 본인도. 그런데 이제 되돌아보자면 정청래 최고도 나와서 이제 당의 최고위원으로 이때가 변곡점이었다, 이때가 선거의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셨는데 상황실장으로 우리가 지금은 잘 모르는 이야, 그때 정말 아슬아슬했어. 그때 중요한 결정이 있었고 그때가 변곡점이었어, 지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웃음)

▷김민석 : 정 최고는 변곡점을 뭐로 보던가요?

▶김어준 : 연동형 선택했을 때 그때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들도 다 병립형으로 가야 된다고 했는데 연동형을 혼자 결정했을 때가 변곡점이었다.

▷김민석 : 그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저는 뭐 선거가 진행되기 시작하고 공천이 진행되고 공천이 일종의 파동 국면이 있을 때 그때 이제 제가 상황실장으로 명을 받으면서 맡고 제가 그때 농반진반 나는 공천 외야. 제가 이제 공천 외 업무를 한다 그랬는데, 첫 과정은 사실 이제 공천의 파동을 넘어서 심판 민심을 타고 승리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일 처음은 공천 파동을 정리해가는 과정이 제일 컸다고 저는 봐요.

▶김어준 : 그때 엄청난 언론의 융단폭격이 있었죠.

▷김민석 : 그렇죠. 선거라는 게 뭐 사실 총선 전략 이렇게 얘기하지만 총선 전략의 반 이상은 공천이잖아요. 거기서 반 이상 결정 나는데. 그런데 상당 정도 너무 언론의 융단폭격이 있으니까 당이 막 정신을 못 차리고 방어도 잘 안 되고 좀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주장 못 하고 이런 면이 있었는데.

▶김어준 : 몰려있었죠, 그때.

▷김민석 : 네. 그런데 이제 그래서 사실은 조금 굳이 안 맞아도 될 매를 너무 오래 맞기도 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공천 과정에 대해서 알고 보니 이것이 꼭 그것이 아니었다, 라는 설명과 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첫 방어태세가 좀 시작된 것이 아닌가.

▶김어준 : 당원들이 살려낸 거죠.

▷김민석 : 그러니까 저는 근본적으로는 제가 그런 말씀 한번 드리려고 하는데 우리가 놓치는 게 있어요. 큰 틀에서 보면 일종의 주권자 민주주의 어떤, 라는 것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고

▶김어준 : 그렇죠.

▷김민석 :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이 정당개혁에 있어서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는 사실상 한국 유일의 정당으로 자리가 잡혀버린 거거든요.

▶김어준 : 이번 공천은 그거를 여실히 보여줬죠.

▷김민석 : 그런 거죠.

▶김어준 : 현역 의원들이 60 몇 명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김민석 : 네. 그런데 그것을 이렇게 막 여러 가지 이 표피적이고 물결 위에서의 잔물결들은 있지만 그것이 근본에 있어서의 어떤 바닥의 흐름 자체가 바닥 민심과 당원들과 지지자들에 의해서 바탕이 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이 지탱이 되고 그 이후에 쭉 심판으로 이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의 판단, 자신감, 이런 것들을 초반에는 정리가 좀 안 됐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그렇게, 그러니까 그 부분의 정리가 1차. 이제 그 뒤에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잔불들이 좀 남았던 거죠. 그러니까 그 과정에서 사실은 우리가 강북의 조수진 변호사, 그런데 그것도 참 지금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면도 있는 것이 그때 언론에서 막 과도하게 공격을 받았는데 실제로는 사실과 다른 공격을 받았던 것들이 좀 있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죠. 나중에는 정정보도 했죠, 다.

▷김민석 : 저는 그 부분 개인적으로 참 좀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선거 끝나고 나서도 아주 구체적인 다른 사안들은 뭐 다 짚어야 되겠지만 사실과 맞지 않게 공격을 받았던 부분들은 참 좀 잘 정리가 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고.

▶김어준 : 잘 정리는 다 고소·고발로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웃음)

▷김민석 : 그러니까요. 그런데 또,

▶김어준 : 그런 언론들은 다 조수진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다 고소·고발해야 되는 것 같은데.

▷김민석 : 그럼요. 그럼요.

▶김어준 : 사실관계가 다 어긋났고 나중에 본인이 사퇴하고 나서 그 언론들이 정정보도 하기도 했는데,

▷김민석 : 의미가 없는 거죠.

▶김어준 : 후보 사퇴했는데요, 벌써.

▷김민석 : 네. 그리고 이제 그 아까 얘기한 잔불에 해당하는 것이 세종.

▶김어준 : 아, 세종.

▷김민석 : 아주 그날 아유, 엄청나게 피곤했어요. 이제 저희들이,

▶김어준 : (웃음) 공천 이미 다 끝났는데. 공천 다 끝났는데.

▷김민석 : 네. 그것을 결정, 그게 이제 막판인데 다른 이제 막 그 선거 막 시작해서, 그러니까 본 선거 시작이 돼야 되는데 아유, 그거 진짜 괴로웠어요. 그날 그 결정을,

▶김어준 : 후보를 사퇴시키느냐 마느냐. 사퇴를 시키면 한 석을 무조건 잃는 거 아닙니까.

▷김민석 : 네. 그런데 이제 그날 더구나 우리 대표, 또 이해찬 선대위원장 이렇게, 선대위원장들은 다 지방을 뛰고 계시고, 그다음에 그 당사자 세종 후보에 관련된 거는 아주 엄밀한 디테일과 어떤 팩트 체크와 법리적 판단, 이런 것들은 사실은 다 확인하기에는 100% 확인은 어렵고.

▶김어준 : 짧은 시간에.

▷김민석 : 그러니까 이거를 어느 선에서 우리가 지킬 수,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또 논리의 일관성은 지켜야 되니까 어느 선에서 지킬 것인가, 라는 거에 있어서 결국은 당에 정확하게 제출하지 않았다, 라는 것에서 기준선을 치고 그거를 정리를 했는데 어쨌든 전무후무하잖아요.

▶김어준 : 전무후무하죠.

▷김민석 : 후보를 그렇게 해서 그냥 비는 거니까, 하나를 날려야 되니까. 그때 제가 그냥 좀 완곡하게 표현했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어마어마하게 원통해 했어요.

▶김어준 : 원통하겠죠. 한 석이 얼마나 중요한데.

▷김민석 : 네. 화도 나고. 저도 나중에 보니까,

▶김어준 : 검증하고 다 해서 공천까지 끝내서 그 지역은 확실히 이길 지역인데 확실히 이길 지역에서 후보를 하나 날려야 하니까, 마지막에.

▷김민석 : 그런데 어쨌든 그렇게 하면서 저희들이 그 초반에 그거를 딱 원칙적으로 정리를 하면서 그 이후에도 몇 가지 잔불들이 있었는데 그 잔불을 막아낼 어떤 방어선이 구축이 된 측면이 사실은 조금 있다, 이렇게 보고.

▶김어준 : 그렇죠. 당원들이 그거 공천 혁명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그거 충분히 평가 받지 못 하고 있는데, 당원들이 그렇게 공천 혁명을 하면서 단일대오를 만들고. 당원들이 딱 지켜주니까 그다음부터는 이제 선거를 밀고 나갈 힘이 됐죠.

▷김민석 : 그게 큰 틀이죠. 사실은 주목을 좀 못 받았는데 정치개혁, 중간에 정치개혁 방향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언론은 조금 다른 디테일들에 주목하는데 제가 한 두세 가지를 그때 이제 선거 중반에 아, 우리는 앞으로 이번에 보면서 이런 정치개혁을 앞으로 해야 된다고 본다, 라고 했을 때 사실 저 입장에서 강조했던 것은 하나는 개헌을 안 한 상태에서 이 권력에 대한 견제를 하는 것으로써 총리에게 인사 검증권을 주는. 지금은 뭐 대통령실에 있던 거를 법무부장관한테 줬던 게 실패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그 견제를 그쪽으로 보낸다는 거 하나하고, 또 하나는 정당의 정당민주주의 강화를 얘기했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당의 경선 제도가 강화는 되어왔는데 사실은 경선 제도가 도입됐다 뿐이지 이게 실질적으로 모든 선거구에서 예를 들어서 경선에 대한 토론이 유튜브 등으로 해서 의무화돼서 할 수 있게 되면 지금 작동하기 시작한 주권자 민주주의라든가 이런 것이 훨씬 강화될 거라고 보거든요. 또는 정당 개혁에 있어서 당원들이 지금은 정책 투표라든가 이런 것들을 하는데 아주 드물게, 중앙당이나 지도부가 부의한 사안에 대해서 하는데 그거를 각 지역위원회의 차원에서 일상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우선 시도당 차원 정도에서라도 정책에 대한 토론이라든가 이런 것도 일상적으로 할 수 있게. 그런데 우리가 지금 묘한 게 그 당헌당규상에 그런 당원들의 자율적인 어떤 정책 관련 활동이 아직까지 안 돼요. 그러니까 그냥 비정치적인 것만 할 수 있게 돼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을 고쳐주는 것을 하자, 라고 제안했는데 사실은 아마 언론은 그것이 의미를 깊게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가령 그런 등등. 그래서,

▶김어준 : 정당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했죠, 명실상부하게.

▷김민석 : 네. 그러니까 지금 오늘 제가 보니까 김기현 전 대표가 정치 개혁 얘기를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제기했던 정치 개혁, 뭐 이런 어젠다를 계속하자, 이렇게 하는데 사실 그게 대부분 보면 약간은 정치 혐오라든가 반정치 정서에 기초한 어떻게 하면 정치의 사이즈를 줄일 거냐, 이런 쪽의 얘기들이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의석수도 줄이자고 하니까.

▷김민석 :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그거는 굉장히 비본질적인 거예요. 근본은 결국 당원과 시민의 권한을 실제로 확대하는 것. 그래서 지금 사실은 이제 보수에서 무슨 개딸이니 뭐니 막 하지만 실제로는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렸는데 동네 돌아다녀보면 60대, 70대, 80대 이런 할아버지들, 할머니들 이런 당원들이 흔히 개딸이라고 비난하고 비아냥대는 그런 분들의 판단이나 이런 분들,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게 현재 민주당을 지탱하는 당원들이라는 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까지 이어지는, 그러면서 쭉 지탱되고 있는 그 거대한 파도가 있는 거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더 많은 정보를 줄 거냐, 그래서 더 많은 권한을 줄 거냐, 저는 이게 진짜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고 보고.

▶김어준 : 결정적 순간이 그러면 일단,

(휴대전화 벨소리)

▷김민석 : 이게 제, 죄송합니다. 이게.

▶김어준 : (웃음)

▷김민석 : 그래서 하여간 그런 것이 가장 크게는 이번 선거를 복기함에 있어서 저는 사실 우리가 생각해야 될 제일 중요한 거라고 보고요. 아까 말씀처럼,

▶김어준 : 당원들에 의한 정당민주주의의 확립.

▷김민석 : 그게 제일 핵심이라고 저는 봐요.

▶김어준 : 그 힘으로 버틸 수가 있었다.

▷김민석 : 그 힘으로 과정을 버텨낸 거예요. 그래서 공천 버텨냈고, 당연히 거기에서 원하고 있는 심판으로 간 것이고. 당에서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중간의 공천에 있었던 큰 거를 하다보면 어떻게 100점이 나오기는 어렵잖아요. 그리고 그 지난번 세종 문제라든가 강북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휴대전화 벨소리)

▷김민석 : 죄송합니다. 이게 소리가 안 나게 해야 되는데.

▶김어준 : (웃음) 전화가 계속 뭔가 울리고 있어요.

▷김민석 : 현재로서는 여야 모두 가능하지 않은 제도적인 어떤 검증 시스템. 예를 들면 뭐 변호사의 사건 기록, 이런 것들을 다 검증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휴대전화 벨소리)

▶김어준 : 또 울립니다. (웃음)

▷김민석 : 아, 이거 참. 이거 왜 이러지.

▶김어준 : 자, 시간 빨리 끝내야 되겠습니다.

▷김민석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 결정적 순간은 그거 말고 또 없습니까? 자, 공천 과정에서 당원들이 참여해서 만들어낸 당원민주주의가 선거를 버티게 만들어줬다. 또 있습니까?

▷김민석 : 그것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저는 뭐 좀 적다고 봅니다. 뭐 예를 들어 사실 저희가 의석 목표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조사라든가 이런 흐름 속에서 조금 더 높게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유혹이 계속 있었지만 그 부분은 계속,

▶김어준 : 151석.

▷김민석 : 네. 그거를 좀 지키고.

▶김어준 : 그거는 잘하신 것 같아요.

▷김민석 : 네. 그거는 사실은 보면서 크게 흐름이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도 있고 언론에서도 압박이 강했어요. 이거 좀 너무 엄살 아니냐, 그랬는데 그런 부분은 그냥 끝까지 지켜내고 뭐 그런 게 있습니다.

▶김어준 : 결정적 순간들에 대해서 쫙 얘기해 보려고 그랬는데 하나만 얘기하셔가지고. 이거 오늘은 들어가시고요, 그러면. (웃음)

▷김민석 : (웃음)

▶김어준 : 정책위의장이시고. 그런데 22대가 시작되면 원내대표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김민석 : 네.

▶김어준 : 원내대표도 준비하십니까?

▷김민석 : 이번 주 고민 좀 해 보려고요.

▶김어준 : 생각 좀 하시는구나. 생각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원내대표는.

▷김민석 : 그럼요.

▶김어준 : (웃음) 원내대표는 전망이 맞는 경우가,

▷김민석 : 그러니까 뭐 책임감은 다 있는 거지만 쉽지가 않잖아요.

▶김어준 : 전망이 맞는 경우가 잘 없어요. 원내대표 얘기도 하고 당대표 얘기도 하고 이제는 국회의장 얘기도 하고 하던데. 그렇죠?

▷김민석 : 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당이 강하고 빠르고 또 지혜롭게 이 국면을 버텨나가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192석, 범야권 192석이지만 192석을 국민이 주셨는데 실제로는 200석 역할을 해야 되잖아요.

▶김어준 : 하라고 주신 거죠.

▷김민석 : 그게 이제 핵심이기 때문에 선거로는 192석을 주셨는데 이거를 어떻게 당이 잘해서 200석 노릇을 할 거냐, 할 수 있냐, 이 고민이 제일 큰 고민이고 그거를 하는 게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되지, 어떤 라인업을 해야 되지, 사실 그 고민에 대한 방향이 잡히는 것이 제일 핵심인 것 같아요.

▶김어준 : 그 8석을 채우는 게 정치역량이죠, 사실은.

▷김민석 : 그런 거죠. 그게 제일 큰 고민입니다. 어떻게 200석 국회 역할을 할 거냐.

▶김어준 : 만약에 192가 아니라 202를 줬으면 그다음부터는 모든 책임은 국회에 있는 거죠.

▷김민석 : 그런 거죠. 그런데 이제 아마 그 8석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에서도 그 최소한 8석 플러스알파가 이야, 이게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이거는 그대로 그냥 시키는 대로는 못 하겠다.

▶김어준 : 그 8명 있을 겁니다.

▷김민석 : 라는 정도의 어떤 국민적 공감을 만들어내는 어젠다와 방식으로 국회와 전체적인 어떤 정치의 방향을 끌어갈 때 사실은 그게 이번에 있었던 어떤 민심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도 끌어가고 국회도 끌어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핵심 과제라고 봅니다.

▶김어준 : 그 8명이 18명이 될 수도 있고요.

▷김민석 : 그런 거죠. 그거는 뭐 여차하면 엉터리같이 대통령이 계속 하면 그거는 뭐 8명, 18명, 그것이 과거의 경험이잖아요. 결국은 뭐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것이고 어떤 정권이 정말로 위기에 빠지고 정말로 어려워지는 거는 내부가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김어준 : 탄핵도, 박근혜 탄핵도 권성동 의원이 당시에 그 탄핵 발의된 소장을 들고 헌재로 갔어요.

▷김민석 : 그럼요. 그때의 상황은, 그때 당이 뭐였죠? 박근혜 당이 그때. 하도 바뀌니까.

▶김어준 : 새누리당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웃음)

▷김민석 : 새누리당에 이탈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저도 190석의 의미는 그런 거라고 봅니다. 나머지 10석은 그렇게 정치적으로 채워서.

▷김민석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가 사실은 자기 내부의 이탈을 가져올 정도의 엉터리 같은 어리석은 상황이 계속되면 그거는 그냥 무너지는 거죠.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자주 모시겠습니다. 김민석 상황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석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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