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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수) [겸손 NSC] 진보 승리-보수 참패… 4.10총선이 외교에 미치는 영향은? 中 서열 3위 ‘환대’한 김정은… 北·中 정상회담 가능성은? 미일정상회담으로 안보 지도 급변… 한국이 가야할 길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한 각국의 입장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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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겸손 NSC] 진보 승리-보수 참패… 4.10총선이 외교에 미치는 영향은? 中 서열 3위 ‘환대’한 김정은… 北·中 정상회담 가능성은? 미일정상회담으로 안보 지도 급변… 한국이 가야할 길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한 각국의 입장은?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김준형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 · 전 국립외교원장 ▷김희교 /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과 교수 ▷호사카 유지 / 세종대 대우교수 ·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김어준 : 자, 총선 기간에 건너뛰었던 NSC 다시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 한 분이 당선자가 됐네요. (웃음)

▷김준형 : (웃음) 저를 교체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왜 안 하셨죠?

▶김어준 : 아니, 이제 아직 당선자 신분에 불과하잖아요.

▷김준형 : 아,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개원도 안 했고. 지금 시간 많잖아요. (웃음)

▷김준형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당분간은 저희가 계속 모시는 걸로 하고 혹시 이제 개원하고 나서도 계속 나오실 생각 있으십니까?

▷김준형 : 저는 생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의무이기도 하고요. 가능한 한 스케줄이 된다면 나오겠습니다.

▶김어준 : 한 6개월까지는 원래,

▷김준형 : 그렇게 하다가.

▶김어준 : 당선되고 나서 원래 생업을 이어갈 수 있거든요, 실제로.

▷김준형 : 아, 그래요?

▶김어준 : 실제로 그래요.

▷김준형 : 이게 제 생업이에요?

▶김어준 : (웃음)

◉정세현 : 아, 그리고 지역구가 아니고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지역구 활동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은 여기 와서 일하는 게 그게 비례대표 할 일이 될 거예요.

▶김어준 : (웃음)

▷김준형 : 아, 지금 우리 당은 완전히 엄청 굴립니다. 너무 힘듭니다. (웃음)

▶김어준 : 그리고 관리할 지역구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정세현 : 집도 가깝고.

▶김어준 : 집도 가깝고. (웃음)

▷김준형 :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정세현 장관님 나오셨고요. 안녕하십니까.

◉정세현 : 네. 오랜만입니다.

▶김어준 : 자, 김희교 교수님 나오셨고요. 안녕하십니까.

▣김희교 : 안녕하세요.

▶김어준 : 호사카 유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그동안 이제 총선 때문에 안 한 이야기들 많은데 이제 포괄해서 얘기를 좀 해보죠. 우선 그 당선자이시니까 이 야당의 압승에 대해서 주변국들은 뭐라고 그럽니까?

▷김준형 : 일단 다들 걱정을 하죠. 그러니까 윤석열 편에 섰던 미국하고 일본의 언론들은 나중에 얘기하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조금 당황을 한 거 같고요.

▶김어준 : 너무 크게 진 거 아닌가, 이런 생각하죠.

▷김준형 : 그렇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제 두 가지를 이제 위로 삼아서 꼭 기사 끝에 붙여요. 하나는 개헌 저지선은 있었다. 두 번째는 외교는 대통령이 거의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지.

▷김준형 : 변하지 않을 거다, 라고 얘기를 하는데 영국 쪽에 뭐 로이터나 이쪽에서는 그래도 야당이 예산 등으로 압박하면 옛날처럼은 못 하지 않겠냐, 이게 대체적인 서머리입니다.

▶김어준 : 변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김준형 : 아, 변하지 않을 거 같고요.

▶김어준 : 대통령이 변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김준형 : 지금 숨겨서 있는데 왜 그 국무회의에 모두발언 했을 때 뒷부분은 다 없어졌는데 제일 많이 시간을 할애했던 부분이 중동전쟁이었어요.

▶김어준 : 맞아요.

▷김준형 : 이 말은 뭐냐 하면 이건 챙기겠다는 뜻입니다.

▶김어준 : 그 외교는 지금 안보라인은 그대로 있잖아요.

▷김준형 : 그대로 있고요. 그것도 중요한.

▶김어준 : 수석 전원 바꾼다고 하면서도 안보라인은 그대로 있잖아요.

▷김준형 : 맞습니다.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김어준 : 김태호 그대로 있는 거 아닙니까.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하던 대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거기서부터 다 경제도 다 망가지기 시작했는데 큰 틀은 그대로 똑같이 가는 거죠, 뭐. 그 자세히 읽어보시면 내용이 그렇습니다. 내가 다 잘했는데 정책 방향은 옳았는데 섬세하지 못해서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거 같다.

▷김준형 : 뭐 조정, 미흡, 부족, 시차 뭐 이런 것들은 전부 다 방향 다 그런 얘기인데.

▶김어준 : 그러니까. 나는 잘했다는 거예요.

▷김준형 : 저는 더 웃기는 게 끝나고 나서 뭐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를 했다고 오히려 신문들이 실드 치는 게 너무 웃겨요.

▶김어준 : 대국민 사과를 왜 참모들 앞에서 합니까?

▷김준형 : 그러니까 참모들이, 그리고 아니 참모들이 나중에,

▶김어준 : 그게 참모 사과지. (웃음)

▷김준형 : 변호를 하잖아요.

▶김어준 : 그런 말을 실제로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김준형 : 네, 그것도.

▶김어준 : 자, 중국 반응 어때요?

▣김희교 : 중국은 일단 여당의 참패로 거의 대부분 보도를 하고 있고요. 이제 참패의 원인은 뭐 거의 한국에서 말하는 거 거의 다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특히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를 구축하면서 중국과 관계가 나빠지고 그것이 경제적으로 후퇴하면서 민생이 문제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라는 쪽의 해석을 자주 주로 내놓고요.

▶김어준 : 그거 맞는 말이죠.

▷김준형 : 그러니까 중국이 가장 정확한 분석을 하고 있네요.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맞는 말이죠. 일본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일본에서는?

◍호사카 유지 : 먼저 기시다 총리의 말을 좀 전하면서요, 이것은 그 한국의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코멘트 하지 않겠다, 이게 그 기시다의 말이었고. 그러나 한일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챙기겠다, 이런 이야기가 좀 있었고. 일본의 언론은 대체적으로 왜 이렇게 참패를 했는가, 여당이.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개 정도의 언론이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수법이 문제가 되었다. 이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레임덕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김어준 : 레임덕도 아니고 레임닥. (웃음)

◍호사카 유지 : (웃음) 레임덕 아니고 레임닥.

▶김어준 : (웃음) 레임닥.

◍호사카 유지 : 그러나 역시 외교는 좀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한일 관계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조였습니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그게 문제예요. 외교를 바꾸지 않는다는 거 아니에요. 장관님 외교를 바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정세현 : 제일 심각한 것이 사실은 안보실이에요.

▶김어준 : 안보실. 그러니까요.

◉정세현 : 외교라인, 외교안보라인을 바꾸지 않으면 우선 한중 관계에서 생기는 그 경제적 불리, 이것도 해결이 안 되죠.

▶김어준 : 해결이 안 되고. 끝입니까? (웃음)

◉정세현 : 근데, 아니, 다른 것은,

▶김어준 : 그럴 리가 없는데 장관님이. (웃음)

◉정세현 : (웃음) 다른 건 몰라도 지금 뭐 경제 팀을 바꾸고 하는 것은 뭐 예견되는 거지만 그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외교안보라인을 바꿔가지고 대북 적대 정책을 지금 이렇게 계속 끌고 갈 건 아니고, 그다음에 대중 정책도 지금 이런 식으로 가면 경제는 더 망하게 돼 있습니다.

▶김어준 : 북한은 지금 신나는 상황 아니에요, 거의?

▷김준형 : 맞습니다.

▶김어준 : 북한은 중국하고도 관계를 개선했고 러시아하고도 관계가 좋아졌고 일본하고도 관계 개선하려고 하고 트럼프 오면 미국하고도 하려고 하고. 북한 외교 지금 대활성화 시대 아니에요, 지금?

▷김준형 : 그 저는 중간에 왜 미일 정상회담 있었잖아요. 이게 굉장히 심각하고 우리가 늘 몇 년 동안 얘기했던 동맹의 서열이 확실히 보였어요. 지금 한국이 참여하지 않고 한국이 중간에 어떤, 시기적으로 우리는 뒤로 만날 수는 있는데 우리 인풋이,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 한미일을 얘기하면서 한국에 대한 발언권이 전혀 없었고요. 저는 기시다 총리가 그전에 워싱턴 포스트 하면서 했던 말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뭐냐 하면 윤 대통령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계속 갈 거다. 그 말을 뭐냐 하면 따라와, 라는 거잖아요.

▶김어준 : 원래 이 한미일 했고 거기에 이제 서열이 미국, 일본, 한국이잖아요. 그 서열대로 쭉 따라오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거는 미국하고 일본이 결정할 테니까. 이거 아니에요.

▷김준형 : 그렇죠. 그리고 지금 일본이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쿼드하고 한미일의 중심축으로 활용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은 완전히 이제 서열 밑에 들어가는 게 우리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인풋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계속 진행된다는 겁니다.

▶김어준 : 우리의 운명을 자기들끼리 막, 한국은 여기, 한국은 여기.

▷김준형 : 거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습니다, 지금.

▶김어준 : 아, 진짜. 그거를,

◍호사카 유지 : 네. 공동성명을 냈는데요. 그것을 보면 모두 그 국가들의 이야기를 할 때 미일이 다 들어가 있고, 예를 들면 미일 호주, 이 관계가 중요하다. 또 미일 영국, 이거 대단히 중요하다. 그다음에 미일 필리핀, 이것도 중요하다. 거기에 다 미일이 다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막 일본이 들어가 있는 거죠. 이게 그 공동성명이거든요. 그리고 또 기시다가 미국에서 한 이야기는 미국이 혼자서 세계를 다 챙기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시대가 왔다.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일본이,

▶김어준 : 인도-태평양은 나한테 줘라, 이거 아니에요.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런 이야기가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또 작전권을 이제 통합한다. 그 군수통수권, 군사통수권 이게 자위대하고 미군의 통수권이 지금까지 완전히 통합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통합하겠다. 이게,

▶김어준 : 그러면 우리는 그 밑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호사카 유지 : 네. 완벽하게.

▶김어준 : 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거 아니에요. 제가 계속 걱정해왔던.

◍호사카 유지 : 네. 근데,

▶김어준 : 그 미국과 일본이 같아져버리면 자위대의 명령이 미군의 명령이 되면 우리는 자위대의 명령을 받는 군대가 되는 거 아니에요.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국군사령부 이야기도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주일미군하고 주한미군을 통합하는 거잖아요. 근데 거기에 통합사령부가 양쪽에 있기 때문에 이것도 통합한다. 주한미군하고 주일미군, 그리고 아래에 있는 자위대하고 한국군 이거 다 통합한다. 현재 이 상황으로 가는 것이 이번에 그 미일정상회담에서 거의 확정된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김희교 : 한국의 보수가 북한의 위험만 자꾸 강조하는데요. 이번에 미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한테 위협적인 국가, 기존의 전범 국가에서 전쟁을 할 수 없는 국가였는데 이제 이번을 계기로 확실하게 전쟁을 할 수 없는 국가,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전환되는 기점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본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위험한 국가로 다시 떠오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김어준 : 위험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꼬붕이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일본의.

▷김준형 : 실제로 지금 많이,

▶김어준 : 군사적으로. 왜 그래야 되는지 모르겠어, 도저히.

▷김준형 : 지금 우리 언론들이 보수에 거의 장악되다시피 해서 안 하는데 지난 1~2년 간 동해에서 한미일이 계속 합을 맞추고 있단 말이에요. 군사훈련,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일이 뭔가 공식적으로 통합이 안 되더라도 군사적으로는 이미 통합이 진행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러한 전체 전략의 개념을 미리 짜고 한국은 거기에서 지난번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그냥 돌격대나 전위대가 되고 있다는 게 현실화 되고 있어요.

◍호사카 유지 : 네. 그리고 올해 말까지인데요. 이것은 그 자위대 내에서 해상자위대 그리고 육상자위대, 그리고 항공자위대죠. 이곳의 통수권 지휘권을 완전히 통합하는 그런 식으로 지금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미국 쪽에 통수권하고 또 통합되는 예정대로 지금 움직이고 있다. 그러한 보도도 일본에서 나왔고요.

▶김어준 : 장관님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정세현 : 아니, 지금 요즘 한국에 외교적인 상황을 보면 1905년 이른바 을사조약, 을사늑약 이후에 외교권을 뺏기지 않았어요? 이런 미일 정상 간에 한국외교 문제까지 결집해버리는 그 상황은 그때 1905년 을사늑약 이후에 조선의 위상하고 같은 처지가 돼버렸다.

▶김어준 : 윤 대통령이 이런 상황인식이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정세현 : 아니,

▶김어준 :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정세현 :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저께 총선 이후에 처음 대국민성명입니까, 발표입니까.

▶김어준 : 그냥 국무회의 모두발언입니다.

◉정세현 : 현실을 전혀 모르고 남의 나라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나는.

▶김어준 : 남의 나라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웃음)

◉정세현 : 외교도 지금 이거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3년은 너무 길다가 아니라 1년도 길어요, 1년도.

◍호사카 유지 : 지금 사실 아베 시대보다 기시다 시대가 더 위험합니다. 기시다가 좀 평화주의자였는데 이게 완전히 미국 쪽으로 지금 쏠리기 시작했거든요.

▶김어준 : 자기가 살려고 그런 거 아니에요.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러니까 기시다 자체가 사실 그 철학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는가, 라는 것을 중심으로 했을 때 미국 일변도로 가는 것이 자신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뭐 그거 아닌 것 같은데.

▶김어준 : 지금 지지율은 어때요?

◍호사카 유지 : 지금 지지율은 20%대이기 때문에.

▶김어준 : 인기가 안 올라가고 있네요.

◍호사카 유지 : 네. 올라가지 않고 있는데요. 6월에 총선거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어준 : 6월에요?

◍호사카 유지 : 네. 한 자릿수 의석 하나라도 과반수를 넘기면 9월에 총재선거에서 다시 자민당 총재가 되어서 또 계속 기시다 정권을 이어갈 수 있다. 그 계산이 지금 있어가지고요. 그러나 참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은.

▶김어준 : 지금으로써는.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기시다의 운명도 지금은 그러면 미정이네요? 인기가 워낙 낮아가지고.

◍호사카 유지 : 네. 미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인기가 워낙 낮아서. 자, 중국은 그러면 특별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중국이 특별히 우리한테 다른 제스처를 보여줄 리는 없잖아요.

▣김희교 :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 일종의 한중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가집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외교라는 것은 대통령이 정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는 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라는 걱정 반, 기대 반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야당이 이렇게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완전히 버리는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은 좀 줄어들었다, 라는 것이 우리 국가로써는 큰 다행이라고 볼 수 있고요. 어쨌든 이제 3년 남았잖아요. 이 3년을 지금 세계정세를 보면 세계정세 지축이 흔들리고 있는, 방금 장관님 말씀하신 대로 조선 말기 하고도 비슷하고 인조시기하고도 비슷하고.

▶김어준 : 트럼프까지 등장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김희교 : 네. 그러면 정말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인데 국익을 위해서 일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 대통령이 총선결과 발표하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국익을 위해서 일했다. 그분의 국익이 뭔지 굉장히 궁금해요.

◉정세현 : 미국만 바라보고 있지. 미국만 바로 보고 일했고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서 뛰었을 뿐인데 그와중에 지금 북한은 작년에 러시아까지 가가지고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까지 가서 북러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온 뒤에 북러 관계는 지금 굉장히 긴밀해지고 있는데 며칠 전에 지금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다녀가지 않았어요? 근데 뭐 통일연구원에 있는 한 박사는 뭐 별거 없다 하는 얘기하는데 지금 내가 볼 때는 나만의 대북 압박정책이 강화되면 북한은 중러 쪽으로 쫓아갑니다. 관계를 개선을 하는데 지금 그러고 또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그 경쟁관계를 이용해가지고 양쪽에서 다 받아낼 거 받아내는 그런 식 외교에 능해요. 60년대에도 그렇게 해서 남한보다 잘 살았지. 근데 지금 그런 형국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런 거 전혀 의식을 못 하는 것 같아.

▶김어준 : 그런 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빨갱이들끼리 놀아봤자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보니까. (웃음) 그리고 북한이 일본하고 지금 수교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정세현 :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기시다가 지금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이걸 올리려면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북한으로서는 지금 납치문제에 대해서 조금만 유연한 자세를 보여주면 일본으로부터 36년 식민지 통치에 대한 배상권을 많이 받아낼 수 있다는 계산을 할 겁니다.

◍호사카 유지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한 달 정도 NSC 없었기 때문에 많이 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북한하고 일본의 관계가.

▶김어준 : 아, 그래요? 그 사이에 어떻게 됐어요?

◍호사카 유지 : 네. 그 한 달쯤 전에 있었던 이야기는 김여정이 기시다 총리가 평양에 올 수도 있다. 이야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김어준 : 뭔가 급진전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호사카 유지 : 네. 근데 거기서 NSC가 한 달간 없었어요, 여기서. 근데 중간에서 있었던 것은 김여정이 그때 납치자 문제 이야기를 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나 하야시 관방장관이 납치자 문제가 해결됐다, 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항의를 했거든요. 사실 김여정의 담화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며칠 후에 김여정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김어준 : 끝이다.

◍호사카 유지 : 우리는 없었던 것으로 하자. 이런 식으로.

▶김어준 : 북한은 참 세게 나와.

◍호사카 유지 : 네. 세게 나왔어요. 그러나 일본 안에서는 그것은 완전히 없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김여정도 북한 안에서 권력투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납치자 문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쪽에서 아주 세게 나왔다. 그러면 안에서 상당히 그 체면이 구겨진다고 합니다.

▶김어준 : 체면이 구겨진다. 그래서 세게 나간다.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여정이. 그래서 다시 세게 한 것인데 물밑 접촉은 아직 되고 있다.

▶김어준 : 계속되고 있다.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서로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갑자기.

▶김어준 : 자존심 문제만 해결하면 그것만 남은 거지. 지금 사실은 거의 근접했다는 얘기예요. 그거밖에 그 얘기밖에 안 한다는 거는. 서로 면을 잘 살려주는 방식으로 하자. 이거만 남은 거 아니에요.

◍호사카 유지 : 네네. 바로 바로. 그리고 또 미국 쪽에서 다시 바이든 하고 기시다가 만났을 때도 북일회담을 지지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우리가 없잖아요. 여기에 근데.

◉정세현 : 근데 나는 그 김여정과 김여정의 납치 문제 얘기 하면 기시다가 올 수 없다는 얘기 그거를 북한 특유의 협상 전략 차원에서 보면 밀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밀당이겠죠.

◉정세현 : 왜냐하면 몸값을 높이기 위한 배상금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서 지금 떼를 쓰는 거지. 해결됐다. 그런 문제 있지도 않다. 나중에 결국 가령 300억 달러 500억 달러 돈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때는 슬그머니 납치자 몇 사람을 찾아가지고 보내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기시다의 체면을 세워주고 돈 많이 받아내서 지금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20개씩 공장을 세우겠다는 20X10 경제발전전략을 수행하는 데 돈이 필요하잖아요.

◍호사카 유지 : 네. 맞습니다.

◉정세현 : 근데 중국도 그 돈을 못 줘요. 자금 못 주고.

◍호사카 유지 : 그리고 일본도 기시다가.

◉정세현 : 돈을 줄 수 있는 데는 일본밖에 없어요.

◍호사카 유지 : 네. 국내적으로 지지율이 올라가는 어떤 그 요소가 없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도 북한하고의 만남, 정상회담 이거밖에 기시다의 지지율을 올릴 방법이 없다.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이게 얼마나 웃깁니까? 우리는 북한하고 싸우고 있는데 일본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해가지고 북한을 압박한다고 그러는데 일본은 북한하고 수교를 해버리면. (웃음)

◉정세현 : 그러니까 북한은 바로 그 기시다의 절박한 사정을 딱 읽고 계속 그 우리가 싫지, 이런 말 써도 되나.

▶김어준 : (웃음)

▷김준형 : (웃음)

◉정세현 : 근데 그러니까 납치 문제가 없다. 그런 문제 얘기하려면 오지도 말라, 하는 얘기가 하여튼 몸값을 많이 계산해 주면 배상금을 많이 계산해 주면 납치문제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는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야 돼요.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런 것입니다. 사실 그 확인된 납치자 두 사람은 확실하게 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지금 돌아가는 판 전체를 정리하자면 그러니까 북한은 외교를 활성화해서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고 그중에서 북한하고 일본은 어쩌면 올해 안에 수교할지도 몰라요. 그럼 우리는 완전 오리알 되는 것이고, 트럼프 등장할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웃음) 트럼프 그러면 김정은 만날지도 몰라요. 그러면 그때 예전에는 문 대통령이 꼭 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낄 자리가 없잖아요.

▷김준형 : 아니, 외교 부재 상황이잖아요. 지금 만약에 한국이.

▶김어준 : 3년 진짜 길다.

▷김준형 : 진짜 길고 이거는 바꾼다는 말은 다른 나라하고 만나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할 수 있는 게 미국하고 일본하고밖에 없고 미국하고 일본에서는 완전히 종속적 위치에 가 있는데 뭘.

▶김어준 : 김태효 안보실 차장을 탄핵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국회에서?

▷김준형 : 아직도 확고. 왜냐하면 스스로 이거는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잖아요. 그거까지 포기.

▶김어준 : 잘한다고 생각.

▷김준형 : 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포기합니까? 그러니까 미치죠.

▶김어준 : 큰일이네. 큰일.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김준형 : 밀린 얘기가 많아서.

▶김어준 : 밀린 얘기가 많아가지고 다음 주에는 더 시간을 더 늘려서 해야 되겠어요. 자, 다음 주에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형, 호사카 유지, 정세현, 김희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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