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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목) [해뜰날클럽] 김성회 경기 고양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김윤 국민의힘, 이경 더불어민주당과의 인터뷰: 4.10 총선 후폭풍… 정치권에 닥친 변화는? 윤 대통령 ‘총선 메시지’에 감춰진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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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금)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의 인터뷰: 대검, 특사경 디지털 수사 정보 수집‧관리…명분은? 검찰 빅브라더 논란… 대검측의 해명은 적절한가? 수사권 이용해 민간인 불법사찰한 검찰…시작점은?

2024년 4월 18일 (목) [민생상황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의장과의 인터뷰: 지역의료 강화? 무늬만 지역 의대로 실효성 의문. 경기교육감, 비공개 일정으로 세월호 10주기 불참 ‘통신비 인하’ 정부의 대국민 기만 정책인 이유. 변화와 혁신이 시급한 2024 환경 정책 4가지는?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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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민생상황실] 지역의료 강화? 무늬만 지역 의대로 실효성 의문. 경기교육감, 비공개 일정으로 세월호 10주기 불참 ‘통신비 인하’ 정부의 대국민 기만 정책인 이유. 변화와 혁신이 시급한 2024 환경 정책 4가지는? ▷ 성기선 / 가톨릭대 교수 ·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장 ▷ 정규석 / 녹색연합 사무처장 ▷ 정형준 /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의장

 

▶김어준 : 자, 총선 기간에 잠시 중단했던 민생상황실. 성기선, 안진걸, 정규석, 정형준 네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성기선, 안진걸, 정규석, 정형준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선거 결과는 마음에 드십니까?

◍정형준 : 마음에 안 듭니다.

▶김어준 : 마음에 안 듭니까? (웃음)

◍정형준 : 저는 그 출구조사 나왔을 때 그래가지고 친구들하고 이제 같이 모셔가지고 그냥 술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김어준 : 아침에 일어났더니. (웃음)

◍정형준 : 하나는 제일 이제 기분이 안 좋은 게 뭐 이제 이렇게,

▶김어준 : 줬다 뺏는.

◍정형준 : 복지 서비스를 줬다 뺏는 거.

▶김어준 : 줬다 뺏는 거. (웃음)

◍정형준 : 아침에 너무 기분이 안 좋은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줬다 뺏어가지고.

▷성기선 : 너무 과잉 기대를 하게 해가지고 나온 결과가 거기에서 차이 나니까 다들 실망했었는데 대체적으로는 성공적이었죠, 뭐.

▣안진걸 : 네. 저희는 민생경제연구소에서 필사적으로 대응했던 나경원, 박덕흠, 김선교.

▶김어준 : (웃음)

▣안진걸 : 세 사람이 돼 버렸어요.

▷성기선 : 그러니까 거기에서.

▣안진걸 : 남들은 다 압승했다 했지만 저희는 참패했습니다.

▶김어준 : (웃음)

▣안진걸 : 반성하면서 더 열심히 대응하겠습니다. 그 세 지역은 반드시 보궐선거를.

▶김어준 : 보궐선거를. (웃음)

▣안진걸 : 네.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법적, 정치적, 사회적 대응을 통해서 반드시 보궐선거를 해서 범야권 진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어준 : 자, 녹색연합에서는요?

◉정규석 : 그 시민단체들이 총선시민 네트워크라는 걸 꾸려서 낙선 운동을 다녔거든요. 그래서 원희룡, 낙선했잖아요.

▶김어준 : (웃음)

◉정규석 : 그리고 그,

▶김어준 : 거기는 낙선 운동 안 해도 낙선할 지역이었는데. (웃음)

▷성기선 : 그러니까 거기 가서 왜 해. (웃음)

◉정규석 : (웃음) 아니요. 갔어요.

▣안진걸 : 아니, 그래도 정말 전세사기 피해자들이나 환경시민단체들이 정말 많이 갔어요. 그것도 일부 영향을 끼쳤어요, 그 지역에서.

◉정규석 : 그리고, 그리고 저기 정진석 낙선했잖아요.

▣안진걸 : 오.

▶김어준 : 이야, 거기 진짜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정규석 : 가서 저기 낙선 운동하고 그 선거사무소 앞에서 피케팅 하는데 아, 이런 얘기해도 되나? 그 아랫집이 저기 그 핸드폰 가게였는데 거기 사장님이 나오셔서 위층에 사무실 너무 싫다고. 너무 싫다고 막 저한테 막 엄지손가락 하시고.

▶김어준 : 아니, 근데 환경문제하고 정진석,

◉정규석 : 4대강이요.

▶김어준 : 아, 4대강.

◉정규석 : 4대강.

▣안진걸 : 4대강 가장 적극 비호한 사람입니다.

▶김어준 : 그 박수현 당선자가 정말 거기에서 뭐랄까요, 험지 선거운동에 교본과 같은 그 선거운동을 했거든요. 그분 그 유명합니다. 그 예를 들어서 노인회에서 제주도를 놀러 가면 여기 박수현이 오나 안 오나 보자. 그 노인회가 내기를 할 정도로 모든 행사에 다 가요, 모든 행사에.

▷성기선 : 대단하네.

◍정형준 : 대단한 분이시네요.

▶김어준 : 그렇게 해서 결국 한 표, 한 표 만들어서 거기에 사실은 그 50년간 해왔잖아요. 아버지 때부터.

▷성기선 : 그렇죠. 아버지 때부터 2대 때.

▶김어준 : 아버지 때부터 거기서 쭉 정진석 후보 일가가 당선돼 왔던 곳이어서 이기는 게 진짜 힘들었거든요. 기적과 같습니다. 자, 민생 얘기 좀 해볼까요? 의료 어떻게 됩니까? (웃음) 의료 지금,

◍정형준 : 아, 의료, 의료 뭐.

▷성기선 : 많은 일이 있었죠.

◍정형준 : 많은 일이 있었는데 뭐 다 정리하기는 그렇고요. 이제 저희가 여기 나와서 항상 드리는 이야기가 윤석열 정부에 말과 그 본질이 다르다. 이 표리부동하다는 걸 이야기하는데 주요 언론이 이제 총선 기간이라서 많이 이야기 안 한 거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정부에서 이제 3월 20일에 2,000명 의대 정원 그 배치를 했잖아요. 그 당시에 이야기할 때 뭐 서울에는 한 명도 배치하지 않고 대부분을 지역에 배치했다, 지방 의대에 배치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거는 완전 거짓말입니다.

▶김어준 : 아, 그래요? 어떻게 거짓말입니까.

◍정형준 : 첫 번째로 윤석열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이 지방 의대의 대부분이 64, 저희가 이제 조사를 해봤는데 사립대 의대 같은 경우에는 64%가 대부분이 다 의과대학은 서울에 있거나 수도권에 있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 의과대학은 그 자신의 대형교육병원 옆에 의과대학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 교육병원에 있는 그 임상의들이 대부분 교수들이시고 그분들이 바로 옆에 당연히 교수 연구실이 있고 거기 강의실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지금. 정부에서 지금 대표적으로 울산대는 울산이라는 이유로 40명에서 200%를 증원시켜줬거든요. 근데 울산대의 핵심 교육병원은 서울아산병원입니다. 의과대학은 서울아산병원 옆에 있어요, 대학원까지 다. 그러니까 서울에 배치한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성균관대인데 성균관대는 이공계 캠퍼스가 수원에 있다는 이유로 서울이 아닌 걸로 해서 또 200% 증원해줬거든요.

▶김어준 : (웃음)

◍정형준 : 근데 성균관대의 교육병원은 경기도에 없어요, 아예 거기는. 울산대는 울산대병원이라도 울산에 가면 있는데 성균관대는 교육병원 두 개가 다 서울에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이죠. 둘 다 상급종합병원이고 특히나 핵심적인 그 의과대학은 일원동에 이제 삼성서울병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제가 드릴 이야기는 실제로는 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같은 수도권에 있는 대형 재벌 병원들의 정원을 늘려주기 위해서 이렇게 지금 무리해가지고 하는 것이다.

▶김어준 : 이야.

◍정형준 : 그거를 말씀을 드려야 되는 거죠.

▶김어준 : 이야, 이게 숨어 있는 진실이었네.

◍정형준 : 왜냐하면 만약에 지역에 배치한다 그러면 지역에 교육병원이 있는 곳에 해야 되거든요.

▶김어준 : 그래야 하죠.

◍정형준 : 그리고 수도권에 지금 아산병원부터 시작해서 6,600 병상에 2026년까지 들어오게 돼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그 비판 지점은 다 맞는 거죠. 지금 그렇게 배치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재벌병원들한테 그렇게 배치하는 건 본인들이 이야기하는 필수 의료나 지역 의료 강화랑 아무 상관이 없고요.

▶김어준 : 그렇구나.

◍정형준 :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제 그 사이에 또 있었던 일이 건강보험료를 이제 막 마구 지금 쓰고 있는데 이제 이 정부 이야기는 지금 현재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이 의료 사태가 사실은 재난상황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중대본 만들어가지고 보건의료재난이라고 해서 지금 거기에 대응하는 걸로 3월부터는 매달 건강보험재정에서 1,882억+α를 지금 대형병원 손실을 메꾸는 데 쓰고 있어요.

▶김어준 : 이야.

◍정형준 : 매달입니다, 매달.

▶김어준 : 대형병원은 노났네?

◍정형준 : 그러니까 대형병원은 손해가 났는데 어느 정도 이제 채워주는 거죠. 근데 그 정도 가지고도 다 충분히 보상이 안 된다고 하긴 합니다.

▶김어준 : 아, 그래요?

◍정형준 : 지금 대형병원들 대부분이 다 지금 엄청난 적자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 얼마나 전공의를 그 굴려가지고 돌렸는지 알 수 있는데. 근데 이제 오늘 이야기의 본질은 이게 국가재정인 일반회계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건강보험료를 가지고 하는 거예요. 근데 제가 표를 하나 보여드리면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케어 공격하면서 뇌 MRI랑 뭐 초음파 급여 이제 못 하겠다고 했잖아요. 그게 계획했던 거보다 연간 650억, 연간 650억 더 썼다고 포퓰리즘이라고 몰아간 거예요. 연간 650억. 근데 윤석열 정부가 지금 월 1,882억 원을 대형병원 손실에 쓴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 재밌는 건 이것도 1월에 제가 한번 말씀드렸을 텐데 1월에 3대 병원들 중증질환 시범사업이라고 하는데 말은 그렇지만 경증 환자 15% 줄이는 조건으로 3개 병원에만, 이것도 울산대랑 삼성서울병원이 들어있습니다. 이 세 개 중에. 거기에 3,600억을 지원하는 사업을 했거든요, 거기도 건강보험료로.

▶김어준 : 이거 삼성하고 현대 좋은 일이네, 결국은.

◍정형준 : 그렇죠. 재벌병원 중심으로 다 돌아갑니다. 근데 이제 중요한 건 정말 이 사회보험을, 이 건강보험을 보장성을 늘리지 않으면 저희가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민영보험 늘어나는 거 아니고 국민들의 직접 부담이 늘어나잖아요. 그러니까 건강보험료 가지고 맨날 뭐 건강보험 재정이 지금 뭐 적자가 날 거고 뭐 이거 조금 써가지고 뭐 문재인 케어해가지고 뭐 큰 문제가 생길 것처럼 그런 연간 650억 정도 가지고 그렇게 호들갑 떨더니 막상 건강보험료를 이런 식으로 정부가 일반회계로 써야 되는 정부 사업에다가 막 갖다 쓰고 있다는 거죠.

▶김어준 : 자, 그러면,

◍정형준 : 네. 너무 슬픕니다.

▶김어준 : 교육 분야에서 우리가 총선 때 놓치고 간 뉴스 있습니까?

▷성기선 : 사실은 이제 그거 준비를 이제 하다가 어제, 그저께 4.16 10주기 기억식을 갔는데 뭐 다른 건 뭐 말할 것도 없는데 대통령은 안 왔고요. 총리도 안 왔고 교육부 장관도 2년 연속 안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은 단원고와 핵심적으로 관련돼 있는 경기도교육청 수장인 경기도 교육감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참으로 이게 뭐 9주년, 8주년하고 10주년 또 다를 텐데 교육이 그 당시에 가만히 있으라, 라는 교육에서 좀 더 반성하고 새로운 교육체제로 가야 된다는 반성을 했었는데 그 정신을 좀 잃어버린 것 같고요. 특히나 거기에 이제 4.16 민주시민교육원이라고 그 당시에 안산 교육지원청에 자리에 이제 교육관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을 4.16 생명안전교육원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려고 지금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시민교육 또 4.16이.

▶김어준 : 민주 들어간다고?

▷성기선 : 민주 자를 빼겠다는 거죠. 그래서 정말 좀 그런 부분은 좀 잘못됐다는 거고요. 선거과정에서 사실은 이제 우리가 교육에 대한 공약을 후보들이 많이 냈는데 한 34명 정도가 국제고, 자사고, 외고, 과고를 이른 특권학교를 유치하겠다고 전국에 250여개 플래카드를 분석해보면 33명 정도가 나와요. 근데 그중에서 11명이 이번에 당선됐는데 특이한 지점은 뭐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공히 이런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는 거죠. 이게 교육자치를 위반할 뿐만 아니라 사실이제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일반고를 좀 더 강화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했고 법적인 개정도 했는데 자사고 문제나 외고, 국제고 문제가 사실은 일반 평준화라든지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어떤 입시라든지 사교육 문제라든지 다 걸려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안정화시키고 그나마 과학고 정도는 남겨두겠다 이랬는데, 그걸 이제 지금 현 정부 들어와서 완전히 뒤엎었죠. 고교다양화 300을 유지했던 이주호 장관이 그걸 더 강화하고 있는 형국인데, 이 선거과정에서 이런 공약이 다시 한번 불거지는 바람에.

▶김어준 : 안 될 거예요. (웃음)

▷성기선 : 네. 이게 이제 어쩌면 이게 일반 자치라는 측면, 정치적인 측면에서 교육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니까 하나의 구호로는 맞지만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김어준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안 될 거예요.

▷성기선 : 안 되도록 해야 됩니다. (웃음)

▶김어준 : 공약에 하나 넣은, 한 줄 넣었을 거예요.

▷성기선 : 그러니까 이게 이제 교육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그렇게 흔들어서 될 문제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많은 국민들 학부모들은 그게 또 혹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33명 중에서 11명이 당선됐으니까 안 먹혔다는 얘기죠.

▶김어준 : 안 될 겁니다. 아니, 그러니까 그 공약은 진행을 안 할 거예요, 대부분.

▷성기선 : 할 수도 없는 게.

▶김어준 : 그러니까.

▷성기선 : 국회의원 1명의 힘으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김어준 : 그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성기선 : 그래도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김어준 : 공약집에 한 줄 넣은 겁니다. 당선되려고. 자, 환경은요.

◉정규석 : 네. 그 선거 국면으로 거의 뭐 4월달, 5월달까지 그냥 훅 지나갔잖아요. 그 사이에 좀 중요한 일종의 변곡점들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올해가 에너지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해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11차 전략수급기본계획이 이제 세워지는데, 원래 정부는 작년에 좀 이거를 드라이브를 걸어서 빨리 하고 싶었는데 중요한 내용이 신규원전을 도입하는 거였거든요.

▶김어준 : 원전 새로 짓는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정규석 : 네. 원전 새로 짓는다는 거였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민주당이 이제 절대 다수당이 됐으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이게 약간 브레이크가 걸려진 상황이어서.

▶김어준 : 원전을 새로 짓는다고 원전, 원전 생태계 복원? 윤석열 대통령의.

▷성기선 : 생태계 복원. (웃음)

◉정규석 : 이번에도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김어준 : 이번에도 얘기하던데.

▣안진걸 : 국무회의에서 또 하고.

◉정규석 : 네. 하더라고요.

▣안진걸 : 반성도 없이.

◉정규석 : 네. 그래서 이게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좀 우리가 봐야 될 필요가 있고.

▶김어준 : 원전 새로 못 지을 거예요. (웃음)

◉정규석 : 그리고.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거 제대로 될 게 없거든요.

◉정규석 : 그리고 내년에 우리나라가 그 UN에다가 국가 NDC,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되거든요. 35년까지 몇 프로 제출할지. 근데 30년까지 우리가 40% 감축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가 제출했었는데 목표는 그렇게 해놓고 기업들 감축량을 줄였단 말이에요. 줄여놓으면 이제 35년도에 원래 이제 그전에 냈던 목표보다 더 상향하지 않으면 받아주지 않아요, UN에서.

▷성기선 : 그렇지.

◉정규석 : 그러니까 현실적인 고려를 해서 이것 좀 낮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받아주지 않거든요. 다시 해갖고 와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기 되게 어려운 상황이어서 쉽게 말해서 UN한테 빠꾸 맞을 가능성이 되게 높은 상황이 돼버렸고. 또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 우리가 이제 EU에 탄소국경조정제도라는 얘기를 가끔 하는데, 다시 한번 설명 드리면 EU 입장에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물건들에서는 그 탄소 물건을 생산하면서 탄소배출 추정치 여기에 대해서 세금을 물리는 제도거든요. 작년부터 시행이 됐어요. 근데 문제는 뭐냐면 작년 시행이 될 때는 일종의 과도기적으로 해서 우리나라 입장이라면 야, 니들의 그 표를 가져와. 뭐 니들의 표를 가져와서 그 표에 된 기준대로 우리가 세금을 매길게. 우리가 A라는 상품을 생산을 할 때 이만큼 탄소배출이 됐을 거라는 수준치를 만들잖아요. 그걸 EU에서 그대로 받았어요. 근데 내년부터는 그걸 EU 기준으로 맞춰야 됩니다.

▷성기선 : 법대로 하겠다는 거죠.

◍정형준 : 엄격하게 하겠다는.

◉정규석 : 네. 그러니까 실제로는 각 기업들이 이제 이걸 하고 있는 걸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기준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걸 전혀 손 놓고 있는 거고. 그리고 문제는 지금까지는 6개 품목 뭐 철강이나 이런 것들이었는데 플라스틱 제품까지 확대를 하겠다는 게 계획이에요.

▶김어준 : 윤 대통령이 이걸 알까?

◉정규석 : 모르겠죠.

▶김어준 : (웃음)

◉정규석 : 모르겠죠. 전혀 모르겠죠.

▶김어준 : 모를 것 같아요.

◉정규석 : 그래서 사실은 이런 부분들을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되는데 걱정이 좀 앞섭니다.

▶김어준 : 알아야 준비를 하죠. 모르는데 윤 대통령은 지금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말하는데. 문제가 없다잖아요.

◉정규석 : 문제가 없는데 니들이 잘 몰라서.

▶김어준 : 그러니까 도어스테핑 해 줄까? 이러고 계시잖아.

◍정형준 : 국민들이 체감을 못 한다고.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소통의 문제가 있을 뿐.

◉정규석 : 무식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돌려서 말하는 거겠죠.

▶김어준 : 섬세, 섬세하게 전달하지 못 했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정규석 : 여하간 이런 부분들을 신경 쓰지 않으면 내년에는 크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올 거다.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자, 알겠습니다. 총선기간에 우리가 놓친 민생 이슈 뭐가 있습니까?

▣안진걸 : 네. 윤석열 정권에서 굉장히 또 호들갑 떠는 게 있어요. 통신비를 많이 인하는 것처럼 막 국민들을 속였거든요. 그게 이제 5G요금제 지금 현재 3,000만 명이 넘게 가입됐어요. 4,000만 명을 향해 가요. 근데 그동안 5G요금제 너무 고가요금제만 있었잖아요. 최소 요금제가 5만 원대였어요. 3만 원대가 나왔다. 엄청 인하됐다고 막 뻥을 친 거예요. 근데 이 3만 원대 요금제를 들여다보면 가격도 3만 7,000원 정도니까 저렴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데이터 제공량이 5~6기가밖에 안 돼요.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평균 쓰는 데이터양은 28기가 좀 더 많이 쓰는 분들은 뭐 훨씬 더 무제한으로 많이 쓰죠. 그러니까 일주일도 안 돼서 다 떨어져. 그다음에 어떻게 되느냐. 속도가 엄청 늦어져가지고요. 유튜브를 못 볼 정도예요. 이거는 누가 가입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완전 또 하나 국민을 기만하는 정책이다. 저희는 좋다. 3만 원대 초반 또는 2만 원대 요금제를 내놓고 그다음에 평균 데이터 제공량의 절반 정도는 그래도 주면서 그거를 서민들이 이용하게 하면 청년들이 이용하게 하면 되잖아요.

▶김어준 : 우리 안진걸 소장님이 통신비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정규석 : 전화를 많이 쓰셔요.

▷성기선 : 전화를 많이 써. (웃음)

▶김어준 : 10년째 이 얘기하고 있거든요. 10년째.

▣안진걸 : 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통신비, 이자비, 교통비 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우리 국민 모두가. 그래서 그런 기만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 통신비 인하 운동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어제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한번 민생회복지원금 저는 이제 물가재난지원금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1인당 25만 원 지급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그저께 국무회의에서 자기가 다 잘했다. 심지어 야당이 제안하는 이런 정책들을 또 맹비난했거든요.

◉정규석 : 포퓰리즘이라고.

▣안진걸 : 포퓰리즘이라는 식으로.

▶김어준 : 마약. 마약.

▷성기선 : 마약이라고.

▣안진걸 : 아, 정말 현금살포, 마약 포퓰리즘 온갖 그러니까 한동훈이 야당 음해하듯이 똑같이 이렇게 야당을 음해하고 있는데, 근데 윤석열 정권이 살 길은 저는 이것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가 장바구니 갖고 왔지만 장바구니가 너무 가볍잖아요. 뭐를 담을 수가 없어요. 돈이 없기 때문에 너무 비싸서. 그래서.

▶김어준 : 그게 이제 맞는 비유입니까?

▷성기선 : 그러니까 비어있는 거 들고.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들었으니까 가볍지.

▣안진걸 : 아니, 그래도 제가 항상 퍼포먼스에 강하잖아요. 10만 원 갖고 가도 살게 없다.

▶김어준 : 그러니까 10만 원을 썼는데 담은 게 몇 개 없다 이렇게 해야지 빈 거 들고 와가지고.

▣안진걸 : 어제는 대파를, 어제 대파 갖고 왔거든요. 근데 또 갖고 오면 그러니까 약간 변화를 준 거죠.

▶김어준 : 비유가 지금 안 맞잖아요. 빨리 끝내주세요.

▣안진걸 : 네. 공장장님. (웃음) 사랑하는 공장장님. 아무튼 지금으로써는 내수도 살리고 물가재난도 극복하려면 25만 원 재난지원금 그러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기업이 확 산다.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이거는 반드시 밀어붙여야 된다. 국민 지지도 굉장히 높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입증됐잖아요.

▣안진걸 : 그럼요. 2번 했는데 정말 효과 좋았죠.

▶김어준 : 그런 거 할 때인데 그런 거 하자고 하는데.

◉정규석 : 마약이라고.

▶김어준 : 마약이라고 했으니까. (웃음)

▣안진걸 : 그러게요.

▶김어준 : 안 하겠죠. 절대로. 윤 대통령이 할 리가 없죠.

▷성기선 : 절박한 환자를 살릴 때는 마약도 쓰는데 지금 뭐 영양제나 이런 기초 관련된 의약품을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니죠, 우리 국민들의 상황은. 삶의 수준이.

▣안진걸 : 아니, 근데 그것도 안 줘요. 근데 그것도 안 줘요. 이 정권은 그것도 안 주는 거예요.

▷성기선 :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주겠다는 거예요.

▣안진걸 : 더 힘들게 만들어요. 근로소득세 비중만 올라갔어요. 국세에서. 그래서 물가재난지원금도 거부하고 어제 제가 이제 채 상병 특검법도 이거 촉구하고 왔잖아요. 이것도 거부하고 그럼 저는 정권 끝난다, 끝장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자, 돌아가 주십시오. (웃음)

◉정규석 : 고맙습니다.

▶김어준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정형준 : 감사합니다.

▷성기선 : 감사합니다.

▣안진걸 :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피케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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