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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일 (목)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인터뷰: “시대 역행” “지방 말살”… ‘김포 서울 편입’ 총선 승부수 될까? ‘대사면’ 제안한 인요한 대신 김종인 만난 이준석, 신당 띄우나? “험지 보내면 피바다”… 영남 중진 서울 출마, 텃밭 TK 흔드나. “모든 건 제 책임” 尹 타운홀 미팅, 민생 소통 행보 진정성 있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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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시대 역행” “지방 말살”… ‘김포 서울 편입’ 총선 승부수 될까? ‘대사면’ 제안한 인요한 대신 김종인 만난 이준석, 신당 띄우나? “험지 보내면 피바다”… 영남 중진 서울 출마, 텃밭 TK 흔드나. “모든 건 제 책임” 尹 타운홀 미팅, 민생 소통 행보 진정성 있나 ▷이언주 / 전 국민의힘 의원

 

▶김어준 : 자,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원주 의원 모셨습니다.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안녕하십니까. 에. 종이 쪼가리도 없어서 지금. 종이 쪼가리 한 장 가지고 오셨습니다.

▷이언주 : 아니. 아예 이제 질문지를 내가 아무리 안 보지만 그래도.

▶김어준 : 자, 우선 갑자기 등장했는데 김포 서울편입은 이거 왜 나온 겁니까?

▷이언주 : 그러니까 굉장히 뜬금없죠.

▶김어준 : 굉장히 뜬금없는데.

▷이언주 : 뜬금없죠. 아니 그리고 무슨 예를 들어서, 이게 집권 여당이라면요. 뭘 얘기를 하려면 좀 신중하고 진지하게

▶김어준 : 마스터 플랜이 있어야죠.

▷이언주 : 그래서 예를 들면 종합적인 행정체계 개편안, 이래서 전국적인 개편안을 딱 내놓고 어떤 취지라든가, 정신이라든가, 백그라운드를 딱 설명을 하면서 종합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 안에 뭐 김포 얘기도 들어가고 이렇게 돼야 되겠죠.

▶김어준 : 구리도 있고 뭐 여러 인접 도시들을 전체적으로 다 말해야 하는데. 김포.

▷이언주 : 근데 왜 갑자기 김포 아니 저 그래서 김포시장 보궐선거 있나? 시장이라도 또 그렇지.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할까.

▶김어준 : 김포시장이 왜 서울 구청장이 되려고 하죠? 게다가, 그것도 이상하고.

▷이언주 : 아니, 오히려 지금 추세는 100만 특례시가 되고 싶어 하는 게 추세잖아요. 그래서 작은 기초단체들을 통합을 계속 해나가면서 제대로 된 어떤 자치권을 부여하자. 이쪽으로 가고 있죠. 그러면서 사이즈는 키우데, 제대로 된 자치권.

▶김어준 : 지방분권의 시대다.

▷이언주 : 그게 이제 메가시티 얘기인데요. 지금 이런, 근데 지방의, 어떤 지방의 자치단체들을 메가시티화하면서 하나의 어떤 구심점들을 작은 구심점들을 만들고 그래서 이게 서울에 못지않은 나름의 어떤 경쟁력 확보하자. 이게 지금 트렌드거든요.

▶김어준 : 전세계적인 트렌드인데. 서울을 키우자는 거 아니에요.

▷이언주 : 지금 거꾸로. 아니 서울 메가시티를 만들자. 이런 거는 제가 정말 듣다 듣다 처음 듣는 얘기이고

▶김어준 : 이게 왜 나왔냐는 거죠. 이거 득표 전략 아닙니까? 득표 전략

▷이언주 : 그리고 또 저는 득표 전략으로도

▶김어준 : 되느냐, 이거예요.

▷이언주 : 어리석다. 요즘에 경기도 신도시에 계신 분들이 교통과 교육 이런 것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계속 어필은 하시지만 그렇다고 서울의 편입이, 옛날에 몇십 년 전에 그런 적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광명 같은 경우에도 몇십 년 전에 굉장히 낙후됐을 때 개발되기 전에, 그때 서울로 편입되고 싶어 했거든요. 근데 지금은요. 그 옆에 서울에 이제 좀 낙후된 구나 이런 데보다 훨씬 신도시가 더 살기는 좋거든요.

▶김어준 : 게다가 예산도 더 많아요.

▷이언주 : 그럼 그 자치권도 더 제대로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지방경호원도 있는 데다가 만약에 구청이 되면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요. 더 낙후돼요.

▷이언주 : 거의 없죠. 사실은 그 지역을 위해서 쓸 수 있는 건 거의 없죠. 그냥 서울시 예산으로 다 들어가는 거잖아요.

▶김어준 : 이해가 안 가는 건데.

▷이언주 : 그러니까 이거는 예를 들면 교통. 교통 그러면 예를 들어서 서울로 편입이 안 되면 교통 문제가 해결이 안 되나.

▶김어준 : 서울에 편입되면 동네가 이사 오는 게 아니잖아요. 서울 안으로

▷이언주 : 그러니까요. 제 말이.

▶김어준 : 물리적으로.

▷이언주 : 그러니까 오히려 서울의 외곽 구가 돼 가지고 더 안 좋아요. 그리고 그걸 사람들이 많이 이제는 알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면 김포 골드라인라든지, 악명 높은 그 지금 교통난이 있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대폭 투자를 해서 한 1~2 년 만에 어떻게 좀 가시적인 걸 보여주겠다. 지하철 문제 있잖아요. 그런 거라든가 뭐 교육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맞죠. 아니면 전체 마스터 플랜 얘기하든지 근데 사실은 또 집권 여당이 그런 한 시에다가 그렇게 올인하는 것도 되게 웃겨요.

▶김어준 : 이상하죠. 김포시장이 이런 주장을 할 수는 있어요.

▷이언주 : 그렇죠. 제 말이

▶김어준 : 할 수는 있는데. 집권 여당에서 이걸 총선 전략으로 내놔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납득이 안 가는데

▷이언주 : 국민들의 수준은 뭘로 보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럼 서울 시민은 좋아하냐, 이거예요.

▷이언주 : 서울 시민들 반대할 걸요. 안 그래도 복잡한데 뭘 지금 복잡하게

▶김어준 : 득표 전략으로도 마이너스인데

▷이언주 : 아니 그리고 다른 시는 또 뭐야 저거는. 이럴 거 아니에요. 성남, 고양, 이런 데는 실제 서울로 굳이 편입되고 싶어 하지도 않겠지만 그런데 왜 김포 가지고 자꾸 저러는 거지? 이러지 않겠어요. 제가 볼 때는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무슨 대통령이 맨날 균형, 균형발전, 균형발전, 하더니만 갑자기 뜬 거 없이 이렇게 얘기한다? 그러면 지방소멸 문제는 뭐. 이게 어떤 김포시장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이슈들이고 정국 그러니까 지금 중견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집권 여당이 이런 수준의 얘기를 꺼내면서 한다. 이야, 정말 지방소멸이라든지 종합적인 행정체계 개편이라든지 뭔가 비전 있고 미래에 대해서 가슴 뛰게 하는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데. 아주, 저는 너무 이거 정말 정말 꼴도 보기 싫다. 진짜. 뭐냐, 진짜 이 인간들.

▶김어준 : 꼴도 보기 싫다. (웃음) 지도부가, 지도부가 대부분 영남권이라서 그런지, 이 지역의 민심도 잘 잃지를 못하고 정서를 잃지를 못하는 것 같아.

▷이언주 :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느낌. 그런데 아무리 영남 출신이라도 요즘에 다 전국을 오가는데 그리고 국회에 오면서 다 올 테고, 아니 이것도 영남도 마찬가지예요. 예를 들면, 부산, 대구 이렇게 있잖아요. 그러면 주위에 있는 예를 들면 창원시. 부산 옆에 창원시. 창원시는 창원시 특례시가 돼서 그 자체적으로 자치권을 더 획득하고 싶어 하지, 경쟁하거든요. 그게 뭐 부산에 꼭 들어가고 싶어 한다. 이런 거 아니거든요.

▶김어준 : 지금 이 말대로면, 이거 다 붙여야 해요. 전부 다.

▷이언주 : 지금 다른 지역 다 어떻게 할 거예요. 대책이 없어요. 완전히 큰 사고를 쳐서 큰 사고를.

▶김어준 : 제 생각에도 이거 조금 하다 말 것 같아요. 조용히

▷이언주 : 아 옛날에 그래서 몇십 년 전에 광명이 그렇게 한다고 하면서 02 전화번호도 바꿨거든요.

▶김어준 : 그죠. 02죠. 과천도 02에요.

▷이언주 : 그런데 결국 안 됐잖아요.

▶김어준 : 안됐죠.

▷이언주 : 그게 경기도 반대하고 서울 반대하고, 다른 시 반대하고, 내부에서도 의견 통일이 안 되고 난리가 나서

▶김어준 : 서울 당협위원장들 다 반대할 거예요. 이거. 국민의힘에

▷이언주 : 그래서 득표 전략도 아니다. 뭐 그냥 정말 어떤 코미디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저는 집권 여당의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낸 거다.

▶김어준 : 뭔가 이제 그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이 수치를 보면서 어떻게 할 거냐, 대책을 내놔라. 그랬더니 아이디어로 내놓은 것 같아요. 이거다 하면서

▷이언주 : 아니 그런데 저는 그러니까 왜 이렇게 됐나.

▶김어준 : 왜 이렇게 됐나 (웃음)

▷이언주 : 이게 왜 이렇게 도대체 수준이 이게 뭐지? 제가 참 기가 막혀서

▶김어준 : 근데 이제 지금 그렇게 또 하나 총선 전략으로 내놓은 것 중의 하나가, 영남 다선 의원들 서울 출마하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사실은 죽으란 거잖아요. 거기 싹 비우고 거기에

▷이언주 : 뭐 할 게 있나 보죠.

▶김어준 : 거기다 대통령 사람들을 꽂겠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이언주 : 그렇게 다 의심하죠.

▶김어준 : 다들. 다 나가라는 거잖아요. 영남

▷이언주 : 다 의심하죠. 참 그분들도 기구하죠. 그렇게 줄 섰는데. (웃음) 그래서 제가 예전부터 어차피 공천 못 받는다.

▶김어준 : 그랬지 (웃음)

▷이언주 : 영남에 다 새로 집어넣지, 어디를 주겠느냐. 그러면 다 그 사람들이 타겟인데 진작에 정신 차리고

▶김어준 : 충성 경쟁해도 소용없다.

▷이언주 : 똑바로 이렇게 자기의 어떤, 자기가 자기 스스로 서야지. 지금 이런 상태에서 충성 경쟁. 이건 사면초가죠. 사면초가. 충성을 계속하자니 참 우스워 보이고

▶김어준 : 충성을 계속하려면 서울에서 나와야죠. 그리고 떨어져야죠. 그리고 사라져야죠. 충성의 결과가 죽음이에요.

▷이언주 : 차라리 자기 지역에서 죽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아요. 아니 그리고 저는 이게 고질적인 문제구나. 보수 정당에. 항상 공천때만 되면 파동이 일어나는데 컷오프 막 하고 반대파들. 혹은 자기 사람 심기 위해서 그걸 비우고 그런데 그걸 비우면서 마지막까지 계속 붙들고 앉아 있다가 희망 고문을 계속하다가 나중에 가 가지고 그런 식으로 돌려막기 해서 사실은 그 돌려막기를 하면요. 저도 이제 지난번에 돌려막기 당한 케이스인데 그때 그 지역, 그러니까 새로 간 지역에 주민들이 굉장히 기분 나빠해요.

▶김어준 : 그렇죠.

▷이언주 : 우리는 뭐냐 이런 거예요.

▶김어준 :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길래

▷이언주 : 이렇게 마음대로 하냐? 응

▶김어준 :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데리고 와서 꽂느냐. 이렇게

▷이언주 : 그렇죠. 너는 뭐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김어준 : 대부분 낙선해요. 그러면

▷이언주 : 아 그래서

▶김어준 : 그래서 낙선했잖아요. 꽂혔다가.

▷이언주 : 그때 정말 잘못한 게 그 원래 처음에 대표가 제 고향에 나가라고 했을 때 영도에. 그때 그러고 내려갔다가 이런 식으로 돌려막기 하는데 당하면 그때 딱 던지고. 나 안 나가, 아니면 나 무소속 나갈 거야. 둘 중의 하나 있었어야 돼요. 근데.

▶김어준 : 후회하시죠?

▷이언주 : 아, 후회하죠. 후회하죠. 그때 그거를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김어준 : 당해본 사람의 지금 증언입니다.

▷이언주 : 그때만 해도 국회의원 한 번 쉬면 큰일 나는 줄 알았어. 그러니까 어떻게 해 이미 발목은 잡혔지. 마지막까지 계속 돌다가 마지막 희망 고문당하다가

▶김어준 : 근데 너는 이리로 가라 해서 맨 마지막에

▷이언주 : 그런데 갈 데가 없는 거예요. 보니까 다 차가지고. 그러니까 불출마하든지 무소속 나가든지. 둘 중의 하나가 되는 거죠. 그렇게 된다니까요. 제가 당한 사람으로서

▶김어준 : 지금 영남의 다선 의원들도 피바다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자기들은 봐왔거든요. 그 역사를. 그래서 지금 이언주 의원 당하듯이 나라를 이렇게 막 돌리다가 어디

▷이언주 : 마지막에 가서

▶김어준 : 서울 불리한 지역이나 아니면 경기도 어디 지역에다 꽂아놓고, 거기라도 가라. 그러면 그 당시에 딴 데 갈 데도 없고 안 하거나 거기라도 가거나 둘 중의 하나밖에 안 나오는 마지막 순간에 닥쳐서 그렇게 해서 죽어서 사라지죠.

▷이언주 : 그런데 사실은 무소속은 막상 나가거나 다른 데 자기가 나갈려고 해도 준비가 안 돼요.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받는 수밖에

▶김어준 : 그러니까. 될 듯, 될 듯 계속 속이는 거죠.

▷이언주 : 희망 고문하는 거지. 희망 고문

▶김어준 : 희망 고문은 좋은 말이고 속이는 거예요.

▷이언주 : 아, 그렇죠. 속이는 거지. 기만 하는 거예요. 제가 이거 정말 정말 지독한 거예요.
이거 정말 잔인한 겁니다.

▶김어준 : 나가지 못하게 뭔가 줄 것처럼 계속 살살살살해서 될래나 될래나 될래나 하는 사이에 시간 다 지나고 움직일 수 없을 때. 여기 가라. 할 수 없다.

▷이언주 : 그러면서 마치 그것이 자신들의 어떤 권위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처럼. 웃기고 있네.

▶김어준 : 그렇게 죽는 거죠.

▷이언주 : 웃기고 있네. 그렇죠. 그런데 보면 그 과정에서 아무런 권위도 없고 아무런 그 실질적인 지지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갖고 노는 거예요. 장기판의 말처럼. 저는 이거는 정말 잔인하고

▶김어준 : 그래서 눈치채시고 이번에는 나는 안 한다고 벌써 진작에 선언하셔서 자유롭게 되신 거지.

▷이언주 : 아니, 그냥 자기 소신대로 하고 자기 뜻대로 하다가 죽음을 죽고 말만 말면 그건 내 책임이잖아요.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그다음이 있죠.

▷이언주 :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남한테 이렇게 계속 장기판에 말이 되다가 그 마지막에 그 누가 책임져요. 그건 아닌 것 같아. 자기 자유 의지대로 살아야 된다. 제가 의원님들한테 자기 자유 의지대로 살아야 된다.

▶김어준 : 내가 4년 전에 당하고 보니 그렇더라. 그러니까 지금 영남권에 다선 의원들. 그분들은 또 다선의원이잖아요. 산전수전 다 겪었단 말이에요. 쉽게는 안 될 거예요. 그렇게

▷이언주 : 그렇죠. 이제 조금 그분들 특히 이제 지역에서 기반이 강한 사람들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죠.

▶김어준 : 당연히. 피바다를 만들어

▷이언주 : 제가 볼 때 그러면 한 명도 못 넣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아마도 윤석열 대통령 혹은 그 주변 사람들 이걸 기획하는 윤핵관들은 사면초가가 되겠죠. 총선 때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지역에 이 사람들이 비워줘야, 꽂아서 당선시킬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이 이 다선 위원들이 무슨 소리냐. 우리 전부 다 원래 지역구에 나가버리겠다. 무소속으로. 해버리면 실제 그분들이 당선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언주 : 그렇죠.

▶김어준 : 왜냐하면 지역 주민들도 모르는 사람이 왔다, 이거야. 그리고 그 사정을 다 알잖아요. 뻔히 이렇게 배신하면 안 되지. 이 사람을 버리면 안 되지.

▷이언주 : 벌써 영남에 그런 얘기가 돌아요.

▶김어준 : 그런 표들이 실제로 많이 갔죠. 과거에도

▷이언주 : 그럼요. 영남은 그런 게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래서 함부로 막 꽂고 이러다가 특히 지역에서 신망 있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에 막 꽂잖아요. 그러면

▶김어준 : 무소속 당선돼요.

▷이언주 : 무소속을 당선시킵니다.

▶김어준 :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죠.

▷이언주 : 그래서 지금 사면초가죠. 근데 그렇다고 안 심자니, 안 심자니,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김어준 : 그렇죠. 거기로 보내야 되는데.

▷이언주 : 믿을 수가 없죠. 믿을 수가 없죠. 그래도 호위무사를 심어야 되는데. 총선 끝나고 공천 끝나면 전부 다 남 되는데

▶김어준 : 그리고 만약에 그렇게 무소속으로 당선돼서 돌아온 사람들은 대통령 말 안 듣죠.

▷이언주 : 아, 무소속으로 당선돼서 돌아온 사람이 아니라도, 아니라도 사실은 대통령하고 큰 관계가 있는 게 아니면 말 안 듣죠.

▶김어준 : 더 이상

▷이언주 : 왜냐하면 미래의 권력이 아닌데요.

▶김어준 :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지금 대구에 출마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보이죠? 가능성 있는 거죠?

▷이언주 : 글쎄, 대구 출마 얘기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출마할지는.

▶김어준 : 근데 이 콘서트에 같이 가시는 걸 보면 당을 같이 하시려고 그러는 겁니까?

▷이언주 : 모든 게 열려 있죠.

▶김어준 :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정도?

▷이언주 : 그렇죠. 일단 왜냐하면 시간도 있고 아직 좀 있고.

▶김어준 : 시간도 있고. 예전처럼 당이 여기저기 꽂아줄게 해서 기다리다가 죽는 길은 나는 이제 더 이상 가지 않겠다.

▷이언주 : 그것도 그렇고요. 제가 볼 때 이때까지 윤석열 대통령 정권에 대해서 끊임없이 비판해 왔잖아요. 둘 다. 그런데 그분이 같은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쨌든 지금 이런 상태 지금 얼마 시간 안 남았다. 이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 몇 달 안 남았다.

▶김어준 : 11월, 12월 그러면 내년이에요. 이제

▷이언주 : 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김어준 : 못 바꿔요.

▷이언주 : 완전히. 그거 하던지. 아니 그래도 기회는 줘야죠. 안 바꾸잖아요? 저는 그러면 국민들이 정말 다시 뒤돌아보지 않을 거예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계속 끊임없이 경고했는데 그래도 말 안 듣고 그러면 뭡니까. 완전히 이건 노선이 다른 거 아니에요. 노선이, 길이 다른데 그 사람하고 같이 갈 필요가 없는 거죠.

▶김어준 : 이준석 전 대표하고 유승민 의원이 창당을 한다면 얼마나 합류할까요? 그런 얘기들이 좀 있을 거 아닙니까?

▷이언주 : 일단 창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렇게 그림을 막 그린 건 아니니까. 그리고 그 두 사람이 같이할지도 잘 모르겠고

▶김어준 : 아직도 그렇고.

▷이언주 : 그러나 이제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이 저도 그렇고 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러면 결국에는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결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비슷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은 들죠.

▶김어준 : 김웅 의원도 그런 발언 많이 하잖아요. 이미 공천 못 받을 정도의 수위에 발언을 하던데

▷이언주 : 그분이 되게 세게 얘기하시죠. 현역 중에서는. 그나마

▶김어준 : 검찰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그분도 공천 못 받는 건 거의 확실한 것 같고

▷이언주 : 그런데 제가 볼 때 지금 이제 정치적 힘이라는 거는 대중적 영향력이잖아요. 대중적 지지.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 우리한테 큰소리칠 상황이 되나? 라고 생각하는 거죠

▶김어준 : 현역 의원들 중에도 합류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이언주 : 어 있지 않겠어요?

▶김어준 : 뭐 들리는 얘기가 있습니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누군지.

▷이언주 : 아니 이게 딱 보면 보이잖아요. 보면 보이잖아요. 아니 지금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가 보이지 않습니까?

▶김어준 : 어떻게 보입니까? 보이는 대로 얘기 좀 해주세요.

▷이언주 : 그 영남에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그분들 예를 들어서 무소속 나가실 수도 있지만. 이거 정말 우습게 생각한다. 자신들을. 그러면 그중에서 또 일부 또 공감이 되는 분들은 함께 하실 수도 있을 거고. 고민 중에 있겠죠. 전부 다

▶김어준 : 영남에서 일부 또 수도권에서 나 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지역이 나쁘지 않으니까 또 용산에서 사람 꽂을 것 같다. 이런 분들

▷이언주 : 그런 분도 있고. 또 그래서 뭐 그렇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윤핵관하고 같이하기는 좀 힘들겠죠. 아무래도? 그렇죠

▶김어준 : 윤핵관은 공천받겠죠. 설마

▷이언주 :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봐요. 아니, 보세요. 이렇게 보면요. 야, 이게 박근혜 대통령한테 할 때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한테 할 때, 여러 가지 쭉 행보들을 보면 어떤 일관성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딱 하나의 일관성이 있어요. 자신의 권력,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그래서 저는 갑자기 태세 전환할 수도 있다. 김한길 위원장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이렇게 해서 누구하고 할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래도 금방 또 결국에는 본색이 나오겠지만. 갑자기 어떻게 정말 상상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김어준 : 예를 들면요?

▷이언주 :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갑자기 제가 그분밖에 생각이 안 나니까 그런 건 다른 분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어떤 분을 내세우고. 그래서 갑자기 뭐 완전히 그동안 했던 거랑 완전히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순간적으로 쇼를 할 수도 있죠.

▶김어준 : 윤핵관이?

▷이언주 : 윤핵관을 버리는 거죠.

▶김어준 : 윤핵관이었는데 그래서 다들 윤핵관으로 분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통령 비판을 한다든가 그럴 수도 있다.

▷이언주 : 그런 사람도 있고요. 저는 대통령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윤핵관을 버리고

▶김어준 : 아, 거꾸로

▷이언주 : 윤핵관을 버리고 갑자기 국민통합위원회 이런 분들하고 같이

▶김어준 : 갑자기 신당 창당

▷이언주 : 나는, 나는 원래 민생을 얘기했고 이념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원래 얘기했어.

▶김어준 : 대통령 발 민생 정당이 창당된다. 이런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이언주 : 그것도 가능하죠.

▶김어준 : 원래 선거 때가 되면 뭐든지 가능하긴 한데

▷이언주 : 아니,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면 윤 대통령은 정말 그럴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김어준 : 그게 이익된다고 판단하는 순간에

▷이언주 : 네. 그러니까 그분의 행보에서 정말 어떤 일관성이 전혀 없고 예를 들면 보통 정치인들 같으면 자기가 어떻게 행동을 하거나, 자기의 어떤 노선을 바꿀 때는 자기 설명을 하잖아요. 그분 그런 거 없잖아요. 언제 내가 그랬어? 이런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긴 해요.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두 달 전에 얘기한 다음에. 갑자기 소모적인 이념 논쟁을 하지 말라고 본인이 해놓고

▷이언주 : 그러니까요. 남한테 막 화내면서

▶김어준 :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러고. 중간 과정이 없어요. 중간 과정이

▷이언주 : 그러니까 이게 제가 이렇게 보니까 아니 그리고 민주당에서 그때 검찰개혁? 자신이 앞장서서 한다고 그러지 않았나요? 그때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김어준 : 가장 적극적으로 검찰총장 후보 중에는 검찰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해서 검찰총장이 된 거예요.

▷이언주 : 그리고 검경 수사권 분리부터 시작해서 확신을 가지고 신념이라면서 얘기하셨잖아요. 그런데 바로 몇 달 있다가

▶김어준 : 바로 정반대로 가셨죠.

▷이언주 : 아무런 설명도 없어.

▶김어준 : 중간 설명이 없어요. 특징이에요. 특징

▷이언주 : 그래서 제가 그런 상상을 해보는 거예요.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김어준 : 선거에서 판이 돌아가는데, 아, 이거 굉장히 불리하다. 돌파구가 뭐가 있지? 어떤 사람이 와 가지고 이것은 대통령이 창당을 하셔야 됩니다 라고 하면 보통 사람은 앞뒤 연결이 되는 서사가 있어야 되는데, 이분은 그래 그게 제일 유리해, 하고 하실 수도 있는 분 아니냐?

▷이언주 : 진짜요.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하고도 이준석 대표가 3개월짜리니 어쩌니 막 얘기하고 나서. 바로 그 즈음해서 막 이렇게 막 그 따봉. 그즈음인지 그 전후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니 이런 게 저는 그 사고가 독특하시다.

▶김어준 : 그러니까 연결은 안 돼요.

▷이언주 : 네. 사고가 독특하세요.

▶김어준 : 어 설명되지 않고 근데 이제 그걸 설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때 그게 본인한테 유리했나 보다. 그거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결과적으로는

▷이언주 : 특히 권력을 잡는데. 그래서 제가 보면 그분한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 가족이라고 해 봤자, 이제…인 것같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언주 : 그렇게 보인다.

▶김어준 : 이 이야기는 왜 나왔다고 보세요? 이게 진짜 제가 정치인으로서는 스스로 절대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게, 어제 윤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에서 그러니까 긴축 적자, 긴축 재정 그리고 건전 재정이라고 부르죠. 건전 재정 하느라고 예산을 보편복지는 할 수 없고 선별 복지를 해야 된다. 이걸, 필요성을,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 이거 반대하는 사람들은 뭐 탄핵한다는 얘기도 있고 본인을. 대통령이 갑자기 일 년 반밖에 안 되는데 스스로 나를 탄핵한다고 하는데, 할라면 해. 이런 말을 한다는 거는 안철수 후보 시절에 MB 아바타입니까? 스스로 말하는 순간, MB 아바타라는 말을 존재

▷이언주 : 계속 생각나죠.

▶김어준 : 그것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사람들한테, MB 아바타라는 말이 있어, 하고 스스로 퍼트리는 정반대의 효과를 냈잖아요. 가긴 효과를 냈는데 그것처럼 대통령이 뭐 탄핵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탄핵하려면 해. 이 말을 한다는 거는 진짜 납득하기 어려운 말이거든요. 정치권에서는 공적으로 어느 누구도 탄핵을 입에 올릴 수가 없어요. 대통령이 1년 6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본인이 물꼬를 터버려서 이렇게. 이거 왜 이렇게 했다고 보세요?

▷이언주 : 그러니까 그거는 굉장히 이렇게 분노한 민중들 사이에서나 돌던 얘기였는데

▶김어준 : 그냥 술자리에서 사람들이 하는 얘기지. 그게

▷이언주 : 그런데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아무도 얘기 안 하잖아요. 절대.

▶김어준 : 그런데 본인이 얘기를 해버렸어. 그러면 이제 대통령 본인이 이 단어를 썼기 때문에 이제 정치권에서 이 단어를 써도 되는 물꼬가 터진 거거든요.

▷이언주 : 아니 근데 저는 그분의, 그동안의 쭉 행보와 성격이나 캐릭터 이런 걸 봤을 때 조금 이해가 가요.

▶김어준 : 이해가 가요?

▷이언주 : 왜 이 말이 나왔을까.

▶김어준 : 어떻게 이해가 가십니까?

▷이언주 :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이 말도 일부러 누군가 흘린 거 아닙니까. 이거.

▶김어준 : 그렇겠죠.

▷이언주 : 그리고 그것이 이제 퍼진 거잖아요.

▶김어준 : 들은 이야기가 있겠죠. 뭔가 대통령이

▷이언주 : 그러면 대통령이 이제. 이분이 특징이 뭐냐면 오기가 굉장히 강하시거든요.

▶김어준 : 그건 그런 것 같아요.

▷이언주 : 그리고 누구 어떤 일도 조그마한 것도 절대 본인이 남한테 양보하기를 싫어하거든요. 그죠? 굽히거나. 그죠? 그래서 자기 의사를 굽히는걸, 절대 안 하시는 분이라서 이런 거죠. 탄핵 얘기가 들린다. 어 그래, 감히 나한테? 응 그래. 그러면 이제 보통 오기가 센 사람들 어떻게 반응하나요? 할라면 하라고 그래. 이렇게 나오잖아요.

▶김어준 : 술 먹고 사석에서나 할 얘기지. 대통령이 탄핵 할려면 해. 이게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그게 이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게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됐느냐 이게 어떻게 보면 일부러 말하자면 국민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선전포고 비슷한 거라는 거죠.

▶김어준 : 근데 그 효과는 여기 역으로 나오거든요. 역으로.

▷이언주 : 그러니까 이게 사람들의 심리. 그다음에 정치인으로서 또는 통치권자로서의 권위. 이런 어떤 여러 가지 역학 관계. 이런 거에 대한 깊은 생각이 전혀 없으신 거죠.

▶김어준 : 자, 의원님 어차피 공천을 못 받게 됐고. 새로운 길이 열릴 것 같으니까

▷이언주 : 공천. 제가 필요 없다고 얘기했어요.

▶김어준 : 그때만 하더라도 공천 안 받고,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었는데. 새로운 정치적 노선이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이언주 : 아니 또 무소속도 있죠

▶김어준 : 저희가 또 자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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