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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목) 박인영 부산 금정 전 후보, 서은숙 부산 부산진갑 전 후보, 유동철 부산 수영 전 후보, 정명희 부산 북을 전 후보, 최택용 부산 기장 전 후보와의 인터뷰: ’막판에 뒤집힌 결과‘ PK 유독 많았던 이유는? 부산 평균 45% 득표가 의미하는 것. 마지막 5% 장벽 극복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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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막판에 뒤집힌 결과‘ PK 유독 많았던 이유는? 부산 평균 45% 득표가 의미하는 것. 마지막 5% 장벽 극복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 박인영 / 부산 금정 전 후보 ▷ 서은숙 / 부산 부산진갑 전 후보 ▷ 유동철 / 부산 수영 전 후보 ▷ 정명희 / 부산 북을 전 후보 ▷ 최택용 / 부산 기장 전 후보

 

▶김어준 : 자, 오늘은 낙선자 떼로 모셨습니다. (웃음)

▷박인영, 서은숙, 유동철, 정명희, 최택용 : (웃음)

▶김어준 : 부산팀 모셨습니다. 자, 박인영, 서은숙, 유동철, 정명희, 최택용. 공식 명칭이 없네, 이제.

◉서은숙 : 낙선자예요, 공식 명칭. (웃음)

▶김어준 : 낙선자. (웃음)

▷박인영 : 전 후보, 전 후보.

▶김어준 : 전 후보. 자, 낙선자가 더 좋다. 일단 당분간은 낙선자. 다섯 분의 낙선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인영, 서은숙, 유동철, 정명희, 최택용 : 안녕하세요.

▶김어준 : 부산의 후보들인데 일단 낙선 인사 어떻게 하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하나 보여드릴게요, 먼저. 자, 봅시다.

 

<영상 재생> 박인영 낙선 인사 현장

박인영 : 간절한 열망을 담아내기에는 제가 아직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뛰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어준 : 자, 부산팀입니다, 참고로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최택용 : 우는 겁니까?

▶김어준 : 눈물이 갑자기 올라오셨네.

◉서은숙 : 그런데 낙선 인사할 때 눈물이 나요.

▷박인영 :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안 울려고 정말 굳게 결심을 했는데.

◈정명희 : 눈물이 나더라고요.

 

박인영 : 저는 정치를 하는 동안 정말 한눈 팔지 않고 일만 열심히 했었고 일하라고 주신 권한 함부로 허투루 쓴 적 없고 그 마음으로 앞으로 4년 더 준비해서 이제는 이 씨앗을 잘 키워서 4년 동안 정말 준비 잘해서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우리가 그때 그 자리에서 역사를 썼구나 하는 그날이 오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저 마지막 인사는 자원봉사 하셨던 분들 해단식 하는 거예요, 지금?

▷박인영 : 네네.

▶김어준 : 4년 후에 다시 모이자고? (웃음)

▷박인영 : 네, 왜냐하면 저희가 낙선 현수막을 걸 때 약간 격론이 있었어요. 4년 후에 뵙겠습니다로 걸 거냐. (웃음)

▶김어준 : (웃음)

◉서은숙 : 아, 그것도 좋네요, 4년 후에 뵙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 4년 후에 뵙겠습니다. (웃음)

◉서은숙 : 커밍순. 좋네요.

▶김어준 : 4년 후 당선자 인사 올립니다, 이거 아닙니까.

▷박인영 : (웃음) 뭐 그렇게 할까. 낙선 인사라고 하지 않고 또 감사 인사라고 하고 했습니다.

▶김어준 : 다섯 분 다 낙선 인사하셨어요?

◈정명희 : 아, 네. 다 했습니다.

◍유동철 : 다 했죠.

▶김어준 : 어떤 식으로 해요, 낙선 인사는?

▷박인영 : (웃음) 저렇게 합니다.

◍유동철 : 저렇게 비슷하게 하고, 그다음에 출퇴근 인사도 같이 했고요. 그다음에 5개 시장 가서 큰절 한번 하고 다 악수하고 인사 일일이.

▶김어준 : 뭐라고들 합니까, 부산 시민들이? 부산 시민들 중에 이제 민주당 지지층이 이번에는 진짜로 분위기가 달라져서 5석에서 3석으로 줄었다가 이게 적어도 5, 6석은 될 것이다, 라고 다들 기대했잖아요. 그런데 거꾸로 1석이 됐잖아요. 그 충격을 받으셨을 거 아니에요.

◉서은숙 : 그 이명박 대통령 당선됐을 때의 그 충격을 우리 지지자들은 얘기했죠. 부산을 떠나고 싶다, 이런 얘기들, 실망감을 얘기 많이 하셨고. 그런데 이제 보수 쪽에서도, 소위 말하는 보수 쪽에서도 놀라운 반응들이 좀 나왔어요.

▶김어준 : 놀랐을 것 같아요. 어떤 반응이에요?

◉서은숙 : 이게 뭐냐. 이게 사실이냐.

▶김어준 : 아, 자기들도.

◉서은숙 : 네. 아, 이거는 진짜 말이 안 된다.

▶김어준 : 아, 보수 지지자들도.

◉서은숙 : 네네.

▷박인영 : 이렇게까지 원한 건 아니었다.

▶김어준 : 이렇게까지 원한 건 아니었다. (웃음)

◉서은숙 : 아니, 그러니까 이제 개별 지역구에서는 전화가 오셔서 그런 얘기를 하시죠. 다들 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너는 꼭 될 줄 알았는데. 그다음 와, 이거는 아니잖아. 이거는 아니잖아. 그러니까 자기들도 일정한 견제가,

▶김어준 :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서은숙 : 필요하고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1:17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한 거죠. 그래서 지역의 언론의 제목이 45% 받고도 1석이라니, 지역 언론의 제목이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45%, 이 부산의 모든 후보가 40%를 넘긴 최초의 선거거든요, 이게. 최초의 총선인데. 그러니까 모두가 당선권 안에 있었다는 거죠.

▷박인영 : 그렇죠.

◉서은숙 : 그렇죠.

▶김어준 : 모두가 40%를 넘겼는데. 그리고 평균이 45%가 넘어요.

◉서은숙 : 평균이 45%.

▶김어준 : 그러니깐요. 45%로 당선되는 지역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한 사람, 전재수 의원 한 사람 남고 다 떨어진 거 아닙니까.

▷박인영 : 다 떨어진 거죠.

▶김어준 : 현역들도 다 떨어지고. 게다가 출구조사가 뒤집힌 곳이 네 곳이나 있었죠.

◉서은숙 : 네 곳이죠, 네 곳.

▶김어준 : 출구조사 뒤집힌 것도 아주 굉장히 특이한 방식으로 뒤집혔던데.

▣최택용 : 그러다 보니까 저는 그,

▶김어준 : 잠깐만요. 출구조사 마무리하고요. 왜냐하면 부산만 따로 본 분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알려드리자면 출구조사 네 군데 뒤집혔는데 이제 출구조사가 뒤집히는 경우는 있죠. 그런데 이 부산의 특징은 한 4% 정도 이기는 출구조사가 정확하게,

◉서은숙 : 4~5% 지는 거로 나왔죠.

▶김어준 : 정확하게 그 정반대로 4~5% 이기는 출구조사가 4~5% 지는 거로 나와서 그 격차가 한 8~9% 돼요. 그러면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다 그래요, 다.

◉서은숙 : 누가 이렇게 맞춘 거 같죠. (웃음)

▶김어준 : (웃음)

▷박인영 : 그러니까 정확하게,

◈정명희 : 역대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죠.

▶김어준 : 그렇죠. 정확한 비율로 52.1:47.9예요, 정확하게는. 그것이 정확하게 뒤집힙니다. 그래서 와, 부산시는 한 지역구라고 하더니, 단일 지역구라고 하더니 옆 동네 사람들하고 다 짰나, 서로. (웃음)

◉서은숙 : 그러니깐요. 아, 우리 단일 지역구 너무 강조했나 봐요.

◈정명희 : 이제 이 출구조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김어준 : 그러니까 그거 저희도 연구 중입니다.

◈정명희 : 네,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김어준 : 한 8% 역전 당하신 분들 쭉 나와 있는데 지금. (웃음)

◈정명희 : 저는 아직도 꿈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지금 왔습니다. 아직도 못 받아들인,

◉서은숙 : 아마 증세가 같은 사람이.

▶김어준 : (웃음) 지금 제가,

◈정명희 : 어젯밤에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제가 다른 나라 연구결과인데 이 국회의원 선거를 떨어지는 것은 가족 중 누군가가 갑자기 사망한 것과 같은 정신적 충격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서은숙 : 네, 그런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런데 부산은 그 정도는 아닐 거예요, 계속 떨어져왔기 때문에. (웃음)

▷박인영, 서은숙, 유동철, 정명희, 최택용 : (웃음)

▶김어준 :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지난 총선과 다르다는 거는 확실히 피부로 느끼셨잖아요, 다들.

◉서은숙 : 그렇죠. 현장에서 뒤집어지는 게 느껴졌으니깐요.

◈정명희 : 그러니까 지금도 제 눈에서 본 민심이 이게 아니었다는 것 자체가 지금 받아들이기가 힘든 거죠.

▶김어준 : 받아들이기. 그러니까 여론조사 기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저희 여론조사꽃도, 이게 특이한 지점은 여론조사꽃의 마지막 조사랑 출구조사랑 그리고 그 민주당 플러스 조국혁신당의 합하고는 비슷해요.

◉서은숙 : 맞아요. 맞아요.

▶김어준 : 그게 비슷한데, 그런데 이게 뒤집어진 거예요.

◉서은숙 : 실제 개표에서 많이 뒤집어졌죠.

▶김어준 : 뒤집어진.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샤이 보수가 왜 이 동네만 살지, 이거부터 시작해서. 그러니까 서울에도 그런 지역이 있고 부산도 그런 지역이 있고. 그렇죠?

◈정명희 : 부산이 특히 많죠.

▷박인영 : 저희 여론조사몸에서 말씀드리면,

▶김어준 : 여론조사몸. (웃음)

▷박인영 : 네, 몸으로 말씀드리면 출퇴근 인사, 그리고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 술집투어를 할 때는 반응이 좋아요. 그런데 오전 시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에 2시부터 한 4시까지 주택가를 돌면 싸늘한 게 느껴졌었어요. 사실은 그때 쎄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 날 인터뷰, 공장장님 인터뷰 하실 때 혹시 저쪽이 역결집하는 게 느껴지느냐, 라고 질문하셨는데 제가 그때는 말씀 못 드렸어요. 그게 혹시나 우리 지지자들에게 힘이 빠지게 하는 일일까 봐. 그런데 그때 이미 굉장히 느꼈었어요. 아, 굉장히 쎄하다, 골목 반응이.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숫자를 보고 자기 감각을 따라 맞추기도 하거든요. (웃음)

▷박인영 : (웃음)

▶김어준 : 그래서,

◉서은숙 : 아니, 그런데 역결집에 대한 경고는 이미 우리 내부에 있었고,

▶김어준 : 항상 있었죠.

◉서은숙 : 여기 나와서도 제가 계속 그 말씀드려서 우리가 먼저 엎드릴 거다. 그러니까 이게 먼저 엎드린다는 거를 그냥 단순히 절하는 거로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겪어왔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겪지 않겠다는 다짐이 읍소하는 거였거든요.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저는 그 부산의 국민의, 그러니까 보수 지지층도 당황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그 말씀하셨듯이 이거를 원한 건 아니었다, 17:1.

◉서은숙 : 그렇죠.

▶김어준 : 혹시 확 넘어갈까 봐 적절한 견제 정도로 원한 것이지.

◉서은숙 : 그렇죠.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저는 그 보수 민심에도 충격이 있을 거라고 봐요.

◉서은숙 : 아, 당연히 있죠.

▣최택용 : 저도 한마디 해도 됩니까?

▶김어준 : 이제 하세요. (웃음)

▣최택용 : (웃음) 처음으로 입 엽니다. 저기 저는 그런데 출구조사나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다른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놀라워할 부분은 아니다. 그러니까 부산 민심은 그중에 한 5% 정도는 제가 느끼기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게 떳떳하지 않아요.

▶김어준 : 그게 샤이보수를 설명하는, 샤이보수.

▣최택용 : 떳떳하지 않다, 라는 감정을 가지면서도, 그러니까 우리 부산 당은 국민의힘이 아닌가, 그런 마음으로써 투표한 분들이 일정 정도 존재하는 게 틀림없기 때문에,

▶김어준 : 있겠죠, 샤이보수가 있죠.

▣최택용 : 사실은 차이가 있는 게 자연스러운데 이제 방금 말씀하셨듯이 출구조사와 개표결과의 일정한 공통성에서 좀 의문이 드는 부분은 있는데,

▶김어준 : 그렇죠.

▣최택용 : 하지만 이런 경향성은 충분히 과학적으로 예측 가능했다.

▶김어준 : 샤이보수는 항상 있어 왔어요. 그 샤이보수, 그러니까 그 출구조사 할 때도 샤이가 숨어서 일정 정도. 그런데 그것도 다 반영하는 겁니다.

◉서은숙 : 그렇죠. 여론조사가 그런 것들이,

▶김어준 : 통계학자들이 바보가 아니에요. (웃음) 다 반영하는 건데 이 이야기는 이제 나중에 저희도 연구를 좀 해 보고 아, 큰 민심을 놓치는 여론조사 기법의 한계 때문인가부터 시작해서 연구를 좀 해 본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고.

◉서은숙 : 네, 그렇죠.

▣최택용 : 그런 층이 좀 더 컸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면도.

▶김어준 : 자, 그런 거는 연구해서 나중에 알려드리기로 하고 근데 이제.

◈정명희 : 연구할 때 저도 같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김어준 : (웃음)

◈정명희 : 당사자 필요 없나요?

▣최택용 : 너무 궁금한가보네.

▶김어준 : 부산이 한 지역구라는 건 확인이 됐고 이번에, 그렇죠?

◉서은숙 : 확실하게 이제 말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데이터상이나 결과상으로 한 선거구라는 게 보여진 것 같아요.

▶김어준 : 정말로 한 선거구가 과거보다 더 많이 된 것 같아요, 이제. 부산 전체가.

▷박인영 : 개인적으로 금정구 정당 지지율이 25%로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김어준 : 민주당 25%.

▷박인영 : 민주당 지지율이 25% 3월 11일날 결과에. 근데 험지 중에 험지. 근데 이번에 험지 아니다. 험지 아니다.

▶김어준 : 해볼 만하다.

▷박인영 : 해볼 만하다.

▶김어준 : 아니, 제가 인구구성하고 평균수명하고. (웃음) 그런 것도 계산해보거든요. 쭉 계산하다 보니까 부산이 8년 지나면 보수의 험지될 것 같은데 보수의 험지됩니다.

▷박인영 : 확실하십니까?

◉서은숙 : 8년.

▶김어준 : 확실합니다.

◈정명희 : 8년을 기다려야 됩니까?

▶김어준 : 8년.

◈정명희 : 8년은 너무 길다.

▶김어준 : 아니, 다음. 8년은 너무 길다. 다음 총선부터는 저는 비슷비슷할 거라고 봐요.

▷박인영 : 그러면 응원해 주신 분들 저희한테 콜라겐이랑 이렇게 근력운동기구 이런 것 좀 보내주시면.

▶김어준 : 콜라겐. 근력운동기구. (웃음)

▷박인영 : 저희가 몸 관리를 잘해서 8년 잘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또 하나의 성과가 있잖아요. 45%를 평균을 넘었다는 것도 있지만 부산 후보들을 전국에서 이제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거 아닙니까.

▷박인영 : 그거는 아주 크죠.

◉서은숙 : 그건 이제 정말 우리 공장장의 공이 정말 큽니다. 여태까지 총선 치르면서 부산 지역 후보들이 이렇게 전국적으로 부산의 상황이나 후보들이 알려지게 된 적도 없었고, 그리고 부산에 이렇게 많은 전국의 지지자들이 지지를 해 준 적도 없었거든요. 그건 정말 우리 공장장님께.

▶김어준 :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서은숙 : 네. 그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지속적으로. (웃음)

▣최택용 : 아니, 여기.

◈정명희 : 아니, 근데 너무 놀란 거는 이분이 뉴공을 듣다니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약간 보수인가? 중도 중에서도 약간 보수인가. 뭐 이런 분들이 뉴공을 듣고 뉴공에 나오셨던데요. 응원합니다. 이렇게 자기를 커밍아웃해 줬을 때.

▶김어준 : 부산에서. 그런 분들. 이름 다 적어놔 주세요. (웃음)

▣최택용 : 근데 제가 신기했던 게 여기 앉은 분들 중에서 부산 접전지라고 분류되는 지역 중에서 여론조사꽃에서 부산 기장군 조사를 한 번도 안 하더라고요.

▶김어준 : (웃음)

▣최택용 : 그런데 재밌는 지점은요. 뭐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제가 부산 우리 후보 중에 득표율 차이는 작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친분이 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왜 부산 기장군은 한 번도 안 하느냐. 개인적으로.

▶김어준 : 딴 데 할 데가 많아서 그랬어요. (웃음) 이게 아참. 하나 빼먹었다. 그러니까 이 여론조사꽃의 마지막 조사 그리고 출구조사 그리고 당에서 자체적으로 한 조사도 있잖아요.

◉서은숙 : 그럼요.

▶김어준 : 그 조사하고 그리고 민주당 플러스 조국혁신당의 합은 비슷했단 말이죠.

◉서은숙 : 그렇죠. 특히.

▶김어준 : 딱 하나 차이가 나는 거예요, 실제.

◉서은숙 : 마지막 실제 개표만 달랐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당에서 마지막 조사했던 세 번의 조사와 출구조사까지가 차이도 거의 똑같았어요.

▶김어준 : 거의 비슷했죠.

◉서은숙 : 거의 비슷했어요. 그래서 이제 여론조사상의 추이를 우리는 보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서은숙 : 이 추이가 이렇게 가는구나. 다만 막판에 뭉칠 것이기 때문에 이것보다 조금 좁혀질 것이다. 정도를 예상한 거죠.

▶김어준 : 출구.

◍유동철 : 40%가 거의 계속 40% 나왔었어요. 막판에.

◉서은숙 : 그렇죠.

◍유동철 : 그래서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서은숙 : 다 결집한 거죠.

◍유동철 : 득표율이 거의 다 이렇게 유일하게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저쪽에 이제 마지막에 결집한 효과는 확실히 좀 있는 것 같아요. 수영구.

◉서은숙 : 표로 단일화를 해낸 거죠. 수영구는.

▶김어준 : 수영구 득표율에는 수영구는 사실 절호의 찬스였는데.

◍유동철 : (웃음) 20년 더 기다리라고 하면 안 됩니다.

◉서은숙 : 그래도 수영구가 삼자구도에서 40%대를 유지했다는 건 아주 놀라운 결과이기도 합니다.

▶김어준 : 40% 있다는 거죠, 거기에. 민주당 지지층이 그동안은 40% 있는지 몰랐잖아요.

◉서은숙 : 모르고 하는 거지, 그동안은.

◍유동철 :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보통 이제 뭐 연령 성숙효과 이런 건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건데, 지금 계산하니까 8년 뒤에는 확실한 것 같아요.

▶김어준 : (웃음) 8년 뒤.

◍유동철 : 내가 8년 뒤까지 서 있어야 되는데.

▶김어준 : 저희가 조사해봤다니까요.

◉서은숙 : 오늘의 결론은 8년이에요?

▶김어준 : 아니, 4년 뒤부터 승부를 예측할 수가 없어요. 진짜로 4년 뒤부터는 반반이 돼도 이상하지 않아요.

▷박인영 : 20대들이 올라와도 괜찮습니까?

▶김어준 : 괜찮습니다.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생각보다 훨씬 높아요. 그리고 8년 뒤가 되면 이거 보수의 험지인데 이제.

▷박인영 : 복채를 좀 내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최택용 : 근데 수영구에서 놀라웠던 거는 우리 후보가 40% 득표한 것보다 보수 후보 무소속 장예찬 후보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히 표가 나누어져 있었는데 여론조사상에는. 본 선거 때는 거의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후보한테 몰리더라고요. 마치.

▶김어준 : 그러니까요. 장예찬 후보가 너무 약했어요. 실망이야.

◍유동철 : 약한데.

◉서은숙 : 맞아요.

▣최택용 : 아니, 아무리 찌라시가 돌았다 해도 쉽지 않은 거예요.

◍유동철 :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제가 이제 이게 장예찬에 대한 나쁜 평이 보수층에서 돈다, 라는 느낌을 처음 받은 게 이재명 대표가 오셨을 때 장예찬이 막 난입을 했잖아요. 그래도 그때 보수층이.

▶김어준 : 그랬죠.

◉서은숙 : 그러면 안 돼.

◍유동철 : 보수층이 이제 두 사람 다 같이 비슷하게 나타나면 진다, 라고 생각을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장예찬을 버릴 핑계를 찾은 거예요. 그때부터.

▶김어준 : 장예찬 후보 너무 실망이에요. 진짜.

◉서은숙 : 진짜 실망이에요. 진짜. 우리가 말이야.

▣최택용 : 실망했어.

◉서은숙 : 일부러 씹지도 않고 성명서도 안 내고 북돋아주고 있었는데.

▣최택용 : 그렇게 득표를.

◍유동철 : 저 TV토론에서 일부러 장예찬 공약 띄워주고 했어요.

◉서은숙 : 너무 약해.

▶김어준 : 우리 유동철 낙선자가 원래 처음에 영입되고 나서 거기 수영 가겠다고 하시면서 뭐라고 하셨냐면,

◉서은숙 : 장예찬 잡으러.

▶김어준 : 장예찬 잡으러 간다고 하셨으니까.

◍유동철 : 기다려라 장예찬. 내가 간다 유동철. (웃음)

▶김어준 : 목표를 달성했잖아요. (웃음)

◍유동철 :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미션 100% 클리어.

◉서은숙 : 일단 이번 목표는 달성했고.

▣최택용 : 축하합니다. (웃음)

▶김어준 : 자, 그래서 저는 부산에 표심이 그 표심의 자국이 남았다고 생각해요.

▷박인영 : 아, 정확한 표현이네요.

▶김어준 : 아, 이게 이렇게 투표하는 게 맞나? 결과를 보고,

◉서은숙 : 그렇죠. 학습 효과가 생긴다고 봅니다.

▶김어준 : 부산의 표심도, 보수의 표심도 자국이 남았다. 뭔가 신나고 막 보수가 이겼어, 뭐 신나고 자랑스러워야 할 텐데 신나지 않을 거예요.

◉서은숙 : 아, 지금 신나는 분위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죠.

▣최택용 : 제가 그 낙선 인사하면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유동철 : 아니, 저도 낙선한다고 난 다음에 시장을 가면 거기서 선거운동 기간 때보다 분위기가 더 좋아요, 지금.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내가 표를 안 줬는데 결과를 보고 났더니 아, 내가 표를 줬어야 하나? 이런 마음에 자국이 남은 거 아닙니까?

◉서은숙 : 그렇죠.

▶김어준 : 거기를 파고드셔야 돼요. (웃음)

◉서은숙 : 아, 그렇죠. 아니, 근데 지난 지방선거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대통령 선거 바로 직후니까.

◉서은숙 : 그렇죠. 그래서 그때 낙선 인사를 하면 고생했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근데 지금은 다 전화 오는 게 이건 아니야. 다시 준비해서 다음은 무조건 돼. 무조건 다음을 준비해. 이런 얘기 되게 많이 하세요.

▶김어준 : 민주당 지지층한테는 억울함이 있고.

◉서은숙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보수 지지층한테는 미안함이 있는 거예요.

◉서은숙 : 미안함이 있는 거죠.

▶김어준 : 이렇게까지는 아닌데.

◉서은숙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부산만 똑 떨어져 있잖아요.

◉서은숙 : 섬이 돼버렸잖아요.

▶김어준 : 전국의 민심하고 달라져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자랑스럽지가 않죠.

◉서은숙 : 그렇죠.

▷박인영 : 그 지점도 평가할 거라고 생각해요. 전국의 여론이, 특히 뉴스공장 덕분에 우리 지지자들이 이게 정권 심판론이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것을 체감하고 자신감 있게 말했기 때문에 그 목소리가 시중에 퍼져있었고,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전국의 여론과는 부산이 다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부산 시민들이 평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 같고요.

◉서은숙 : 아니, 근데 저는 재밌는 게 비례득표율이 우리 지역만 놓고 보자면 민주당, 조국당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하고 비교하면 2% 차이가 나거든요.

▶김어준 : 2%요?

◉서은숙 : 근데 정당 지지율이 꽃에서 조사해보셔서 알겠지만 지표는 우리 지역이 36% 정도밖에 안 돼요.

▶김어준 : 민주당 지지층이.

◉서은숙 : 근데 비례득표율이 이만큼 올라가고 지역구 득표율이 올라갔다는 것은 밑에서부터의 이 정권 심판에 대한 분위기와,

▶김어준 : 있는 거죠.

◉서은숙 : 이게 확 퍼져있었다고 저는 봐요.

▶김어준 : 있는 거고. 저는 그래서 자국이 남았기 때문에 다음 선거는 결과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은숙 : 네. 이번 총선 사실 부산 후보들 너무 이런 선거를 총선에서 아마 처음 해봤을 거예요. 이렇게 우리 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커밍아웃을 보면서 파이팅 넘치는 선거를 어쨌든 현장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어요.

▶김어준 : 그리고 원팀도 됐고.

◉서은숙 : 네. 원팀도.

▶김어준 : 그리고 부산의 민주당 지지층도 나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이제 대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잖아요.

◉서은숙 : 그럼요.

◍유동철 : 수영에서도 거기 오랫동안 이제 민주당 선거 도왔던 분들이 그 길거리 지나가면 막 손 흔들어주고 그다음에 막 연호해주고 막 이런 걸 처음 봤대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된다. 이런 분위기 있어본 적이 없다. 아무도 민주당 지지자라고 말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제 이런 분위기면 무조건 된다 그래서 다 저도 진짜 되는 줄 알았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정명희 :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이번 선거가 너무 재밌다. 투표 날이 기다려진 거는 처음이다.

◉서은숙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부산은 그걸 못 풀었잖아요.

▷박인영 : 못 풀었어요.

▶김어준 : 풀리지 않은 마음 사라지지 않아요.

◉서은숙 : 그렇죠. 앙금이 남아 있는 거죠.

◈정명희 : 네. 지금 결과를 못 얻었으니까.

▶김어준 : 그 지방선거도 있고 대선도 있고 그다음 총선도 있고 할 게 많네. (웃음)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면 다음 총선이야.

◉서은숙 : 근데 이제 그때까지, 그때까지 이 부산 민주당에 대한 관심과 집중 이런 것들을 잊지 않아야 됩니다.

▶김어준 : 자, 저희가? 저희가 부산 꼭지도 한번 만들어볼게요.

◈정명희 : 그게 가장 큰 숙제인 거 같아요.

▷박인영 : 부산 정치에 대한 얘기를 좀 하면 좋겠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부산 꼭지도 만들어보고.

◈정명희 : 부산 민주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 건가.

▣최택용 : 민주당 중앙당에서 이번 부산, 경남, 울산 이 패배에 대해서 좀 애석해 하고 이런 것에 대안을 우리가 마련하겠다. 이런 것에 대한 가장 사인도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지난 대선도 0.7% 차이로 패배했는데 구조적으로 우리 극우정당이라고 보는 국민의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을 때만이 안정적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번에 세 번 떨어진 최택용 낙선자의 분석이었고요. (웃음)

▣최택용 : (웃음) 아이, 그건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여론조사는 안 해주셔놓고.

▶김어준 : (웃음)

◉서은숙 : 앙금이 남았어. (웃음)

▷박인영 : 저는 부산 시민들도 이걸 한 번은 느꼈으면 좋겠어요. 내가 바꾸면 바뀐다, 라고 하는 그게 정치의 주인이 되는 거거든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인영 : 그래서 그걸 한 번은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김어준 : 자, 저희가 부산 꼭지를 하나 만들 테니까 그때 돌아가면서 다시 뵙기로 하고요. 이제 돌아가 주세요. (웃음)

◉서은숙 : 아니, 전 뉴스공장 애청자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응원과 격려 잊지 않을 거고요. 그 비싼 게 정확하다, 라는 암호를 주고받았던 그 시간 행복했습니다.

▣최택용 : 진격의 민주당 잊지 마세요.

◈정명희 : 겸손은 힘들 정도로 점점 더 애청자가 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박인영 : 이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보입시다.

◍유동철 : 유동철TV 계속 구독해주세요.

▶김어준 : (웃음)

▣최택용 : 아, 그게 제일,

◉서은숙 : 아, 맞다. 맞다. (웃음)

▷박인영 : 박인영TV도.

◉서은숙 : 아, 서은숙TV도.

◈정명희 : 정명희TV도.

▶김어준 : 자, 이제 제발 돌아가 주세요. (웃음) 자, 제발 돌아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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