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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금)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의 인터뷰: 대검, 특사경 디지털 수사 정보 수집‧관리…명분은? 검찰 빅브라더 논란… 대검측의 해명은 적절한가? 수사권 이용해 민간인 불법사찰한 검찰…시작점은?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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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대검, 특사경 디지털 수사 정보 수집‧관리…명분은? 검찰 빅브라더 논란… 대검측의 해명은 적절한가? 수사권 이용해 민간인 불법사찰한 검찰…시작점은? ▷이진동 / 뉴스버스 대표

 

▶김어준 : 자, 뉴스버스 단독입니다. 검찰이 특사경. 이거는 특사경 개념부터 알려드려야 되겠네요. 특사경 수사 정보를 한 데 모으고 있다. 뉴스버스 발행인 이진동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진동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이 특사경이 생소한 개념이잖아요, 일반인들한테는.

▷이진동 : 아, 그런가요?

▶김어준 : 네. (웃음) 일반인들한테는 그래요.

▷이진동 :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어디 카페라든가 이런 데 단속 나오는, 지자체에서 단속 나오는 공무원들 있잖아요.

▶김어준 : 마이크 앞으로. 마이크를 앞으로 당겨주십시오. 돌아갔는데.

▷이진동 : 그런 경우가 특별사법경찰에 해당합니다. 그거를 이제 특사경이라고 하는데.

▶김어준 : 다시 한번 당겨주십시오. (웃음)

▷이진동 : (웃음) 됐습니까?

▶김어준 : 네.

▷이진동 : 그런데 그런 경우를 이제 특사경이라고 하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 경찰은 아닌데 행정 공무원들이 수사권을 제한적으로 부여 받는 경우가 있죠.

▷이진동 : 그렇죠. 그 이제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부여를 해 줍니다. 지정을 해 주고, 해 주는 경우가 있고 안 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이제 좀 전문적인 영역. 가령 예를 들면 금감원 같은 경우 자본시장조사단이 있잖아요. 굉장히 이거는 전문성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 경찰이 하는 것보다는 금감원 직원들에게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을 좀 수사권을 부여해서 수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게 이제 특사경 그런 개념입니다.

▶김어준 : 뭐 조세 분야도 있고 환경 분야도 있고 특별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공무원들에게 이제 그 수사, 제한적인 수사권을 주는 것. 당신이 이 분야는 잘 아니까 이 분야는 경찰처럼 조사를 해가지고. 그렇게 해서 이제 그 수사 정보가 모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단독으로 하신 것은 이거를 대검이 통합해서 따로 보관하고 있다, 이런 얘기죠?

▷이진동 : 그러니까 따로 보관한다기보다,

▶김어준 : 따로 보관한다기보다.

▷이진동 :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망을 일단 만들었습니다. 그게 이제 시행된 지 얼마 안 돼요. 안 되기 때문에,

▶김어준 : 아하. 언제 이제 만들어진 거예요?

▷이진동 : 작년 말.

▶김어준 : 작년 말에.

▷이진동 : 네, 작년 11월 13일날 시연을 했었어요. 시연을 했었기 때문에 지금 얼마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어떻게 수집돼있고 관리되고 있는지는 파악은 안 됩니다. 다만,

▶김어준 : 안 되는데.

▷이진동 : 다만 여기에 참여하는 기관이 한 26개 정도. 23개는 기존에 나온 보도상으로 볼 때 23개는 확정이 됐고 나머지 다 해서 참여 예정인 기관까지 해서 26개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까 말씀드린 국방부 검찰단도 있고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단도 있고 식약처도 있고 고용노동부도 있고. 그리고 각 지자체, 서울시, 경기도. 이렇게 굉장히 많은 기관들이 참여를 하기 때문에 그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사경 업무도 똑같이 압수수색도 나가고 다 하거든요. 그러면 그 정보들이 이 클라우드망, 대검이 관리하는 클라우드망에 올라오는 거죠. 그러면 대검은 그거를 지원한다는 명분, 그러니까 분석해서 지원해 준다는 명분 아래 그거를 일단 관리를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대검은 수사 기능이 없거든요. 그리고 그 정보가 모여지는 것,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모여지는 거는 수사 업무 때문에 모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수사 기능이 없는 대검이 그거를 재판이 끝날 때까지 관리한다, 이거 자체도 지금 문제가 있는 겁니다.

▶김어준 : 재판이 끝나고 나면 그거를 폐기는 하기는 합니까?

▷이진동 : 그런데 이제 지금 나오고 있는 대검의 설명이 조금씩 다른 게 재판 종료 시에 폐기를 하겠다, 이런 설명도 있고, 또 내지는 이 서비스. 그러니까 분석해서 특사경한테 자료를 제공해 줄 거 아닙니까, 분석된 내용을. 그 분석하는 다음에 폐기하겠다, 이런 뭐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김어준 : 폐기의 기준도 정확하지 않은 거죠.

▷이진동 : 맞습니다. 그 부분입니다. 기준도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이게 확인을 할 수가 없다, 라는 거죠.

▶김어준 : 폐기 안 한 거를 우리가 확인할 수 없다는 거죠.

▷이진동 :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어준 : 그게 이제 캐비닛이 되는 건데, 소위 말해서.

▷이진동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사건은 끝났는데 검찰이, 혹은 뭐 사건이 기소가 되지도 않았는데 모았던 자료를 어딘가에 보관하고 있다가 그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할 때 우리가 이제 캐비닛이라고 흔히 부르는데 이게 디지털 캐비닛이 되는 거 아니에요.

▷이진동 : 그렇죠. 그래서 이제 빅브라더 논란의 빅브라더가 되는 거죠.

▶김어준 : 되는 거죠.

▷이진동 : 네. 그래서 이제 왜 이 문제를 제기했냐. 아직 이 소위 말하면 이거는 NDFaaS라고 부르거든요, 통합.

▶김어준 : 이 시스템을?

▷이진동 : 네, 클라우드망 통합을. 그래서 뭐 National Digital Forensics as a Service 뭐 이래가지고 그 앞에 글자만 따서 NDFaaS라고 이렇게 부르는데 이거는 이제 그 전에 저희가 보도했던 게 디넷이라는 대검 서버망이 있거든요. 이 대검 서버망은 과거에 어떤 계좌 내역이라든가 통화 내역 같은 거를 분석해서 이게 제공을 해 줬어요, 수사팀에. 그런데 이거보다 더 이제 좀 확장형 버전이고 그리고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도 들어가고 이메일 정보도 들어가고 SNS, 메신저 들어가고. 그러니까,

▶김어준 : 아니, 지난번에도, 지난번에도 이 뉴스버스 단독으로 했던 게 중앙지검하고 인천지검하고 남부지검에서 이 휴대전화의 포렌식 한 정보를 이게 폐기가 돼야 되는데 계속 보관하고 있다, 이거를 단독보도 하셨잖아요.

▷이진동 :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들이 이제 그 단순히 보관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사찰의 개념이거든요.

▶김어준 : 사찰이죠. 보관하고 있으면 쓸 수 있으니까.

▷이진동 : 또 활용을 전제로 하는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그러면 활용이 됐는지 여부를 저희들이 찾아보니까 활용이 됐다는 거예요. 2013년도에 수사해서 그거를 나중에 폐기를 했어야 하는데 폐기 안 하고 있다가 2019년, 6년 뒤에 그거를 재활용을 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서 2016년에 또 압수했던 휴대폰을 갖다가 몰래, 몰래 보관하고 있다가,

▶김어준 : 몰래 보관한 거죠. 원래 폐기돼야 되는 거잖아요.

▷이진동 : 몰래, 그렇죠. 몰래 저장도 하고 몰래 보관한 거죠. 하고 있다가 이거를 2019년에 재활용한다든가. 이런 일들이 지금 이제 저희들이 찾아낸 케이스만 한 3개 정도가 지금 되거든요. 그런데,

▶김어준 : 그러니까 보관, 그러니까 사건이 끝나면 폐기해야 되는데 몇 년 후의 사건에 그 자료가 등장하더라. 폐기 안 했다는 소리 아니냐, 그렇게 찾아내셔가지고 문제 제기하셨고.

▷이진동 : 그렇죠.

▶김어준 : 폐기했어야 되는데 왜 안 했냐고 그때 문제 제기하셨죠. 그런데 이것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진동 : 아니, 이거는 이제 시작된 게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김어준 : 제 말은,

▷이진동 : 이런 우려, 그런 우려가 있다는 거죠.

▶김어준 : 있죠. 이전에도 휴대전화 정보를 몇 년이 지나도록 캐비닛에 보관하다가 재활용했는데 이런 식으로 전국 특사경 정보를 다 모아가지고 이거를 언제까지 보관할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이진동 : 그렇죠. 맞습니다.

▶김어준 : 검증도 안 되는데.

▷이진동 : 그리고 이제 이게 특사경 입장에서는 한 곳이잖아요. 그런데 대검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관리가 된단 말이에요.

▶김어준 : 전체 다 하는 거죠.

▷이진동 : 네. 다 하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이거는 진짜,

▶김어준 : 이거는 진짜 캐비닛이네, 초대형. 초대형 캐비닛이네.

▷이진동 : 캐비닛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현재 상태에서 어떤 불법이 그렇게 뭐 활용이 됐다든가 이런 건 발견하지 못 했지만 그런 우려들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이거는 어떤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된다, 라고 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김어준 : 이게 이제 예를 들어서 휴대폰을 압수하면 거기에 연락처 정보도 당연히 있지만 그 외에 문자 메시지라든가 사진이라든가 SNS라든가 다 있는 거 아니에요, 그냥.

▷이진동 : 나의 모든 게 다 휴대폰에 들어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요즘은 개인정보의 모든 게 휴대폰에 다 있는데 그런 휴대폰 정보가 이 전국 특사경이 모은 게 거기에, 대검한테 다 모여 있다는 거잖아요.

▷이진동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대검이 이제 자기들이야 이것은 캐비닛이 아닙니다. (웃음)

▷이진동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계속 보관하다가 나중에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혹은 뭐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겠지만 저장돼 있잖아요.

▷이진동 : 네, 지금도 저장이 돼 있고. 그래서 검찰은 지금까지 이제 저희 뉴스버스 보도가 나온 다음에 기술적으로 불가피하다, 이렇게 해명을 했지만 전혀 앞뒤가 안 맞는 해명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뒤에는 이제 더 이상 해명을 안 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명을 내면 낼수록 이게 거짓말이 되면 허위 공문서 작성이 되거든요. 허위사실에 해당이 돼버리기 때문에.

▶김어준 : 이거 관리할 감독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진동 : 지금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죠?

▷이진동 : 네.

▶김어준 : 자기들이 모아놓고 자기들이 지우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이진동 : 맞습니다.

▶김어준 : 검찰이 그거를 재활용, 그러니까 지금 발견하신 재활용은 재판에 활용됐으니까 찾아낸 것이고,

▷이진동 : 맞습니다.

▶김어준 : 재판이 아닌 정치적으로 활용됐을 때 우리가 찾아낼 수도 없잖아요, 그런 거는.

▷이진동 : 찾아낼 수 없고 주로 이제 이런 방식으로 활용이 될 수가 있죠. 이렇게 이제 그 휴대폰을 증거자료로만 써야 되는데 증거자료 아닌 버려야 될, 삭제해야 될 정보들이 있잖아요, 폐기해야 될 정보들이.

▶김어준 : SNS 정보, 개인정보.

▷이진동 : 그거를 갖고 다른 어떤 수사 방향을 생각한다든가,

▶김어준 : 별건으로.

▷이진동 : A 사건이 아니라 B 사건을 한다든가 이런 경우는 알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피의사실을 공표한다든가 언론플레이를 한다든가 이런 거는 알 수가 없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예를 들어서 뭐 A 범죄인데 그 사람의, 뭐 정치인의 사적인 정보가 그 안에 들어있어서 그거를 가지고 정치인을 망가트릴 수도 있고. 그렇죠?

▷이진동 : 그렇죠. 언론플레이를 할 수 있는 거죠.

▶김어준 : 할 수 있잖아요, 얼마든지.

▷이진동 :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 뉴스버스 보도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거는 좌와 우의 문제도 아니고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검찰이 이거는 빅브라더가 될 수 있고 실제 그렇게 해 왔다는 어떤 사례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국정조사도 하고 이런 그 불법적으로 활용한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도, 특검조사도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요. 이게 이제 작년에 이렇게 했다는 것은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되다보니까, (웃음)

▷이진동 : (웃음)

▶김어준 : 검찰의 권한을 지금 이참에 최대한으로 확대하자. 이거 원래 예전에 국정원 같은 곳에서 정보기관에서 조난 파일 만들 때나 하던 건데.

▷이진동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거를 검찰이 지금 대놓고 하겠다는 거 아닌가요, 이게.

▷이진동 : 그런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가 아니라 그 전부터 이루어진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 전부터 꾸준히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 이게 빈도수가 확 높아집니다, 보관하는 빈도수가.

▶김어준 : 대통령이 됐으니 이제 두려운 게 없겠죠, 검찰이. (웃음)

▷이진동 : 그것도 그렇지만 제가 제 판단으로 추정하건데 그 검찰 수사권 축소법 얘기가 계속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정보, 정보는 권력이기 때문에 정보 수집, 이런 어떤 수단들을 계속해서 강구해 온 게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듭니다.

▶김어준 : 이거는 이제 일반인들은 내가 무슨 특별한 범죄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상관인가 하실 수도 있는데 본인들 정보도 여기 올라갔을 수도 있어요.

▷이진동 : 당연히. 이제 그런 사례가 어떤 사례냐면 국민의힘 의원이기는 하지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2020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아요.

▶김어준 : 네.

▷이진동 : 그런데 그 윤상현 의원의 휴대폰이 아니라 다른 사건 관계인의 휴대폰을 이렇게 이제 선별하다가 보면 아, 여기에 필요한 정보가 있겠구나, 라고 알 수 있잖아요, 보면서.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이진동 : 그런 거를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6개월 뒤에 윤상현 의원 수사할 때 그거를 써먹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꼭 주요인사만 해당이 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 해당이 될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맞습니다. 그리고 특사경이라는 게 전국에 2만 명이나 돼요. (웃음)

▷이진동 : 네, 맞습니다. (웃음)

▶김어준 : 자, 본인 정보가 검찰에, 이 대검 서버 이름이 뭐라고요? NDFaaS?

▷이진동 : 처음에는 디넷, 지금은 대검 서버망이 디넷이고 이거를 확대 버전 내지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지금 특사경 정보를 모으는 게 NDFaaS입니다.

▶김어준 : 이거 어떻게 아셨어요, 이거?

▷이진동 : NDFaaS는 보도가 됐고 디넷은 이제 제가, 예를 들어서 디넷은 제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과정에서 발견해낸 거고. (웃음)

▶김어준 : 아하. (웃음) 본인이 압수수색 당하다가.

▷이진동 : 그 과정에서 이제 찾아낸 거고 NDFaaS는 기존에 보도가 됐는데 그 디넷에 대한 보도를 이렇게 쭉 훑어보니까, 검토를 하다보니까 아, NDFaaS도 똑같은 그런 문제를 안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돼서 저희들이 보도를 하게 된 겁니다.

▶김어준 : 대검 시스템이면 이거는 입찰도 했겠네요.

▷이진동 : 아, 입찰했습니다. 그래서 입찰해서 그 입찰 제안서라든가 이런 거를 이제 취재 과정에서 좀 확인, 다 확인한 거죠,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를.

▶김어준 : 이거, 그러니까 계속해서 지금 검찰이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 압수수색했다가, (웃음)

▷이진동 : (웃음)

▶김어준 : 이 시리즈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더 남았습니까?

▷이진동 : 하나 더 나왔습니다.

▶김어준 : 하나 더 나왔습니까?

▷이진동 : 오늘 아침에 보도를 했는데,

▶김어준 : 네, 뭡니까?

▷이진동 :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지금 부실수사라고 저희들이 보도를 했는데,

▶김어준 : 그거 때문에.

▷이진동 : 부실수사가 아니라고 허위보도라고 지금 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실수사였다, 부실수사가 맞다, 이거를 저희가 찾아냈습니다. 뭐냐 하면 대출약정,

▶김어준 : 자, 이거 설명을 좀 드려야 돼요. 뉴스버스에서 대장동을 거슬러 올라가면 부산저축은행 대출 건이 있습니다. 그 돈을 종잣돈으로 해서 대장동이 시작됐거든요.

▷이진동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런데 그 부산저축은행 건은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났을 때 한번 큰 수사가 있었는데 이게 왜 그때 당시 수사에서 걸러지지 않고 빠져나갔지? 그때 걸러냈으면 대장동은 아예 없었을 텐데, 그런 보도를 한번 하셨죠? 그때,

▷이진동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때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거 아니야? 그런데 하필 그때 수사의 책임자가 윤석열,

▷이진동 : 네, 맞습니다. 주임검사였습니다.

▶김어준 : 주임검사였기 때문에 그런 보도를 한 적이 있어요. 그거 때문에 지금 그 압수수색 당하신 거 아니에요.

▷이진동 : 그게 대선 정국에 2021년 9월 말, 10월 초인데 저희들하고 경향신문이 제일 먼저 그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보도를 제일 먼저 했어요. 그래서 이번 이제 수사의 타깃이 됐는데 그 내용인즉슨 금방 얘기하신 대로 2011년에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대장동 애초에 제대로 수사했으면 지금의 대장동 사업이 저렇게 됐겠냐, 비리가 나왔겠냐.

▶김어준 : 그때 수사를 왜 제대로 안 했어.

▷이진동 : 그렇죠.

▶김어준 : 하다 보니 그때 윤석열,

▷이진동 : 왜 빠졌냐, 이거죠. (웃음)

▶김어준 : 이제는 윤석열 이름이 나와가지고 지금. 그렇죠?

▷이진동 : 네, 왜 빠졌냐, 라는 거죠. 그래서 쭉 찾아보니까 아, 이거는 고의로 안 한 의혹이 있다, 라는 게 이제 저희 보도의 내용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검찰은 그렇지 않다. 단서가 없었다. 그리고 관련 진술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니들이 그 보도를 한 거 자체가 허위보도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이다, 그래서 지금 수사를 받고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이진동 : 네. 그래서 저희들이 그거를 다시 찾았어요. 저희가 찾아봤더니 그 당시 대장동 초기 사업자 부산저축은행 1,805억 원을 다 받은 대장동 초기 사업자가 이강길 씨인데 그 사람,

▶김어준 : 네네. 그러니까 처음에는 민간인이 이 사업을 하려고 했거든요.

▷이진동 : 그렇죠. 그 사람과 부산저축은행이 대출 받을 때 맺은 약정서가 있습니다. 그 대출약정서에 보면 항목이 대출 수수료를 주려는 항목이 금융 컨설팅 비용으로 적혀있어요. 보통 금융 컨설팅 비용이라고 하면 검사들은 어, 이거 대출 알선료네, 이게 수사 단서가 되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이진동 : 그런데 약정서에 적혀 있다는 거를 제가, 그 당시 대검 중수부가 그 약정서를 확보를 했고,

▶김어준 : 대출 브로커가 그때 있었는데 대출 브로커 수사를 제대로 했느냐,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 그렇죠?

▷이진동 : 네. 그래서 그,

▶김어준 : 그런데 계약서에 그런 약정이 있다는 거를 알아냈다?

▷이진동 : 그렇죠. 그런데 그 대출약정서를 중수부가 그때 확보했는지를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이진동 : 그래야 이게 기사가 되잖아요. 그런데 제 압수수색 영장에 그때 이강길이라는 그 아까 대장동 사업자가,

▶김어준 : 네, 민간 사업자.

▷이진동 : 그 대출약정서를 중수부에 제출했다고 나와 있어요, 약정서를. 그런데 이 수사기록이나 재판기록을 보면 그 대출약정서에는 금융 컨설팅, 대출 알선료를 주기로 한 금융 컨설팅 비용으로 이렇게 항목이 나와 있다, 라는 거죠. 그러면 결국은 약정서에 수사 단서가 다 포함이 됐는데 수사를 안 했지 않습니까, 확보하고. (웃음)

▶김어준 : (웃음) 아, 그런 이야기군요. 그거는 또 따로 한번 다루기로 하고요. 그러니까 왜 자꾸 이진동 기자를 건드려가지고 지금. 자꾸, 자꾸 곤란해지는 것 같은데, 검찰이 거꾸로.

▷이진동 : 정보들이, 이게 수사를 받다보니까 정보가 많이 나와서,

▶김어준 : 수사를 받다보니까. (웃음)

▷이진동 : 기사, 그러니까 또 기소를 해 주면 재판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게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서 다 확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김어준 : 그러니까 부산저축은행 당시 수사를 제대로 했는지 부실수사 했는지를 두고 다퉈야 되니까 이제 법정에서.

▷이진동 : 그렇죠. 다 불러야죠. 윤석열 대통령도 불러야 되고. (웃음)

▶김어준 : (웃음) 대통령을 부를 수는 없겠지만 흥미진진한 재판이 진행되겠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뉴스버스 발행인 이진동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진동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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