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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3일 (금)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의 인터뷰 : 천공 한남동 공관 방문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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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천공 한남동 공관 방문”  남영신 육참총장의 ‘천공’ 공관 방문..일기로 기록  “대통령실 고발 검토? 팩트로 대응할 예정”  ▷ 부승찬 / 전 국방부 대변인

▶ 김어준 :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지난 12월 제기됐었었죠. 관저 이전은 국민적 관심사고, 인근 주민의 이익과 교통 문제 등과 직결되는 공적 사안인데 어제 뉴스토마토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용산 대통령실 선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 주장을 다시 보도하면서 여론 주목도가 매우 높은 시사 현황이 됐습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부승찬 :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자, 작년 12월에 김종대 전 의원이 마찬가지 주장을 했다가, 그리고 제가 인터뷰를 했다가. 인터뷰만 했는데 저는.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했거든요? 근데 대통령실이 부인한다고 그리고 저를 고발했다는 것만으로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건 아니죠.

▷ 부승찬 : 네. 그렇죠. 

▶ 김어준 : 김종대 전 의원이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 당사자가 직접 등장했기 때문에. 추가 인터뷰를 해서 사실 관계에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 그런데 이제 어제 일단 김어준을 골인시켜라. 구속시켜라는 오더가 누군가로부터 있었을 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 뜻대로 골인되어줄 수는 없으니까. 또 한편으로는 부승찬 대변인께서 주장한다고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것도 또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인터뷰는 부승찬 전 대변인과 뉴스토마토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을 반영해서, 대통령실 반론권 과정에서 제가 질문을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작년 12월에 김종대 전 의원이 군 관계자에게 그 내용을 들었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그 관계자가 부승찬 대변인 맞는 거죠?

▷ 부승찬 : 예, 맞습니다. 접니다.

▶ 김어준 : 근데 본인은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 해당 내용을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 부승찬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을 들었다는 건가요?

▷ 부승찬 :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실이 지난해 4월 1일 날 열렸었습니다. 강원도 모처에서 열렸었는데. 거기 참석했다가, 서욱 장관을 수행하고 참석을 했었는데 그때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육군참모총장이 저를 잠깐 보자고 했었습니다. 할 얘기가 있다고 보자고 해서. 나중에 하자고 그랬었는데요. 왜냐면 화장실까지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귓속말로 천공과 인수위 관계자가 한남동 공관과, 육군참모총장 공관이겠죠, 공간과 국방부 영내에 위치한 육군본부 서울 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 김어준 : 보고를 본인도 받았다고. 본인이 본 건 아닙니다.

▷ 부승찬 : 예, 예. 공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그러더라고요.  보고는 군에서는 생명이기 때문에. 그거는 뭐 본 거와 동일시하는 거죠.

▶ 김어준 : 그럼 그게 4월 1일이 정확합니까?

▷ 부승찬 : 예, 4월 1일 정확하죠.

▶ 김어준 : 어떻게 그 날짜를 정확하게?

▷ 부승찬 : 김종대 의원이 이제 처음이 그 얘기를 했을 때, 제가 이제 언론에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냐. 밝혀라. 

▶ 김어준 : 군 고위 관계자라는 사람이. 부종찬 전 대변인 아니냐. 짐작으로 전화한 거겠죠.

▷ 부승찬 : 그래서 밝혀라, 다 알고 있다. 어떤 분은 아예 김종대 의원이 넌지시 얘기해 줬다, 뭐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밝히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의 그거를 보시면, 행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조건 고발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제가 나서서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허위가 되는 거고요, 가짜 뉴스가 되는 거기 때문에 자제를 했었죠. 물론 육군총장한테 들은 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제 기억 속에 있는 거고. 그러다가 김종대 전 의원이 고발당하고, 물론 공장장님과 다 같이 고발당하고 나서 책이라도 써야겠다는 심정으로 그동안의 대변인 일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썼었는데. 그 일기를 가지고 책을 쓰게 됐는데. 거기에 보니까 4월 1일 자 일기에 그 내용이 있었던 겁니다.

▶ 김어준 : 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 부승찬 : 네.

▶ 김어준 : 들은 내용만 기억하고 있었고 대변인 일기에 그걸 써놓은 걸 잊어버렸는데.

▷ 부승찬 : 뭔가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 김어준 : 12월에 그 일이 불거지고 나서 일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 부승찬 : 그걸 책으로 쓸라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일기 내용에 있었고요. 거기에 이제 저장 일자가 있지 않습니까, 최종 저장 일자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정을 하고 조작을 할 수가 없는 게.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12월 달에 본인이 직접 쓴, 12월 달에 만든 일기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압니까?

▷ 부승찬 : 아니 그니까 거기에, 문서 설정에 들어가시면 저장 일자가 있거든요. 최종 저장 일자. 이거를 중간중간에 바꾸면 저장 일자가 업데이트됩니다.

▶ 김어준 : 문서 정보에.

▷ 부승찬 : 그런데 제가 마지막 일기를 4월 13일인가 12일 날 마지막 일기를 끝냈는데요. 그때가 이제 마지막 저장 일자였습니다. 그러니까 뭐 10개월 동안은 제가 수정하거나.

▶ 김어준 : 적어도 작년 4월에 작성한 일기가 맞다.

▷ 부승찬 : 예, 예.

▶ 김어준 : 그 일기를 혹시 방송 끝나고 나서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 부승찬 : 예 그거는 가능합니다. 뭐 어렵지 않은 거니까.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정확하게 뭐라고 거기에 기재되어 있나요?

▷ 부승찬 : 아주 그냥 심플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뭐냐면 육군총장이 화장실로까지 쫓아와서 내게 이런 얘기를 했고.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이건 국정 농단보다 더한 거다. 어떻게 국가가 중대 문제를 이렇게 결정할 수가 있단 말인가. 아니길 바란다. 뭐 이런 쪽으로 쓰여 있죠.

▶ 김어준 : 아니길 바란다고 하셨을 법도 한 게, 천공 복장이나 외모가 금방 눈에 띄는 분이라.

▷ 부승찬 : 아니 그렇죠. 그래서 제가 그때 당시에도 육군 총장에게 반문을 했었죠. 아니 말이 되냐고.

▶ 김어준 : 근데 당시 육군 참모총장이 국방부 대변인에게 귓속말을 했다는 거잖아요. 근데 귓속말 한 번 듣고 바로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부승찬 : 그건 당연한 거죠.

▶ 김어준 : 그래서 혹시, 그 이후에 다시 되물어보셨습니까? 좀 구체적으로?

▷ 부승찬 : 그 4월 1일 날 국방부로 복귀하면서 이게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을까. 그때는 이제 급박하고 시간이 없어서.

▶ 김어준 : 행사장이 다급하고 그래서 짧은 시간에 귓속말로 둘만의 대화가 있었는데. 끝나고 나서 왜 그런 말을 나에게 했을까?

▷ 부승찬 : 그게 공익 차원에서 국가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구나, 이걸 공익 차원에서 알려달라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하루 이틀 정도 하다가 전화를 하게 된 거죠.

▶ 김어준 : 다시 전화를 하셨어요. 육군참모총장하고.

▷ 부승찬 : 예. 전화 통화를 했는데 좀 비밀로, 절대 비밀로 해달라. 자기는 괜찮지만 지금 공관장 같은 경우에는 현역이고 그 친구를 지키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셨죠.

▶ 김어준 : 고 내용까지 기억하시고. 그러니까 아무리 현직 육군참모총장이 그런 얘기를 했다 하더라도 워낙 이제 믿기 어려운 일이라. 한 사람 말만 믿고 이걸 사실로 단정할 수는 없으니까. 크로스체크 같은 거 해보셨습니까?

▷ 부승찬 : 아니 뭐 크로스체크는 당연히 했죠. 왜냐면 저는 그거를 그때도 밝히고 싶었어요. 대변인 할 때도. 대변인 할 때도 밝히고 싶었고 그래서 이제.

▶ 김어준 : 육군참모총장이 하는 얘기가 사실인지.

▷ 부승찬 :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알리고 싶었어요. 솔직히 그때 시점으로는. 알리고 싶었고. 그때 당시 기자들도 계속해서 천공과 건진 법사가 국방부를 방문했다는 얘기를 하고 그거에 대한 질의가 있었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런 소문이 그때 있었습니까? 이미?

▷ 부승찬 : 예. 그때 일부 매체에서 질의도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확인하고 싶었고 그때 당시에는 다 쉬쉬하고 무서워했어요. 그러고 나서 대변인 그만두고.

▶ 김어준 : 크로스체크를 누구한테 했는지는 지금 밝힐 수 없나요?

▷ 부승찬 : 그럼요. 제 일기 내용, 기록을 가지고도 말 한마디에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세상인데.

▶ 김어준 : 크로스체크를 한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이 그 내용을 알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 아닙니까?

▷ 부승찬 : 아, 그럼요. 지휘 라인 상에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 김어준 : 그 지휘 라인 상이라는 건 공관 관리인에서부터 쭉 거슬러 올라가서 육군참모총장까지 가는 그 지휘라인에 있는 누군가.

▷ 부승찬 :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공관장하고 육군참모총장까지 보고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잖아요. 우리도 뭐 장관한테 공무원, 뭐 사무관이 직접 보고하진 않잖아요. 중간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 김어준 : 크로스체크한 사람이 혹시 거짓말했을 수도 있지 않잖습니까.

▷ 부승찬 : 그러면 다 짜고 육군은 다 거짓말한 거가 되네요. 왜 4월에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그게 저는 납득이 안 됩니다.

▶ 김어준 : 그게 모두 거짓말이라면. 육군참모총장도.

▷ 부승찬 : 어떤 의도를 가지고 육군참모총장이 거짓말하고, 공관장이 거짓말하고. 그 거짓말을 제가 기록으로 남기고 이런 게.

▶ 김어준 : 제 말은 부승찬 전 대변인께서는 그 내용을 들은 건 사실인데. 그, 전언이잖아요. 전언이 지금 공관 관리관, 그리고 크로스체크했다는 어떤 분, 그리고 또 육군참모총장. 이렇게 해서 전언이 왔는데. 공관 관리관이 육군참모총장에게 거짓말했을 수는 없습니까?

▷ 부승찬 : 그거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러면 군이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고요. 어떤 보고가 올라갈 때요. 이게 총장까지 보고냐, 장관까지 보고냐, 이거를 면밀히 따지고. 보고 과정이 그렇게 단순한 거, 내가 보고하고 싶다 해서 보고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전에 이게 총장 보고 건이냐, 그럼 누가 보고해야 되느냐, 그거 자초지종 아는 사람 배석하냐. 이런 것들이 다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그냥 그렇게 한다? 그리고 저는 상당히 떳떳합니다. 물론 총장한테는 죄송하지만. 비밀을 지켜달라고 한 거에 대해서는 지키진 못했지만 상당히 떳떳한 게요. 제가 이거를 거짓을 만들어내고 허위다 하면, 그때 김종대 의원 나왔을 때 기록에 없었을 때는 이거에 대한 방어 논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전언을 들어서 기억해서 얘기하는 거니까. 근데 그 기록도 있고. 기록의 저장 날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떳떳하고요. 대통령실의 고발이든. 그리고 대통령실도 잘못하는, 제가 좀 조언 드리고 싶은 게. 잘못하는 게 뭡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왜 어떤 얘기가 나오면 고발부터 나가냐 이거예요. 내가 밝히면 되죠, 깨끗한 걸.

▶ 김어준 : 근데 육군참모총장도 사실관계를 부인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 부승찬 : 예.

▶ 김어준 : 육군참모총장이 이 정도 되면 그래, 내가 그 말을 했다 했을 법도 한데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 부승찬 : 그거는 제가 직접적으로 듣진 못했고요. 언론에서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면 소설 쓰지 마라 뭐 이렇게.

▶ 김어준 : 그렇게 말했다고.

▷ 부승찬 : 근데 이제 11월 경에 한 언론사에서는 녹취를 보면, 부정하다가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답변한 적도 있었다고.

▶ 김어준 : 육군참모총장이 왜 지금 와서는 그 말을 기억이 안 난다고 할까요?

▷ 부승찬 : 그거까지는 제가 모르겠고요.

▶ 김어준 : 그 심정을 직접 들어보신 적은 없고요.

▷ 부승찬 : 제가 진짜 죄송스러워서 전화를 못 드리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합참 대변인실에서도 허위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거든요. 합참 대변인실은 왜 그럼 허위라고.

▷ 부승찬 : 육군본부에서 했을 겁니다. 유감 표명을 어제 육군본부에서도 똑같이, 김종대 전 의원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대통령실에서 고발 검토한다고 그러고. 그다음에 육군본부에서 자료를 내고 그랬었죠.

▶ 김어준 : 합참 대변인실에서도 그랬다고 하는데.

▷ 부승찬 : 합참 대변인실은 관계가 없죠. 예.

▶ 김어준 : 보도는 그렇게 나왔는데. 근데 육군 본부에서도 허위라고.

▷ 부승찬 : 문자 공지를 했죠. 사실이 아니라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 김어준 : 근데 육군본부에서도 허위라고 하고 있잖습니까. 허위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 부승찬 : 저는 그 총장께까지 보고된 사실이 허위일 거라고는 1%도 생각하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기 바라는 입장입니다.

▶ 김어준 : 뉴스토마토 2월 2일 자에서, 용산 대통령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보도한 내용이 뭐냐면. 2022년 2022년 3월경 한남동 참모총장 공관으로 2대의 검은색 카니발이 들어왔는데, 앞차에는 김용현 경호처장과 A 의원이 타고 있었고 뒤차에는 천공이 탔다. 김 처장이 뒤차는 그냥 통과시키고, 기록도 남기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런 보도를 했어요. 혹시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이 내용과 본인이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들은 내용과 일치하는 게 있습니까?

▷ 부승찬 : 일치하는 부분은 인사 한 명은 일치하고요. 차량이나 이런 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 김어준 : 그중에 탑승했다는 한 사람의 인사는 일치한다.

▷ 부승찬 : 예. 그거는 일치합니다.

▶ 김어준 : 누가 일치하는 겁니까?

▷ 부승찬 : 인수위 관계자가 일치합니다.

▶ 김어준 : 인수위 관계자. 그리고 또 추가 크로스체크하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부승찬 : 예. 거기 크로스체크한 거는 제가 어디다가 얘기한 적이 없거든요. 왜냐면 제가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거기 때문에. 그거는 니가 지어낸 거 아니냐 하면 할 말이 없는 거기 때문에. 

▶ 김어준 : 크로스체크했다는 관계자로부터 들은 얘기하고, 이 보도된 내용하고 일치하는 부분이 또 있습니까?

▷ 부승찬 : 두 대는 제가 모르겠고요. 카니발이라는 건 확실하고. 인수위 관계자뿐만이 아니다. 한 명이 아니다.

▶ 김어준 : 또 다른 사람이 타고 있었다.

▷ 부승찬 : 예. 그거는 일치하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크로스체크를 했다는 관계자가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했네요, 그때?

▷ 부승찬 : 예.

▶ 김어준 : 그래서 카니발이 들어왔고, 거기에 인수위 관계자뿐만 아니라 모 의원도 타고 있었다.

▷ 부승찬 : 예. 그거는 제가 김종대 의원한테도 얘기를 안 한 겁니다. 왜냐면 저는 오로지 총장한테 들은 얘기만 할 수 있을 겁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인수위 관계자 하고 모 의원의 이름도 그때 전해 들으셨어요?

▷ 부승찬 : 인수위 관계자 이름은 제 일기에는 있죠. 근데 이제 뭐 책으로 발간할 때는 그런 실명들은 다 뺐기 때문에.

▶ 김어준 : 모 의원의 이름도 혹시 등장했나요, 그때?

▷ 부승찬 : 어디에요? 일기에? 아니면.

▶ 김어준 : 아니 이제 그 크로스체크했다고 하는 관계자로부터.

▷ 부승찬 : 아 그럼요. 근데 이제 그것도 뉴스토마토에는 제가 얘기를 안 했죠. 아 이게 일치하는구나.

▶ 김어준 : 인수위 관계자와 모 의원의 이름은 들었지만 어디 발설하신 적은 없다.

▷ 부승찬 : 예.

▶ 김어준 : 그런데 그 이름을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기억하십니까?

▷ 부승찬 : 저요? 아니 국방부 대변인 할 때 왔다 갔다 했던 분들이잖아요. 

▶ 김어준 : 아 그런 분들이었습니까. 그래서 익히 얼굴을 알던 분들이었기 때문에.

▷ 부승찬 : 그럼요.

▶ 김어준 : 그래서 이름이 등장했기 때문에 기억했다.

▷ 부승찬 : 아이 그럼 뻔한 분들이라.

▶ 김어준 : 다시 한번 여쭤보겠는데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이미 전면 부인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전면 부인 했는데도 들으신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신 이유를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승찬 : 아니 그 사실이라기보다는 육군 총장의 말씀을 신뢰하고요. 제가 이제 이거를 만들어내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거는 이제 추가적으로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입니다.

▶ 김어준 : 그때 그렇게 기자들도 질문을 했었다고 하면. 어디서 나간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루머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러면 CCTV를 확보한다든가 그런 노력을 해볼 수도 있었지 않습니까.

▷ 부승찬 : 했죠. 국회에서도 자료 요구가 있었고요. 그때 당시 CCTV에. 국방부 같은 경우에는 국방부 영내를 들어온 거는 국방부 관할이기 때문에 그때 출입기록이랑 CCTV 요구도, 기자들 질의 때 요구도 있었고. 그다음에 국회에서 요구도 있었죠.

▶ 김어준 : 근데 왜 확보를 못한 겁니까?

▷ 부승찬 : 군사보호법, 군사시설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서 그거는 공개가 제한된다. 이런 답변을 받았었죠.

▶ 김어준 : 아, 직접 노력하셨는데?

▷ 부승찬 : 제가 노력한 게 아니고 저는 기자들 질의. 그다음에 국회에는 담당 부서에서 이제 그 질의에 답변하게끔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그거의 답변 과정에서 담당 부서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서 제한된다.

▶ 김어준 : 국방부 운영지원과에서 그렇게 들으셨다.

▷ 부승찬 : 예. 그렇게 됐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아마도 이 인터뷰를 해서 고발되실 거 같은데. 

▷ 부승찬 : 뭐, 저는 뭐 이게 고발 거리인가? 생각이 들고요. 저는 워낙 떳떳하고. 기록에 의해서 기록된 걸 가지고 얘기하기 때문에 억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본인이 들은 것을 기준으로만 말씀하셨다는 거죠. 그리고 그게 본인에게 그 말을 전해준 사람들이 거짓말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 부승찬 : 아니 저는 들은 거고. 그걸 기록으로 남겼고.

▶ 김어준 : 현직 육군참모총장이 현직 국방부 대변인에게 왜 이런 거짓말을 할 거냐. 이런 생각이신 거죠.

▷ 부승찬 : 아니 그리고 또 시간대별로 다 적어놨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오전에 뭘 했고 오후에 뭘 했고. 그다음에 육군참모총장은 어디서 어떻게 만났고. 시간대별로 다 적어놨기 때문에 그럼 4월부터 소설을 제가 쓴 게 되는 거잖아요.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보여집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공관 관리관을 직접 만나보신 적은 없죠?

▷ 부승찬 : 없습니다. 공관 관리관이라고 제가 들은 건 아니고요. 일기에는 명확히 공관장이라고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그 혹시 명칭에 따라서.

▷ 부승찬 : 제가 들은 건 그런데. 언론에는 공관 관리관으로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 명칭은 모르겠고. 그냥 기록에 적혀 있는 명칭과 계급만 있을 뿐입니다.

▶ 김어준 : 명칭과 계급까지.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방금 부승찬 전 대변인이 주장하신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음을 다시 한번 밝혀드리면서 대통령실에도 인터뷰 요청을 저희가 공개적으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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